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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생의 도피성은 어디입니까? / 수 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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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도피성은 어디입니까? / 수 20:01~09

제 2차 세계대전이 1945년 5월 독일의 패배로 사실상 끝났을 때 모든 유대인들의 마음속에는 이제는 어찌하든지 자신들이 당한 억울한 피값을 찾아야 한다는 복수심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당시 독일의 육군 중령으로서 유대인 학살을 담당하였던 아이히만 아돌프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그는 유대인을 아무런 까닭 없이 잡아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하고 끝내는 그들을 가스실에 집어넣어 강제로 학살한 사람입니다.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신 19:21) 갚을 수 있다는 율법의 가르침을 가진 유대인들은 땅 끝까지 찾아가서 아이히만을 자신들의 법정에 세우는 것이 그들의 의무이자 복수자의 사명으로 알았습니다.
그들은 결국 전후 아르헨티나에 몰래 숨어있던 아이히만을 1960년 5월 체포하고 1961년 재판에 회부하여 그 해 12월 15일 유죄 판결을 내려 1962년 5월에 사형을 집행하였습니다.

1945년에 독일이 항복했으니까 거의 17년 간 땅 끝까지 원수를 찾아서 체포하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 중 하나가 남더라도 원수를 찾아내고야 마는 유대인들의 이 집념은 그들의 문자적 구약정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을 수 있다는 율법의 계명을 통하여 인간의 생명의 존엄성을 확인시켜 주셨지만 그 가운데 특별히 본의 아니게 부지중에 살인(誤殺)죄를 범한 자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정신과 상반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또 다른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즉 부지중에 고의성이 없이 살인죄를 범한 자가 긴급 구조를 받을 수 있는 도피성 제도를 마련해 주셔서 생명을 부지케 하신 것입니다.

출 21: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 만일 사람이 계획한 일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 손에 붙임이면 내가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 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어 죽일지니라.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의 한 방편으로 주신 도피성 제도의 그 영적 의미를 살피면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도피성 제도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친히 마련해주신 사랑의 표현입니다.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아무런 불평 없이 땅의 분배가 만족하게 다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앞 절인 19:51에 보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서 회막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이 마쳤더라.

0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본서의 19장까지는 가나안 정복 빛 기업 분배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으며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 대업을 무사히 끝마친 여호수아에게 새로운 지시를 주시고 있는데 그것은 곧 기업의 땅 중에서 도피성(逃避性)을 선정하라는 것입니다.
이 도피성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전에 모세를 통하여 미리 지시하셨고(출 21:12; 민 35:09~34; 신 19:01~13) 가나안 땅을 무사히 정복한 이후에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여호수아에게 다시금 당부를 하시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01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도피성 제도에 관한 지시를 받을 때에 이미 이 제도에 관해서는 모세를 통하여 들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습니다.

03 부지중 오살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 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부지중 오살한 자: 이는 살해할 의사가 전혀 없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실수로 잘못 살인한 사람을 말하며 이런 자들만이 도피성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 35:16~23에는 고의적인 살인과 우발적인 살인에 관하여 잘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의적인 살인: 즉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죽이는 것,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이나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는 것, 미워하는 것 때문에 밀쳐 죽이거나 기회를 엿보아 무엇을 던져 죽이는 것, 원한으로 인하여 손으로 쳐죽이는 것 등입니다.(예: 가인이 아벨을 죽임)

0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모세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택정하여.

여기에서 말씀의 주체자는 여호와 하나님으로서 이 도피성 제도가 갑자기 필요해서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광야시절 모세를 통하여 기록된 민수기 35:13~15절을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민 35:13~15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으로 도피성이 되게 하되 14 세 성읍은 요단 이 편에서 주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서 주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우거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무릇 그릇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기 전부터 도피성의 필요를 이미 아셨으며 그래서 오살자를 위해 피할 길을 주시는 것입니다. 광야시대에 이스라엘과 함께하신 하나님은 오늘날 이 시대의 우리에게도 함께 하셔서 피할 길을 역시 열어주십니다.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그렇다면 진정 나의 도피성이요 피할 길이 되는 곳은 진정 어디입니까?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우리 구주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 도피성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07 무리가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을 구별하였고.
08 또 여리고 동 요단 저편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택하였으니.
09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을 위하여 선정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 살인한 자로 그리로 도망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니라.

07절의 요단강 서편의 가나안에 지정된 세 도피성 ①갈리리 게데스(납달리) ②세겜(에브라임) ③기럇아르바(헤브론, 유다)
08절의 요단강 동편에 지정된 세 도피성 ①베셀(르우벤) ②길르앗라못(갓) ③바산 골란(므낫세)
한편 메튜헨리는 여섯 도피성들의 이름이 지니는 뜻을 그리스도와 연관시켜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습니다

즉 거룩한 곳을 뜻하는 게데스는 성전 되신 그리스도를(요 02:19), 어깨를 뜻하는 세겜은 정사를,
어깨에 멘 그리스도를(사 09:06), 교제를 뜻하는 헤브론은 신자로 하여금 하나님과 교제케 하시는 그리스도를(고후05:18,19),
성채를 뜻하는 베셀은 성도들이 피할 성채 되시는 그리스도를(시 91: 02), 높은 곳을 뜻하는 길르앗라못은 성도들로 하여금 높은 하늘에 앉게 하시는 그리스도를(엡 02:06), 기쁨을 뜻하는 골란은 성도들에게 기쁨을 주시는 그리스도를(요 15:11) 각각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요약해서 요단강 이편에 세 성읍 요단강 저편에 세 성읍 도합 여섯 성읍을 정하였는데 이 성읍들이 하나같이 찾기가 쉽도록 했다는 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은 어려운 철학이 아니라 지구상의 어느 종족 어느 인종이든지 구별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누구든지 쉽게 찾을 수가 있으며 누구든지 찾으려고 결심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골 01:23절에서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복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골 01: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군이 되었노라.

요 0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의 영원한 도피성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리고 아주 찾기 쉬운 피난처입니다.



3. 그 도피성은 자신의 죄를 자백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 그 성읍들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고를 고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받아 성읍에 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하게 하고05 피의 보수가 그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였음이라.

무슨 말입니까 살인자를 성읍의 장로들이 안전하게 보장해준다는 말입니다. 04,05절에서는 부지중 살인한 자가 어떻게 도피성에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절차 문제가 언급되어 있는데 즉 오살자는 먼저 도피성의 성문 어귀에 서서 성읍 장로들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이 저지른 사고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읍의 장로들은 도망 온 자가 고의성이 없이 실수로 살인을 했음이 판단되면 그를 받아들이고 거주지를 주어 살게 했습니다. 그러나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가 도피성으로 피하러 왔을 경우에는 그를 보수자의 손에 넘겨 응당 보응을 받게 했습니다(신 19:11,12).
그리고 도피성에 들어가는 조건은 출입구에서 사고 경위를 말하면 되는데 나는 고의가 없이 부지중에 살인죄를 저질렀습니다. 이 고백만 하면 얼마든지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06 그 살인자가 회중의 앞에서서 재판을 받기까지나 당시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가 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그 성읍의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그리고 만일 그의 비 고의성이 밝혀지면 그 살인자는 도피성에 거하는 것이 허락되어 그곳에서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는 날까지 지내다가 그 후에는 자유의 몸으로서 자기의 고향 성읍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김해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죄가 없다고 생각되면 도피성에 들어갈 필요도 없고 도움을 청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만일 죄가 있다면 분명히 구원의 도피성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여러분의 신앙상태를 이 시간 한 번 점검해 봅시다. 죄가 전혀 없는 정결한 자입니까?
일단 성경은 죄 없다는 우리의 변호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롬 03:10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요일 01: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 아무리 죄가 없다 할지라도 형제나 사람을 미워하거나 증오했던 경험은 제각기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도피성을 찾아야할 자가 아니겠습니까?

요일 0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이 도피성은 우리 인생의 가까운 곳 바로 옆에 있으며 들어가는 조선은 나의 지은 죄를 고백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해방과 자유를 얻는 도피성 우리의 유일한 도피성이신 예수님의 구원의 성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부산 공항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길가에 눈길을 끄는 간판이 하나 서 있는데 그 간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써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찰은 3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 뜻은 민중의 지팡이인 여러분의 경찰이 3분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입니다. 선량한 시민으로서는 반갑고 친절한 안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피성을 세운 기본 목적은 무죄한 사람이 억울하게 피를 흘리지 않도록 보복에 제한을 두게 한 것으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살인을 방지코자 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는 구약의 엄한 율법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가 되는 제도로서 바로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구원자시요 도피성이 되신다는 교훈을 주고자 함에 있습니다.

시 94:22 여호와는 나의 산성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나의 피할 반석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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