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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젖나는 암소 두 마리 / 삼상 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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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나는 암소 두 마리
삼상6:1-16,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벡 전투(4:1-10)에서 블레셋 군대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던 하나님의 언약궤(법궤)를 빼앗겼습니다. 득의 만만해진 블레셋은 그 법궤를 자신들의 신 다곤(Dagon)에게 받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아스돗 사람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 신상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신상을 다시 세웠으나 그 이튿날 아침에 보니 다곤 신상이 엎어져서 목뼈가 부러져 있었고, 허리가 잘라지고, 팔다리가 부러져 박살나 있었습니다. 또 그 뿐만 아니라 법궤를 갖다 놓은 블레셋의 '아스돗'이라는 마을에는 온역이 번져서 여기 저기서 사람과 짐승들이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스돗 사람들은 너무 급한 나머지 하나님의 법궤를 '가드'라는 마을로 옮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가드에도 역시 무서운 독종이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법궤는 다시 '에글론'이라는 마을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에글론' 땅에도 무서운 독종이 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독종으로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에그론 사람들은 즉시 방백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와 우리와 우리 백성들을 죽이려 한다 (삼상5:10)하며 여호와의 궤를 이스라엘로 속히 돌려보내기를 요구하였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땅에 있은 지 일곱 달 밖에 안되었지만 이미 블레셋 땅 전역은 독종(흑사병)에 대한 공포로 가득 찼습니다. 곤경에 빠진 블레셋 방백들은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였습니다. 이 심상치 않은 독종의 발생이 정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처럼 섬기는 여호와의 언약궤(법궤)를 가져와서 우리에게 내린 재앙인지 아니면 우연한 일로 생긴 것인지 좌우간 흑백을 가리자 만일 '벧세메스'로 가게 해서 소가 곧장 가면 정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내린 재앙이고, 그렇지 않고 소가 좌우로 치우치면서 그 길로 가지 아니하면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것으로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갓 새끼를 떼어 젖이 뚝뚝 떨어지는 암소 두 마리를 구해 가지고 새 수레에 메워서 그 위에 법궤를 싣고 그 수레에다가 블레셋 방백의 수효대로 금 독종 다섯과 금 쥐 다섯을 만들어 배상(賠償) 형식의 속건제로 삼아 법궤와 함께 이스라엘로 다시 보내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금 독종과 금 쥐 형상을 만든 이유는, 블레셋에 다친 재난이 쥐로 인한 독종(흑사병)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침이 되자 결정에 따라 젖나는 암소 두 마리는 여호와의 법궤를 싣은 수레를 끌고 '벧세메스'로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젖나는 암소 두 마리는 새끼들이 "음메 음메"하며 젖 달라는 소리를 듣고서도 절대로 고개를 뒤로 돌리거나 좌우로 돌아보지도 않고 곧장 블레셋까지 갔습니다.

이 블레셋은 지금 이스라엘 수도인 텔아비브가 있는 지방입니다. 그리고 벧세메스는 지금 예루살렘이 있는 곳입니다. 그 거리는 약 22㎞ 나 되는 꽤 먼 거리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먼 거리를 이 소는 길도 모르고, 또한 좋은 길도 아니고, 그리고 갓 태어난 새끼를 뗀 암소인데도 불구하고 법궤를 실은 수레를 메고 곧장 블레셋에서 벧세메스까지 도착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벧세메스로 향해 가는 이 젖나는 암소 두 마리가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 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전진하는 삶.

먼저, 두 암소들에겐 처음 가보는 길이었지만 주저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갔습니다.

이스라엘 신의 궤(법궤)가 머물러 있던 '에글론'땅에서 벧세메스는 지금 예루살렘이 있는 곳으로 그 거리는 약 22㎞ 나 되는 꽤 먼 거리입니다. 그러니까 평택에서 안성까지의 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먼 거리를 두 마리의 암소는 길도 모르고, 또한 좋은 길도 아니고, 그리고 갓 태어난 새끼를 뗀 암소인데도 불구하고 법궤를 실은 수레를 끌고 곧장 블레셋 에글론에서 벧세메스까지 도착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은 좋으나, 어떻게 주님가신 골고다의 길 즉 십자가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름 받은 성도들은 믿음의 길은 걷다가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도 주를 좇는 제자들에게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마8:22)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뒤를 따르는 성도들은 비록 고난이 있고 핍박이 있고, 죽음이 기다려도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됩니다. 사도 바울도 빌립보서 3장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고난에 첨예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賞)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0-14)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 성이 유황불로 멸망을 당할 때 롯의 아내가 그만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된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창19:26) 그런고로 우리도 롯의 아내처럼 가롯 유다처럼 예수님을 좇다가 뒤를 돌아보아 멸망당하는 일이 없도록 푯대 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담대하게 주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본문의 암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갔습니다.

젖나는 암소 두 마리가 벧세메스로 향할 때 블레셋 사람들은 과연 저 두 암소가 벧세메스까지 잘 갈 수 있을까? 무척이나 의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 마리 암소는 목적지인 벧세메스까지 아무런 사고나 화를 당하지 않고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이 같은 기적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두 암소들과 함께 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믿음생활을 시작할 때 속으로 코웃음을 칠지 모릅니다. 저가 얼마나 예수 믿다가 그만둘까? 저가 얼마나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며 우리를 불쌍한 눈으로 가엾은 눈으로 쳐다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 즉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의 가는 믿음의 길을 은혜와 축복으로 지켜주실 것입니다.

"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
라."(요16:13)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우리 모두 "나는 할 수 없지만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엡3:20-21)는 믿음을 가지고 순교하기까지 담대하게 주님의 길을 따라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행20:22-24)

셋째로, 이 암소들은 새끼들을 떼어놓고 가면서 울며 갔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자들은 사사로운 애처로움과 안타까움은 뒤로 묻고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 와서는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하며 열심히 찬송하고는 돌아 가면서는 다시금 나의 뜻대로 사는 자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먼저 사적인 감정과 애정을 초월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충성된 자들의 모습입니다. 비록 애처롭고 슬픈 현실이 우리 앞에 있어도 하나님의 원하시는 일을 위해 암소들처럼 울면서라도 가야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2장3절 말씀에 보면 "좋은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없고 모집한 자만을 기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넷째로, 암소들은 두 마리가 같이 나아갔습니다.

동행자는 세 가지가 일치되어야 됩니다.

①목표가 일치되어야 됩니다.
하나는 우로 가고, 하나는 좌로 가자고 한다면 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②뜻이 일치되어야 됩니다.
뜻이 서로 다르면 다툼만 일어날 따름입니다. 다툼이 있는 곳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수가 없습니다.

③보조가 일치되어야 됩니다.
한 사람이 무거운 짐을 안고 지고 들고 이고 가는데 한 사람이 옆에서 빈손으로 간다면 어떻게 동행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 직분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무거운 짐일수록 서로 짐을 나누어지고 함께 가야 합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300년을 동행하더니 죽음을 맞지 않고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셨습니다.(창5:23-24) 오늘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이 같은 놀라운 역사가 저와 여러분에게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두 암소의 동행은 우리 성도들의 협력 정신을 의미합니다. 모세를 협력하여 아론과 훌이 함께 할 때에 아말렉 군대를 이겼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목사님과 성도들이 한마음 되어 주님의 일을 행할 때에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는 놀라운 승리의 역사 부흥의 역사가 늘찬양교회와 함께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Ⅱ. 자신을 불살라 바치는 헌신의 삶.


벧세메스로 향하는 두 마리의 암소를 바라보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 중에 하나는 두 마리의 암소가 벧세메스에 도착했을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무슨 사건입니까? 그것은 벧세메스의 사람들이 이 두 암소를 잡아 여호와께 감사의 번제를 드렸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생각에 이 두 암소가 그렇게도 염원하며 기다렸던 하나님의 법궤를 끌고 이스라엘 땅에 돌아왔으므로 그간의 노고와 수고를 치하해서 맛있는 콩깍지라도 여물로 주던가 아니면 목이 말랐으니 시원한 물이라도 주어야 옳을 텐데 그런 것은 고사하고 벧세메스 사람들은 법궤를 내려놓은 후에 수레의 나무를 패서 땔감을 삼고, 이어 두 암소를 잡아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벧세메스 사람들이 몰인정한 사람들로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 두 암소를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한 암소로 여기고 하나님의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로 값지게 드려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우리 믿는 사람들이 보여야할 최후의 모습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성도들은 벧세메스의 암소처럼 이미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된 자들입니다. 더 이상 세속의 삶에 빠져들어서는 안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제단 위에 자신을 온전히 불사르는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옛 자아와 욕정을 죽이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거룩히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도록(빌 1:20)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좇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영적 번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두 마리 암소가 남긴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법계밖에 없었습니다. 즉, 어떠한 보상이나 기념비나 영광도 이 두 암소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벧세메스로 향한 젖나는 두 마리 암소가 보여주는 최대의 영적 교훈입니다.

간혹, 어떤 성도들은 하나님의 상급이나 보상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이기적인 신앙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이신 득의(二信得意)신앙을 버리고 이 두 마리 암소가 보여주었던 최후의 모습처럼 죽기까지 순종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이러한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디모데후서 4장 6절부터 8절에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豫備)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 게니라."하였습니다.

결 론

기독교는 희생을 통해 새싹을 피워갑니다. 우리가 이 암소들과 같이 철저하게 순종하며 기쁨으로 자신을 드리는 삶을 살 때에 진정으로 우리 가운데 참 성령이 역사 하시며 주님의 영광을 그 가운데 드러내실 것입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들은 방황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해 세상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리는 믿음의 삶,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의 뜻을 죽이는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같은 삶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의 장 중에 사로잡힐 때 비로소 가능한 삶입니다. 이 시간 성령님의 뜨거운 역사로 벧세메스의 암소 같은 기적과 은혜의 삶을 사는 참 성도의 모습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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