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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앙성숙의 요건(3) - 순종의 삶 (요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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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성숙의 요건(3)/ 순종의 삶 (요 2:1-11)

우리 교회의 영적 수준이 성숙해 있지 못하면 하나님도 괴로우시고 교인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힘이 듭니다. 우리 개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적으로 성숙해 있지 못하면 역시 하나님도 괴로우시고 더불어 함께 신앙 생활하는 우리 모두가 힘이 듭니다.

우리가 보다 성숙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도록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보다 영적으로 성숙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를 보다 성숙한 교회 교회다운 교회로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들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첫째는 성결이요, 둘째는 정직이요, 셋째는 오늘 말씀드리는 순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순종이란 무엇인가?

첫째로 순종은 굴종이 아닙니다.
굴종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보다 결코 높지 않은 사람 아래에서 그를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매우 자존심이 상합니다. 어쩔 수 없어서 하라는 대로 하긴 하지만 너무 참기가 힘이든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순종이라는 말은 "무엇 아래 배치해 두다"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목적 아래 자기를 위치시키면서 자기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순종한다는 것은 우리보다 높으신 하나님,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그분을 따르고,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종은 결코 굴종이 아닙니다.

둘째로 순종은 맹종이 아닙니다.
맹종이란 맹목적으로 무조건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 명령이 무슨 뜻인지,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른 채 그냥 따라 나서는 것을 말합니다. 열심히 따라 하기는 하지만 뭐가 뭔지 몰라서 정말 답답합니다. 그러면서도 답답함도 모르는 상태를 맹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순종이라는 말은 아래에서 잘 듣고 따른다는 말입니다.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닫고 그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종은 맹종이 아닙니다.

셋째로 순종은 복종의 형님입니다.
싫어도 따르는 것이 복종입니다. 그러나 순종은 내 마음에 싫어도, 또는 좋아도 순순히 따르는 것을 순종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순종은 복종보다 나은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이것이 잘 안되기 때문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에게 복종하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순종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히11:8절을 보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순종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종은 믿음의 결과라고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중요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아브라함이 이 약속을 믿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은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앞길을 복되게 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순종은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말씀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결혼 반지는 반드시 왼손에 그것도 넷째 손가락에만 낍니다. 이 왼손은 옛날 그리스 시대에 사람들이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약하고 순종적인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넷째 손가락에는 심장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흐른다고 믿었습니다. 그 손가락에 영원한 약속의 증표인 이 반지를 끼워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넷째 손가락은 제일 활동이 둔합니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 이 손가락을 펴보면 제대로 다 펴지지 않습니다. 다른 손가락과 함께 펼 때만 다 펴집니다. 그래서 이 넷째 손가락에 순종과 독립 포기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결국 결혼 반지를 왼손 넷째 손가락에 끼워주게 된 것은 사랑의 약속과 순종의 다짐을 주고받는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즉 신랑은 영원토록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으로 반지를 끼워주고, 신부는 믿고 따르겠다는 순종의 다짐으로 그 반지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순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만 할 수 있습니다. 구약 신학자 앤더슨(B. A. Anderson)이라는 분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두 종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무엇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무엇 무엇을 위한 자유입니다.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는 복종으로부터 벗어날 때 누리는 자유를 말합니다. 이에 비해서 무엇을 위한 자유는 오히려 순종함으로 누리게 되는 자유를 말합니다. 사람들이 아직 덜 성숙했을 때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를 누려보고자 몸부림을 칩니다. 그러나 보다 더 성숙하면 무엇을 위한 자유를 누리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아직 철이 덜 들었을 때는 부모로부터 자유를 누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때로는 그래서 가출하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부모로부터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보다 더 성숙해지면 부모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고자 하고, 부모의 말씀을 잘 들으려 하고, 부모를 잘 모시기 위해 자기의 자유를 포기합니다. 바로 이것이 부모를 위한 자유입니다.

사람들이 아직 영적으로 철이 덜 들었을 때는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자기 뜻대로 살고 싶어합니다. 부담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의 자유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철이 들고나면 달라집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힘씁니다. 주님 섬기는 일의 부담을 거룩한 부담으로 알고 오히려 즐거워합니다. 마치 성숙한 사도들이 행5:41절과 같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알고 기뻐하심으로 주를 섬겼다고 하듯이 성숙한 믿음의 성도들은 주님을 위한 부담을 기뻐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요 그 안에 기쁨이 있음을 느낍니다. 하나님을 위해 자유하고 싶어합니다.

니체라고 하는 사람은 이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의 순종을 노예 의지라고 조롱적으로 말했습니다. 신과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야말로 초인이요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초인으로 살다가 자유를 만끽하다가 자살하고 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 성숙한 사람입니다.


2.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

그러면 성숙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가나 혼인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의 사건입니다. 이 때에 마리아가 예수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명하였습니다. 7절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다시 말씀드리면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니 즉시로 채웠습니다. 이제는 떠다 주라고 하니 즉시로 떠나 주었습니다. 이것이 순종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으면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으면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이 성숙해 지면 질수록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반응이 빨라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즉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철저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여기 7절을 보면 하인들이 물을 채우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열심히 철저히 채웠는데 어디까지 채웠습니까? "아구까지"입니다. 아구가 무엇입니까? 병의 목을 말합니다. "꼴깍 채웠다는 것입니다. 한 70%만 채우고도 채웠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사람은 꼴깍 채웠습니다. 철저하게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5장을 보면 주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고기 잡던 제자들을 부르시는 내용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부들이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나 헛수고하고 이제 철수하려고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한 쪽 배에 오르셔서는 뭍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난데없이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것입니다. 그 때 시몬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분명히 지금은 고기 잡을 때가 아닙니다. 깊은 데에 고기가 없었습니다. 어부로 잔뼈가 굵은 시몬입니다. 예수님은 목수에 대해서나 아실까 고기 잡는 일에 대해서는 베드로가 전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라고 하시는 대로 그대로 했습니다. 이렇게 순종하고 나니 엄청난 고기를 잡았고,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미국의 백화점 왕인 워너메이커는 신실한 크리스천입니다. 어느 날 대통령이 그를 체신청 장관으로 임명하고자 했습니다. 워너메이커는 한 가지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주일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자들이 따졌습니다. "당신은 백성들을 위한 일과 약속보다 주일날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합니까? 좀 무책임한 것 아닙니까?" 그때 워너메이커가 말했습니다. "내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성숙한 사람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철저하게 순종합니다.

셋째는 순종은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가나 혼인 잔칫집의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쁨이 충만하고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신랑도 기뻐했습니다. 하객들도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하인들이 순종함으로 기쁘게 일하니 온 잔칫집에 즐거움이 가득하였습니다.

하인들이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실 때 그대로 채웠고", "떠서 연회장에 갖다 주어라" 하실 때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결국 잔치 끝판에 좋은 포도주가 여섯 항아리가 생기고 더 질 좋은 포도주를 맛보게 되는 축복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순종하는 사람이 받는 축복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아브라함 머슬로우는 "요나 증후군"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썼습니다. 요나서에 보면 요나 라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기쁘게 생각지 않아서 그 명령을 지키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다 매를 맞고서 할 수 없이 순종하여 니느웨로 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 속에 진정으로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순종합니다. 이렇게 무엇인가 하긴 하면서도 억지로 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요나 증후군이라고 불렀습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요나 증후군을 가지고 계신 분은 없습니까? 아직 신앙이 성숙치 않은 사람들은 이 요나 증후군이 많습니다. 주일을 지켜도 주일을 범하면 하나님께 매 맞을까봐서 억지로 지킵니다. 헌금을 드려도 마지못해 드립니다. 교회 봉사를 해도 맡은 직분 때문에 억지로 봉사합니다. 십일조를 드려도 정직하지 못한 형식만 갖춥니다. 기쁘게 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쁘게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우선 자꾸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내일로 미루고 뒤로 미루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단의 유혹인 줄 알면서도 잘 속아 넘어 갑니다. 타협하게 만들고 협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일부만 순종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불평과 원망이 일게 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그 말씀을 지키지 못하게 합니다. 순종하더라도 억지로 하게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철저하게 순종합니다. 즉시 순종합니다. 기쁘게 순종합니다.

모쪼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우리 대선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저와 함께 성숙한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순종의 덕목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즉시 순종하고! 철저하게 순종하고! 기쁘게 순종할 수 있도록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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