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연단과 충성 (빌 2:22)

  • 잡초 잡초
  • 397
  • 0

첨부 1


- 김남준 목사 (열린교회)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 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빌 2:22)

1. 본문해설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편지이며, 디모데는 바울이 아들처럼 생각하는 젊은 목회자였다. 그는 헬라인 아버지보다도 먼저 복음을 받아들인 유대인 어머니 유니게의 영향을 받았고, 바울의 많은 동역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많은 약점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나이가 어린 목회자였고(딤 4:12), 심약한 사람이었으며, 육신적으로도 매우 허약하였고(딤전 5:23), 그가 목회하던 지방에는 이단의 사상이 들어와 있었기에 그에 대항하여 많은 씨름을 하여야 했다. 그래서 바울이 그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그가 연단을 많이 받은 목회자이며 신자라는 사실이었다.

2. 연단과 혼란 : 마음/생각/정서의 혼란

연단은 시련과 많은 고통을 통해 오게 되고, 우리가 시련과 환란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에게는 반드시 혼란이 찾아온다. 그래서 연단은 항상 일시적으로나마 연단 받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1) 마음을 빼앗김 : 은혜 가운데 있을 때 우리의 마음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어서 하나님께 집중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평안 가운데 거하게 된다. 그런데 환란과 시련을 당할 때 우리 마음의 평정은 깨뜨려지고 마음은 산란해져서 기도에 집중할 수 없고 진리를 경험할 수도 없게 된다. 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2) 생각의 혼란 : 시편 73편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던 시인이 악인의 형통함을 보게 되고 아침마다 자기를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될 때 그는 하나님이 정말 공의로우신가, 정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가 하는 생각의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시인과 같이 우리는 환란과 시련 가운데 있을 때 이전에는 분명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의 혼란에 빠져 담대함 가운데 욕망을 따라 사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3) 정서의 기복 : 환란과 시련 중에는 우리의 정서 역시 혼란스러워진다. 그래서 어느 때에는 이 연단 가운데 오직 믿음으로 살고 주님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결단이 있는가 하면, 어느 순간에는 그 결단의 마음이 물같이 녹아서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지 의심의 마음이 들고 욕망으로 마음이 치닫기도 한다. 이처럼 환란 가운데 있을 때는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없을 만큼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진다.

3. 사명과 사명감

1) 신자와 사명 : 신자에게는 모두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겨주신 크고 작은 사명이 있다.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그 사명에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이다. 우리가 사명을 감당해나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삶의 목적을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2) 사명과 사명감 : 그런데 사명감은 우리가 성화의 삶을 위해 애쓰며 자기에게 사명을 주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갈 때 충만하게 되고 그렇지 못할 때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사명감을 유지하며 사는 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현재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사명감은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경험을 통해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경험하는 데서 비롯되지 않은 사명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예. 다메석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사도 바울).

4. 연단 중에 충성함 :

“자식이 아비에게 함 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그런데 우리가 환란과 시련 가운데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혼란스러워지고 정서의 기복이 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마음을 다해 섬길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그 연단이 정말 진정한 연단의 효과가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연단을 받을 때에도 흔들리지 말고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믿음은 환란과 시련이 찾아 올 때도 자기의 사명을 응시하고 고난이 자신을 흔들어도 그것 때문에 사명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자신을 다잡는다.
사도 바울에게 디모데가 인정받은 것은 그가 연단 중에서도 충성을 다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바울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환란의 때에 각기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였지만(22절), 디모데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 대해 칭찬하기를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 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라고 하였다. 디모데는 자기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한 바울을 아비와 같이 섬겼으며, 그의 삶의 유일한 푯대였던 복음을 위하여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 때문에 그가 당한 환란과 시련이 그를 더욱 순결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연단이 되었던 것이다.

5. 적용과 결론(그리스도의 일을 구한 사람) :

우리를 연단하기 위해 주님은 우리에게 시련과 고난을 주신다. 그리고 때로 그 혼란과 시련이 너무 커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혼란스러워지고 정서의 기복은 심하여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예수님의 본을 받아 그리스도의 일을 구하며 자신의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할 때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