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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행복한 가정의 남편 (엡 5: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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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준 목사 (전주광성교회)

기독교 가정헌장이 있습니다. 1999년 4월 24일 서교동 서교호텔에서 가정헌장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21세기를 맞기 전에 먼저 무너진 가정부터 회복시켜 건강한 가정문화를  조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사회적인 도덕성 회복운동을 벌이자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가정헌장은!

가정은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해 나가는 생명의 터전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그래서 가정에는 소중한 생명의 터가 마련되어야 하고 그 생명을 올바르게 양육되는 보살핌이 있어야 하고 분명한 성장 목표가 있어야 한다.
가정은 신앙의 출발이자 도달점이다. 가정에는 기도소리와, 성경말씀 읽는 소리, 그리고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행동이 있어야 한다.
가정은 가족을 보호하는 피난처이자 쉼을 제공하는 복음자리이다.
가정에는 화해와 용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일과 헌신이 있어야 한다.
가정은 부모가 모범으로 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교육의 현장이다.
가정에는 말과 일치된 행동이 있어야 하며, 모든 부모는 자녀들에게 신실한 믿음과 올바른 세계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가정은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남편과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사랑이 터전이다.
가정에서 갈고 닦은 사랑과 이해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나눔 터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복을 낚는 <99년 가정생활 십계명>을 발표했습니다.
①첫 번째 가정생활의 목표를 정한다.
②두 번째 가족을 위해 매일 아침 기도를 한다.
③세 번째 가정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부정적인 언어를 줄인다.
④네 번째 가족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⑤다섯 번째 하루에 한번이라도 가족들에게 웃을 기회를 준다.
⑥여섯 번째 TV 시청대신 가족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린다.
⑦일곱 번째 매일 아침 따뜻한 포옹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⑧여덟 번째 가정 경제 개선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한다.
⑨아홉 번째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한다.
⑩열 번째 틈나는 대로 자녀와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

이대로만 가정생활을 실천한다면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일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행복한 가정의 제일 원인인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경외하고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하지만, 행복한 가정이 제 이 원인이 되는 남편은 아내가 이렇게 할 수 있도록 사랑해야 합니다.
이 사랑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하나는 아내를 위하여 죽기까지 하는 희생적 사랑과, ②내 몸 같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 첫째 가정에서 남편이 아내를 행복하도록 사랑해야합니다.

5:25절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어떻게 사랑하라고 하셨습니까?

1) 첫째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죽기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본문 25절 말씀은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되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자신을 내어 주신 그 희생적인 사랑으로 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여 자신을 내어 주심같이 사랑하라함은 !
①첫째 예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심과 같이! 남편이 먼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은 사랑하되 아내를 조건 없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아내가 잘하니까 사랑하고, 못하면 사랑 안하고, 아내의 학력이나 환경보고 사랑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 아내가 된 이상 조건이 없이 무조건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언제 사랑했습니까? 로마서 5:6-10절까지 보면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한 때는! <우리가 연약할 때, 경건치 않을 때, 죄인 되었을 때, 원수 되었을 때>라고 말씀하십니다.
남편들이 예수님처럼 아내를 사랑하되 먼저 연약할 때 사랑하고, 경건치 못할 때에 먼저 사랑해주고, 온갖 죄를 졌을 때에 사랑하고, 원수 노릇 할 때에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②둘째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피 흘리기까지 사랑한 것같이! 남편들도 아내 사랑하기를 피 흘리기까지(죽기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내를 위해서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죽기까지 사랑, 전적으로 희생하는 사랑입니다. 그래야 아내는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③셋째 예수님의 사랑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불변한 것 같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사랑도 영원불변해야 합니다.

♪. 어제께나 오늘이나 아무 때든지 영원토록 변함 없는 거룩한 사랑

패일언하고 남편은 결혼한 다음에는 하나님 앞에 무거운 책임자로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어떻게 <먼저 사랑하고, 죽기까지 사랑하고, 변함 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이런 사랑을 받는 아내는 행복할 것이고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이 사랑은 입술에 발린 사랑이 아닙니다. 자신을 내어 주는 사랑, 희생적인 사랑으로, 피 흘리기까지 죽기까지 사랑하고 영원토록 변함 없는 사랑을 아내에게 부어 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사랑하기 위해서 하늘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내려 오셔서 인류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신 지시고 가셨습니다. 이와 똑같은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고 희생적으로 아내를 받들어 주라는 것입니다.
호세아서에 보면 남편인 호세아 선지자가 그 아내 고멜이 창녀가 되어 집을 나가고, 다른 남자의 자식을 둘 셋을 낳아 가지고 들어와도 남편인 호세아 서지자는 변함 없이 사랑하고, 끝가지 사랑하여 아내가 남편의 사랑에 녹아 다시는 바람 피우지 않고 충실한 아내가 된 것처럼
남편들이 그런 사랑으로 아내가 복종하게 하고 경외하게 하고 돕는 배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 가정에 보면 남자가 아내를 돕는다고 부엌에 들어가 설거지하고 빵 굽는 것은 예사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도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특히 요사이는 한자리 수만 지출을 한다고 합니다.
아내들이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 식사를 돌봅니다. 이 때 우리 남편들은 퇴근해서 그냥 신문만 보지말고 부엌에 들어가 설거지도 하고 아이들도 돌보고 식사도 도와주십시오. 그렇다고 해서 남자의 위신이 깎기는 것이 아닙니다.

요사이 우리 한국을 보면! ①인류 요리사는 남자입니다. ②그리고 인류 양장 기술자도 남자입니다. ③인류 미용사도 남자입니다. 여자일 남자일 분리할 때가 아닙니다.
더구나 같이 한 가정을 이끌러 나가기 때문에 서로 돌보아 주고 사랑하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내어 주는 사랑, 희생하는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2) 둘째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아내가 행복하도록 돋보이도록 할 의무가 있습니다.

27절에 <저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하심이>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아내를 <깨끗하게, 거룩하게, 영광스럽게, 흠이 없게 하려는 목적>에서 사랑하고 돌보아주어야 합니다.
비록 아내가 못났을 찌라도 남편은 못난 자리에서 끌어내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우며 흠과 점이 없도록 도와주어서 잘 나도록 받들어 주는 것이 남편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화장 좀 하려고 하면!
<어이구 못난 얼굴에 자꾸 발라 봐야 잘날 줄 알고?>,
<그 뚱뚱한 스타일에 아무리 감아 봤자 소용없어 그만둬> 하며 못난 점을 들추어내면 아내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남편들이여! ①아내가 뚱뚱하거든 날씬한 옷을 사다 주고 난 다음에 날씬하다고 격려해 주고. ②아내가 약하거든 강하도록 도와주고, ③지력이 모자라면 지력을 얻도록 해서 사람들 앞에 돋보이게 해 주는 것이 남편이 아내에게 할 사랑의 의무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설교를 들은 남편 여러분! 여러분은 집에서 자녀들 앞에서나, 이웃들 앞에서 아내를 돋보이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계십니까? 만일 이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 은 여러분은 자신의 의무를 저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환난 중에 교회를 보호하듯 남편은 아내를 보호하고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주님과 같이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께서 교회를 떠나지 않음같이 남편은 아내를 떠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 셋째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내 몸처럼 아껴줄 의무가 있습니다.

28절에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라>
가정에서 남편은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 아내를 아껴 주고 사랑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내 몸을 얼마나 사랑합니까? 내 몸이 추우면은 따뜻하게 입힙니다,
내 몸이 더우면은 시원하게, 배고프면 배부르게 해 줍니다,
내 몸이 병나면 약을 주고 치료하고, 자기의 안전한 건강을 위해 노력하듯이! 남편은 아내를 그렇게 자기 몸이니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가 추워하면 내 몸이니까 따뜻하게 해 주고, 아내가 더워하면 내 몸이니까 시원하게 해 주고, 아내가 병이 나면 내 몸이니까 치료해 주고, 내 몸처럼 아껴 주고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단지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고 자식 낳아 기르는 사람으로 알면 잘못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자기 몸같이 소중히 아끼고 돌보아주어야 의무가 있습니다.

왜 남편은 자기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5:28절에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고 보호하는 법입니다. 내 손을 사랑하는 것이 곧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왜 내 지체이니까 사랑합니다.
우리 같이 해 보십시다. 남편들!<여보 사랑해! 나는 당시만 사랑해! 나는 당신이 최고 예쁘다>. 아내 된 분들! 같이 해 봅시다. <나도 당신만 사랑해, 당신이 최고예요>

4) 넷째는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행복하도록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29절에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남편은 아내를 양육하고, 보호하며, 귀하게 여길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내들은 남편과는 달리 남편으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고, 양육 받기를 원하며, 아낌 받기를 원합니다. 아내에게 일용할 양식을 풍요롭게 하고 어찌하든지 위험에서 보호해 주고, 보화같이 귀하게 여겨 주어야 합니다

5) 다섯째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행복하도록 안심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불안한 존재가 여자입니다. 여자는 자기 스스로 보다 남편에게 의지하여 살려는 수동적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인양 흔들거리기 때문에 아내들은 불안에 견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배반하지 않을까?
남편이 나를 덜 사랑하지 않을까?
이처럼 여자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마음속에 남편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삽니다. 이 불안을 남편이 없애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직장인은 퇴근하자 곧 집으로 돌아와 아내로 하여금 안정된 가운데 자식을 거느리며 살아 갈 수 있도록 해 주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에 늦게 들어가거나, 못 들어 갈 때는 꼭 연락을 하여 아내를 불안하게 만들지 안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부여한 이와 같은 의무는 아내보다 조금도 가볍지 않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되 <희생적으로 사랑하고, 흠과 점이 없도록 사랑으로 도와주고, 가지 몸을 아끼듯 아내를 사랑으로 아껴 주고, 양육하고 보호하며, 귀하게 여기며, 아내를 사랑하되 항상 안심하게 만들어 주어야 할> 의무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선물입니다.
남편은 마땅히 이와 같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고 또 의무를 이행하므로 말미암아 행복하게 되고, 자신도 훌륭하게 되고, 기도의 문이 열리고, 가정이 신령하게되고, 하나님의 크신 상급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의 의무를 감당하지 않고 아내보고 복종하라는 권리를 행사하지 못합니다. 복종을 요하는 남편이 있는가하면은 순종을 받는 남편이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살뜰히 사랑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평양에 있었던 서문밖 교회의 임종순 목사님은 목사중의 목사였다고 합니다.
임종순 목사임의 부인은 얼굴이 박색이고 미련하면서도 목사의 모든 사사건건에 강짜를 하여 목사를 괴롭히던 일은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 사모님은 언제나 임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실 때면 구석에 앉아서 남편이 여자 쪽을 보나 안보나 목사님의 눈만 봅니다.
제직회를 마치고 방에 들어오면 <왜 남의 여자를 슬금슬금 보고 좋다고 웃었느냐>고 야단을 합니다.
하여간 여자 집사들과 심방을 가도 강짜, 제직회 때 여자 집사들과 마주 앉아 웃어도 야단이요, 설교 때 여자 반을 바라보고 웃기만 해도 탈, 여자 교인들이 집에 찾아와서 마주 앉아 이야기만 해도 생떼고, 교인 중 과부 집에 행사가 있어 목사님을 모셔가도 불평이요, 심방 같다가 늦게 들어가도 화근이요, 예배 끝나고 여자 교인들과 얘기만 해도 탈입니다.

실로 임 목사님에게는 사모님이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며, 발끝에 걷어채는 돌과 같이 거추장스러운 인간이며, 목회에 가장 방해자가 되는 존재요, 가정에 화평을 깨고 불안만을 몰아오는 사람이요, 목사님에게 이만 저만 어려움을 주는 큰 가시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임 목사님은 아내를 사랑했답니다.

한번은 여자 학교에서 강사로 초대를 받아서 전도 강연을 하러 갔는데 홀연히 부인이 나타나서 외투를 벗고 강연하는 단에 기어올라가 남편의 외투를 가지고 나가면서 <저것이 목사야! 여자 애들 앞에서 좋다고 떠들어대고> 이렇게 추태를 부려서 목사님을 망신케 했답니다.

어쨌든 그 교회 장로님의 얘기는 임 목사 부인이 얼마나 소문난 부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번은 사모님이 병이 나서 신상호 장로가 경영하는 평양제중병원에서 약을 지어달라고 하니까
신 장로님은 <목사님 죽으면 그만이지 약은 무슨 약이요, 이런 기회가 없어 못할 것을 왜 만들어서 고통을 연장시키려 하십니까?>
이 말을 듣고 있던 임 목사님이 <신 장로님 살인죄 짓고 있소, 아무 소리말고 약이나 지시오, 하나님께서 그이를 나에게 맡긴 것은 뜻이 계셔서요 나 같은 사람에게 왔기에 그 같은 이도 살수 있는 것이 아니요>
이 말을 들은 신 장로님은 얼굴이 빨게 졌고, 숨을 곳이라도 있으면 숨을 듯이 당황해 하였답니다.
미안한 맘으로 신 장로님은 약을 지어드렸고, 목사님은 기쁜 마음으로 약을 가지고 왔답니다.
임종순 목사님이 일본에서 전도하던 시절에 외롭게 지내는 유학생이나 제일교포들 중에서 여자가 목사님을 찾아오면 목사님의 부인 유씨는 강짜를 심하게 하여 찾아온 손님이 굉장히 민망할 정도로 야단을 했답니다.
그래서 큰딸이 여자 손님이 오는 눈치를 체면 어머니를 잘 구슬려 곡간에 넣고 문에 잠을 쇠를 잠가 두었다가 손님이 간 뒤에 내어놓았다고 합니다. 아내는 광속에 갇혀서 욕을 하고 떠들어대었으나 누구도 임목사 부인이 유명한 줄 알기 때문에 임 목사가 껄걸 웃으면 이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동경에서 유학하는 동안 임 목사님의 집 앞에 일본 의사 살았는데 목사님의 아들이 놀러갔더니 그 의사가 하는 말이
<얘 너의 아버지 계시냐? 예! 계셔요, 야 너희 아버지는 하늘아래서 최고로 훌륭한 아버지다. 얘 너의 어머니 계시냐? 예 계셔요. 너의 어머니도 세상에 둘도 없는 분이야>
이 말은 임 목사님의 위대함을 칭찬하고, 그 부인의 소행을 비꼬는 말이었습니다.

한번은 사모님이 위독하여 입원을 하였는데 김승락 장로님이 너무 좋아 목사님께 와서 <다 되어 갑니다. 일은 잘 될 것입니다. 이제 목사님 새색시를 얻으시면 됩니다>.
목사님이 말을 다그치며 <장로님 회개하시오>. 장로님이 아차 해서 <목사님 잘못했습니다> 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서문교회 목회 시에 임 목사님은 성자라고 불려 졌으며 평양의 여자 교인들은 누구나 목사님을 존경했고 잘 받들어 섬겼다고 합니다.

장로님들까지도 병들었을 때에 약을 지어주지 말라고 하고, 입원을 했을 때에 돌아가게 되었다고 좋아하게 되는데, 그 남편인 목사는 그래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한 것 같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아무리 아내가 못되게 굴어도 임 목사님처럼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2. 둘째로 행복한 가정에는 부부간에 지켜야 될 예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남편의 의무와 아내의 의무에 대하서 말씀을 드렸는데 마지막으로 부부간의 의무 이전에 지켜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몸을 맞대고 살면서도 꼭 지켜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1) 그 예의 중에 첫째는 처가나 시가 집의 결점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남편이 되고 내 아내가 되어도 남편에게는 자기 본가가 있고, 아내에게는 자기의 친정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친한 부부 사이라 해도 일단 서로 친가의 결점을 말하고, 험담하면 피는 물보다 진하여 영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이 진리를 집사람의 관계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 집사람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장인, 장모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집사람은 겉으로는 내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수긍하는 것 같지만은 얼굴빛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나에 대한 서비스가 싹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 보다 자기 친정 집을 더 사랑하고 있는가 보다>고 오해를 했습니다. 그 다음 어떻게 하다가 내 집사람이 우리 본가에 대한 잘못을 지적합니다. 타당한 말을 할 때에 고개를 끄덕 이지만은 속으로는 아주 마음이 상합니다. 내가 볼 대도 잘못된 점이지만 아내가 나쁘다고 하니까 그렇게 싫을 수 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가까운 부부 사이라도! 처가나 시가의 문제에 관해 결점을 말하지 마십시오. 장점은 괜찮지만 결점을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결점을 말하다가 보면 행복은 깨지고 맙니다.
여러분의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시가나, 친정 집에 대한 결점을 접어두고, 좋은 점을 서로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2) 둘째로 행복한 가정의 부부간에 지킬 예의는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부부 사이가 깨어지는 이유 중에 바로 과거의 잘못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가 마음이 상하면 그것을 비장의 무기로 삼아 상대방을 찌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함께 살아가면서 마음이 몹시 상할 때에라도 과거에 잘못한 일을 거듭 거듭 들추어 내지 마십시오.
인생이란 과거에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삽니다. 또 과거에 죄 안 짓고 실수 안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물론 죄야 아내 보다 남편이 많이 짓고 살겠지요. 그렇다고 이것을 마음에 간직했다가 다툴 때 이 상처를 자꾸만 후벼파면 사랑은 식어지고, 나중에는 부부 사이에는 구만리 장천으로 멀어져서 결국 파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과거의 잘못을 그때그때 마다 해결하고, 다리 아래의 물처럼 기억에서 떠내려보내고, 부부간에 서로 상처 입는 일이 없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행복에 상처를 받으면 깨어지고 맙니다.

3) 셋째 행복한 가정의 부부간에 지킬 예의는 약점을 정면으로 끄집어 내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모두 약점이 있습니다. 처음 만날 때에는 천사처럼 장점만 보이지만은 한 집에서 몇 달 살아가고, 몇 십 년을 살다 보면 약점 결점 투성이로만 보입니다.
<내가 어떻게 저 남자에게 인생을 맡겼지, 옛날에는 내 눈이 멀었나 봐?>. 금강산도 멀리서 봐야 아름답고, 사람과 산은 멀리 볼 수록 좋다는 말처럼 가까이 본 사람일 수록 단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는 이웃의 남의 남편과 아내와 비교하여 <저 남편은 좋은데 우리 남편은 왜 이럴까? 저 집 아내는 좋은데 왜 우리 아내는 그럴까?> 하며 한탄합니다.
그러나 그 집에 가면 그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약점은 다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약점을 끄집어 내지 마십시오.
상대방의 신체적인 약점이나 교육적인 약점이나 인격적인 약점을 끄집어 내지 마십시오.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아내의 잔소리로서 남편의 약점을 고치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약점을 끄집어내면 낼 수록 더욱 상처만 깊어지고 사이만 멀어집니다.

옛말에 <한 방울의 꿀은 한 말의 솔개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말의 쓸개 같은 잔소리보다 따뜻하나 장점 한 방울이 몇 배의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잘난 점을 들어 칭찬을 해 주고 난 다음에 <당신에게 이것 하나만 없었으면 좋겠는데...> 하며 간접적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을 하면 그것은 백발백중 효과를 발생합니다.

4) 넷째 행복한 가정의 부부간에 지켜야 할 예의는 부부간의 일을 공개치 말아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와 일어난 일을 본가의 부모님께 일일이 털어놓습니다. 그러면 팔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지 않는 것처럼 시어머니는 시누이에게 이야기합니다. 이 말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전달되다 보면 나중에는 아내에게 눈사람처럼 커져서 돌아옵니다.
이렇게 되면 아내는 남편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집니다. 사람이 정한 번 떨어진 다음에 붙인다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겉으로 정이 있는 체하지만 속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아내도 남편과 있었던 일을 친정에 가서 말하면 반듯이 나중에는 말이 눈덩어리처럼 몇 갑절로 커져서 남편에게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부부간의 일을 절대로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둘이 삼켜 버리고 공개하지 않는 것이 부부간의 깍듯한 예의입니다.

5)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한 가정의 부부간에는 서로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좋았던지 안 좋았던지 서로 이마를  맞대고 웃고 울면서 자식 낳고 산다는 그 인연을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마는 여간 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부부간에는 어렵고 힘든 세상, 같은 운명체 속에서 산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서로 고맙게 여기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서로 잘 말났으나, 못 말났으나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 잘못한 것은 덮어 주고 서로 고맙게 여기고 하찮은 것이라도 잘해 주는 것은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하고 감사하는 마음 자세로 살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부간이 지켜야 할 아름다운 예의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가정이란 살아 있는 화초이고, 행복은 그 화초의 향기입니다. 그러므로 원예사가 화초에 정성을 쏟는 이상으로 아내와 남편은 정성을 다하여 자기에게 부여된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행복한 가정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말고 계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다운  행복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폭발하고 싶은 심정이 있을 때에, 그리고 아내나 남편의 결점을 말하고 싶을 때나 탄식이 나올 때에 하나님 앞에 나와 죄사함 받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위로와 은혜를 받으면 옛날의 문제들은 다 살아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내 임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끊임없이 변화되는 역사를 체험하지 않고는 진실로 행복한 가정을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한 평생 살면서 이 세상을 일반 통로를 지나갑니다.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와서 살아 볼 수는 없습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살면서 미워하고, 물고 찢고, 원한에 찬 삶을 산다면 그 얼마나 불쌍한 인생이며 처참한 사람입니까? 
오직 한 번 사는 인생, 기왕 살 바에야 서로 노력하고 힘써서 젖과 꿀이 흐르지 않으면은 설탕물이라도 흐르게 합시다. 그렇게 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아름다운 향기를 맡으며 살게 될 때 남편도 행복하고 아내도 행복하여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조차도 마음껏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를 깨달아 구김살 없이 성장하여 하늘 나라와 세상에 크게 기여하는 제목들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나는 가정이라는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 가정이란 선물을 받았으니 우리는 이것을 멋있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꾸어서 살다가 하나님께로 가져갈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아내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선물이요, 남편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은 성경 말씀을 쫓아서 아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남편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무를 다해서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고 불쌍히 여기고 서로 감사하고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면서 진실로 행복한 가정을 통해 젖과 꿀이 흐르는 인생을 사는 성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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