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모범적인 교사 (고전 11:1~2)

  • 잡초 잡초
  • 388
  • 0

첨부 1


- 정필도 목사 (수영로교회)

1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2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유전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성도를 만들어내는 일이며, 신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훌륭한 하나님의 종들을 배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영국의 명문학교에서는 매년 졸업생들 중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교사생활에서의 보람이라면, 코를 흘리던 개구쟁이가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물로 변화되는 것을 볼 때의 뿌듯함과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오하이오주의 어떤 교회에 평생 주일학교 교사로 수고한 니믹스라는 노교사가 있었습니다. 그가 이곳으로 이사왔을 때, 한 교회에 나가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로부터 지금은 맡길 반이 없으니 스스로 전도해서 반을 만들어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마침 그는 주일 아침에 길에서 놀고 있는 세 명의 아이를 발견하고 다가가, 주일학교에 출석하여 내 반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들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평생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지속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세 아이들이 모두 다 성인이 된 후에도 교사의 생일이 되면 생일축하편지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인도 선교사로 일하는 챨스 콘웨이이고, 또 한 사람은 미국의 제29대 대통령인 하딩(W.G. Harding)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대통령의 비서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유대인이 약 650만 명 가량 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3.2%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의 정치 경제 언론 교육 등 각 분야에 실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들 중 24%, 미국의 유명한 대학 교수들 중 30%가 유대인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을 움직이는 30명의 인물 중 5명이 유대인이고, 1896년부터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 중 32%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적은 인구를 가진 유대인들이 어떻게 해서 이처럼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그들의 교육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침략으로 주후 70년에 완전히 멸망하였습니다. 그후 이들은 이천 년 동안 나라 없는 민족으로 전세계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다른 나라 다른 민족과 동화되어 유대인이라는 존재는 완전히 없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1948년에 다시 이스라엘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1970년에 일어난 ‘6일 전쟁’에서 300만 명인 유대인이 거대한 6억의 아랍동맹군과 당당히 맞서 이기고 영토를 넓혀나갔습니다. 여기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유대인 교육이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를 낳으면 3세가 되기까지 어머니의 손에서 양육된다고 합니다. 이때 어머니는 예외없이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다윗, 솔로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아기들에게 유일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그 하나님을 믿게 만듭니다.

그리고 4세가 되면 아버지에게 인계되는데, 아버지는 아이들이 12살이 되어 성인식을 치를  때까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철저히 직업교육을 시킨다고 합니다.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결국 자녀들을 도둑질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육으로 말미암아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전세계에 흩어져 살았어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도리어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길러낸 것입니다. 교육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훌륭한 교육은 훌륭한 교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저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때 전도를 받아 예수를 믿자마자, 친구의 형님인 성령 충만한  교사를 만나 어떻게 기도하고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지 등등 모범적인 신앙생활의 모든 기초를 든든히 세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훌륭한 분을 만난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어떤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어떤 사람으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았는지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모범적인 교사는?

1.본이 되는 교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말씀했습니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제 아이가 사탕을 너무 많이 먹어 이가 다 썩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아들은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다 듣습니다. 그러니 제 아이에게 말씀 좀 해주십시오.”라고 간청했습니다. 
이에 간디는 한 달 후에 오시면 그때 말하겠다고 그 여인을 돌려보냈습니다. 이 여인은 약속한 날 간디에게 갔으나 다시 한 달 후에 오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간디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달 후 간디에게 갔을 때, 아이를 붙잡고 “얘야, 지금부터 사탕을 먹지 말아라”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궁금하여 간디에게 “선생님, 말씀 한마디를 하시는데 왜 두 달씩이나 걸렸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간디는 “실은 나도 사탕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 내가 어떻게 아이를 보고 사탕을 먹지 말라고 할 수 있습니까. 나도 사탕을 끊는데 두 달이 걸렸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은 교회학교 교사의 일을 열심히 하는 대통령으로 유명합니다. 오늘날도 그가 출석하는 작은 교회는 항상 카터를 보기 위해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는 23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을 가르쳐왔습니다.
어느 날 70여 명의 기자들이 몰려왔을 때 그는 “이렇게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만, 다음 주일부터는 여러분이 출석하는 교회에 나아가 예배하고 주일을 지키십시오.”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주일마다 자신의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고 또 자신이 맡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지위보다 이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몸소 행하는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2. 중생의 체험이 있고 은혜를 받아 믿음이 성숙한 교사입니다.

보통 세상에서는 교사들이 많은 정보를 숙지한 후 학생들을 가르치면 됩니다. 그러나 교회학교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중생의 체험이 있는 교사라야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중생의 체험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은혜 받은 자를 통해 은혜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일학교 아이들도 은혜 받은 교사에 의해 은혜를 받게 되고, 영적으로 변화되며, 믿음이 성숙한 교사를 통해 주일학교 아이들의 믿음이 성장하게 됩니다.

3. 훌륭한 인격을 가진 교사입니다.

실력이 뛰어나고 훌륭한 인격을 가진 교사가 좋은 교사입니다. 존경하는 스승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잘못되는 법이 없습니다. 훌륭한 인격을 가진 교사는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기보다 칭찬을 많이 하는 교사입니다.
영락교회에 은퇴하신 장로님 중 대광고등학교에서 교장을 지낸 분이 계십니다. 이분의 별명이 호랑이 선생님입니다. 이 분이 영어교사일 때, 어느 날 수업시간에 들어가 한 학생을 지적하고 영어 교과서 한 페이지의 어느 부분을 큰소리로 읽으라고 했습니다.
이 학생 옆을 지나치며 “야! 너 참 영어발음이 좋구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칭찬 한마디가  학생을 감동시켰습니다. 그 후 이 학생은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한 결과 영문학과 교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교사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이와 반대로, 한 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의 대부 김기환은 어려서부터 집이 몹시 가난하여 미술시간에 크레파스조차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담임교사가 두 눈을 부릅뜨고 “도대체 이번이 몇 번째냐?”고 고함을 쳤습니다. 사실 집안 형편을 말할 수 없어서 아무 말도 못하는 그에게 교사는 다시 머리를 세게 쥐어박으며 “다음부터는 훔쳐서라도 준비물을 가져와.”라고 버럭 화를 냈다고 합니다.
창피함을 당한 그는 이때부터 무엇이든지 필요할 때마다 도적질과 강도질을 반복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17년 후에는 살인강도죄로 사형을 언도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제 인생을 바꿔놓고 말았다.”는 말을 보탰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지극히 잘못된 말을 삼가해야 합니다. 꿈을 키워주고 희망을 주는 격려의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인격이 훌륭한 교사는 사랑이 많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에 말썽꾸러기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아로 성격이 난폭했습니다. 어느 날 교회학교 교사가 그를 불쌍히 여기고 옷 한 벌을 선물했습니다. 며칠 후 이 소년은 옷을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교사는 그 후에도 두 차례나 옷을 다시 사주었습니다. 그 옷도 역시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저 아이는 구제불능입니다. 더 이상 사랑을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소년에게 “네가 옷을 버리는 것은 용서한다. 그러나 교회 출석은 계속한다고 약속해다오.”라며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말썽꾸러기 소년이 예수를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로버트 모리슨 목사입니다. 그는 중국 선교사로 헌신했으며 ‘영중 사전’을 집필한 역사적인 큰 인물이 되었습니다.

4.사명감을 가진 교사입니다.

주일학교 교사는 누구나 다 사명감을 가지고 충성해야 합니다. 사명감을 가진 교사는 열심이 있습니다. 처음에서 서툴러도 열정을 가지고 하다보면 남들보다 앞설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날이 갈수록 주일학교 교사의 일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명감을 가진 교사는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한 어린 병사가 적군의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군목이 그 군인의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유언을 물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전해주세요. 이 아들은 고통 없이 죽었다고요.” 그리고 잠시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목사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주일학교 선생님께, 그리스도인으로 편안하게 눈을 감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한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군목은 유언을 따라 교회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이 병사의 마지막  유언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선생님은 아무 말없이 눈물만 흘리더니 “저는 지금 주일학교 교사가 아닙니다. 주일학교 교사라는 직분이 대단치 않게 생각되어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나 제자의 유언을 들으며 결심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 다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바쁘다는 핑계로, 또 힘들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만두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영혼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세상에 이보다 더 소중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백화점의 왕인 워너메이커가 대통령으로부터 탁월한 경영솜씨를 발휘해 체신부장관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양했습니다. “나는 교회학교 교사라는 일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장관을 맡아서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이 일이야말로 큰일입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교사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장관직을 수락했습니다.

한번은 기자들이 그에게 “장관직이 교회학교 교사직 만도 못하느냐도 물었을 때, 그는 “교회학교 교사직은 내가 평생 해야 할 본업입니다. 그러나 장관직은 한두 해 하다가 그만 둘 부업 아닙니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방법은 자녀들이 교사를 존경하고 교사와 좋은 관계를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30여 년 전 일본의 초등학교 모임에서 도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매우 감동적인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자신이 생물수업을 마치고 질문이 없는지 물었을  때 한 학생이 들어본 적이 없는 박테리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일단 내일 설명해주겠다고 말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퇴근 후 아무리 관련 책을 뒤져봐도 그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 학생의 아버지는 도쿄대 생물학과 교수로, 어느 날 집에 동료 교수와 새로 발견한 박테리아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을 그의 아들이 듣고 친구들과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질문하게 된 것입니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학생은 아버지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그 박테리아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나 이 아버지는 그 박테리아의 이름만 알 뿐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튿날 등교하는 아들의 손에는 아버지가 선생님께 보내는 봉해진 편지가 들려있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새로 발견된 박테리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쓰여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아버지같이 훌륭한 박사도 잘 모르는 박테리아에 대해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자 이 아이는 담임선생님을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교사의 권위를 높이고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도록 한 이 아버지의 지혜가 얼마나 훌륭합니까.

여러분의 자녀가 잘 자라기를 바란다면 그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존경하게 하고 그 선생님을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6에서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좋은 것을 함께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을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 주일학교가 크게 부흥하며 세계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