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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농부의 심정으로(2) (약 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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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로 목사 (효민교회)

지난주일 이 시간에도“농부의 심정으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리면서 시간 관계상 다 드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신앙생활을 심고 거두는 농사에 비유하여 교훈하신 말씀이 성경 여러 곳에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마태복음 13:3~23을 중심으로“농사하는 농부는 풍년을 기대하면서, 먼저 단단해진 땅을 갈아엎고 돌을 가려내며, 좋은 종자를 선별하여 심으며,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를 없애기 위해 열심히 김을 맵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풍년을 바라는 농부의 심정이 있습니다.


4. 농부의 심정은 시기에 민감합니다.

모든 농작물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기에 적절한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이른 봄에 뿌리는 씨앗이 있고, 늦은 봄에 뿌리는 씨앗이 있습니다. 여름에 뿌리는 씨앗이 있는가 하면, 찬 서리가 내리는 가을에 뿌리는 씨앗도 있습니다. 논에 심는 모내기의 경우 하루 이틀만 늦어도 성장과 수확에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오뉴월 하루 볕이 무섭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심는 것만 아니라 거두는 데에도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름에 수확하는 밀 보리의 경우 장마가 오기 전 서둘러 수확을 해야 합니다. 가을에 거두는 벼는 서리가 오기 전 수확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양질의 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의 경우도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기 전에 거둬들여야 합니다. 얼어버리면 못쓰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모든 농작물은 심는 시기와 거두는 시기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경에 말씀하시기를“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도서 3:1-2)라고 하셨습니다. 자연의 이치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에 때가 있습니다. 에베소서 5:15~16에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하셨습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기회를 사라”는 뜻입니다. 물처럼 흘러가는 시간 즉 기회를 후회함이 없는 것, 보람된 것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쉬 지나가는 기회를 사려면, 지혜와 용기와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시라큐스”지역에 이상하게 생긴 동상이 있습니다. 앞머리에 머리카락은 무성하고, 뒷머리에는 머리카락이 없어 반질반질 하며, 어깨에 있어야할 날개는 발에 붙어 있습니다. 이 동상 아래의 동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누가 그대를 만들었는가?
“리스퍼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기회”
그대의 앞머리는 왜 무성한가?
“내가 왔을 때 사람들이 빨리 잡을 수 있게 하려고”
그대의 뒷머리는 왜 반질반질한가?
“한번 지나면 잡을 수 없게 하려고“
그대의 날개는 왜 발에 달려있는가?
“잽싸게 날아가려고”

그렇습니다. 이것이 곧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기회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 좋은 기회들을 놓쳐 버리고 후회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매사에 때가 있습니다. 그 경우를 살펴보면?


첫째, 구원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하셨습니다. 구원을 받는 데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대홍수의 심판으로 온 천하가 멸망을 받았던 노아 때의 경우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갑자기 먹구름이 하늘을 덮었고, 끊임없이 비가 내려 멸망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홍수심판 이전, 100년간 준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구원의 기회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멸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세월을 아끼며 하나님을 섬겼던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홍수심판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음란한 소돔과 고모라 성이 하나님의 저주의 심판으로 멸망을 받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롯의 처는 구원의 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구원을 받는 데에도 분명히 때가 있습니다. 구원의 문이 닫힐 날이 있습니다.

“구원의 문 열렸으니 주의 공로 힘입어
주저 말고 들어가서 생명 길로 갑시다.
구원의 문 닫힌 후엔 들어가고 싶으나
한번 닫힌 구원의 문 또 열려지지 않으리“(253장)

구원의 문이 열렸을 때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주 앞으로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내일 일을 아무도 모르는데도, 오늘과 동일할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인터넷 뉴스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어느 중견 배우가 대학로에 있는 한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마친 후 분장실에서 쓰러져 위독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회복을 바라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일입니다. 아무도 내일을 알지 못합니다.

이처럼 내일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3-14)하셨습니다.

내일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예수님은“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눅 12:16-21)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분명한 시간과 기회는 오늘이며, 바로 지금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곧 예수 믿어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구원의 문이 언제 닫힐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일할 시기인 젊음도 때가 있습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 12:1)하셨습니다. 노쇠하여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젊음의 때를 계절에 비유한다면 여름과 같습니다. 여름에 부지런히 일을 해야 가을의 열매가 풍성합니다. 그러므로 일할 기회에 일을 해야 합니다. 그 때를 놓치고 나면 일할 기회는 오지 않고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셋째, 기도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처절한 간구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쿨쿨 잠만 잤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당부하시기를“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 26:40-41)하셨습니다. 기도해야 할 때에 기도하지 않았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생애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기도할 때를 놓치면 악한 영들이 득세하여 나를 짓누르게 됩니다. 악한 영들이 이끄는 데로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삶의 발자취는 부끄러움을 남기게 됩니다. 씻기 어려운 오점을 남기게 됩니다.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을 가리켜 악한 영과 싸우는 전쟁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악한 영들과 힘써 싸워 이겨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8-9의 말씀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하셨습니다. 우리들이 악한 영인 마귀와 대적하여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인간적인 어떤 수단이나 방법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이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악한 영들과 싸워 이길 수는 없습니다. 악한 영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을 대적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내가 하나님 품안에 거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대신 싸우시므로 나는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곧 예수그리스도의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는 내 믿음의 농사를 풍년으로 이끄는 가장 소중한 방법입니다.


5. 농부는 오래 기다립니다.

모든 농작물은 하룻밤 사이에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땀 흘려 일하되 결실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7절~8절에“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하셨습니다. 농부는 인내의 상징입니다. 이른 봄 씨를 뿌리되 가을까지 기다립니다. 어떤 농작물은 여러 해를 기다립니다. 인삼의 경우 3년 근이라면, 3년을 기다린 것입니다. 6년 근이라면, 6년을 기다리며 인삼을 가꾸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때로는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메마릅니다. 때로는 장마가 져서 농작물에 피해를 줍니다. 때로는 병충해가 농작물을 해칩니다. 그러나 농부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농작물을 위해 온갖 지혜와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이러한 인내의 과정을 거친 농부만이 풍년의 웃음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흔히 인스턴트 시대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교통수단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속 전철 시대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옛날에는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한양까지 오려면 2~3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이제는 고속전철이 개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됩니다. 통신 수단도 만찬 가지입니다. 광케이블을 이용한 인터넷을 보시기 바랍니다.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이 사람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노래를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빠른지 도무지 노랫말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예배 시간에 부르는 찬송가까지 느린 것은 싫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이 조급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하루해의 길이는 변함이 없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가 잉태하여 출산하기까지의 10개월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집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때는 변함이 없습니다.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때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에 맞춰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갈 길을 가다가 다가지 못했다 하여 저무는 해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발걸음을 빨리하는 것만이 우리들의 할일입니다. 농부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하여 바뀌는 계절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일손을 빨리 움직이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때에 맞춰 살아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반드시 갖춰야할 덕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믿음의 풍년을 가져왔던 앞서간 신앙인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대홍수의 심판을 이기고 기족과 더불어 구원을 받은 노아는 100년간 기다리며 방주를 예비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인도한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처가살이로 40년 동안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얻기까지 25년을 기다렸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까지 20년을 기다렸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13년 동안 모진 고난과 억울함을 참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환란에도 낙심하지 말며 하나님이 주시는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하되 응답의 시기는 하나님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때에 응답해 주십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남을 이해하기보다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는 남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원수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마음과는 거리가 너무도 멉니다. 사람들이 마음이 이처럼 차가워질 것을 하나님은 성경은 예언하셨습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 3:1~4)라고 하셨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정확하게 이루어진 악한 시대 속에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향해 본문 11절에 권면하시기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매사에 인내하는 사람을 사랑하시며 큰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삶의 풍년을 소망하신다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영국의 조지 왕이 한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공장을 시찰하는 길목에 두개의 꽃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는 보기에 도자기답게 윤기가 났습니다. 그 도자기는 생동감이 넘치고, 예술품다웠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는 보기에 볼 폼이 없을 뿐 아니라 색상조차 흐리고 가치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조지 왕이 안내자에게 물었습니다.“이 도자기는 이렇게 윤기가 나는데 저 도자기는 왜 저렇게 볼 폼이 없습니까?”이 물음에 안내자가 대답하기를 “이 윤기 나는 도자기는 불에 구워졌기 때문이고, 저 도자기는 아직 불속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윤기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저 도자기도 불속에 들어가서 구워지게 되면 이와 같이 윤기가 나게 되지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연단과 인내는 물건이나 사람을 세련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내하는 것은 신앙농사에 있어서 풍년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임산부는 열 달을 기다려야 하고, 갓난아기는 소년 되기를 기다려야 하고,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원은 승진할 때까지 다려야 하고, 젊은 부부는 내 집을 마련할 때까지 절약하여 저축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어느 분야이든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은 최강의 정복자이며, 삶의 승리로 연결되는 긴 파이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름날 시원한 그늘에서 즐겁게 노래하는 매미의 낭만은 굼벵이로 땅속에서 6년 동안 인내한 후에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17년 매미”라는 이름의 매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 매미는 17년 동안이나 캄캄한 땅속에서 굼벵이로 살아야만 비로소 매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매미의 유충인 굼벵이는 나무뿌리의 수액을 빨아먹고 사는데, 물을 너무 많아 빨아먹으면 나무가 말라 죽게 됩니다. 나무가 죽으면 굼벵이도 죽게 되므로 나무가 죽지 않을 정도로 수액을 먹으면서 17년 동안을 참고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매미의 수명은 겨우 한달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한달을 위해 어떤 매미는 6년을, 어떤 매미는 17년을 캄캄한 땅속에서 때를 기다립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겠습니까? 인내에 인내를 거듭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사 30:18)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7절~8절에 말씀하시기를“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하셨습니다.

풍년을 기대하는 농부는 시기에 민감합니다. 씨앗을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도 때가 있습니다. 구원의 문이 열려 있을 때가 있고, 닫힐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악한 영들이 득세하게 됩니다. 젊음의 날 헌신할 때가 있고, 그러한 기회가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월을 아끼라 하셨습니다.

또한 풍년을 기대하는 농부는 기다립니다. 이른 봄부터 씨를 뿌리되 찬바람 부는 가을까지 기다립니다. 대지가 타들어가는 가뭄의 때에도 농부는 포기하지 않고 우물을 파서 물을 끌어 올립니다. 장마에도 낙심하지 않고 농작물을 돌봅니다. 풍년은 인내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도 이와 똑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하되 응답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헌신하되 하나님이 갚아주시는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순종하되 순종에 대한 약속을 이루어 주시는 날까지 하나님이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때에 민감한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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