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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2004년 장애인주일 공동설교문] 가서, 너도 이와같이 장애인선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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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장애인주일 공동설교문
“가서, 너도 이와같이 장애인선교를 하라”

ꡒ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ꡐ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ꡑ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ꡐ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여라.ꡑꡓ (누가복음 10장 36-37절)


요즘처럼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된다면 세상은 온통 인간 사막화가 되고 말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가. 이미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이 된지도 오래이다. 가진 자의 횡포로 못 가진 자가 설 땅은 점점 잃어져 가고 있다. 가진 자가 행세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이것이 ꡐ정말 당연하다.ꡑ고 하면, 가지지 못한 사람의 설 땅은 전혀 없는 것인가? 그런 배려는 없는 것인가? 그런 배려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인가?
다행히 삭막한 세상에 오아시스가 있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서는 사회복지요, 신앙적으로는 이웃 사랑으로서 장애인과 함께 하며 저들을 주의 백성으로 세우는 장애인선교이다. 이를 통해서 제도적인 분배와 인간됨의 평등을 실현하며, 하나님 나라를 대망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자 한다. 상황을 먼저 말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 속에 오신 우리 주님이 어떻게 하셨는가를 먼저 알기 원한다. 일명 ꡐ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ꡑ 말씀에서 우리는 해답을 얻고자 한다.

한 율법교사는 예수님을 시험하여 ꡒ내 이웃이 누구냐ꡓ하고 물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한 여행자가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때에 제사장도, 레위사람도 강도 만난 사람을 피하여 지나갔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정성을 다하여 그를 돌보아 주었다. 그러면,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겠느냐? 당연히 돌보아 준 사마리아 사람이다. 주님께서는 가서 너희도 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행하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주님은 긍정적인 이웃 사랑을 적극적 장애인선교의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첫째, 무엇보다 그 중심에 이웃사랑, 생명 존중의 실천적 삶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을 깨닫고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가 이 말에 반대하겠는가? 문제는 반대는 하지 않지만, 그렇게 살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네 세상이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생명 존중이 아니라 생명 경시가 되고 마는 것이다. 다 죽게 된 사람을 그냥 지나치다니?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이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생명은 다 똑같이 천하보다 귀한 것이 아닌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생면부지의 강도 만난 사람이 거의 죽게 된 것을 보고 호스피스의 심정으로 밤새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오늘 우리 시대의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자원 봉사운동이다. 주님은 이들의 손을 빌려서 그 시대마다 소외받는 외로운 이들을 온전히 돌보게 하셨다.
여리고 험한 지대를 여행하던 사람은 그만 강도를 만나 거의 반쯤 죽게 되었다. 반쯤 죽게 된 사람을 보고도 지나친 사람들은 의인인 척하는 종교적 죄인들이다(마태 25:41-43). 이들은 내가 언제 주님께서 헐벗은 것을 보고도 돌보지 않았느냐? 하고 항변하며 대들었다.(마태 25:44)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은 의인들은 주린 사람, 목마른 사람, 나그네 된 사람, 헐벗은 사람, 병든 사람,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주님처럼 사랑으로 돌보아 주었으며, 자신의 선행들을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신 말씀(마6:3)처럼 잊어버렸으며 생색 또한 내지 않았다. 주님께서 알아주실 때에도 우리가 언제 주님께서 어려우신 것을 돌보아 주었느냐? 하면서 친히 주신 칭찬을 과분해 했다. 하지만 주님께서 보시기에는 이들이 바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이들이라고 크게 칭찬하셨다. ꡒ너희가 여기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ꡓ 하셨다.(25:40)
이런 자세와 마음으로 사마리아 사람은 반쯤 죽게 된 강도만난 사람을 밤새 지극 정성으로 돌봐 주었다. 이것이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둘째, 탄력 있는 일정표 조절 능력이 절대 필요하다.
ꡒ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여리고 길을 가다가, 그 강도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을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가까이 가서, 그 상처에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밤새 돌보아 주었다.ꡓ(누가 10:33-34) 
우리 자신의 인생 스케줄은 누가 짜고 있는가? 물론 우리 자신이 짜고 있다. 하지만 신앙고백적 차원에서 그 결과는 주님께서 인도하신다.
ꡒ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앞 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ꡓ(잠언 16:1,9)
그래서 우리는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여 충실하려고 노력하지만 예기치 못한 인생의 돌발사건에 대해서도 중심을 다하여 신앙고백적인 사랑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연과 같은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느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생명존중의 신앙적인 일정표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더 이상 도피할 필요가 없다. 오직 삶의 현장을 피하지 않고 그 현장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할 따름이다. 그렇게 하면, 레위인이나 제사장처럼 종교 우선주의의 실수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과 그 이끄심에 우선한다면 언제든지 내 중심 가운데 세워진 계획은 조정될 수 있고, 조절하게 된다. 그러면 그 시대의 과오에서 면제될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상처를 싸맬 수 있는 특권을 감당하게 된다.

셋째, 돈이 우상인 시대에 사랑의 마음으로 돈을 긍휼히 쓸 줄을 알아야 한다.
보는 즉시 측은지심이 들었다. 하나님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죽어져 가는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그것은 바로 이웃사랑이라는 것을! 그래서 자신의 일정이 바뀐다. 밤새 병 수발하면서 이기적이고 세상적인 판단으로는 안 해도 될 일(?)을 위해 밤새 밤잠을 설친다.
ꡒ다음 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서,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하기를 ꡐ이 사람을 돌보아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겠습니다.ꡑ고까지 말하였다.ꡓ(누가 10:35)
노동자의 이틀 임금을 선 듯 내놓은 것이다. 어쩌면 주머니 속에 있던 비상금 일런지도 모른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내겠다고 한다. 철저히 자기 가족처럼 책임지는 행동이다.
요새말로하면, 복지 애프터서비스인 샘이다. 장애인들은 자신을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들을 가장 좋아한다. 이것이 어디 장애인뿐인가? 어려운 처지에 몰린 모든 사람들을 가족의 사랑으로 대한다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우리의 사랑 수준이 자신이 아는 사람만 사랑하는 이방인 수준에 머문다고 주님께서 책망하신 적도 있다(마태 5:46-47). 여리고로 가는 험한 길에서 만난 강도 만난 사람은 생면부지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상태가 워낙 깊어 다 죽게 된 그 사마리아인을 최선을 다해 잘 돌보아주어 결국은 그의 생명을 살려준 것이다.

사순절은 십자가를 묵상하는 계절이다.
먼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땅히 내가져야 할 십자가를 가늠해야 한다.
내가 십자가를 지고 갈 때에만 나는 주님의 부활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이유도 모른 채 장애인들이 지고 가는 십자가의 무게를 덜어 주자.
아니 그 십자가의 깊은 의미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자.
그래서 쭈빗쭈빗 망설이던 자리를 훌훌 털고 당당히 십자가를 지고 가자.

장애인의 생명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으로서 귀하다고.
장애인의 어려운 처지를 돕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의 119가 필요하다고.
장애인의 궁핍한 생활을 돕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119도 필요하다고.
장애인의 온전한 내일을 열어 줄 성령님의 소망의 119는 더욱 필요하다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믿음,사랑,소망의 119에 장애인 당사자가 주인이 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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