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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푸른 잣나무 같은 신앙인 (호 14:8~9, 롬 8:31~3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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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장명수 목사 (광야교회) 

 
  신선한 바람, 아카시아꽃 향기, 붉은 장미꽃, 깔깔 웃는 아이들의 싱그러운 웃음소리는 5월이 주는 아름다움들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5월의 싱싱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구약 호세아서에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계속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반, 용서와 회복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사는 인생은 비극의 인생이요 절망의 삶입니다. 인간이 교만하고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등을 돌리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용서해 주시고, 복을 주십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하고, 미흡해도 최후의 약속은 이스라엘이 푸른 잣나무처럼 복의 근원이 될 것임을 약속해 주시고 있습니다. 잣나무의 푸르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통치하심과 그들에게 내리시는 복이 영원함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받는 푸른 잣나무 같은 신앙인이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1) 푸른 잣나무 같은 신앙이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회복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지난 과거에는 배은망덕하고, 배도의 길을 걷고, 패역하고 방탕한 길을 걸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끝까지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회복의 기회를 주시고, 부족과 허물을 덮어 주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회복의 은혜였습니다. 잘못한 대로 즉각 벌을 내리시는 분이 아니라, 다시 한번 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세상에 그 누구도 하나님처럼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분은 없습니다. 집을 나갔다가 후회하고 돌아오는 탕자에게 아들의 역할을 다시 하도록 회복의 기회를 주십니다. 간음 현장에서 잡혀 곧바로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여인에게 다시 한 번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모른다고 3번씩이나 부인하고 배반해도 주님께서 친히 다시 찾아가셔서 그를 달래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다시 제자가 되게 하십니다.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날마다 죄를 짓고 용서받을 수 없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을 모두 덮어주십니다.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들의 잘못을 낱낱이 기억한다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도무지 주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푸른 잣나무처럼 새롭게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마크라는 학생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자기 집으로 가는데 가방에는 책이 가득했고, 야구방망이와 글러브 기타 학교 소지품 등으로 양 손에 짐이 많았습니다. 끙끙거리고 가더니 넘어지면서 물건이 마구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뒤에 따라 오던 어떤 학생이 책과 물건을 주어 주면서 “너희 집은 어디니?”하고 물으며 두 사람이 함께 마크의 집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두 사람은 음료수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다 마칠 때까지 두 사람은 우정을 함께 나누게 되었는데 졸업을 할 때에 마크는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친구야, 그때 내가 쓰러지던 날 기억하니? 네가 나의 책과 가방을 주어 주던 날 말이야. 나는 그날 학교에 있는 모든 나의 짐을 가지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어. 모든 짐을 옮겨놓고 나는 자살을 하려고 했었어. 공부도 싫고 친구도 싫고 사는 것이 싫어서 죽으려고 했는데, 네가 나를 도와 줄 때 따뜻한 마음을 느꼈지. 너랑 이야기를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다시 생겼어. 이렇게 친구를 사귀며 사는 것도 재미있구나 하고 생각했지. 네가 나를 도와준 날이 나를 살린 날이야. 정말 고맙다.”

  사람들은 회복의 은혜를 입지 못했다면 누구나 절망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다시 소생할 수 있는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절망의 아픔 속에 있다면 푸른 잣나무처럼 회복의 기회를 다시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기를 바랍니다.

  (2) 푸른 잣나무 같은 신앙인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푸른 잣나무가 푸르름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비와 바람과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잣나무는 소나무 과에 속하는 나무지만 소나무보다 더 푸르고 자람세가 왕성해서, 보통 키가 40m까지 꼿꼿하게 자라면서 혹독한 추위와 비바람을 이겨내는 씩씩한 기상을 뽐내고 있습니다. 또 잣나무가 우거진 숲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있고, 향긋한 잣나무 향기는 신선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깨끗한 자연 환경을 만들어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잣나무로 만든 목재는 대단히 아름답고 가볍고 부드러울 뿐 아니라, 그윽한 향기가 풍겨 나오기 때문에 고급 건축 재료나 가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푸른 잣나무가 푸름과 싱싱함과 생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살아갈 때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고 바람을 주시고, 생기를 주심으로 활기차게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비 바람과 좋은 환경을 주시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싱싱하고 푸르런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길은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많이 공급받아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하는 순간 인간은 그 교만함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처럼 죄악의 길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날선 도끼는 굵은 나무를 자를 수 있는 아주 좋은 도구입니다. 그러나 나무꾼이 도끼를 손에 잡고 휘둘러야 도끼의 가치가 나타납니다. 나무꾼이 도끼를 손에서 놓는 순간 도끼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주도권은 나무꾼에게 달려있음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약의 사울 왕은 청년 때에 참 멋있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겸손했고 용모가 준수했고, 모든 사람들이 탐낼 만한 아주 훌륭한 청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울 왕은 젊은 청년이었을 때는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자신을 작게 여기고 겸손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셨습니다. 그가 왕이 되고 전쟁에서 이기고 힘을 가지게 되었을 때 삶의 주도권을 자신이 쥐게 됩니다. 교만해서 자신의 기념비를 세우고, 제사장의 할 일을 자신이 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자신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시고 그는 악령이 들고 온 가족이 함께 죽게 되는 비극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싱싱한 푸른 잣나무 같은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겸손히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과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애써야 합니다. 글렌 힐슨(Glenn Hilson)이라는 현대 영성학자는 현대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귀담아 듣지 못하는 이유가 두 가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Too Busy, ‘너무 바빠서’입니다. 열심히 뛰고 또 뛰는데 무엇을 위해 뛰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이 현대인입니다. 생각하고 뛰는 것이 아니라 뛰면서 생각합니다. 왜 바쁜지도 모른체 너무 바쁜 인생을 살다보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둘째는 ‘Noise’라고 합니다. 너무 잡음이 많고 산만하다는 것입니다. 볼거리, 들을거리가 너무 많은 시대입니다. 너무 시끄럽고 소음이 많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푸른 잣나무 같은 인생이 되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간섭, 하나님과의 사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만 합니다. 복잡하고 시끄럽고 분주한 삶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그 분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려고 노력하십시오. 그 분의 주권 하에 살아갈 때 참 평안과 능력있는 삶이 주어집니다. 푸른 잣나무 같은 은혜를 누리시길 축원드립니다.

  (3) 푸른 잣나무 같은 신앙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열매를 맛보는 사람들입니다. 내 삶 속에 항상 좋은 열매를 사모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잣나무에서 나는 잣은 아주 좋은 열매입니다. 아주 귀한 식품으로 사용됩니다. 잣은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특산물로서 그 명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중국 명나라 때는 잣을 “해동 송자”라고 해서 인삼과 함께 특산품으로 중국을 비롯해서 서역 나라에까지 수출되었습니다. 또 잣은 성인병 치료에 좋은 약재로 요긴하게 사용되어 왔고 고혈압이나 중풍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잣의 74%를 이루고 있는 질 좋은 식물성 기름은 피를 맑게 하면서 혈압을 내려 주는 신비한 효과가 있답니다. 푸른 잣나무가 모양만 싱싱해서는 부족합니다. 열매도 좋아야 합니다.

  푸른 잣나무같은 신앙인은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신비한 열매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절망을 넘어서는 힘이 있습니다.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메마름을 풍성함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신앙의 열매가 있습니다.

  나무마다 자기의 독특한 나이테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를 연구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한 해의 풍수와 기후 조건에 따라 나무의 나이테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가물고 흉년이 진 해는 나이테의 간격이 아주 좁고 비가 많고 풍년이 든 해에는 나이테의 간격이 넓고 더 좋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나무도 기후와 영향, 기타 자신을 지배하는 환경에 의해 나무의 삶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신앙 인생도 갖가지 고난과 역경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맺는 믿음의 열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청년 야곱이 형의 미움을 받아 외삼촌 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가 갈 때는 청년이었고 홀몸으로 빈 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20년이 지나 야곱이 돌아오는 장면이 창세기 3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형 에서를 다시 만날 때 그는 두려움과 번민을 많이 하지만 하나님의 간섭 아래서 두 형제가 화해를 하게 됩니다. 창 33:5 말씀에 형 에서는 야곱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20년 전에 집을 나갈 때는 홀몸으로 도망을 갔는데 돌아올 때는 사랑하는 가족들, 라헬과 레아, 13명의 아들 딸, 종들, 수많은 양과 염소 가축들로 거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열심히 충성하며 최선을 다한 야곱의 인생은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푸른 잣나무 같은 인생에 하나님은 삶의 열매도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가 야곱 같이 푸른 잣나무 같은 신앙으로 삶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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