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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십자가를 바라보라 (마 10: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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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십자가를 바라보라 (마 10:34-39) <2004년 4월 4일>


□ 십자가를 바라보라 마 10:34-39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마태복음 10:34-39)
   
오늘은 고난주일입니다.
이 주간 주님은 온갖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마침 우리 나라에서도 '그리스도의 수난' (The Passion of the Christ) 이란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지만, 정말로 주님의 지신 십자가는 끔직한 고통의 극치였습니다. 주님의 수난의 장면을 어찌 말로 다 형언할 수 있겠습니까?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들에 의하여 가시관을 쓰고, 채찍에 맞으며, 드디어 십자가에서 피 흘리며, 돌아가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를 마음 속으로 바라보면서 저 십자가의 의미를 바로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 저 십자가가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 내 삶에서 저 십자가는 무엇을 내게 말해 주고 있는가?
◈ 그리고 저 십자가를 보면서 무엇을 느껴야 하겠는가?
등등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1. 주님의 십자가는 이 세상의 어떤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이었습니다.

한 평생 살면서 고통의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고통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 고통이 육체적 고통이든, 정신적 고통이든, 환경의 고통이든,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삶입니다.

또 생각해 보면, 고통이 있기에 기쁨도 있고, 감사도 있고, 행복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 삶을 희노애락(喜怒哀樂)의 파노라마라고도 합니다.
  고통 중에 대부분은 내가 잘못함으로 인한 고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거나, 일확천금을 하려다가 당하는 고통도 있습니다.
  몸의 건강 유지도 그렇습니다.
너무 많이 먹음으로 오는 병들도 있고, 운동 부족으로 오는 질병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알면서도 미쳐 때를 놓쳐 고치지 못한 병도 있습니다.

◈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와 정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나의 잘못이 아닌데도 당하는 고통이 그런 경우입니다.

◈ 어떤 사람은 절친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친구를 위하여 보증을 섰다가 집까지 날리고 온 식구들이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어떤 사람은 사고난 차량을 안내하다가 도리어 다쳐 평생을 장애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 또 어떤 사람은 뺑소니 차에 치어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사람을 병원에 입원시켰더니, 도리어 범인으로 오해를 받고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원망>과 <짜증>과 <증오>와 <갈등>에서 몸부림치게 됩니다.
그럴 때 어떻게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위로를 받거나 마음을 추스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볼 때, '주님도 죄 없으신 몸으로 그런 고통을 당했지...' 라는 거기에서 <위로>와 <소망>과 <마음의 평정>을 얻게 됩니다.
만일 십자가가 없었으면, 위로받을 길이 없습니다.
억울하게 당하고 찢긴 마음을 어디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주님은 나보다 더 큰 고통을 참으셨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은 의(義)를 위해 핍박을 받으면, 도리어 기뻐하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바로 그런 고통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고통이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나의 어떤 고통도 참아낼 수 있고 위로 받게 됩니다.

◈ 괴로울 때 십자가는 세상의 어떤 힘보다 강하게 나를 붙들어 줍니다.

◈ 생을 포기하였던 사람도, 이 십자가 앞에서 다시 용기를 얻고 재기한 경우는 너무도 많습니다.

그래서 복음성가에도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
평화의 주님 바라보아라/
세상에서 시달린 친구들아/
위로의 주님 바라보아라/
후렴: 눈을 들어 주를 보라/
네 모든 염려 주께 맡겨라/
슬플 때에 주 예수 얼굴 보라/
사랑의 주님 안식주리라"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 그 어떤 고통도 위로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2. 그러므로 십자가는 내 인생의 전부를 건 선택이어야 합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모두 십자가와는 무관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아니 주님의 십자가와는 전혀 관계없이 살다 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십자가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인생 전부를 건 선택이어야 합니다.

◈ <선택>이란 이것이냐? 저것이냐? 에서 하나의 포기입니다.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한 다른 것의 <포기>입니다. 십자가는 그것을 깨닫게 합니다.

☞ 장난꾸러기 애들이 딱지치기를 하다가 어머니가 부릅니다.
어머니는 맛있는 햄버거와 피자를 사왔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합니까?
손 부터 씻고 딱지는 버리라고 합니다.
그것을 받으려면 손에 쥐고 있었던 딱지는 버려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택은 더 좋은 것을 위하여 버려야 할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의미입니다.
인생에서 최후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도 선택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십자가 뿐입니다.

◈ 감추어진 보화를 위하여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는 말씀처럼 십자가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선택해야할 일입니다.
진리를 택하기 위하여 거짓을 버려야 합니다.
십자가는 그렇게 귀하게 여기던 것들을 팔아 사게 만듭니다.
팔아버리는 아까움과 아쉬움과 아픔은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십자가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팔아버리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전에 좋게 여겼던 모든 것을 분토와 같이 다 버렸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자랑하던 가문, 학벌, 지위, 명예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다 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 버렸다고 하였습니다.

◈ 십자가는 결코 장식품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내 모든 것을 팔아 사야 할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젊음도 가고, 정욕도 가고, 세상 모든 것은 옷과 같이 낡아지지만, 십자가는 영원합니다.
세상에서 마지막 남는 것이 있다면 십자가뿐입니다.
내 숨결이 높아지는 순간 세상 것들은 다 없어져도,
십자가는 영원토록 나와 함께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주님의 십자가를 설명하면서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없어질 세상의 것들을 잡으려고 얼마나 노력들을 합니까!
결국은 다 버리고 가야할 것들을 잡으려고 얼마나 애써 노력합니까!
내가 목숨 걸고, 내 인생 전부를 걸고 선택해야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아니면 권세입니까?
그런 것들은 내 목숨이 경각간에 달렸을 때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예수의 십자가 밖에 없습니다. 최후까지 내게 남을 것을 십자가 뿐입니다.
그래서 찬송가(214장)에도
"십자가 튼튼히 붙잡고 날마다 이기며 나가세,
머리에 면류관 쓰고서 주 앞에 찬양할 때까지
예수는 우리를 깨끗케 하시는 주시니
그의 피 우리를 눈보다 더 희게 하셨네" 라고 하였습니다.


3. 그러므로 십자가는 영광스러운 최후 승리의 표상(表象)입니다.

주님 이전까지의 십자가는 저주와 실패의 표상이었지만, 주님이 저 십자가를 지신 이후 부터는 십자가는 최후 승리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 십자가는 내 인생의 모든 고통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힘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위대한 힘입니다.
참 믿음의 소유자라면, 주님의 십자가를 바로 깨달은 사람이라면, 어떤 악한 세력 앞에서도 담대해집니다.
어떤 불의한 세력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항할 수 있게 합니다.

주님은 로마의 창검 앞에 힘 없이 죽은 것 같았지만, 십자가로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모든 죄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러기에 세상의 영광과 훈장들은 다 낡아질 것들이지만, 십자가의 흔적은 영원토록 빛납니다.
죄인들까지도 녹아져 회개하도록 하는 능력입니다.
십자가를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십자가는 최후의 승리의 표상입니다.
십자가 없는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닙니다.
모두가 잠정적 승리일 뿐입니다.

만 왕의 왕들로 그 앞에 모두 무릎을 꿇게 한 것이 십자가 뿐입니다.
죽음 당하신 어린 양 예수!
그 앞에 모든 제왕들은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흔적이 내 삶 속에 있다면 그것은 영원한 승리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흔적이 자기에게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런 승리의 흔적들이 삶 속에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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