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우리의 나음을 위하여 (사 53:1-6)

  • 잡초 잡초
  • 2165
  • 0

첨부 1


우리의 나음을 위하여(이시야 53:1-6)

  인도의 유명한 성자 썬다 싱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가고 있었을 때 산불을 끄고 있는 나뭇꾼들을 만났습니다. 썬다 싱이 가까이 가서 보니까 서너 사람이 불을 끄고 있다가 나무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상히 여겨서 무엇을 쳐다보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보니까 나무 위에 새둥지가 있고, 뜨거운 열기가 오니까 새끼 새들이 아우성을 치며 날개를 퍼득거립니다.

어미새가 둥지 위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슬피울고 아래 위로 날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저 새들을 구해 주어야겠는데 불길이 너무 강해서 안타깝게 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마침내 새둥지에 불이 붙었습니다. 사람들은 ‘저 어미새가 도망을 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순간이 되었을 때 어미새는 새끼가 있는 둥지 속으로 날아들어가서 새끼를 감싸고 불에 타 죽었습니다.

지켜보던 나뭇꾼들은 아무도 말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썬다 싱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저것 보다도 더 크게 사랑하셨노라고. 어미새가 새끼들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불 가운데서 희생되었듯이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은 우리가 지옥가고 영원한 멸망에 처했을 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주님께서는 죄악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오늘은 그 예수님께서 2천 년 전에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신 것을 기념하는 고난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신 것도 고통이었지만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것이 최고의 고통이었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인류가 당하는 지옥의 고통을 한 몸에 걺어지는 고난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당시 십자가를 지기 전에 때리는 채찍은 기둥에 매달아 놓고 가죽끈으로 때렸는데 그 가죽끈에 나비 모양의 납이라든지, 짐승의 뼈조각을 붙여놓았습니다. 그래서 그 가죽끈으로 한번 내려치면 살점이 뚝뚝 떨어져 나오고 동맥이 끊어져서 피흘리다가 죽기도 하고, 심지어는 내장이 터져 흘려나와서 죽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모진 채찍을 맞아서 십자가에서 달기도 전에 죽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예수님이 이런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유대인은 40에 하나 감한 채찍을 때립니다. 39대까지 때리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채찍에 맞으셨는데 일반 다른 죄수들보다도 훨씬 더 많이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왜 그런가하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채찍을 때리고 석방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고소하였을 때 ‘이 사건은 내 사건이 아니고 너희들의 종교적인 사건이니까 너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아닙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은 우리의 권한 밖입니다.’하고 ‘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달라’고 계속해서 졸라대었습니다.

이 사건을 다루면서 아, 예수님의 고향이 나사렛이니까 나사렛을 다스리는 헤롯왕에게 보내면 되겠다, 나는 이 일에 관여하지 않아야 되겠다고 해서 헤롯에게 보냈더니 헤롯도 죄를 찾지 못하고 다시 돌려 보냈습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되면 특사를 한 명씩 방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광복절이나 경축일에 특사를 방면하듯이 죄수를 방면했습니다. 빌라도는 특사의 대상으로 바라바와 예수님을 천거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가 아니고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에게 채찍질을 잔인하게해서 거의 죽을 지경까지 때리면 유대인들이 동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빌라도는 예수님을 모질게 채찍질 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9장 1절에 보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데려다가 채찍질 했다>고 했습니다. 4절에 보면 <채찍 맞은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데리고 나와서 이 사람을 보라! 이렇게 초축음이 되어있지 않느냐 더 이상 이 사람에게 할 필요가 있느냐, 여기서 석방하자>하고 제안을 했지만 유대인들은 아니라고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쳤습니다.

민란이 일어날 것같으니까 빌라도가 하는 수 없이 그러면 너희 마음대로 하라고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주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채찍에 더 많이 맞으셨느냐하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석방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십자가에 못박는 군사들은 왜 그렇게 초죽음이 되도록 때렸느냐하면 빨리 죽으라고 한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너무 많이 맞으셨기 때문에 오래가는 사람은 1주일이나 십자가에 달려있는 사람도 있지만 예수님은 여섯 시간 만에 돌아가신 것을 보면 십자가에 못박하시기 전에 채찍에 너무 맞아서 거의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까지 갔던 것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실 것을 벌써 7백 년 전에 예언을 했습니다. 왜 맞으셨느냐하면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가 누구입니까? 예수님 아니십니까? <우리>가 누구입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아닙니까?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를 지셨는가,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왜 그 혹독한 채찍에 맞으셨는가,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시기 위하여 맞으셨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8교구에 일흔 두 살 되시는 집사님이 계십니다. 저희 교회에 나오신지 한 5년 쯤 됩니다. 관절이 너무 아프셔서 걸어다니기가 힘들고 불편해서 늘 약을 드시면서 관절을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고난주간에 영상예배를 드리면서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시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채찍에 심하게 맞으셨는지 옆에 있는 말들이 채찍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는 것을 보면서 집사님은 자기의 무릎을 치면서 “주님, 내 죄 때문에 저렇게 채찍에 맞으셨습니까, 나를 구원하기 위해서 저렇게 십자가를 지셔야 했습니까? 나는 무릎이 아파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데 주님 나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하고 아픈 무릎을 치면서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 앞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하나님! 나는 어떡하면 좋습니까? 예수님은 저렇게 채찍을 맞으셨는데 나는 다리가 아파서 아무 것도 못하니 어떡하면 좋습니까?”하고 무릎을 치면서 회개하는 그 순간에 그만 관절이 깨끗하게 나아버렸습니다. 지금 그 집사님은 뛰어 다니십니다. 그리고 전도하시는데 나이가 드셨지만 네 사람이나 전도해서 지금 교회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시기 위하여서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그 무서운 채찍, 나의 질병을 치료하시기 위해서 맞으셨다고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사실을 믿는 자에게는 그 채찍의 효력이 이 시간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관념이 아닙니다. 오늘도 믿는 자에게 그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내 몸에 어떤 아픔이 있습니까? 마태는 8장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실 때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고 가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내게 있는 이 질병은 내 팔자가 아니고, 내 것이 아니고 주님! 이것은 주님께서 채찍에 맞으실 때 다 해결해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인 줄 믿습니다하고 십자가 밑에 믿음으로 맡겨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그 치료의 역사는 오늘도 강하게 일어나서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신앙은 관념이 아닙니다. 2천 년 전에 맞으신 주님의 채찍은 오늘도 우리를 위해서 맞으신 고난이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채찍 맞으신 것은 나를 위해서 맞으신 것인줄 믿습니다하고 기도하고 믿어서 영육 간의 질병을 치료받는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채찍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서 주님께서 날 위해서 채찍에 맞으셨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