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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변화된 인생 [눅 1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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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변화된 인생 <눅 19:1-10>
<2004년 3월 21일> 

□ 변화된 인생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
장이요 또한 부자라 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
고 사람이 많아 할수 없어 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뭇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
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
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
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
원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19장 1-10절)

1. 삭개오는 성공한 사람의 대표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성공인가?' 라는 질문을 생각할 필요 없이, 남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남이 누리지 못하는 것을 누리고, 남이 부러워하는 것을 모두 성취했으면 그것
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경쟁하게 되고,
그래서 처절하리만큼 성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늘의 우리 한국과 같은 사회에서는 일류대학, 인기학과에 입학하면, 거기서
부터 성공의 문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고,
좋은 직장이라야 월급도 많이 받아 돈 많이 벌어 큰 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면
서 살 수 있으므로 그것이 바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높은 권력의 자리, 즉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것이 최고
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두 위에 열거한 것을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기에,

그것을 소유하고 누리는 사람들을 그렇게 비판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삭개오는 성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유대인이었지만, 정복국인 로마의 권력을 등에 업고,
높은 자리인 세리장이 되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세무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삭개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스스로 갖고 있는 열등의식을 그렇게 해서라
도 극복해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키가 남달리 작았습니다.
아마 요즘도 무엇인가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누가 뭐라
고 아니해도 자신의 열등감을 성공해야 하겠다는 그런 쪽으로 기울이게 되는
것이 사실인줄 압니다.
그래서 그는 유대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세무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세무공무원이 되어 세상 사람들이 갖고 싶어했던 모든 것을 다 갖게
되었습니다.
① 우선 재물을 많이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② 세리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③ 로마의 권력을 등에 업고 권세를 부리게 되었습니다.
이만하면 성공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로마 제국은 각 식민지에서 세금을 거두어들일 때, 각 세무서마다 책
임 할당량을 정해놓고 그 이상 수금되는 돈은 세리장의 재량 하에 세리장이 마
음대로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세리장들은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 자기들이 착복하려고, 세리들을 다
그쳐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하게 하였고, 세리들은 로마군대의 힘까지 빌려 세금
을 안 내는 백성들을 협박하고 구타하고 감옥에 가두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세금을 강제로 징수했습니다. 이렇게 세리들은 자신의 동족의 피
를 빨아먹는 토색질을 하였기 때문에 로마의 앞잡이 매국노 죄인 취급을 받았
고, 이런 세리들과는 식사는 커녕 상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의 삭개오는 이런 세리들의 두목인 세리장이니 얼마나 지탄의 대상이 되었
겠습니까?
그래서 삭개오는 자신의 동족들에게 매국노 죄인 취급을 받고, 따돌림을 당하
며 왕따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무도 그와는 교제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의 집에 왕래하는 사람들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사회적으로는 성공하고, 출세하고, 돈을 많이 가진 큰 부자가
되었으나 죄인 취급 당하고, 멸시 천대를 받아 항상 외롭고 쓸쓸한 불행한 인생
을 살았습니다.


2. 그런 면에서 보면 삭개오는 왕따 인생의 대표자가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남이 갖지 못한 <부>와 <권력>과 <지위>를 가졌습니다.
요즘으로 보면 분명히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 인하여 도리어 왕따 인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오늘도 이런 인생들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이 갖지 못한 재물, 미모, 인기, 학벌, 지위 때문에, 도리어 고독한 인생을 살
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너무나 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경비견을 두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담에는 철책을 두르고, 그 안에는 무
엇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넓은 정원을 꾸미고 살면서, 도리어 이웃들로부터
왕따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의 눈에는 자신이 성공한 줄 알지만,
자기와 마음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친구 하나도 없는 삶을 사는 경우들이 많습
니다.
모두 그 앞에서는 돈과 권력 때문에 굽실거리지만, 속으로 누구로 부터 사랑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또 사랑할 줄도 모르고 사는 왕따 인생들이 많습니다. 
바로 이런 삶을 삭개오가 살았습니다.
얼마나 그 영혼의 허전함과 고독함이 있었으면 예수의 소문을 듣고 뽕나무에
올라가서라도 한번 보려고 했겠습니까!

이런 불행한 인생을 살던 삭개오가 어느 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
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지금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외치며 회개
를 촉구하고 천국복음을 전파하며, 병든 자를 고치고, 문둥병 자를 치료해 주
고,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죽은 자를 살려내고, 귀신을 쫓아내는 등....
많은 능력을 행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따른다는 것을
들었을 때, 삭개오는 '아! 이 분이라면 나의 이 외롭고 쓸쓸한 마음, 불행한 왕
따 인생을 해결 받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실 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한번 만나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
다.
그런데 어느 날 삭개오는 자기가 사는 동네인 여리고 성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가? 를 확인해 보
기 위하여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도 많아 도저히 예수님을 만나볼 수 없었고 거기다가 삭개
오는 키가 너무 작아 예수님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체면불구하고 뽕나무에 올라갔습니다.
그러했더니, 예수님과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3. 그리하여 삭개오는 변화된 인생의 대표자가 되었습니다.

'삭개오야, 내려오라! 오늘 내가 네 집에서 하루 밤 지내야 하겠다'고 하였습니
다. 얼마나 놀라운 말입니까?
유대인들은 아무도 자기와 함께 앉으려고도 아니하는데,
자기 집에서 유해야 하겠다는 말을 듣는 순간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이런 말을 들어본적이 없었던 삭개오는 너무나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모두 자기를 피해 얼굴을 돌리었는데,
자기 집에서 하루 밤을 지내야 하겠다는 예수를 그는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왕따 인생에게 처음으로 인간과 인간의 만남의 장이 열렸습니다.

오늘도 주님을 만나야할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삭개오 같은 사람들입니다.
남이 갖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도 고독한 인생들,
남이 누리지 못하는 것을 누리면서도 인생의 참 맛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 그들
을 위해 주님은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온 것은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고 하였습
니다.

오늘의 잃어버린 자들이 누구이겠습니까?
이웃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
진정한 사랑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
물질의 노예가 되어 인격을 잃어버린 사람들,
돈과 권력과 향락밖에 모르고 자신의 실존을 잃어버린 사람들,
바로 왕따 인생들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우리 주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찾아 바른 인생관을 갖고 살도록 찾아 오셨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만나는 순간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성공관,
자신의 잘못된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뒤집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기의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어놓겠다고 하였습니
다.
그리고도 누구에게 억울하게 하여서 모은 것이 있다면, 4배나 갚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변화된 인생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 달라진 사람입니다.
삭개오는 진정 변화된 인생관을 갖게 된 대표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우리들의 현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삭개오처럼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이라면,
아마 사회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삭개오 같이 변화된 인격의 사람들이라면, 문제는 다 해결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 보면,
누가 삭개오처럼 뽕나무에 올라가 예수를 보려고 하는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겠
습니까?
예수 없는 향락문화에서 자기 밖에 모르는 인생들일 뿐,
즐기기 위한 상대로서의 이웃이 있을 뿐,
사랑을 나누는 대상으로서의 이웃은 없어졌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경쟁의 대상이요, 모두가 싸워야 할 대상이요,
모두가 내 편이 아닌 적대적인 편이라는 생각들 뿐입니다.
내 소유의 반을 이웃을 위해 내 놓겠다는 인생관,
가치관의 변화는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도 누구나 다 될 수 있는 것
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삭개오는 변화된 사람의 대표자란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게 됩니까?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마음에까지는 이르지 못한다해도,
상대방을 원수와 적으로 보는 일은 사라져야 할 일입니다.

<똘레랑스>란 말은 불란서어로 관용, 포용, 이해 등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말의 뜻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나와 사상이 다르고, 나와 주장이 다르고, 나의 이론(理
論)과 다른 사람을 적(敵)으로 보지않고, 그 다른 자체를 존중하며 수용함을 의
미합니다.

오늘의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똘레랑스'입니다.
보수와 진보, 우와 좌, 수구와 개혁 등등...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보면서,
서로의 상대를 굴복시키거나 없애버리려는 대상으로 삼지 말고 이해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함께 극복해 나아가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상대를 적(敵)으로 보거나, 타도의 대상으로 보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국제분쟁과 테러도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입니까?
바로 상대를 악으로 보고 타도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요, 지성인들이라면,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의 이웃들까지도 인정할 수 있는.
포용력 즉 <똘레랑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이 서로의 타도의 대상이라기 보다,
나와 생각이 다른 또 하나의 똘레랑스임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세리장인 삭개오 까지도 수용하여 그 집에서 유하면서 식사를 같이 했
습니다. 그 결과 삭개오는 참된 변화된 모습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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