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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욕심은 사망의 조상 (약 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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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호 목사 (번동제일교회)

한 사람이 시장 한가운데에 벌려 놓은 보석상인의 금덩어리를 넋이 빠진 듯 쳐다보다가 갑자기 금덩어리를 집어 들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시장이라 도망을 가던 도둑은 멀리 가지 못하고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재판관이 도둑에게 물었습니다.
  "시장에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도둑질 할 생각을 하였소?"
  도둑이 대답했습니다.
  "그때는 금덩어리만 보였지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탐욕은 눈을 멀게 합니다. 탐욕에 빠진 사람은 사람과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탐욕을 버릴 때 사람과 하나님이 제대로 보이게 됩니다. 탐욕은 망하고 죽는 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시험이 있습니다. 모든 시험이 사람을 연단 시키기 위해서 주신 하나님의 섭리라고 합리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자기 욕심에 이끌려 미혹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혹됨'에 해당하는 헬라어 '델레아조메노스'는 원래 사냥이나 고기잡이에서 유래한 말로서 문자적으로 '미끼로 고기를 꿰어내다.', '올가미로 사냥하다'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유혹을 받는 것은 마치 물고기가 자기 앞에 놓인 낚시 바늘에 물려 이리 저리로 끌려 다니는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한편 '욕심'에 헬라어 '에피뒤미아스'는 악한 뜻에 대한 열망입니다. 사람은 욕심 때문에 죄를 짓고, 죄로 인해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욕심과 죄와 사망은 가족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의 관계입니다. 모두를 불행하고 죽게 하는 살인적인 가족 관계입니다. 욕심으로 얼룩진 우리의 삶을 진단하면서 새 생명을 얻는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욕심은 행복을 죽입니다
  본문 15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 많습니다. 자족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누며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 진정한 풍요와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욕심이 생기면 더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불평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감사와 나눔이 사라집니다. 상대적으로 초라하고 가난하게 생각됩니다. 나의 모든 것들이 작고 하찮게 보입니다. 어느새 마음이 우울해 집니다. 혈압도 올라갑니다. 입이 나옵니다. 눈이 어두워집니다. 행동이 거칠고 사나와집니다. 매사가 짜증나고 귀찮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제대로 되는 것도 없습니다. 자신은 가장 작은 사람이 되어 스스로를 쇠사슬로 묶고 감옥에 집어 넣어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록펠러는 50세가 넘어 재벌이 될 때까지 친구도 이웃도 잊은 채 재산을 모으는 일에만 집착하였습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폐인처럼 되었을 정도였습니다. 그 무렵 어떤 사람이 록펠러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갑부입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돈을 더 벌면 만족하시겠습니까?"
  록펠러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지금보다 약간만 더 있으면 됩니다."
  한때 재물에 집착하던 록펠러의 모습입니다.
  돈과 재물로 삶에 만족을 느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커다란 집도 찬란한 보석도 시간이 지나면 만족감을 주지 못합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 참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굶주림과 추위와 고난 속에서도 오히려 자족하고 기뻐했습니다.

  야고보는 인간이 욕심을 갖기 시작할 때부터 죄가 싹이 트고 결국에는 사망에까지 이른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잉태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쉴라부사'는 문자적으로 '함께 붙잡다'라는 뜻입니다. 욕심 그 자체가 바로 죄인 것입니다. 우리가 욕심을 버리면 편안해 집니다. 가벼워집니다. 맑고 밝아집니다. 여유와 풍요가 생깁니다. 기쁨과 찬송이 나옵니다. 부자가 됩니다. 욕심 때문에 마음과 행동이 악해진 것입니다. 욕심은 우리의 행복을 작게 하고, 빼앗고, 파괴하고, 죽입니다. 우리를 죽게 하는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과 더불어 감사하고 찬양하며 사는 행복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욕심은 평화를 죽입니다 
  본문 15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욕심은 모든 것을 부족하게 만듭니다. 욕심은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필연적으로 죄를 유발하고 다투고 싸우게 됩니다. 남의 것을 빼앗아 자기의 것을 채우려하기 때문에 화평과 평화는 깨어지게 됩니다. 오늘날 북한이 얼마나 어렵고 가난합니까? 김일성과 김정일의 욕심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빼앗긴 것입니다. 이라크가 얼마나 불안하고 처참합니까? 후세인과 미국의 욕심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욕심은 빼앗고 싸우게 합니다. 싸우면 모두 망하고 죽는 것입니다. 싸우면 가난해지고 거지가 됩니다.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한 번 휘말리면 누구도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페루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빵집 주인이 맛있고 향기가 좋은 빵을 구워서 장사를 잘 하고 있었습니다. 향기로운 빵 냄새는 사방으로 퍼지면서 사람들이 발길을 빵집으로 이끌었습니다. 빵집 주인은 차츰 돈이 모이자 더욱 많은 돈을 모으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빵집 주인은 옆집 사람이 자기 가게의 빵 냄새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돈에 집착한 빵집 주인은 순간 빵 냄새 값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청구서를 만들어 옆집에 보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빵은 고급 재료와 뛰어난 기술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빵의 향기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까지 십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우리 빵의 향기를 즐겨왔으므로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에게 빵 냄새 값으로 100만원을 청구합니다."
  옆집 사람은 그 청구서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곧 청구서에 대한 소문은 동네에 퍼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빵집 주인이 욕심쟁이라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빵집 주인은 빵 냄새 값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법원에서는 재판 날짜를 정하고 피고인에게 100만원을 준비해 오라고 통보했습니다.
  드디어 재판 날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별난 재판을 구경하려고 방청석을 가득하게 채웠습니다. 재판장은 원고와 피고의 말을 들은 다음 피고에게 지참하고 나온 돈 100만 원을 원고에게 건네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피고는 억울하지만 돈을 건넸습니다. 재판장은 빵집 주인에게 100만원이 맞는지 확인해 보라고 했고, 빵집 주인은 싱글벙글하며 100만원을 확인했습니다. 빵집 주인이 말했습니다.
  "100만원이 맞습니다. 재판장님, 옳은 판결을 하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재판장이 말했습니다.
  "판결은 이제 내립니다. 원고는 그 돈 100만원을 피고에게 돌려주시오. 피고는 빵 냄새만 맡았을 뿐이지 빵 값이 밀린 것은 없으므로, 원고도 피고의 돈 냄새만 즐기면 되는 것이지 가져서는 안 될 것이오."
  빵집 주인은 더 이상 그 동네에서 장사할 수 없었습니다.

  욕심은 이웃을 미워하게 하고 멀어지게 합니다. 다투고 싸워 모든 사람을 원수로 만들게 됩니다. 욕심 때문에 가정, 교회, 이웃, 국가 간에 싸움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물질, 명예, 권력, 세상적인 욕심으로 인하여 사람을 잃어버리고 평화를 빼앗겼습니다. 욕심을 버릴 때 이웃이 보이고 사랑하게 됩니다. 화해하고 섬기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하고 사랑 받는 사랑의 존재입니다. 사랑을 위해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욕심 때문에 깨어진 사랑과 평화를 감사와 나눔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이웃 그리고 사람들과의 진정한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욕심은 신앙을 죽입니다 
  본문 15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욕심이 하나님 자리에 앉게 됩니다. 우상이 됩니다. 돈, 명예, 권력, 인간적인 것들이 하나님을 대신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안 보입니다. 멀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작고 초라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무덤에 묻어 버리게 됩니다.
  사울 왕은 권력의 욕심 때문에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버림으로 버림받았습니다. 가룟 유다는 물질의 욕심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은 30에 팔아버림으로 가장 더럽고 비극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빌라도는 명예의 욕심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도록 넘겨줌으로 가장 더러운 이름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권력, 물질, 명예에 대한 욕심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죽입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죽습니다. 세속적인 욕심으로는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이용하고 팔아 먹습니다. 결국 자신이 사탄에게 이용당하고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하나님과 신앙을 배신하고 버린 자들은 모든 것을 잃고 영원한 것을 빼앗기는 가장 불쌍한 존재입니다.

  프랜시스가 수도회를 시작하여 10년이 지나자 수도자들은 수천 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수도회 안에서는 좋은 옷과 음식과 지위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생겼고, 그래서 수도회의 분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프랜시스는 청빈한 수도회를 계속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번민하던 프랜시스는 어느 날 묵상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프랜시스야, 내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닫고 너는 걱정을 말거라. 내가 목자의 으뜸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아라. 내가 너를 택한 것은 모든 사람 앞에서 너의 재주를 드러내고자 함이 아니라 내가 너에게 베푼 은총을 드러내기 위함이니라. 그들을 부른 것은 나다. 내가 양떼를 지키고 풀을 뜨게 한다. 내가 목자이고 주인이다. 내가 할 일을 가지고 네가 걱정하지 말아라."
  프랜시스는 세력이 커진 수도회를 은연중에 자신의 것처럼 소유하려고 하였고, 그것 때문에 근심에 빠졌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회개한 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다시 평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더욱 깊이 알기 위해 묵상하는 일에 더욱 힘썼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건강, 물질, 가정, 사회적 지위, 모든 것들로 인해서 교만하지 맙시다. 더욱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최상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멸시하거나 멀리하거나 떠나서는 안 됩니다. 더 겸손히, 가까이, 열심히 섬기는 길이 복 받는 길입니다. 욕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버림을 받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사람이 죽는 것도 두렵지만 지옥 가는 것은 가장 두렵고, 무섭고, 불행한 일입니다. 감히 누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경멸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최고로 잘 섬기는 성도, 가정,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정과 축복을 최고로 받는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불타는 신앙으로 충만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한국 국민의 80%가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입니다. 욕심으로 인해서 모두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욕심은 우리의 행복과 평화와 신앙을 사정없이 빼앗고 죽이고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잘 섬김으로 행복과 평화와 신앙이 회복되는 축복이 임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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