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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모 공경과 순종 (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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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준 목사 (열린교회)

1. 본문의 배경

-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의 교인들에게 편지하면서 기독교 교리의 위대함을 설명한 후, 5장에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고 있다. 5장에서는 교회와 성도들의 관계를 말하고, 6장에서는 가정과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도는 6장에서 가장 먼저 부모에 관한 태도를 다루면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 부모공경의 계명

① 부모를 경홀히 여기지 말라(신 27:16)

- 부모의 존재를 가볍게 여기지 말며, 부모를 향해 동정적인 효도가 아닌 신앙적인 효도를 다해야 한다. 부모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도만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만한 것이다.
-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것은 우상숭배나 심각한 성적 타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커다란 범죄이다.

② 마음을 드림(잠 22:26)
- 부모를 귀히 여기고 공경하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마음을 드려야만 한다.
- 부모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효도의 첫 걸음이다. 그러므로 부모를 마음으로 받아드리고 마음으로 부모의 존재를 기뻐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한 덕목이다.

③ 영혼을 구원함(수 2:12)

- 효도의 궁극적 결국은 그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자이고 히브리서의 선고(히 9:27)를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부모를 사랑하고 온갖 효성을 다하면서도 그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는 것은 신앙적인 효도가 아니다.

-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모든 힘과 노력을 기울여 부모의 영혼의 운명을 우리의 것으로 여기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3. 부모공경과 순종함

① 공경 이전에 사랑을...

- 공경이란 문자 그대로 부모를 높이고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부모를 공경하여야 할 본성을 심어놓으셨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살아간다. 부모를 공경한다고 할 때 그 기초는 사랑이다. 사랑이 선행되어야만 공경할 수 있고, 공경하는 마음이 있을 때 부모에게 순종할 수 있다. 부모를 진정으로 사랑해야만 부모공경에 관한 모든 계명이 성취되는 것이다.

- 그런데 어려서부터 부모와 살갑게 생활하지 않으면 거리감은 언제나 생겨난다. 사랑하기 어려운 과거를 가진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있다면 신앙 안에 청산하고 사랑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② 사랑의 정체, 기뻐함과 소중히 여김

- 사랑의 정체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기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기뻐한다고 할 때 그 기쁨의 이유는 존재 자체이다.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다른 것들 때문에 사랑하면 그것이 사라졌을 때 더 이상 사랑할 이유가 없어진다. 그래서 가족관계에서 상처가 있을지라도 요셉과 같이 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신앙 안에서 포용하는 사랑을 가져야 한다(창 50:19~21).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신자의 올바른 태도이다. 부모님이 살아계신 자체가 우리에게 무거운 부담이 아닌 말할 수 없이 커다란 선물이어야 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힘이다. 아버지 어머니를 한 영혼으로 보고 기뻐하는 것이 사랑이고, 그 사랑이 순종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

- 사랑의 정체는 두 번째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말하기를 죽음의 공포보다 더 뛰어난 것은 사랑의 감정이다라고 하였다. 한 대상을 소중히 여기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지불해야 할 희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상의 가치가 있으면 무제한으로 희생해도 그것을 크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를 향한 사랑의 정체는 그가 부모라는 이유 때문에 그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③ 순종의 기초, 부모를 중히 여김

- 이러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순종의 기초가 된다. 그러나 부모가 불신자이거나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어서 그 생각은 세속적이고 대화도 잘 통하지 않는 상태라면 정신적인 연합이 어렵다. 그 때는 온전한 순종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때로는 신앙 안에 바로 서 있는 자녀가 정신적으로 부모가 되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육신의 아버지에게 순종하기 위해 하늘의 아버지께 불순종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 부모가 원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상충되지 않는다면 그의 생각이 나보다 못하고 부족하더라도 그 부모에게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

- 그런데 여기에 우리의 사악함이 개입된다. 우리는 부모가 불신자이가나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모두 상충한다고 여기고 그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동정적인 효도로 굽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리사랑은 창조의 질서 속에서 거스르기 힘든 보편적 본성이나, 올리사랑은 오직 인간에게만 주신 것이다. 이 두 사랑이 함께 공존하는 인격 속에 신자의 독특성이 살아나는 것이다. 우리를 위해 아들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는 바로 우리가 신앙 안에서 부모를 깊이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부모를 기뻐하고 소중히 여기며, 그 사랑의 마음으로 부모에게 온전히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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