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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의 하나님 (엡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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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엡 2:8-10)

이제 겨울은 가고 봄이 왔다. 사람들은 따뜻해진 날씨에 겨울옷을 벗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아파트 정원의 풀들이 조금 씩 파란 색을 보이고 있다. 생명이 소생하는 봄, 희망의 계절이 왔다. 바라기는,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모든 삶에 주님의 희망찬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축원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한 슬픔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지만, 새로운 지도자 새로운 정부의 탄생으로 우리는 어제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롭게 약동하는 이 나라의 앞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을 피워 속히 통일의 날이 오기를 위해 기도하는 상동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시간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사람은 혼자서 태어날 수도 없고 생명을 유지할 수도 없고 성장할 수도 없다. 옆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성장할 수가 있다.
송아지는 어미 소에서 나와 1분만 지나면 홀로 설 수 있지만, 사람은 태어나 최소 1년 이상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일어 설 수가 있다. 그리고 만 20세가 되어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 부모의 사랑과 도움을 받는 것은 20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결혼 후에도 계속되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다.

우리는 먼저,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곁에서 우리를 돌봐주신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그분들의 생애는 당신 자신들보다 자식들을 위한 것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느 한 순간도 그분들의 마음에선 자식에 대한 기대와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놓으신 적이 없다. -때로는 자식이 기대와 다른 길을 가고 있어도, 또 원치 않는 실수와 허물과 잘못을 범할지라도 그분들은 끝까지 자식을 용납하고 사랑하며, 또 기다리고 기도하시는 분들이다.

'고기는 물을 얻어 헤엄치지만 물을 잊고 새는 바람을 타고 날건만 바람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만' 우리는 오늘도 이 귀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전적으로 부모님의 덕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다. 부모님의 덕에 지금 나는 이 사회 속에서, 또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여러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그분들의 신앙의 유산으로 말미암아 오늘 내가 믿음을 갖고 살게 해주시고 상동교회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게 하셨다는 사실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는 이처럼 큰 것이다.
저는 주일 아침 7시 예배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꼭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다. 매 주일 드리는 것이지만, 늘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오늘도 복된 주일 되세요?' '그래, 너도 복된 주일이 되기를 바란다' -짧은 통화 속에 부모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이, 그리고 자식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나누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느 분이 시를 지었다.

어머니
그 옛날에 아이 셋
배 갈라 난 몸인데도
새벽 기도 거르지 않으셨다

혹 비오는 날
못 가시게 되면
마루에 나와 기도하시는데

귀밝은 게 웬수지
나 위해 기도하는 소리
우리 애, 하나님이 주셨으니 하나님이 가지소서
우리 애, 착하고 거룩하며 빛과 소금 되게 ..

아버지
동창회 엽서
모 호텔 뷔페, 회비 2만원

왜 번번이 안 가세요?
됐어, 가봐야 그렇지 뭐
(그 돈이면 니들 노트가 몇 권인데)

새벽에                 
한숨이 아쉬울 때         
약수터로 가신다          담석증으로 진땀을 쏟으며
                      떼굴떼굴 구르셨다
그냥 사다 먹지요         
힘드신 데               
                      그 날 이후
(아니야)                나는 기도한다
운동도 되고             
기다리면서              부모님이
이들 위해 기도도 하고        감당할만한 죽음을

그런데, 우리는 부모님 외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고 성장할 수 있었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이다. 학교 선생님, 교수님, 친구들, 직장 상사와 동료, 그리고 많은 이웃들 ..이분들의 사랑과 도움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있을 수 없다.
-특히 우리들에게는 신앙을 위해 지도해주신 분들이 있다. 교회 선생님, 믿음의 선배, 윗 어른 분들, 전도사님, 그리고 목사님이시다. 바로 이분들의 지도와 사랑의 보살핌과 끊임없는 도움과 기도와 격려는 우리의 신앙이 자라게 했고 우리의 인격이 자라게 했으며, 그 결과 오늘의 내가 있다는 사실이다.

저는 요즘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한 것이, 지금까지 너무나 제게 좋은 분들이 많았다는 것 때문이다. 참으로 제 믿음의 수준과 인격의 수준에 과분한 그런 좋은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허물이 있어도 사랑으로 용납해주고 감싸주고, 나아가 위해서 기도해주었던 분들/ 뭐 하나 잘 하는 것이 없는데도 끊임없이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도움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한 분 한 분이 너무나 좋은 분들이다. 저는 그분들을 잊을 수 없다. 그분들의 사랑과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다.

G. 밴더빌트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튼다
달리 차듯 천천히
(달이 차듯 천천히)

이제 와보니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니까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는 것, 참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 바로 지나간 시간들/ 그리고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 그것은 이미 내 속 깊이 스며든 '사랑' '사랑'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그 모든 것은 다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난 것' 즉,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능케 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또한 이루어 오셨다는 것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시기 바란다.
내 주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시기 바란다.
그것은,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이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8)
그런데 또 하나, 우리는 이 시간 본문 말씀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0절이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가치가 있다. 그것도 유일한 것이다.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우리는 그의 존귀한 자녀라는 것이다.

(아인슈타인) 세상을 보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아무 것도 기적으로 보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똑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한 사람은 우연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로 보는 것이다. 매일 아침을 맞으면서도 한 사람은 물리적인 시간의 연장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보는 것이다. 그 속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계획이 있고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보는 것이다.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늘도 내게 시간을 주셨는가.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내게 어떤 일을 맡기셨는가. 그 일을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내가 어디를 가야 하는가. 그 곳에서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자리에 눕기까지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그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함께 일을 하기도 하고, 또 여러 가지 일을 하기도 하는 등 ..우리의 일상의 그 모든 삶은 다 그것들을 통해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목적과 뜻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결국,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라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니,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어디에서? 당신의 삶 속에서!

우리는 오늘 나의 삶을 축하할 필요가 있다. 나의 삶을 존경할 필요가 있다. 그 속에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진실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은정의 「행복을 차려주는 여자」라는 책이 있다. 거기서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의 주부들이 혼자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대충 때운다는 것이다. 찬밥에 버리기 아까운 반찬을 몽땅 넣어 비벼 먹든지, 아니면 라면으로 때우든지, 귀찮으면 거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본인은 절대로 그러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맛깔스러운 반찬에, 펄펄 끓는 찌개, 금방 손님이라도 대접할 듯이 수저까지 가지런히 놓여 있는 식탁에서 먹고 싶다는 것이다. 혹 라면 하나로 점심을 대신하더라도 상은 차려서 먹고 싶다는 것이다. 냄 비 째 상위에 올려놓지 않고 정갈한 라면 그릇에 맛있는 반찬을 곁들여 먹고 싶다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을 위해 초도 켜고, 꽃이나 잎사귀를 컵에 꽂고 먹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 식탁이 자신에게 말을 한다는 것이다. '너는 참 괜찮고 멋있는 여자야!'

바로 이것이다. 나의 삶을 건강하게 하고 풍성하게 하는 것은 어떤 조건이 아니라, 내가 나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접하느냐, 라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무슨 염려가 있는가. 무슨 불평거리라도 있는가. 아니면, 그 무엇에 불만이 생기는가.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이가 계시다'/ '그분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 사랑은 태초부터 시작된 사랑,/ 오늘도 나의 삶은 그분의 사랑의 열매,/ 그렇다면 나의 삶은 그 얼마나 귀한 것인가,/ 기적 중의 기적이요 걸작 중의 걸작이 아닌가'/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나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이것은 바로 저와 여러분을 향한 선언인줄 믿는다!!

이제 우리 모두 다같이 찬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그 귀하신 이름 늘 찬송합니다
날 부르시사 우주의 존귀 삼고 사랑하시며
내가 사는 동안 모진 풍파에도 그 품에 안으시니
이 세상에 염려 없네 주 이름 찬송합니다.

구원의 하나님 그 귀하신 이름 늘 찬송합니다
날 부르시사 주님의 귀한 자녀 키워주시며
지나가는 세상 어둔 구름 걷고 그 품에 안으시니
이 세상에 실망 없네 주 이름 찬송합니다.

전능의 하나님 그 귀하신 이름 늘 찬송합니다
날 부르시사 무서운 순간에도 지켜주시며
앞을 향해 전진 주님 향해 갈 때 그 품에 안으시니
이 세상에 두렴 없네 주 이름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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