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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접붙인 감람나무 / 롬 1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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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제목 : 접붙인 감람나무
      설교본문 : 로마서 11:13-24


제가 전에 목회 하던 교회에서 청년들이 선교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감나무> 묘목을 생산한 적이 있었는데 방법은 대략 이렇습니다. 고염씨를 심습니다. 그래서 고염나무를 키운 다음에 고염나무 밑둥을 잘라내고 그 위에 좋은 감나무 순을 잘라서 접을 붙입니다. 그렇게 하면 좋은 감나무 묘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수종개량>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성경에 있는 <감람나무>는 일명 <올리브>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올리브> 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강해서 아주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거룩한 나무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열매를 짜서 만든 <올리브>유는 거룩한 관유를 제조하는 기름이었습니다.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등불을 켜는데도 사용하고, 약용으로도 사용하고, 종교의식용으로도 사용하는 기름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나라에서는 감람나무를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감람나무>라고 하는 가짜가 있다는 것입니다. <돌감람나무>는 마치 우리 나라에 <돌배>라든가, <돌복숭아>처럼 열매도 없고, 잎만 무성해서 별로 유용치 않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돌감람나무가 자생하는 곳은 땅도 버리고, 주변에 있는 다른 나무까지 헤칩니다. 그러나 이렇게 쓸모 없는 나무일지라도 <참감람나무>에 접을 붙이게 되면 좋은 감람나무가 된다는 것이 성경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본문의 비유가 설명하는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1) <참감람나무>는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대인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겼고,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의 후손은 참감람나무입니다.

(2) 그러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되는데 이것을 본문에서는 참감람나무를 잘라버린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래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좋은 믿음을 물려받은 참감람나무였으나 그 신앙의 내용을 물려받지 않고 신앙의 외형만 물려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의 외형만 강조하고, 형식만 강조하고, 율법의 핵심인 사랑은 외면하고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율법을 범하는 죄인으로 몰아서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것입니다. 그 댓가로 그들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어떤 책에 보았더니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때 유대인들이 나치 독일 사람들에게 600만이 학살을 당했는데 그것은 반대로 자신들이 기독교로부터 박해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아 학살당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기독교로부터 박해를 받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니까 기독교를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쨌든 참감람나무는 잘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3) 잘라버린 참감람나무의 뿌리는 예수 그리스도로서 참감람나무의 성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그대로 물려받은 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데로 이단자도 아니고, 돌출한 선지자도 아니며, 반 유대교도도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그대로 물려받은 참감람나무이십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4) 이제 참감람나무의 뿌리에다가 돌감람나무를 접을 붙였다는 것입니다. 즉 이방인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을 붙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방인을 참감람나무가 되게 했습니다. 물론 이 비유는 원리적으로는 맞지 않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접을 붙일 때 위에 붙이는 나무의 성질은 대체적으로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 그 뿌리가 세력이 강하고 좋은 나무라면 그 위에 접붙이는 나무의 성질이 개량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즉 아무리 돌감람나무라도 참감람나무의 뿌리에 접을 붙이면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의 진액을 빨아올려서 참감람나무로 개량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해석을 붙인 것입니다. 원래 우리는 <돌감람나무>인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참감람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아서 참감람나무의 진액을 빨아올려서 참감람나무가 되었습니다. 원래의 참감람나무였던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으므로 잘라 버리고, 그 자리에 이방인들을 불러다가 접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게 하셨고, 참감람나무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이런 내용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대강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1. 겸손해야 합니다.

"또한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내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찌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17-18절)

<자긍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우리는 돌감람나무였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마귀를 좇고, 우상을 섬기며 죄악을 행하면서 지옥을 향하여 달려가던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참감람나무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나를 나 되게 하신 그 <뿌리>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흑인들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은 흑인이 부럽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를 말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저는 그보다 더 부러운 것이 있습니다. 원래 그들의 고향은 아프리카 대륙입니다. 거기서 미신을 섬기며 형편없이 미개한 생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뿌리는 미개한 문화와 미신입니다. 심지어 사람을 잡아먹던 식인종들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 잡혀와서 노예생활을 하면서 그들은 새로운 신앙의 뿌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를 믿게 된 것입니다.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것입니다. 물론 방법은 좋지 않았고, 타의적으로 된 것이긴 하지만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것은 참으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러운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의 현실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오랫동안 미신의 지배를 받던 이방인들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뿌리는 미신이었습니다. 그런데 100여년 전에 그 미신신의 뿌리를 잘라버리고 참감람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독교가 우리 나라에 전래된 후에 우리 국민들은 모두 문화적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물려 준 낡고 퇴패적인 문화는 거의 개혁이 되거나 사라졌습니다. 우리들의 외모를 보면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전부 서구식 문화로 갈아입었습니다. 전통적인 외모를 모두 벗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입은 것은 서구식이 아니라 기독교 문화입니다. 우리 나라 전통문화라고 할 수 있는 <관혼상제>예식은 대개가 미신적입니다. 그런 것도 이제 거의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7살 때 조부님께 한문을 배웠습니다. <명심보감>을 놓고 한문을 배웠는데 <상유천하고 하유지 하니> 그 사이에 <유인원>하고, 그러면서 28개의 별 이름을 외운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외우고 있습니다. <각항저방신미기 두우-, 규루->

저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무당이 굿하는 곳에 갔다가 주문을 외우는데 자세히 들어보았더니 바로 이것을 외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한자와 한문>은 다릅니다. 한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배워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문은 거의가 미신, 무속의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한문을 개혁해서 한글을 쓰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인터넷을 보면 한글이 얼마나 유리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문화에 접붙임을 받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절대로 교만하지 말고 감사하면서 겸손해야 합니다.

2. 조심해야 합니다.

"옳도다 저희는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우고 너는 믿음으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20절)

왜냐하면 조심하지 아니하면 다시 버림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21절)

무서운 경고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심하지 않고 깨어서 기도하므로 믿음을 지키지 아니하면 다시 버림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 버림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만과 고집과 불신앙 때문입니다. 율법주의의 형식에 빠져서 사랑을 외면하고 겸손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원래 우리가 참감람나무가 아니었습니다. 접붙임 받은 존재들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잘못하면 미련 없이 잘라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조심하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좋은 열매 맺지 않고 입만 무성하면 미련 없이 잘라버릴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여러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벧전 1:13)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5:6)

3. 사명이 있습니다.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16절)

곡식에서 첫 열매가 거룩하면 그 가루로 만든 떡도 거룩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나무의 뿌리가 거룩하면 그 둥치에 붙어 있는 가지도 거룩할 것입니다. 역시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이제 우리는 참감람나무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았으면 우리는 거룩한 성도가 된 것입니다. 그렇게 확신하시기를 바랍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즉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 가지 필연적인 것이 있습니다. 거룩한 열매, 참감람나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참감람나무가 돌감람나무 열매를 맺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불의의 열매를 맺으면 안됩니다. 원망하고, 불평하고, 불신하는 악한 열매를 맺으면 안됩니다.
수근수근하고, 당짓고, 욕하고, 흉보고, 거짓말하고, 불의의 종이 되어 불의의 병기가 되면 안됩니다. 의의 종이 되어야 하고, 의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거룩한 참감람나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참감람 열매를 맺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명은 저 세상의 돌감람나무를 찍어다가 참감람나무에게 접붙이는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라."(13절)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해서 선택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했다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에게도 이 사명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스려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얻었은즉 원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얻으랴."(24절)

하나님이 택한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도 참감람나무에 접붙이는 수고를 우리가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참으로 접붙임을 받은 좋은 성도라는 말씀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
여기서 <제자를 삼는 일>, <세례를 주는 일>, <분부하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등은 모두 돌감람나무를 참감람나무에게 접붙이는 일입니다. 이 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아니고, 필연적으로 해야 합니다. 참감람나무는 참감람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처럼 돌감람나무를 참감람나무에 접붙이는 일은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사명이라는 것을 믿고 이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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