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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청년주일예배] 모세의 손자 요나단 (삿 18: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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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유영일 목사 (새문안교회)


1)원인 불명의 바이러스

작년 이 때쯤에 '사스' 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세계가 긴장했고,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또 올 초에는 '조류독감'이라는 바이러스로 다시 한번 세계가 긴장하였습니다. '사스' 나 '조류독감'이 무서운 것은 이 바이러스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발견하지 못했기에 더욱 두려웠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보통 가축을 통해서 전염이 된다고 합니다. 일단 '사스' 나 '조류독감'으로 가축들이 죽게 되면 그 농장은 물론 그 주변에 있는 모든 가축들을 산채로 땅에 묻어 버려서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농부들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플 것입니다.

2)본문의 해설 - 모세의 손자 요나단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사스' 나 '조류독감' 보다 훨씬 더 심각한 바이러스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요나단 바이러스'입니다. 여기서 '요나단'은 다윗의 친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의 후손 가운데 요나단이라는 아주 못된 자손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아주 중요한 정보를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거짓 제사장의 이름입니다. 그의 이름은 모세의 손자 게르손의 아들 요나단입니다. 즉 모세의 증손자입니다.
모세의 증손자 요나단은 모세의 가문 중에 치욕적인 사람입니다. 모세의 가문에 이런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후손 요나단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그 집안에 믿음의 대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히브리인들의 족보는 몇 단계씩 건너 뛰어 기록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정말 증손자였는지 아니면 몇 대손이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후손이었던 것만큼은 틀림없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모세의 후손 중에 이런 거짓 제사장이 나온 것이 부끄러워서, 여기에 나오는 '모세' 에 히브리 자음인 '눈' 이라는 자음을 첨가해서 읽었습니다. '눈' 은 영어의 'N' 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첨가해서 읽으면 "모세의 손자" 가 아니라 '므낫세의 손자' 가 됩니다. 요나단의 행동은 모세의 후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짓이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오히려 유다를 멸망시킨 므낫세 왕이 한 짓에 더 가까웠습니다.

(1)할아버지는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고 나와 자유롭게 살게 하는데 큰일을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손자 요나단은 한 나라를 포로로 끌려가게 만들었습니다.
(2)할아버지는 한 나라를 세우는데 중심적인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런데 손자 요나단은 나라를 흩어버렸습니다.
(3)할아버지는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아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섬기며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손자 요나단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기는커녕 오히려 그 율법을 파기하였습니다
(4)할아버지는 날마다 하나님과 직접 만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손자 요나단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모세의 손자 요나단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등졌습니다. 요나단은 자기 자신만 하나님을 등진 것이 아닙니다. 자기 가문과 온 백성들도 하나님을 등지게 만들었습니다. 요나단은 자기 자신만 우상을 숭배한 것이 아니라 그의 자손들과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도록 앞장섰습니다. 요나단이 우상 종교의 제사장이 되어 열심히 우상을 전파했습니다.

요나단 바이러스는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믿음의 대가 끊어지는 영적인 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지는 '요나단 바이러스'는 아주 심각합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을 때 한 개인이 무너지고, 한 가문이 무너집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을 때 한 한 교회가 무너집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을 때 한 나라가 무너집니다.
모세의 믿음이 그의 후손 요나단에게 이어지지 못할 때 그 가문은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의 통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믿음이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지 않을 때 그 가문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이상 축복의 통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의 믿음이 그의 아들에게 이어지지 못하고, 후손들에게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질 때 그 가문은 민족을 무너뜨리는 가문이 되었습니다.

3)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결과 - (영국 교회의 예)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영국 사람들의 80%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100년이 지난 지금 영국 사람 중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약 7%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을 때 세워졌던 그 아름다운 교회의 건물들이 지금은 다 허물어졌습니다. 잘 지어진 교회 건물들은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이 건물들을 관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교회 건물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 건물들은 창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교통 여건이 좋고, 잘 지어진 교회의 건물들은 술집으로 빌려주기도 합니다. 어떤 교회 건물들은 이슬람 회교 사원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주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예배드리던 영국의 교회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요나단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 오늘 우리 교회의 현실
그런데 그렇게 화려했던 영국 교회가 보여주는 오늘의 현실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 문제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도 영국 교회처럼 노령화되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교인 자녀들도 겨우 겨우 교회에 다니거나,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누가 이 일을 할 것입니까?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이 해 주셔야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들이 '예수님은 이렇게 믿는 것이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 것이다.' 가정에서 아버지,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보여 주셔야 합니다.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된 이 믿음이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서 다음 세대로 계속해서 건강하게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청년들로부터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끊어질 듯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이 생명의 믿음을 다음세대로 이어주지 못할 때 한 사람이 무너집니다. 이 생명의 믿음을 건강하게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못할 때 한 가문이 무너지고, 한 교회가 무너지고, 한 시대가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은 이 믿음을 다음 세대로 건강하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책임을 다하기 전에 세상 떠나시면 안 됩니다. 아니 떠나실 수 없습니다.

5)해결 방안

그러면 어떻게 이 믿음을 건강하게 다음 세대로 물려 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이 믿음을 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가문에서, 우리 교회에서 이 요나단 바이러스를 막을 낼 수 있을까요?

그 해결책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사사기 2장 10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수고스럽지만 한번 찾아서 읽겠습니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해결책 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거꾸로 뒤집어 놓아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런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그 이전 세대보다 여호와를 더 확실히 알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너무 너무 확실하게 알고 있었더라."

할아버지 세대는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만나를 먹고, 하나님이 주신 시원한 생수를 마셨습니다. 하나님을 알았으되 너무나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아버지 세대는 하나님을 학습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이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자란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만나가 무엇인지,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다만 아버지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알지만 분명하게 알지 못하였습니다. 아들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도 못했고, 하나님에 대해서 학습으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교회에 다닐 뿐입니다. 이 땅에서 돈 많이 벌고, 좋은 차 굴리며 살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 잘 살게만 된다면 그것이 어떤 신이라도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누구일까요?
그들은 이 시대의 청년들입니다. 이 청년들이 영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세상적으로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세상적으로 잘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 우리 교회의 청년들을 영적으로 건강하게 만들 것인가? 늘 이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저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 교회 담임 목사님의 고민입니다. '건강한 신앙청년으로 만든다'는 것이 담임 목사님이 우리 교회 청년들을 향한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 교회의 청년들을 건강한 신앙 청년으로 만들어야 합니까? 청년들은 교회의 허리이기 때문입니다. 허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일할 수 없습니다.
교회의 허리인 청년들이 영적으로 건강해야 우리 교회가 소망이 있고, 우리 가문이 소망이 있습니다. 교회의 허리인 우리 청년들이 영적으로 건강해야 우리나라가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의 청년들을 주중 저녁이면 7-8명씩 한조를 이루게 해서 말씀으로 그들을 양육하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저녁마다 청년들을 데리고 양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것만이 그들에게 소망이 있는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영적으로 건강해야 우리 주일학교도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결국 요나단 바이러스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청년들이 맛보아야 할 대가는 무엇이겠습니까? 머리가 되어야 할 사람잉 꼬리가 됩니다. 위에 있어야 할 사람이 바닥을 깁니다. 꾸어주며 살아야 할 사람이 날마다 꾸러 다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이 믿음을 내가 다음 세대로 이어주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문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가문의 영광이 되느냐? 아니냐? 가 결정됩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가 우리 청년들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한 민족의 운명이 우리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우리가 이 믿음을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일에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건강하게 이어주는 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믿음이 있는 집안의 자녀들이 세상적으로는 아주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그 집안에서 이 건강한 믿음의 역사가 끊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다른 것은 못해도 믿음을 다음 세대로 건강하게 전해 주는 일을 꼭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믿음을 다음 세대로 건강하게 물려주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 청년들은 먼저는 개인이 무너지고, 가문을 무너뜨리고, 교회를 무너뜨리고, 역사를 무너뜨리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7)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이 믿음을 건강하게 다음 세대로 물려줄 수 있을까요?

첫째는, 믿음입니다. 내가 먼저 건강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이 믿음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다면 내가 먼저 건강한 믿음, 확실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부실한 믿음을 가져서는 절대로 이 믿음을 다음 세대에 물려 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 생명을 소유해야 다음 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이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 먼저 내가 영적으로 건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말씀입니다. 이 믿음을 다음 세대로 건강하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바르게 가르칠 수 없거든 배워야 합니다. 말씀을 배우는 시간을 하루 일과 중에 아주 중요한 일로 잡고서 힘을 다하여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다음 세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한 주간 내내 교회에서 들은 말씀을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한 주간 내내 그 말씀을 가지고, 어떤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 말씀을 적용해야 합니다. 삶이 어떻게 말씀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실제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믿음이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배운 말씀, 들은 말씀을 가지고 한 주간 내내 붙들고 삶속에 적용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의 한 주간의 삶을 다르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 믿음을, 나로부터 시작된 이 믿음을 내게서 멈추어서는 일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내게 있는 이 믿음이 다음 세대에게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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