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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는 가정 (벧전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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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강동수 목사(동신교회)

베드로는 “아내된 자들아!, 남편들아...”하고 부부에 대한 바른 도리를 교훈합니다. 그리고 가정은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도록” 하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가정은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작품과도 같습니다. 남편과 부인 어느 한쪽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함께 계속해서 노력해야 아름답고, 훌륭한 그야말로 작품 같은 가정을 만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Ⅰ. 하나님 앞에 보여 드릴 수 있는 가정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는 가정은 하나님 앞에 내어 놓아도 부끄럽지 아니한 가정을 의미합니다. 이런 가정은 하나님 앞에서 칭찬과 축복을 받는 가정입니다. 이 같은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정결한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는 의롭다고 말할 수 없으나, 자기를 괴롭히는 인간과 비교해서는 도덕적으로 깨끗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이 그를 돕고, 보호하시고, 지도하에 두시도록 간구합니다. 하나님 앞에 내어 놓기에 넉넉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모델이 좋아야 합니다. 예술 작품은 어떤 것을 모델로 삼느냐에 그 진가가 달려 있습니다. 그 모델은 가시적인 것일 수도 있고, 또 상상속의 이상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상적 가정의 가장 훌륭하고, 절대적인 모델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품성을 닮고, 그의 인격을 모델로 하는 가정은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입니다. 가정은 서로가 격려하고, 받드는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작품이라도 한 순간의 실수로 작품 전체를 버릴 수도 있듯이, 가정이라는 작품은 한평생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작은 실수가 인생 전체를 더럽힐 수 있고,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되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Ⅱ.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받는 가정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 세 개의 자아가 있습니다. 생물학적인 자아 즉 육이 있고, 영적인 자아 즉 영혼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과 육이 연합한 몸이 만들어가는 인격적인 자아가 있습니다. 육과 영은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것이지만 인격적인 자아는 자기가 살아가면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신학자 불트만은 육신(Sarx)와 몸(Soma)를 구분합니다. 그는 육과 영이 연합한 것이 몸이요, 이것의 분리가 죽음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육을 소유하지만, 몸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전15;44)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육적인 죽음은 곧 영과 육의 분리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삶의 역사를 통하여 형성된 인격적인 자아는 없어지나, 소멸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는 것입니다. 육과 영의 분리 즉 죽음이 삶의 역사속에 만들어진 인격적인 자아를 없는 것으로 하거나, 폐기 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죽을지라도 그가 남긴 삶의 책(행위의 책) 즉 자신의 삶의 역사는 영원히 폐기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원속에 기록된 책으로 남는 것입니다. 성서가 말하는 몸의 부활은 역사속에 살아온 인격적인 자아와 영혼이 하나님의 기억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격은 관계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인격이 이루어지는 최소 관계속의 씨앗은 바로 가정이요, 부부입니다. 부부관계에서 인격은 씨앗에 의해 결정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인격은 넓어지고, 부부와의 관계에서 인격은 높아지며, 이웃과 사회와의 관계에서 인간의 인격은 풍성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숙하고 허물 많은 인격은 예수를 믿음으로 새롭게 되고, 잘못된 인격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고치고, 싸매고, 바르게 합니다.


Ⅲ. 교회와 국가는 큰 가정입니다.

가정이 작은 교회라면 교회와 국가는 큰 가정입니다. 가장은 그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책임지고, 지도하고, 인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63일 만에 탄핵 기각으로 인하여 업무에 복귀하게 된 것은 큰 다행입니다. 하나님이 이 나라의 교회가 기도함으로 내리신 또 하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탄핵 기각이 재선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최고의 지도자는 권위와 위엄을 가지고, 가족 같은 백성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만한 위상과 품위를 지키고, 진실되고 중요한 말을 하기 위해서라도 침묵을 지키고,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백성을 굶게 만드는 지도자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아닙니다. 세계 나라들과 함께 살아가는 국제 사회속에서 21세기의 번영의 선진국이 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미래의 비전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 주일에 큰 가정, 작은 국가가 하나님의 은혜 중에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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