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얼마나 즐겁습니까? (전 3:13)

  • 잡초 잡초
  • 299
  • 0

첨부 1


제목 : 얼마나 즐겁습니까?
본문 : 전도서 3:13
2004.4.18. 주일예배

지난주에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당선된 이는 나를 듯이 기쁘겠지만 낙선된 이는 그 반대로 실망이 대단했을 것입니다. 살다보면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도 그렇습니다. 이기는 자가 있고 지는 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기고도 욕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엊그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말레아지아와 예선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3:0 으로 우리나라가 승리했습니다. 그런데도 비평이 가득합니다. 소나기 슛을 쏟았는데도 볼 결정력 부족으로 3 골 밖에 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고질적인 문전 처리 미숙에 짜임새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감독은 이기고도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표팀이 몰디브와 0:0으로 비겼습니다. 이 경기로 코엘류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합니다. 몰디브는 우리나라와 0:0으로 비기고도 이긴 것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똑같이 점수를 냈는데 한쪽은 불행하고 한쪽은 행복합니다.

경기에 진 것은 아닌데 대표팀이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평가 기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웬만큼 잘해도 만족이 없습니다. 언제나 월드컵 4 강만큼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나름입니다. 인생은 보기에 따라서 슬픈 것이 될 수도 있고, 즐거운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준을 낮추면 행복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행복하게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동산을 아름답게 지으셨습니다. 모든 것을 풍부하게 만드시고 그 안에 인간을 살게 하셨습니다. 동산에는 먹을 것이 가득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부족함이 없이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또 독처하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아 돕는 배필을 만드셨습니다. 동산은 아름답고 풍요로웠으며, 사랑하는 배필까지 생겼습니다. 에덴동산은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즐기며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행복보장권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세상에는 불행한 사람이 이리도 많은 것입니까?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하나님은 인간을 진흙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본 따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그것이 남자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든 재료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진흙과 하나님의 생기와 뼈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 세 가지 성질을 다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흙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입니다. 사실 사람이 죽으면 몸은 다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죽어서가 아니라 살았어도 흙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동물은 흙으로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흙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것은 동물적인 존재가 되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간혹 뉴스를 들어보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짐승 같은 사람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제 뉴스에 엽기적인 기사가 있었습니다. 30 대 남자가 새벽에 학교에 가는 여고생을 데려다 준다며 자기 승용차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추행을 했습니다. 불타는 욕정을 참지 못하고 짐승 같은 죄를 저질렀습니다. 이게 짐승처럼 행동하는 인간입니다.

이런 사람은 동물적인 쾌락만 추구합니다. 육체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행동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생기로 돌아가려는 성질입니다. 생령은 하나님의 숨결입니다. 동물에게는 생령이 없습니다. 인간에게만 생령이 있습니다. 인간은 생령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영적인 존재가 되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형상을 지니며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것은 자기와 비슷하게 자기와 닮게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을 닮은 신적 존재로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과 비슷하고 말하는 것도 하나님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이야기도 하고 교제도 할 수 있는 영적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천사도 부러워할 정도로 사람은 특별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께서 저를 천사보다 또는 하나님 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사 8:5)

셋째로 인간은 뼈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적인 존재로 남으려는 성질입니다.

뼈는 흙과 달라서 아주 특별한 재료입니다. 뼈는 아주 고급 재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여자를 만들었을 때 남자보다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흙으로 만든 남자는 거칠었습니다. 그러나 뼈로 만들 때는 아주 부드럽고 매끈했습니다.

도자기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보통 진흙으로만 빚은 도자기는 유약을 발라도 표면이 거칩니다. 그런데 도자기를 만들 때 뼈를 섞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뼈를 섞은 도자기를 본차이나라고 합니다. 본차이나는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매끈하고 곱습니다. 두드리면 땡~ 하는 탁음이 울립니다.

하나님은 여자를 만드실 때 아담의 갈비뼈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담이 여자를 보았을 때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소리쳤습니다. 놀라운 탄성을 지른 것입니다. 너무 반가워한 것입니다. 첫눈에 반해서 사랑을 고백한 것입니다.

뼈를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재료가 가진 성질이 잘 어우러져 인간이 됩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어떻게 됩니까? 흙에 치우치면 짐승이 됩니다. 영의 사람으로 치우치면 교만하게 자기가 신이 되려고 합니다. 뼈에 치우치면 공주병에 걸립니다.
하나님은 이 세 가지 재료를 어우러지게 만드셨습니다. 어울릴 때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 가운데 특제품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특별한 목적을 두셨습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살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전도서 마지막 결론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 12:13>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본분을 지키며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부담이 되거나 어렵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 일을 아주 즐겁게 하도록 모든 즐거운 환경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창조하신 이 피조 세계를 관리하게 하셨습니다.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사명입니다. 자연을 보살피고 관리하는 일은 인간의 책임입니다. 잘 가꿔진 자연을 바라보면 그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찬양과 경배가 나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은 너무 즐거운 일입니다.

인간은 즐겁게 살도록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만두를 잘 빚는 권사님이 계십니다. 이 권사님은 만두 빚을 때면 아주 즐거워하십니다. 만두를 올려서 익힌 후 사람들을 대접하면 모두 맛있게 먹어줍니다. 특히 교역자들을 대접하면 모두 좋아합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맛있는 만두는 처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권사님은 만두 빚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누구나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면 즐겁습니다. 청소하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쓰레기를 치우고 어지러운 것을 정리하다 보면 육체적으로 피곤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청소할 일이 생기면 도망칩니다. 그런 사람 붙들어서 청소 시키면 입이 나옵니다. 청소를 아주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청소를 하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러운 곳이 내 손을 통해서 점점 깨끗해지는 것을 보면 흐뭇합니다. 특히 교회 청소를 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군대에서 훈련받는 일은 고됩니다. 유격훈련이 특히 힘이 듭니다. 산을 뛰어다니면서 절벽을 기어오르고 물 위로 뛰어 내려야 합니다. 진흙탕에서 기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유격훈련이 재미있었습니다. 밧줄을 타고 타잔처럼 날라 가는데 놀이 같았습니다.

사격 훈련은 더 힘이 듭니다. 사격장에서는 사고가 발생할까봐 일부러 기합을 많이 줍니다. 피티 체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걸 한나절 하고나면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옛날에는 M1 소총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6.25 전쟁 때 사용한 총인데 명중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총이 크기 때문에 발사할 때마다 어깨와 얼굴 광대뼈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사격훈련을 모두 피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피했습니다. 더구나 목사가 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훈련을 한다는 게 꺼림직 했습니다. 과녁이 빗나가면 뒤에 나가서 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몸을 움츠리니까 오히려 더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그랬더니 총 쏘는 게 재미가 있었습니다.

인생은 보기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가 보면 도둑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슬픈 일도 생깁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기쁨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는 언제나 희망도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떨 때 즐겁습니까?

전도서 3:22 말씀에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고 했습니다.

전도서를 쓴 솔로몬은 사람이 수고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했습니다. 본문 13 절에서도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전도서 8:15 말씀입니다. “이에 내가 희락을 칭찬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해 아래서 나은 것이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으로 해 아래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중에 이것이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니라.”

역시 먹는 즐거움이 큽니다. 하나님도 에덴동산에 각종 실과 맺는 나무를 두셨습니다. 계절마다 맛있고 탐스러운 과일을 먹으며 즐겁게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풍요로운 시대입니다. 이제는 먹을 것에 대한 빈궁에서 벗어났습니다.

기분이 내려앉으면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드시기 바랍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맛있는 것을 적당히 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맛있게 먹고 살면서 즐거워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다음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하면서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네 강의 근원지를 두셨습니다. 창세기 2:10-14 말씀입니다.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하나님은 강과 들에 금과 보석을 두셨습니다.

지난주에 성막 견학을 했습니다. 산골짝에 봄기운이 가득했지요. 점심을 먹고 출발해야 하는데 모두들 쑥 뜯느라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출발해야 했습니다. 새싹이 돋는 봄 동산이 그게 금이고 보석이었습니다. 어린애들은 냇가에 발을 담그고 놀았습니다. 모두들 즐거워했습니다.

하나님이 자연을 아름답게 만드신 것은 우리보고 자연을 누리면서 즐겁게 살라고 주신 선물입니다. 이번에 성지순례 못 가신 분들에게는 참 미안합니다. 우린 너무 즐겁게 놀았습니다. 안산에서 ‘메밀꽃 필 무렵’이란 식당에서 막국수, 도토리묵, 파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나님은 먹고 자연을 보는 데서 즐거움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세상 즐거움은 먹고 마시는 즐거움입니다. 여행하면서 자연을 누리는 즐거움입니다. 이것은 일차적인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즐거움은 역시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의 기쁨은 샘솟는 기쁨입니다. 마르지 않는 영원한 즐거움입니다.

빌립보서 4:4 말씀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주 안에 즐거움이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누리는 사람은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리면서 살게 됩니다.

여러분! 예수 믿고 행복하십니까? 이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는 가정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면서 말입니다.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리면 살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14 절 말씀에도 하나님이 이 같은 선물을 주신 까닭은 “사람으로 그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법은 예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감사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바라보면서 찬양하는 것입니다. 주신 은혜를 헤아리면서 감사하십시오. 선한 일을 하면서 기뻐하십시오. 수고하면서 즐거워하십시오.

수고하는 것 중에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것이 가장 귀합니다.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찾아서 하면 하나님과 함께 큰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