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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남편된 자들에게 (잠 5:15-19, 골 3:19, 벧전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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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이화림 목사 (신안교회)


어떤 여자가 내가 좋아하는 남자라는 글을 써놓은 것을 읽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돈을 많이 버는 남자, 집안일을 잘 해주는 남자, 기꺼이 처가 부모를 부양할 수 있는 남자, 내가 야단칠때 조용히 듣고 앉아있는 남자, 아이들을 잘 키우는 남자, 퇴근 후 청소 잘하는 남자, 예쁜 여자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남자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가 되는 것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여성들도 이런 남자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남자 성도 중에 이런 남자가 몇 사람이나 있는지 더욱 궁금합니다.

요즘 이런 말이 돌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무거운 것을 들일이 있을때 남편에게 들어달라고 하면 한살이라도 덜 먹은 사람이 들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는 나는 나이가 많으니까 내가 먹을테니 당신은 나이가 적으니까 앞으로 많이 먹을테니까 나 먹게 양보하라고 한답니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은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10일전 대전 중앙교회 최병남 목사의 글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신랑 신부가 서로 얼굴도 모른채 결혼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처음으로 마주앉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앞에 앉아있는 얌전한 신부를 바라보던 신랑은 심장이 멈출 정도로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신부는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당황한 신랑은 침묵을 지켰고, 신부는 죄스러운 마음에 고개만 떨구고 있었습니다. 신랑은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생각에 잠겼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하고도 차분하게 신부에게 말하기를 나는 지금껏 내 눈이 둘이라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몰랐소. 이렇게 당신과 결혼을 하고나니 내 눈이 둘이라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자 여기 이쪽 눈은 나를 위한 눈이며, 다른 한쪽 눈은 그대를 위한 눈이오. 이 순간부터 나는 일생동안 당신의 눈이 된 것을 기뻐하며 살겠소. 세상에 이런 남편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남편이 있는 가정은 언제나 행복하게 사는 가정이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골로새서 3장 19절에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25절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5장 28절에 남편들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 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고, 33절에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몸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들에게 아내 사랑하기를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기 몸을 주신 것 같이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몸을 주신 사랑은 아가페적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자기 몸을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부부간의 사랑의 주체는 남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에게서 사랑을 받으려고 생각하지 말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먼저 적극적으로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신혼 초에는 아내가 아프면 어서 옷 입어 병원에 빨리 가야지 하고 호들갑을 떨고 데리고 갑니다. 1년 후에는 아프다고 하면 여보 지난번에 갔던 병원 알지 택시타고 다녀오라고 합니다. 2년 후에는 아프다고 전화하면 집에 지난번 먹다 남은 약 있지 약 먹고 누워 쉬라고 또 몸살 난 것 같으니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5년 후에는 몸이 아프다고 전화하면 도대체 당신은 집에서 뭘 한다고 맨 날 아프다는거야 원래 당신이 처녀때부터 체질이 약한 모양이라고 합니다. 10년 후에는 전화도 못하고 종일 누워 있는 아내를 보고 아무리 몸이 아파도 집 안을 좀 정리해 놓고 있어야지 안에서 이러니 밖에서 되는 일이 있겠어 하고 불평을 쏟아 내고 자기 혼자 밥 사먹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이렇게 되면 아내는 한없이 서운하고 슬퍼집니다. 아내가 아펐을때 잘 해 주십시오. 하찮게 생각했던 병이 중한 병이 되고 중한 병이 치료할 수 없는 병이 됩니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남편들 중에는 살아가면서 사랑이 변하는 남편이 있습니다. 세익스피어는 이런 현상을 빗대어 말하기를 남자들은 결혼할 때는 4월이지만 결혼한 다음에는 12월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는 사랑은 이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다음에 남편은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공동번역성경에 아내를 모질게 대해서는 안됩니다. 라고 번역했습니다. 괴롭게 하지 말라는 헬라어의 뜻은 너무 지나치게 굴지 말라 가혹하게 대하지 말라. 너무 준엄하게 책망하지 말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지 말라 공갈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남편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 약한 아내가 무서워서 집안에 있을 수도 없고 남편 곁에 가까이 갈수도 없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아내를 괴롭히는 남편이 있습니다. 아내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남편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은 아내를 괴롭히는 일입니다. 스트레스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 것도 아내의 마음에 괴로움을 주는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이 신앙생활 잘하기를 참으로 간절히 간절히 소원하는데 그렇게 안하는 것도 아내를 괴롭게 하는 일입니다. 어떤 아내는 남편이 예수 잘 믿지 아니한 것이 가장 큰 괴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서도 주일에 낚시 가는 것, 산에 가는 것, 유원지에 가는 것, 밤에 늦게 들어오는 것도 괴로움을 줍니다. 어떤 아내는 밤마다 남편 기다리다가 다 늙어 버립니다. 큰소리치는 것도 아내를 괴롭히는 일입니다. 작은 소리로 오순도순 할수 있는데 큰소리로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영국의 데이비드 호킹 박사는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아내에게 큰 소리 치지 말라고 번역했습니다. 우리나라 남편들은 아내에게 큰소리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큰소리치는 남편이 권위 있는 남편이고, 마땅한 일이라고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아내를 매우 괴롭히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사건건 따져서 아내를 꼼짝 못하게 하는 것도 아내를 매우 괴롭게 하는 일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무슨 말이든지 마음 놓고 다 할 수 있고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도록 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말을 할 때마다 말꼬리 잡아서 따지고 잘잘못을 일일이 밝혀서 사과하도록 하는 것은 아내를 참으로 괴롭히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괴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일입니다. 유대나라의 탈무드에는 아내를 이유 없이 학대하지 말라 하나님은 그녀의 눈물방울의 수를 헤아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7절에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함이라고 했습니다.
아내와 동거하라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한집에 살지만 마음으로는 함께 살지 않는 부부도 있습니다. 몸은 같이 살지만 마음으로는 멀리 떨어져 사는 부부도 있습니다. 반면에 몸은 멀리 떨어져 있으나 마음으로는 항상 함께 사는 부부도 있습니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슬픔을 나누고, 아픔을 나누고, 삶의 무거운 짐도 나누어서져야 합니다.

다음에 아내를 귀하게 여기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사람으로 알아 귀히 여기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더 연약한 그릇이기 때문에 귀하게 여기라고 했습니다. 남자도 연약합니다. 남자는 완전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남자도 연약하고 여자도 연약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여자가 더 연약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내는 생명의 유업을 함께 얻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귀히 여기라고 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살었던 그 때에는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매우 짙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숫자에도 넣지 아니했고, 심지어 여자에게도 영혼이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때에 아내를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을 사람으로 알아 귀히 여기고 깨지기 쉬운 그릇처럼 세심하게 보살펴 주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혁명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귀히 여기라는 말은 존경하라는 뜻입니다. 공동번역성경에 존경하십시요라고 번역했습니다. 사랑은 존경심에서 나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 소중히 여기십시요라고 번역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받기를 원하는 가장 큰 기대와 선물은 사랑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남편들이 가정생활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것이 사랑입니다. 결혼한 후에 몇 년 동안은 무척이나 사랑하던 남편들도 사랑이 식어 가는 것이 남편들의 과오입니다. 아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남편의 사랑입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는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얼굴이 아름다워집니다. 그러나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내는 얼굴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차게 되고 어두움이 깃들게 됩니다. 수십만원짜리 화장품을 사주는 것보다 사랑을 쏟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랑은 함께 사는 것이고 삶을 함께 나누는 것이고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귀히 여기는 것은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 받는 존재로 인정 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귀히 여긴다는 말은 보살펴준다는 뜻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보살핌을 받기를 원합니다. 남편과 함께 살고 귀히 여김을 받는 아내는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아내는 자기 남편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자신의 사랑을 아내에게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가정은 천국이 될 수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천국을 만들 수도 있고 지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5월 12일 미국국방부가 공개한 이라크 포로 학대 장면을 담은 비공개 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지켜본 상.하원 의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떤 의원은 지옥에 다녀온 기분이라며 그 지옥을 우리가 만들었다는게 문제라고 탄식했습니다. 가정을 지옥을 만들지 마시고 천국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나라를 지옥으로 만들 수가 있고, 수용소를 지옥으로 만들 수가 있고,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남편들에게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라고 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 기도 생활이 끊어지지 않게 하라고 번역했습니다. 예수 믿는 남편에게 주신 참으로 참으로 귀중한 교훈입니다. 아내를 미워하면 기도가 막힙니다. 미움은 살인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미워하면 기도가 막힙니다. 주경학자 벤겔은 사랑에는 미움이 뒤섞이기 쉬운법이라고 했습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남편도 때로는 아내를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입니다. 아내를 어떤 이유로든지 미워하면 기도가 막힙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했지 미워하라는 말씀은 하신 적이 없습니다. 아내를 괴롭게 하면 기도가 막힙니다. 그러므로 골로새서 3장 19절에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경우 기억력이 감퇴되고 의욕이 사라지고 여기에 과로가 겹칠 경우 판단력이 흐려지고 심신은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다음에 아내에게 폭력을 쓰면 기도가 막힙니다. 아내는 더 연약합니다. 그러므로 세심하게 보살펴 주어야지 폭력을 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발달한 21세기에 살면서 남편의 폭력 때문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이 사는 아내들이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아내는 자기 몸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때리는 것은 자기 몸을 때리는 것입니다.

2주일전 가정파괴에 대한 열린 토론 시간에 30년 이상 가정상담소를 운영해온 소장이 말하기를 서울에서 식당 하는 부부가 있는데 아내는 손님이 반찬을 더 달라고 하면 기쁜 마음으로 갖다 주고 또 반찬을 다 먹은 것 같으면 갖다 주는데 남편은 왜 갖다 주느냐 돈을 받고 주어야지 어떻게 돈은 받을 수 있느냐 여기가 일본도 아닌데 그렇게 갖다 주고 베풀어야 다음에 또 오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 그런 일 때문에 싸우고 또 때리고 아내가 친정에 갑니다. 한 이틀 지나면 남편이 와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 잘못했다. 나는 당신 없이는 못산다. 사정사정해서 그래서 가면 또 때리고 또 때리고 해서 친정어머니와 같이 자기에게 와서 몇 번 상담했다고 말합디다. 방송을 들으면서 그 부인 측은하다는 생각이 듭디다.

다음에 일곱째 계명을 범하면 기도가 막힙니다. 우리 교회 출석하는 남편 가운데 일곱째 계명을 범하는 남편은 없는 줄 압니다. 없으시지요. 계명을 범하면 기도가 막힙니다.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는 가정생활이 되어야합니다.
성경에 보면 히스기야 왕은 집에서 기도했고, 다니엘도 집에서 날마다 3번씩 기도했고, 백부장 고넬료도 집에서 항상 기도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남편이었고, 그 사람들의 가정에는 하늘로 기도의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들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고, 하나님이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가정은 기도가 막히지 않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기도할 때 부끄럽지 아니하고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도록 합당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책에서 남편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계명을 읽었습니다.

첫째, 아내를 관리하지 말찌니 아내는 재산이 아니고 그대의 협조자니라.
둘째, 두사람 사이에 일단 정지 표시를 놓지 말지니 흐르지 않는 사랑은 썩게 되느니라. 사랑은 연탄불과 같아서 계속 타지 않으면 꺼집니다.
셋째, 기다리지 말지니 가정은 대기소가 아니니라. 어떤 서먹서먹한 일이나 불화한 일이 생겼을때 오해가 생겼을때 기다리지 말고 즉시 풀어 버려야 합니다.
넷째, 아내를 생과부로 만들지 말찌니 그대는 남편으로서 아직 살아있느니라. 취미 생활이나 모임 도박 등으로 밖에서 밤을 세우지 말아야합니다.
다섯째, 아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지니 비교는 망령을 끌어드리는 일이니라. 아내를 어머니와 비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아내와 비교하지 말고, 전에 교제하던 여자와 비교하지 말고, 어떤 여자와도 비교하지 마십시요.
여섯째, 찌푸리고 집에 들어가지 말찌니 가정은 병원이 아니니라.
일곱째, 아내 앞에서 으시대지 말찌니 아내는 그대를 아는 면에서 귀신이니라.
여덟째, 아내를 돈주머니로 여기지 말지니 가정은 주식회사가 아니니라.
아홉째, 아내에게 훈장 노릇하지 말지니 사랑은 서로 보충하는 일이니라.
열째, 비밀을 두지 말지니 사랑에는 비밀이 없느니라.

5일전 신문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60세 동갑부부에게 결혼기념일에 천사가 나타나서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줄터이니 말하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먼저 말하기를 그 동안 가난하게 살다보니 여행을 못했는데 세계일주 여행을 한번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항공권과 여행비용을 전액 주었습니다. 소원을 말하자마자 이루어 준 것을 지켜본 남편이 아내의 눈치를 슬슬 살피더니 멋쩍게 웃으면서 말하기를 나보다 30년 젊은 여자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에 천사는 그동안 두분이 열심히 살아서 드리는 혜택인데 소원을 안 들어 드릴수도 없고 아무튼 그렇게 원한다면 이루어 드려야겠지만 그러나 참 이상한 소원도 다 있네요. 그러더니 남편을 향해 천사가 날개를 폈습니다. 그런데 예쁘고 젊은 여자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 남편이 폭삭 늙어 90세의 노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분수를 모르는 욕심, 못된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잠언 5장 18절에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남편들은 자기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현대인의 성경에 젊어서 얻은 아내를 행복하게 하고 아내와 즐겁게 사시오라고 번역했습니다. 19절 아내는 사랑스런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고 했습니다.
잠언 19장 14절에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 남편들은 슬기로운 아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내에게 감사하면서 사세요. 어진 아내는 남편의 면류관입니다. 어느 남자가 인류사회에 크게 공헌했으면 혼자 한 것이 아니고 그 배후에 어진 아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도서 9장 9절에 하나님이 해 아래서 너에게 주신 모든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하는 아내와 평생 즐겁게 사는 남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부부가 같이 사는 기간은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지난해 여름 시내 병원에서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부부는 할아버지가 12세, 할머니 14세때 결혼하여 80년간 살었습니다. 그 남편이 숨을 거둔 아내의 볼을 만지면서 세상에 이렇게 허망할 수가 있을까 반나절도 채 안 산 것 같은데 가다니 여보 여보 다시 깨어나 같이 더 오래 오래 살게 허 참 세상에 이토록 허망한 일이 있다니. 그 말을 4번 되풀이 하는 것을 제가 그 옆에서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얼굴이 저의 눈에 선하고 그 음성이 귀에 쟁쟁합니다. 80년을 함께 살고도 이러는데 짧은 기간동안 살면서 너무 괴롭게 사는 것 깊이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어디 이런 남편 없나요”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내가 하는 모든 일에 마음을 다해 관심을 갖는 남편,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축하해 주는 남편, 아내의 사랑스러움을 정성스레 가꾸는 원예사 같은 남편, 주부로서의 아내의 자리를 존중해 주고 고마움을 바치는 남편, 집안의 모든 일에 대해 아내와 대화하는 남편, 아내의 마음에 상처 주는 농담이나 행동을 삼가는 남편,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한걸음 한걸음 아내에게 양보하는 남편, 집안 살림살이 문제는 아내에게 맡기는 남편, 아내의 취미 생활을 존중해 주며 재능을 적극지원해 주는 남편, 아내를 위하여 기도하는 남편, 언제나 아내를 사랑스럽게 감싸주는 남편, 어디 이런 남편 없나요? 우리 교회 출석하는 남편들은 다 이런 남편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기 있습니다 있습니다 하고 말할수 있는 남편이 되세요.

아무리 사랑을 해도 나는 아내를 충분히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남편은 아무도 없습니다. 남편된 자들에게 권면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생명을 주신 것처럼 아내를 위하여 생명을 주기까지 사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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