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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렇게 사랑하라(요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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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부산방송[102.9Mhz, 1404kHz], [2004, 3. 14(일), 오전 8:50-9시, 말씀의 샘터], 임학균 전도자[부산중앙 그리스도의교회]

이렇게 사랑하라.

거룩한 주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요한복음 13장 34절을 중심으로 "이렇게 사랑하라" 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사랑하자고 말 할 때에 반대할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실제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지 그 방법론과 사랑하고자 하는 의지가 문제일 뿐입니다.
20세기 중반의 세계적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어떻게 하면 실제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가를 그의 저서「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을 통해서 설명했습니다. 현대인들은 대체적으로 사랑을 즐거운 감정이라고만 생각하지만, 프롬은 참된 사랑을 위해서는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마치 삶이 기술(技術)인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도 기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음악이나 그림, 건축, 의학, 공학 따위의 기술을 배우려고 할 때, 먼저 이론을 습득하고, 그 다음에 실기를 습득한 후 꾸준한 관심 속에서 기술이 향상되듯이 사랑에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학기술을 배우고자 한다면 먼저 인간의 신체와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사실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적 지식을 모두 배웠다 하더라도, 상당한 실무를 거친 다음에야 비로소 의학기술에 숙달되고 마침내 이론과 실천의 기술이 일치되고, 그 후에는 꾸준한 관심으로 그 분야에 투신함으로서 완전한 기술을 습득하듯이, 사랑에도 대상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대상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있을 때에 사랑의 기술이 완성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어느 정도 우리에게 실제적인 사랑에 도움을 줍니다. 에리히 프롬은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습니다. 우리가 그의 성장 과정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결국 사랑에 대한 프롬의 사상 바탕이 알게 모르게 성경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의 원조인 하나님의 사랑은 성경에 어떻게 나타나 있겠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사랑하라고 가르치는지 그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랑의 방법 첫 째는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에는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말씀은 사랑의 우선 순위를 정확하게 정립할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눈에 띄는 것을 먼저 사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성경은 그것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6장 33절에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헌신적으로 사람을 사랑할 줄 알게 됩니다. 페스탈로찌, 리빙스톤, 슈바이쳐, 테레사, 링컨 등 그러한 실례는 역사에서 실제로 증명되었습니다.

사랑의 방법 두 번째는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라" 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2장 37절에는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대충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모두 동원,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위험에 처한 어린 자녀를 보고, 그 위험에서 아이를 건지려는 부모의 자세가 건성인 부모는 있을 수 없습니다. 자기의 목숨을 바꾸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흔 번의 일곱 번이라도 사랑하여야 합니다.

사랑의 방법 세 번째는 "조건없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6장 35절에는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리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에 사랑할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랑은 조건이 소멸될 때 사랑도 함께 소멸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것은 진정한 사랑이 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조건을 가지고 사랑한다고 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닌 흥정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원수까지라도 선대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정말 어려운 결단을 요구하겠지만 그것이 바로 사랑하는 길이므로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방법 마지막, 네 번째는 "실제적으로 사랑하라" 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 18절에는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고 가르칩니다. 이 것을 간단히 줄이면 "실제적으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이론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에서 마무리 됩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에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사랑의 수고"를 칭찬하였고, 야고보서 2장 17절에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실제적인 사랑을 진정한 믿음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으로 죄 많은 인생들의 구하시려고 당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던지셨습니다. 그 분은 말로만 사랑을 외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요령부리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최고로 아셨고, 자기의 목숨을 우리 위해 던지실 만큼 최선을 다하여 사랑했으며, 우리 위해 십자가를 지시면서도 조그마한 조건도 요구하지 않으셨고, 우리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며, 조건 없이 사랑하고, 실제적으로 사랑하여" 하나님 닮은 사람, 예수님 닮은 사람이라는 칭찬이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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