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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히 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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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히브리서 9:11-22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실 때 온 백성들의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온통 환영하였습니다. [호산나]는 "지금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백성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할 메시아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며 예수님 처형의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4복음서에는 예수님의 수난의 장면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 아우성치고, 총독 빌라도는 군중들의 여론에 밀려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줍니다. 현장에 모여 있던 로마 군병들, 군중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예수님을 괴롭혔습니다. 군중 앞에서 예수님의 옷이 벗겨지고 가시로 만든 관을 씌우며 일그러지는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조롱을 퍼붓습니다.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찌어다"하며 침을 뱉고, 갈대로 머리를 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이 박혀질 때에는 귀를 막고, 십자가에 매달려 유언을 남길 때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고 비웃으며 온갖 모욕을 다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괴로움과 모욕을 말없이 다 견디고 계십니다. 진통제인 쓸개 탄 포도주를 마시게 하지만 거부하고 스스로 고통을 당하십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육신과 영혼의 고통을 견디다 못한 예수님은 절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당신의 영혼을 부탁하며 운명하셨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예수님이 당하신 멸시와 천대 그리고 고통과 죽음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마음에 감동이 왔습니까? 아니면 늘 듣던 십자가 대속의 교리가 생각났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힘없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기독교인가? 생각하며 비참해지지는 않았습니까? 대항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께서 아무런 능력도 행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의 모습이라고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군과 천사를 동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시고 그를 대적하던 모든 사람들을 진멸 한다면 온 천하에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의 임재를 선언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 그랬을까? 요한복음 19장에 보면 예수께서 운명하시자 "한 군병이 예수님의 옆구리에 창을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비밀입니다.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 달려 물과 피를 다 쏟으셔야 했는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여기서부터 말씀을 몇 단계로 진행하겠습니다.


1. 새 언약의 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새 언약의 피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옛 언약을 대신 할 새 언약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를 속죄의 방편으로 삼은 것은 주로 구약 시대였습니다. 짐승을 희생의 제물로 잡아 그 피로 인간의 죄를 대속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 법칙은 아담과 하와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에덴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양을 잡아 그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인간의 수치를 가리는데 짐승이 희생 됨). 또 출애굽기 12장에서 430년간의 애굽의 학대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집을 여호와의 사자가 그냥 넘어감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서 짐승의 희생 제사는 법으로 규정되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면서 희생 제물을 잡아 자신들의 죄를 대속하는 제사를 계속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은 "장래의 좋은 일(11절)"의 예표에 불과 했을 뿐, 완전하지를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짐승이 인간을 대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듯 제물과 제사장의 불완전성 때문에 짐승의 희생 제사는 매년 되풀이되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옛 언약입니다. 옛 언약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 인간임을 발견하고 구원의 열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에 이르도록 우리를 자극하고 인도하기는 하지만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율법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이 불완전한 옛 언약을 대신할 새 언약을 세우셨으니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마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짐승의 피와 전혀 다른 완전한 것입니다. 그는 흠이 없고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희생 제물로 단번에 드림으로써 완전한 제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새 언약은 범죄한 인간을 구원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죄를 짓고 그 대가로 불행과 저주와 실패와 낙심에 빠져 있는 인간들을 위해 친히 희생 제물이 되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 이제 영원한 생명과 승리와 기쁨과 축복으로 바꾼 언약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불완전한 옛 언약을 대신하기 위해 전하신 하나님의 새 언약의 피입니다.


2. 생명의 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생명의 피입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피가 흐르지 않으면 사람은 장애를 입거나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죽으셨습니다. 끝난 것입니다. 그러나 그 피가 세상에서 죽어 가는 모든 인생들을 살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은 양잡는 절기입니다. 430년간의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가 바로 왕에게 갔으나 강퍅한 바로는 이스라엘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애굽 온 땅에 재앙들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완고함은 꺾이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를 통해 비밀리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날을 정해주고 그 밤에 양을 잡아 집 문설주와 사람이 자는 방에 바르게 하고 고기는 불에 구워서 쓴 나물과 함께 먹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날 밤, 애굽 온 땅에 곡소리가 들렸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애굽 온 땅을 두루 다니며 사람으로부터 짐승까지 처음 난 모든 것을 쳐서 죽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집에서는 울음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밤에 양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린양의 희생(죽음) 때문이었습니다.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진 양의 피를 보고 여호와의 사자가 그 집을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유월절은 구원의 날입니다. 자유를 찾아 애굽으로부터 첫 걸음을 내디딘 날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마다 이 절기를 지키며 죽음의 사자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보다 더 감격스러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살리시기 위해서 희생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과 자유의 새로운 삶을 주시기 위해 예수께서 죽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희생, 죽기까지 피를 흘리기까지 손해를 보신 예수님의 일방적인 사랑이 저와 여러분을 살리셨습니다.

예화) 승객을 살리기 위해 자기 아들을 친 버스 기사

인간은 계산하기를 좋아합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300 데나리온의 향유를 붓자 가룟 유다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이 그 여인의 행동을 비웃고 책망했습니다. 한마디로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낭비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허비할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나 물질을 허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책망 받은 가룟 유다를 비판하기 전에 가룟 유다와 같은 마음을 가진 여러분들 자신을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의 시간을 여러분들의 물질을 여러분들의 삶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향기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향기는 참된 희생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인간의 계산으로는 그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조건 없이 드리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의 죽으심은 대신 죽은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죽음의 그 자리까지, 피 흘림의 그 자리까지 내려가신 예수님 그 분에게 생명이 있습니다. 이사야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음으로 우리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바로 죄로 죽은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피입니다.


3. 승리의 피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매달고 조롱하면서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그렇다면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고 소리쳤습니다. 군중들의 외침을 들으면서 저나 여러분은 안타까움에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지 않는 것일까? 천군과 천사를 동원하여 저들을 심판하시면 얼마나 멋진 역전승이 될까? 하는 생각에 불만 섞인 마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사탄과 싸움을 벌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금식하실 때, 마귀가 찾아와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유혹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똑같은 유혹을 합니다. "네가 하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 금식을 포기하면 마귀가 승리합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를 포기하면 마귀가 승리합니다. 첫 번째 아담 때문에 들어온 죽음을 두 번째 아담인 예수께서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그 싸움을 지금 십자가에서 하고 계신 것입니다. 원수들의 온갖 조롱과 비난을 퍼부으며 예수님을 자극하는 이유는 예수님에게 포기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원수들이 영원한 승리를 얻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모든 유혹을 다 견디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주님의 죽음으로 다 끝난 패배의 순간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 사탄은 완패를 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운명하는 순간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늘의 세계가 열렸습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면서 죽었던 성도들의 몸이 일어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마태복음 27:51-53). 원수 마귀의 사슬에 놓여 종노릇하던 인생들이 이제 승리자로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주님의 죽으심은 승리의 선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주님의 죽음과 동시에 부활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죽음은 죽은 채로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죽음입니다. 부활이 전제된 승리의 시작입니다. 하늘 문이 열린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고난의 절기에 우리는 바울 사도가 부는 승리의 찬송, 부활의 찬송을 나의 찬송으로 힘차게 불러야 할 것입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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