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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게 향기가 있는가? (창 2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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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박 경환목사 (대구태현교회)

사람에게 체취(體臭)가 있듯 모든 만물들에게는 나름의 냄새가 있다. 꽃도, 물도, 나무도, 짐승도 심지어 지천으로 널려있는 돌맹이 하나도 냄새가 있다. 좋은 냄새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좋지 않은 냄새도 있다. 이름하여 향취가 있고 악취가 있는 것이다. 서양 사람들은 우리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하여 싫어한다지만 우리가 볼 때 서양 사람들은 이상야릇한 노린내가 난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악취(惡臭)가 향취(香臭)를 구축한다하여 틀리지 않으리라. 나쁜 냄새가 좋은 냄새보다 강하다.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보다 강하다. 자기 자신은 잘 모르나 우리 모두에게는 각각의 냄새를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향기일 수도 있고 악취일 수도 있다. 만일 나에게서 풍기는 냄새가 악취라면 그것은 향기로 바꿔야 한다. 본문을 주목하면서 우리 자신들의 냄새를 점검해 보기를 원한다. 나는 어떤 냄새가 풍기는가? 내 몸에서, 내 삶에서, 내 인격에서 향기가 나는가 아니면 악취가 진동을 하는가? 내게 향기가 있는가? 왜 느닷없이 향기 탓인가? 향기가 있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다.


1. 오늘 본문에 『내 아들의 향취(香臭)』라는 말씀이 나온다.

이삭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하나는 에서요 다음은 야곱이다. 형의 발목을 잡고 태어나리만큼 찰나적 한 순간의 차이로 그는 동생이 되었고 그래서 그는 언제나 이를 원통히 여기며 살았다. 어쩔 수 없이 동생으로 태어났지만 야곱은 항상 형이 되고 싶었다. 당시는 형이 재산 상속권과 아버지가 내려 주신 축복을 받을 권리가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 이삭이 수한이 다하여감을 느끼고 세상 떠나기 전 장자에게 축복하기로 맘을 정하고 준비하도록 일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야곱이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가 받을 축복을 받았다는 것이 오늘 말씀의 본문인 창세기 27장의 줄거리이다.

그 당시 관행은 장자가 아버지로부터 축복을 받으려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대접해야 했다. 에서가 아버지를 대접하기 위해 사냥하러 나간 사이 야곱이 먼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들어가 마치 자신이 형인양 속이고 축복을 받았다. 야곱이 아버지를 속일 수 있었던 것은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본문 27절을 보면 야곱이 에서인 것처럼 위장하고 아버지 곁으로 다가가 입맞출 때 이삭은 그 옷의 향취를 맡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였다”고 했다.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진 이삭이 자식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은 ① 음성을 듣고 식별하는 일, ② 손의 털을 만져보고 식별하는 일, ③ 냄새를 맡아보고 식별하는 것이었다. 만일 그때 야곱이 풍긴 냄새가 야곱이 본래 가지고 있던 냄새였다면 정체가 탄로 났을 것이고, 아버지의 축복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각각 자기 냄새가 있다. 지금까지 그 냄새를 풍기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냄새는 대부분 세상 냄새, 썩은 냄새, 악취들이었다. 내가 풍긴 악취 때문에 다른 사람이 코를 막아야 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삭은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라고 격찬했다. 여기서 말하는 향취는 그리스도인들의 행실을 뜻한다.

그렇다. 우리는 행실을 통해 향기를 발해야 한다. 바울은?! 고후2:14 이하의 말씀에서 우리 성도들이 풍겨야 할 냄새를 예수 냄새라고 했다. 문제는 우리가 입고 있는 옷에서 그리고 우리 행실에서는 썩은 냄새, 죽은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썩고 냄새나는 옷을 벗기시고, 세마포로 만든 옷을 입혀 주신다는 것이다.

계19:8을 보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라고 했다. 여기서 간과하여서는 안되는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우리에게 입혀주신 그  세마포는 어린양의 피로 씻어 깨끗하게 한 것이라는 것이다. 계7:14을 보면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고 했다. 썩고 더럽고 악취나는 내 행실을 어떻게 깨끗하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악취를 향취로 바꿀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로만 가능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직 예수의 피로 깨끗하게 되고, 예수 냄새로 악취가 물러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게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맡을 때 창27:27의 경우처럼 “내 아들에게서 나는 향취는 복 주신 밭의 향취로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든 성도는 향기를 발하는 예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란다.


2. 오늘 말씀의 중요한 교훈은 하나님은 향기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고 했다.

향기나는 사람에게 주는 복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향기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물질의 복을 주신다고 했다. 28절을 보면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다. 27절에서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이라고 했고, 그 밭이 받는 축복이 28절인 것이다. 밭에는 이슬이 내리고 땅은 기름지고 곡식은 풍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먹을 것 입을 것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밭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책임지고 농사짓고 지키시고 먹여주신다는 것이다.

둘째, 향기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영적인 복을 주신다고 했다. 29절을 보면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고 했다. 이것은 장자가 받는 축복이며, 야곱이 받은 축복이다. 야곱의 후손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다. 저들은 세계 민족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민족이 되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축복에 대한 갈무리이다. 예수님 믿고 받은 구원은 내가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고 예수님을 떠나지 않는 한 유효하다. 그리고 예수님 믿고 받은 축복 역시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예수님을 떠나고 멀리하고 배반한다면 구원도 떠나고 받았던 축복도 떠나고 마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실 때 나는 언제 어디서나 향기를 발할 수 있다. 예수님이 내 속에 계셔야 든든하고 부드러운 예수 향기가 솔솔 가정을 채우고, 교회를 채우고, 이 세상을 채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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