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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닐 것인가, 속(屬)할 것인가? (고전 1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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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저와 여러분 서로는 사랑이란 매개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랑이 빠진 가족이란 진정한 가족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은 말도 좋지만 시간을 투자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랑이 관계라고 할 때 교회 공동체에 대한 교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관계를 위하여 주님은 우리에게 교회를 주셨습니다. 오늘은 신앙인에게 있어 교회란 무엇인지 살피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교회 내의 두 부류

교회에는 다니는 사람과 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니는 사람과 속한 사람의 차이는 많습니다. 다니는 사람은 교적부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만, 속한 사람은 헌신자 명부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자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지만, 후자는 7일 동안 예배를 드립니다. 전자는 교회에 어려움이 있으면 피하지만, 후자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씁니다. 전자는 나를 위해 신앙 생활하지만, 후자는 하나님과 남을 위해 합니다. 전자는 내 것으로 헌금하고 봉사하지만, 후자는 하나님의 것인 물질과 몸으로 봉사합니다. 전자는 남는 것을 드리지만, 후자는 드리고 남은 것으로 삽니다. 전자는 예수님이 자신을 위해 돌아가셨다고 믿지만, 후자는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전자는 시험에 잘 들지만, 후자는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혹 들어도 믿음 안에서, 교회 안에서 해결합니다. 전자는 시험으로 믿음이 타락하지만, 후자는 시험으로 믿음이 성장합니다.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니는 자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 속한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말씀 안에서 하나님께 속해야 합니다. [요8: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우리는 믿어야 하는 것만이 아니고 교회에 속해야 합니다. 사람은 혼자 있으면 안 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창2:18]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니” 그렇습니다. 사람은 혼자만 아는 것 자체가 죄입니다. 우리는 한 가족으로 지음 받았고,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하나님의 상속을 받도록 지어졌습니다. 천국에도 함께 가야 합니다. 성경에는 ‘함께’라는 단어가 1,300여회, ‘서로’라는 단어가 240여회 사용됩니다. 신앙생활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생활입니다. 혼자만 신앙생활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신앙생활을 함께 하려면 공동체에 속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 늦겨울 제가 군대 훈련을 받을 때 이야기입니다. 훈련조교들이 팬티바람으로 한밤중에 연병장에 집합한 훈련병들에게 세숫대야에 물을 가져다 뿌린 적이 있습니다. 아직 그렇게 추웠던 기억은 없습니다. 썰매를 타다 물속에 푹 빠졌을 때도 그토록 떨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찬물에 푹 잠기는 게 안 춥습니다. 신앙생활도 어설프게 하면 힘듭니다. 날마다 시험 들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원망하고 불평할 거리만 보입니다. 교회에 다니지 말고 교회에 속하십시오. 기적과 축복은 속한 자들의 것이지 다니는 자들의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주신 이유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로 교회를 주셨습니다. [롬12:5]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또, [고전12: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며, 이 지체의 일은 교회를 통하여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본문은 지체의 기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한 마디로 말하면, 성도들이 자신이 지체임을 깨닫고 교회에서 각 지체의 일을 감당하라고 교회를 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27). 교회에 대한 헌신이 없는 사람은 ‘예수님은 좋은데 예수님의 몸은 싫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현대의 개인주의 성향은 이런 종류의 성도들을 양산하였습니다. 현대 교회의 비극입니다. 떠돌이 교인, 자기 정체성이 없는 교인, 어느 교회든 다니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교인, 무교회주의……. 이들이 결코 능력 있는 성도일 수 없습니다. 성도는 내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목사가 미웠다]는 책에서 저자 정승호님은 자신이 왜 강북에서 분당에 있는 자기 교회를 가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자기 교회에 대한 정체성이 있는 사람이 교회를 주신 주님의 목적을 따라 신앙생활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확실한 신학이 없는 이는 몸이 없는 기관과 같습니다. 무리를 잃은 양과 같습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와 같습니다. 교회는 사랑 안에서 서로 참여하고 돌보면서 신앙의 성숙을 이루게 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사용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이를 돕는 곳입니다. 교회는 예배와 선교를 통하여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만들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믿음을 깨닫고 지키도록 인도하며, 교제와 친교를 통하여 다가오는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돕고, 봉사를 통하여 재능을 발견하고 남을 세우도록 합니다. 교회에 다니기만 하는 사람은 결코 이런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교회에 속하여야만 가능합니다.

교회에 속한 이의 삶

하나님은 이 아침 여러분이 교회에 다닐 것인지, 교회 공동체에 속할 것인지 묻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믿는다면, 당연히 교회 공동체의 가족이 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으로 교회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먼저 속한 자들의 말을 듣습니다. [요일4: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여러분, 제가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믿습니까. 그렇다면 제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십시오. 저를 앵무새 만들지 마십시오. 똑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는 것은 죄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과 교회에 속한 사람은 그 헌신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겉으로 그럴 듯하게 보여도 자신을 위해서 일한 사람과 하나님과 타인을 위하여 일한 사람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후자만을 자신의 가족으로 인정하십니다. [요일2:19]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떨어져 나간 사람에 대한 아픔을 요한이 말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교회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함께 하지 않은 이들은 떨어져 나갑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인 공통체가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신은 그렇지 않으면서 다른 교인이 완전하기를 바라는 것은 우스운 코미디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코미디언들이 교회에 많습니다. 예수님은 흠이 많은 사람과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주님은 우릴 위해 몸을 주셨습니다. 이젠 우리가 할 차례입니다. [요일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목숨까지는 못 바쳐도 성도들끼리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에 다니는 교인입니까? 교회에 속한 성도입니까? 하나님은 다니지만 말고 교회 공동체에 속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 몸 중 어느 지체가 병들면 그는 병든 자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교인으로서 지체의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닙니다. 사랑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한 부분인 지체로서의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교회를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은 지체인 여러분들의 사랑의 헌신에 달려 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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