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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람의 입과 하나님의 입 (마 15:8~11, 18~2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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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철 목사 (대구감리교회)

우리 현대인들은 무엇보다도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TV 인기 프로그램만 봐도 그렇다. 요즘 TV 프로그램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토크쇼이다. 밤중에 나와서 말하는 건데 이게 그렇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통계에 의하면 현대인들은 약 하루에 30번씩 대화를 하고 일생에 5분의 1을 말을 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굉장한 것이죠? 활동시간의 5분의 1. 남자인 경우에는 하루 2만 단어 정도를 말하고 여자는 역시 여자라 1배반 정도 더 많은 3만 단어를 얘기한다고 한다. 여러분 예배 마치고 식당에 가 보면 제가 말씀드린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은 대개 머리를 밥 그릇 위에 파 묻고 열심히 먹는다. 그런데 여자들은 대개 머리가 들려져 있다. 하나님께서 입을 만들 때, 입은 밥만을 위하여 지은 것이 아니라고 실증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나 이 말이라고 하는 것은 재미로만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리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성경도 우리의 말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증언한다.

우리가 몇 가지 영향력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먼저 말은 우리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여러분,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에요. 제 말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 말이 우리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 앞으로 10년 후의 여러분의 미래를 알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이 철야 기도할 필요 없이 오늘 여러분의 언어를 살펴보라. 여러분이 지금 늘 사용하는 말 가운데 불평의 언어를 내뱉는가? 그렇다면 10년 후 여러분의 인생은 불평스러운 인생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 굉장히 행복한 언어를 사용하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10년 후에 반드시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이다.


중세 시대의 신앙인들은 침묵의 훈련을 즐겨했던 것 같다.

한 사람이 수도원을 찾아갔다. "내가 말 실수를 많이 할까봐 내 혀를 훈련하기를 원한다"라는 입문 원서를 썼다. 그 수도원의 규칙은 간단했다.

1년에 딱 두 마디의 말만 할 수 있는 것이다. 1년 동안 침묵하다가 단 두 마디를 뱉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3년을 훈련을 해야 된다. 이 사람이 열심히 도를 닦았다.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침묵했다. 사람을 봐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1년이 다 되는 날, 사람들 앞에 나와서 딱 두 마디를 할 수 있는데, 이 사람이 "딱딱한 침대"라고 했어요. 수도원 생활이 굉장히 힘들었던가 봐요. 더 이상의 말은 허락이 되질 않으니 그렇게 하고 끝냈다. 또 한해가 지났다. 2년이 지난 후, 이 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차가운 밥!" 이라고 했어요. 식은 밥을 주었던 모양이다. 굉장히 힘들었는가 보다.

이제 3년이 되었다. 이제 두 마디를 하고 내려가면 된다. 이 사람이 마지막 두 마디를 하는데, "다 끝났다!" 라고 말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말했겠는가? 그 말을 들은 수도원장이 떡 올라오더니 "방금 내려가신 분은 실격" 이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아니 그렇게 1년 동안 두 마디 밖에 안 했는데 말의 훈련에 실격이라는 것이다. 원장님이 이렇게 말씀했다. "그 사람은 3년 동안 불평밖에 말한 게 없다."

말의 훈련이, 언어의 훈련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말씀해 주는 얘기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을 때를 잠깐 살펴 보자.

우리네 인간을 처음 만드실 때 하나님은 우리들을 이렇게 만드셨다.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우리들 아닌가? 우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복된 사람이었다. 모든 생물을 다스리며,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정복할 권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입에서 나온대로 모든 피조물의 이름이 지어진 것 아닌가?

그런 우리들의 변한 모습을 주님께서 이렇게 평가하신다.

마 15:11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마 15: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그토록 아름답고, 복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왜 복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우리를 더럽게 했을까?


마 15: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것이 문제였다. 그 마음에 깨끗하지 못한 것이 들어 있었던 것이었다.


인간은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시기 전, 이 세상을 먼저 만드셨다. 그런데 지금 사는 세상은 오염되어 있다.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은 가꾸고 아름답게 보존해야할 책임감을 잃고 인간의 욕심 가운데 자연은 폐허가 되고 있다. 10수년 전 낙동강에 페놀로 오염되어 야단법석 떨 때가 있었다. 자연은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는데, 그 도가 지나치면 자정 능력을 상실한다고 한다. 자정 능력을 상실한 그 강은 점점 인간에게 악취를 제공하고, 결국은 삶의 소망을 끊어 버리는 것이요, 그 오염의 주범인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큰 죄인인 것이다.

그런데 이 땅을 황폐화시키고, 오염시키는 인간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인 우리 인간도 또한 오염시키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만들어진 우리들, 그럼에도 정화의 능력도 잃어버리고, 더러운 것이 밖으로 튀어 나오는 이 삶, 그 안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 안에 더러움과 죄악의 근원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럴듯한 언어를 우리는 열심히 만들어 내지만 그 언어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상처를 주며, 구원을 선포하지 못하니 어찌된 일인가?


하루는 한 뚱뚱한 중년 부인이 돼지 고기 반 근을 사기 위해 정육점에 들렀다.

그 정육점은 대단히 큰 정육점이었어요. 그래서 앞에서 손님을 맞는 점원이 있고, 고기를 썰어주는 점원이 따로 있었어요. 이 손님을 맞는 점원이 뚱뚱한 부인이 나타나자 이렇게 인사한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참 아름다워 보이십니다." 굉장히 뚱뚱한데도 칭찬을 해 준 거예요. 과히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이 점원이 "뭘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돼지고기 한 근만 주세요." 그리고 미소를 싹 짓던 점원이 뒤돌아 서서 인상을 바꾸며 그 고기써는 점원에게 다가가서, 그 여자가 뒤따라 온 줄도 모르고 이렇게 얘기했다.

"야! 저 돼지가 자기 살 한 근 달랜다."


여러분, 극대화된 유머일지 모르지만 그 얘기는 우리의 세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찌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언어를 보자.


마 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주님의 마음 속에는 치유와, 회복과, 생기와 구원이 있었던 것이다.

그 주님께서 오늘 우리를 치유하여 주시고, 회복시키시고, 새로운 성령의 능력이 있게 하시며, 구원을 선포하신다.


거듭해서 말씀드린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좇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라 한다.

우리는 작은 예수다.

우리의 삶 속에 바로 예수의 삶이 재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약 3:10~11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11)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그 당시 이 야고보서를 받아 보던 많은 수신자들이 한 입으로 두 말을 했던 것 같다.

"너희들이 그 입으로 찬송을 하고, 그 입으로 하나님이 지으신 형제를 저주하는도다. 어찌하여 샘물이 한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을 낼 수 있단 말이냐. 그것은 모순이다"

즉, 불가능하다라고 얘기한다. 무슨 말씀인가?

여러분의 입술은 주님을 닮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여러분의 언어 생활을 통하여 사랑을 듣고, 구원의 자리로 나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웃이 회복된다. 그리고 여러분은 귀한 삶의 열매를 거두는 자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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