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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하여 주옵소서 (가상칠언) / 눅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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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여 주옵소서 (가상칠언) / 눅 23:34

교회 절기로 사순절(lent '봄'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 lenckten에서 유래)에 해당합니다. 교회에서 사순절을 지키기 시작한 것은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부터 3세기까지는 각 지역교회에 따라 부활 대축일 전 2∼3일 동안 단식하며 부활을 준비했으나, 4세기말 교회는 부활 전 40일을 부활 준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부활 전 40일부터 성토요일까지를 사순시기로 보고 단식과 회개의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쁜 날이었기에 사순절의 40일에서는 제외됐습니다. 그래서 부활 전 6주간(42일) 중 주일을 뺀 36일에 부활 전 제7주의 4일간(수요일까지)을 포함해 총 40일을 만들고, 그 첫째 날에 재를 뿌리는 예식을 통해 사순절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래서 '성회 수요일 혹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금년에는 2월 25일 수요일이 성회 수용일입니다. 이런 관습은 5세기경부터 이뤄졌습니다.

  고대 교회에서는 부활 전 전에 금식했던 것이 40일이 아닌 40시간 동안, 부활절 때 세례 받을 후보자들이 지켜야 할 규례들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봅니다. 약 7세기 경에 이르러 40시간은 우리 주님의 광야 시험(40일간)을 기념하여(마4:2) 40시간이 일반적으로 40일로 변경되어 지켜져 왔다고 봅니다.

그 후 오늘날에는 사순절 이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한 절제와 구제와 헌신의 기간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고난의 절정인 십자가를 묵상하며 십자가에서 외치신 말씀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 직전에 마지막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은 진지합니다.

“새는 그 죽음에 이르러 울음이 슬프고(鳥之將死 其鳴也哀) 사람은 그 죽음에 이르러 하는 말이 선하다(人之 將死 其言也善)고 합니다.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먼저 외치신 말씀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34)”라는 외침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당할 때 저들을 멸하여 주옵소서 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예수님은 사하여 주옵소서 하고 외치십니다.

사하여 주옵소서(아페스)는 깨끗이 잊어버리다, 보내 버리다라는 뜻이 있습니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사 43:25)고 합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시 103:12)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미 7:19)


1. 아버지여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의 처음과 나중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여라고 외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여 라고 외치심은 우리가 기도 할 때에 하나님을 아버지여 라고 불러야 함을 다시 한번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는 자녀가 아버지에게 하듯 경외심과 신뢰심으로 하나님께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여 라고 외치심은 여전히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저 흉악한 무리들은 예수님에게 십자가의 형틀을 지우고 침을 뱉으며 욕하고 쇠못을 박았을 지라도 자신을 위하여 역사하시는 이는 오로지 아버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마저 주님을 버리고 다 흩어진 이 마당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심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때로 우리가 어려운 일 괴로운 일 당하면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 하나님이 계신다면 나에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을 것인가 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지 쉬우나 하나님은 결코 떠나시거나 버리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극한 괴로움과 어두움이 우리에게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믿음이 있을 때 모든 괴로움과 어두움을 물리치고 아버지여 라고 부를 수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풀무불 속의 세 청년과 함께 하셨던 아버지 하나님
사자굴 속의 다니엘과 함께 하셨던 아버지 하나님
갈멜 산상에 엘리야와 함께 하셨던 아버지 하나님
홍해 바닷가에 모세와 함께 하셨던 아버지 하나님
갈보리 산상에 주님과 함께 하셨던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우리의 모든 처지와 형편 가운데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2. 저희를

예수님의 처음 외치심은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저희 곧 핍박자들을 위한 외침입니다.

  시간적으로 그 때 저희를

예수님의 외치심 앞에 이에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그때라 번역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바로 그 때입니다.

  때가 제 삼 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막 15:25)고 하셨는데 삼시는 오전 9시에 해당합니다.

강도들과 함께 못 박히신 그 때입니다.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마 27:38)고 합니다.


  원수인 저희입니다.

정죄하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요 18:13)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요 18:24)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거하여 가로되 (막 14:57)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막 14:58)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막 15:15)

헤롯이 그 군병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눅 23:11)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 주니라 (요 19:16)


조롱하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마 27:28)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마 27:29)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마 27:30)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마 27:31)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마 27:39)

백성은 서서 구경하며 관원들도 비웃어 가로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자기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눅 23:35)

군병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눅 23:36)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막 15:31)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눅 23:39)

십자가를 지우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히브리 말로 골고다) 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요 19:17)

죄 패를 써서 붙이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요 19:19)예수의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요 19:20)

십자가에 못 박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군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요 19:23)


자신의 옷을 제비 뽑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 새 (눅 23:3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 새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막 15:24)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요 19:23) 군병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저희가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요 19:24)

신 포도주를 먹이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요 19:29)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는 원수인 저희입니다.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요 19:34)


3.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죄를 사하여 달라는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저들은 알지 못했다고 베드로 사도는 오순절 설교에서 지적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원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행 3:17)

바울 사도도 알지 못해서 범죄 한 때가 있었다고 고백 합니다.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 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딤전 1:13)

스펄죤 목사님은 저들이 알지 못함에 대하여 그리스도를 죽이는 끔직스러운 죄를 모르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모르고 그리스도를 배반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우리가 머뭇거리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자기 자신을 모른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하니 용서해 달라는 것은 알지 못함을 사죄의 이유로 삼은 것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좀더 진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진노를 참아달라는 것으로 회개 하도록 좀 더 기다려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사하여주옵소서라고 외치심은 성경에 예언된 대로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사 53:12)

주님께서 가르치신 대로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4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 (마 18:22)

하나님이 우리 죄를 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사 1:18)

서로의 죄를 용서하여야 함을 알게 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 6:12)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요일 3:15)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 5:22)

  그러나 회개 하면 용서 받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일 1:9)

사함 곧 용서란 회개가 있은 후에 있는 것이므로 회개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수들이 끝까지 하나님의 복음을 반대할 지라도 그들을 구원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들이 진리를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냅니다.

인간이 인간의 상처를 용서하나 죄 자체는 용서할 수 없는데 그리스도께서 사하여 주옵소서 라고 하심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신 사실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진정한 용서는 주님 안에 있습니다.

마틴 루터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마귀가 양쪽에 무엇인가를 가득 쓴 책을 들고 루터에게 왔습니다. "그게 뭐냐."라고 루터가 물었습니다. "이것은 네 죄의 기록이다." 이 대답을 들은 루터가 그 기록을 자세히 읽어보니 틀림없이 마귀의 말대로 자기가 지은 죄의 기록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오래전에 지은 이미 잊어버린 죄까지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모두 인정하였습니다. "이게 전부냐." 루터가 물었습니다. "천만에. 또 있지" 의기양양하게 사탄이 대답합니다. "가서 가져와봐라"고 루터가 말했습니다.  마귀가 몇 분 후에 첫 번에 가지고 온 것과 비슷한 책을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이 위대한 종교개혁자는 유죄임을 자인했습니다. "이것이 전부냐."라고 루터가 물었습니다. "아직 한개 더 있다"고 사탄이 말하였습니다. "그것도 가지고 오라." 곧 사탄이 세 번 째 책을 들고 오자 루터는 조심스럽게 읽어 보았습니다. "틀림없군. 모두 내가 지은 죄들이다. 아직 더 있나." "아니 이제는 없다. 이것이 전부다"라고 의기양양하게 마귀는 대답하였습니다. 아무 말 없이 루터는 자기 책상으로 가서 펜으로 붉은 잉크를 찍어서 한 장 한 장의 페이지마다 같은 말을 써놓았습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요일1:7) 얼굴에 실망과 분노의 빛을 띤 마귀는 일어서서 물러갔습니다.(요일1:7-디럭스바이블)

용서는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의하여 주어집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벧전 1:18)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벧전 1:19)

주님은 십자가 이에서 사하여 주옵소서 라고 외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사하여 달라고 외치셨습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원수인 저희를 사하여 달라고 외치셨습니다.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여 그러하니 사하여 달라고 외치십니다.

우리도 주님을 본 받아 주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문의 내용대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라고 하며 용서하며 용서 받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구하는 모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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