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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라 사랑 (단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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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홍 목사 (아름다운교회)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박사는 말합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회 제 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자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3.1만세 운동 민족지도자였던 이윤영 목사에게 대표기도를 부탁합니다. 그것이 국회속기록에 있습니다.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을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이 민족의 고통의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고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우리에게 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국회는 이렇게 시작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내 나라는 땅에 속하지 않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신자는 이 땅 일에 무관심해야 합니까? 아니면 싸워서 국회에서 그 기도 소리가 다시 들리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나라를 사랑할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자로서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은 어떻게 함께 가야 하는 것일까요?

1. 신자는 두 조국을 가지고 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용사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하늘나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이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 자신을 보았기에 그렇게 살 수 있었다는 겁니다. 자기가 태어나고 속한 나라에서 그렇다면 어느 나라에 속한 백성이란 말입니까?

그들이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니까 그들의 소속은 하늘나라입니다. 이 땅은 할 일이 있어서 잠시 파견된 상태입니다. 미국이건 러시아건 한국이건 어디에서 났건 얼굴과 풍습이 아무리 현지인들과 같아도 이 땅은 파견 나온 겁니다. 어느 날엔가는 이 땅에서 할 일을 접고 자기가 속한 나라로 영원히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신자는 주민등록증이 둘입니다. 하나는 사는 동안만 사용하는 겁니다.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위조할 수도 있어요. 또 하나는 가슴에 새겨진 것입니다. 절대로 위조할 수가 없어요. 이것은 영원한 주민등록증입니다. 이 주민등록증에는 세상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엄청난 권리와 동시에 능력이 주어집니다. 믿습니까?

불신자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민등록증이 둘입니다. 그들도 파견되어 나왔습니다. 본부에서 계속적으로 지령이 내려옵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집착하도록 욕심을 일으켜 거기 뜻을 두게 합니다. 그러나 얼마 안지나 호출이 옵니다. 병이나 사고를 통해서 세상 삶을 마치게 됩니다. 그러면 무서운 죽음의 사자가 자기 권리를 주장하며 다가옵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이스라엘 젊은이입니다. 그들이 속한 세상 나라가 망했습니다. 얼마나 처참한 일이 그 땅에 임했는지 모릅니다. 전쟁이 나고 나라가 망한다면 신자라고 피할 수 없습니다. 경제가 나빠지고 서로 힘들어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구사일생으로 살았지만 포로로 수천 킬로를 끌려왔습니다. 다시는 고향에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제 그들이 속한 나라는 바벨론입니다. 전 세계를 지배하는 대제국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노예 가운데서 뽑혔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황제의 고문 역할을 하는 박사가 되는 겁니다. 얼마나 놀라운 축복이요 명예입니까! 거기서 적응을 잘하려면 완전히 바벨론 사람들과 같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일을 잘 하면 출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잘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다른 연구생들과 달랐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하고.” 음식 중 최고는 다 제하겠다는 결심입니다. 왜 그런가요?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와 술은 안 받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결심한 내용을 자기들을 돌보는 환관장에게 말합니다.

그에게 이제 조국은 바벨론입니다. 바벨론의 번영을 위해 일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바벨론에 속하지 않습니다. 망해버린 유다에 속한 것도 아닙니다. 그는 분명히 하늘나라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하늘나라 사람들의 사는 방법이 우선입니다. 그에게 세상의 조국은 둘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진짜 조국은 하늘나라요 진짜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2. 신자의 조국은 하늘나라이다

다니엘은 우리 신자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는 절대로 이상하고 괴팍한 행동으로 싸우려 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세상 모든 법도를 사랑하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세상 나라에서 요구하는 모든 규칙을 지킵니다. 아니 그 이상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법에만 안 걸리면 자기 욕심대로 합니다. 하지만 신자는 법에 안 걸려도 나쁜 짓은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나요? 세상의 법도를 세세히 법률가처럼 연구 안 해도 됩니다. 성균관에 가서 윤리 도덕을 배우고 대학에 가서 학문을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어요. 오히려 그것들은 수준이 낮은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인도를 따르면 낮은 진리는 저절로 됩니다. 하늘나라의 법도는 세상 나라 법도보다 훨씬 강하고 큽니다.

세상 법도는 가르칩니다. “매사에 인내하라. 온유하라. 질투하지 말라.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말라. 무례하지 말라. 자기 유익만 찾지 말라. 성내지 말라. 악한 것을 생각 말고 불의를 좋아하지 말라. 진리를 좋아하라. 힘들어도 참고 선을 믿으라.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게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끝까지 견디어라.”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훌륭한 사람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칩니다. 아무런 보상이 없어요. 그리고 행하기는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하는 척만 합니다. 그래서 존경만 받으면 되니까요? 하늘의 법도는 그렇지 않아요. 분명한 보상이 있어요. 영원한 삶을 주고 그 영원한 나라에서 감당 못할 기쁨의 상급이 있어요.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세상의 법도들을 모두 다 행할 힘을 줍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로 오면 됩니다. 그러면 사람을 새롭게 만듭니다. 본래 하늘나라는 그러한 아름다운 덕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하늘나라의 영을 받으면 저절로 됩니다. 그 영이 바로 사랑의영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마음이 넘치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인내하고 온유하며 선을 행하고 진리를 펼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왕따 될까 두려워서 갖다 바치고 함께 술 마시고 못된 짓도 하고 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그 시간과 정력을 하나님을 더 아는 데 사용합니다. 얼마나 간단하고 깨끗한지 몰라요. 그런데도 세상 사람과는 비교가 안 되게 실력이 붙고 길이 잘 열립니다. 그것을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나라 사람들이 다 먹는 것을 안 먹기로 결심합니다. 금 우상을 향해 절하지 않습니다. 하루 세 번 씩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기도합니다. 겉으로만 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 같아요. 그러나 그 행동은 신앙에서 나오는 겁니다. 하늘나라 백성으로 왕이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안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오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생명까지 위협을 받아요. 하지만 그들은 영원한 나라 백성으로 거기 맞는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하늘나라 백성이 누리는 모든 축복에 참여하게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겐 없는 영감과 지혜가 주어집니다. 권세와 부도 주어져요. 한 마디로 세상에서 잘 됩니다. 아무도 그들을 이기지 못해요.

3. 하늘나라에 애국하면 이 땅에서도 애국한다

성경적 애국이 무엇인가요? 바벨론은 지금 없지만 하늘나라는 여전해요. 영원합니다. 택한 이스라엘도 망했어요. 언젠가는 대한민국도 사라집니다. 세상 나라는 다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 잠깐 머뭅니다. 파견된 겁니다. 조국을 하늘 조국 백성으로 사랑합니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하늘나라 백성이 되게 합니다. 그것이 파견 나온 목적입니다.

오늘 이 땅의 조국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악해졌는지 모릅니다. 서로 패가 갈라져서 싸우고 서로 저주합니다. 남북이 갈라지더니 영호남이 갈라졌습니다. 이제는 젊은이들과 나이 먹은 사람들이 갈라졌어요. 거기다가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친북반미와 수구골통이 갈라져 원수가 되어있습니다. 이처럼 사분오열된 나라는 없어요.

조국 사람들의 도덕 수준은 세계 최하위입니다. 이혼율은 세계 일 이 위를 다툽니다. 부패지수 사고율도 최고입니다. 술 소비량은 러시아보다도 더 많습니다. 한 집 건너 술집이요 여관입니다. 가정주부도 애인이 몇 씩 된다고 합니다. 성도덕이 폼페이 수준입니다. 인터넷만 켜면 낯이 뜨거워요. 청소년을 망칩니다. 악한 세대입니다. 망할 세대입니다.

이제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하늘나라 백성도 여기 물들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늘나라 주민등록증을 포기하고 세상 사람이 되 버릴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와서는 세상과 함께 멸망되고 말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우리 진짜 대통령의 말씀입니다. 정신 차립시다.

남들이 하는 대로 애국하려 하지 마세요. 정치적 토론에 말려들지 마세요. 경제가 안 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것들은 다 지나갑니다. 혹시 악이 이기는 것 같아도 역사는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하늘나라 소식에 더 관심을 모으세요. 그러면 잘 됩니다. 다니엘을 보세요. 사자굴에 던져도 불속에 던져도 살아요. 모두가 망해도 잘됩니다.

혹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생각되는 분이 계십니까? 너무 땅에 집착하고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해 보세요. 너무 세상 사람들과 같아지려고 안간힘 하는 게 아닙니까? 진짜 애국을 해 보세요. 영원한 나라 백성으로 거기서 오는 지시대로 살겠다고 마음 정해 보세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처럼 해 보세요. 그러면 삽니다. 죽어도 살고 살면 더 잘 살아요.

며칠 전 앞에 있는 구룡산에 올랐어요. 여러 해 만입니다. 등산로에 작은 쓰레기들이 전체를 망쳐놓는 겁니다. 비닐봉지에 모두 수거했어요. 해보니 그리 많은 게 아닙니다. 무거워 못들 정도가 아니니까요. 등산 시간은 조금 더 걸렸지만 산은 깨끗해졌어요. 깨달았어요. 나 혼자라도 조금만 수고하면 세상은 깨끗해져요. 각자 처소에서 그렇게 애국하세요.

진짜 애국은 하늘나라에 해야 합니다. 그러면 땅에서도 최고 애국자가 됩니다. 구별된 삶을 사세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해 능력 속에 기뻐하며 정직하게 성심껏 할 일을 하세요.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세요.

1. 신자와 불신자의 진짜 조국을 각각 비교해 보세요. (1/3,4) 2. 신자는 세상 법도를 어떻게 지키나요? (2/1,2) 3. 신자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2/5,6) 4. 성경적 애국은 어떤 것인가요? (3/6) 5. 진짜 애국자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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