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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간이 쌓은 바벨탑 / 창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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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쌓은 바벨탑
본문 성경 : 창 11:1~9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창 11:8)

노아의 홍수 이후, 노아의 세 아들인 셈과 함과 야벳의 자손들은 각 지역에 흩어져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손들이 동방으로 이동하던 중 시날 땅에 이르러 거기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 니므롯이란 유명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통솔력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하루는 니므롯이 사람들을 전부 불러 모은 후, "우리가 한 번 하늘까지 탑을 쌓아 봅시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벽돌을 만들어 굽고 벽돌에 역청을 발라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이 탑을 쌓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처럼 엄청난 바벨탑을 쌓으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 이제 우리도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지배를 받지 않고 하나님처럼 최고의 위치에서 살아 갈 수 있다."

그들은 하루 종일 벽돌을 굽고 탑을 쌓으면서도 어느 누구 하나도 불만을 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힘든 일을 하더라도 일한 효과가 나타나면 피곤한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지 때문입니다. 그러나 억지로 하는 일은 조금만 일해도 금방 피곤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예수 믿는 사람이 예수 믿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얼마나 바쁜지 모릅니다. 직장을 마치고 집에 오기도 바쁜데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교회에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금요일 밤에는 철야집회까지 참석하고 직장으로 나갑니다. 이처럼 분주함에도 불구하고 예수 믿는 사람은 피곤을 모르고 삽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신앙생활하는 것이 기쁘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0장 31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바벨탑 공사를 지휘하던 니므롯은 바벨탑이 장대한 모습으로 쌓아져 가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이렇게 자랑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쌓은 바벨탑을 보세요.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이 보고를 받은 하나님은 천사들을 대동하고 바벨탑을 쌓는 곳으로 내려오셨습니다.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재주와 지능과 능력을 자랑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이런 모습을 지켜보시던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으리로다"(창 11:6)

하나님은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케 해서 서로 대화할 수 없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인간의 언어를 혼잡케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 같이 되려는 인간의 바벨탑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은근히 비교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이 알려고 하며 더 많은 재주를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은 능력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특성입니다. 물론 이런 것이 없으면 안되겠지만, 이것을 조절하지 못하면 엄청난 죄과를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니므롯에게 많은 재능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니므롯은 이런 것을 조절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바벨탑을 쌓아서 하나님 같이 되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피조물이 조물주가 되려고 할 때 그것이 하나님 앞에 큰 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우리 인간은 사람을 복제하려고 과학자들을 통해서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마 이처럼 사람이 사람을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이렇게 탄식하실 것입니다.

"지금 인간들이 바벨탑을 쌓고 있구나!"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지만 딱 한 가지를 주지 않으셨는데 그것은 생명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생명은 사람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잠비아를 방문했을 때 세계 3대폭포 중의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에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유명한 선교사요 탐험가인 리빙스톤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리빙스톤이 잠비아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빅토리아 호수를 처음으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 리빙스톤이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우리의 사명이 끝나기 전에는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따라가면 우리에게 복을 주시지만 우리가 하나님같이 되려고 바벨탑을 쌓을 때에는 가차없이 그 바벨탑을 파괴하시는 분입니다.


둘째, 인간의 이름을 내려고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담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또한 잠언 22장 1절은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하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자기의 이름을 내는 일에 대단한 야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말 중에 유명무실(有名無實)이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아무리 좋은 이름을 갖고 있어도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예수를 믿는 사람 중에서도 영적으로 바로 되지 못해서, 거짓말을 하고서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남의 것을 도둑질 하고서도 뻔뻔하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 이처럼 악질적으로 살게 되면 양심이 돌같이 굳어집니다. 양심이 마비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이름값을 하지 못하면 백성에게 지탄을 받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이름에 걸맞게 나라를 잘 다스리면 백성에게 존경을 받습니다.

성경은 스승이 되려고 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스승이 스승답지 못하면 그만큼 중한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름값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피조물인 우리의 이름을 내려고 하지 말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내려고 해야 합니다.

주님은 주기도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 6:9)


셋째, 흩어지지 않고 끼리끼리 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끼리끼리만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끼리끼리 사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젊은이들끼리, 동창들끼리, 고향 사람끼리 모이기를 좋아합니다. 좁은 땅에서 왜 이렇게 끼리끼리가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처럼 끼리끼리 사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시날 땅에 모인 셈과 함과 야벳의 자손들이 "우리가 흩어짐을 면하자."하고 바벨탑을 쌓았을 때, 언어를 혼잡게 해서 서로 흩어져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서 살게 하셨습니다.

어제 미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제 며느리가 뉴욕지역의 유명합창단의 엘토 파트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경쟁률이 무려 450대 1이었는데 합격을 했습니다. 제 아들이 공부할 때는 스스로 해결하라고 학비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며느리에게는 학비를 지원할테니 대학원에 가서 성악을 공부하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자 며느리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마 친정에서 해주지 못한 것을 시집에서 해주어서 더욱 기뻤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서로 어울려 살면서 서로 높여주고 아껴주며 사랑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인간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기 때문에 흩어짐을 면하려고 한 니므롯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우리에게 생명과 평화를 주신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분에게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서로 어울려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꾸 내 주장만 하면 안됩니다. 내 생각만 옳다고 하면 안됩니다. 서로 하나씩 양보해서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바벨탑을 쌓아서 하나님처럼 되어서 이름을 내려고 하는 인간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계 14:8)

그러므로 바벨탑을 무너뜨리시고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진리와 말씀으로 하나가 되게 해서 생명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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