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10.07.02 03:42

새 술은 새 부대에! (눅 5: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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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봉 목사 (사직동교회)

[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합하지 아니하리라
[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되리라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우리 나라의 삼성그룹은 온 세계가 인정하는 일류기업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업체의 주인 이 건희 회장은 간부들을 향하여 늘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마누라 말고는 다 바꾸어라!’
발상의 전환, 사고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문하는 의미일 것입니다.

오늘은 2004년 7월 첫 주일입니다. 우리 사직동교회는 7월중에 신축 예배당으로 입당을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각별한 건축위원들은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도 아름답고 훌륭하게 새 예배당을 건축해 내었습니다. ‘어찌하든지 검소하게 지으십시오.’ 라고 끊임없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건축위원회는 예산 절감을 위하여 몸으로 때워가면서 아주 아름답고 예술적인 건물을 만들어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별하신 은총으로 도와주셨습니다. 24시간 기도파수꾼들이 2년 이상 기도의 제단을 지켜 주셨습니다. 21개 여전도회는 연합 여전도회의 지휘 아래 2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식사 봉사를 맡아주셨습니다.
건물을 유심히 지켜보면 참으로 정성 들여 하나하나 쌓아 올려졌고, 구석구석, 부분 부분이 손질되어졌습니다. 우리 예배당이 넓은 여유 공간(땅) 위에 세워졌더라면 실로 부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우리 사직동 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주일에 우리는 누가복음 5장 36-39절 말씀을 가지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주제를 정하여 은혜를 나누는 것은 매우 합당하다고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 사직동교회와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시고 이 말씀을 주신 줄로 믿습니다.

1.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하는 이 말씀은 ‘세상의 새로운 유행’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로마서12:2에 보면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세대의 유행은 무엇일까요?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정의를 내립니다.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흥청망청 진탕 마시고 즐김)과 무법한 우상숭배(벧전4:3)” 바울 사도는 이렇게 정의를 내립니다.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는 것(엡4:19)” 사도 요한은 이렇게 정의를 내립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2:16)”

그러므로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말할 때 옛날의 것은 무조건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내다 버리라는 뜻은 결코 아니지요! 뭐든지 새 것, 최신 유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뜻도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라고 말씀하시게 된 배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두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첫째는 30절입니다. “바리새인과 저희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가로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세리(세금을 거두거나 강제로 징수하는 사람)나 죄인(특히 도덕적인 죄를 범한 사람; 십계명을 범한 자)과는 결코 함께 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때까지의 사회적 통념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이러한 오래된 통념에 대하여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의사)이 필요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31, 32절)”

예수님의 이 대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바리새인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위험한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누가 죄인이냐?/ 죄 없는 사람이 있느냐? 있으면 한 번 나와 보거라!/ 옥안에 있는 사람만 죄수냐? 옥 밖에는 죄인이 없더냐?” 예수님은 이렇게 접근하고 계십니다. 둘째는 33절입니다. “저희가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이 다시 대답을 하시는데 이 대답 또한 바리새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뇨?(34절)”

금식 기도를 왜 해야 하는지, 금식 기도를 자주 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가 되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금식 기도 자주 하는 그 자체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거나, 금식 기도를 못하는 사람을 멸시하고 정죄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개혁되고 청산되어야 할 구습이라는 것이 예수님의 시각입니다.

2. 그러면 새 술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복음입니다. 예수 복음입니다. 예수님이지요. 이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으니 사람들이 예수님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합니다. 구약 율법의 자구 하나 하나에 매달려 거기에 집착하다 보니 신앙생활(하나님 섬기는 일)은 무미건조해졌습니다. 영혼은 물기가 완전히 빠져 버린 먼지 이는 흙처럼 메마르고 딱딱해졌습니다. 마음들은 거칠고 공격적이 되었으며, 눈빛에서는 사랑과 긍휼의 빛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물을 부정하고, 사람을 정죄 하는데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 것에 도취되어 판단력을 잃고 있습니다.(39절)

복음은 새 술입니다. 새 것입니다. 새 생명입니다.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이 새 술 앞에서는 누가 더 죄가 많으냐? 누가 더 큰 죄인이더냐? 이 질문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먼저 이 복음을 받아들일 것인가?/ 누가 먼저 예수를 믿을 것인가?’ 이것이 중요 관심사가 되어야 합니다. 31, 32절 말씀을 상기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요1:12과 3:36을 상기해 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저 교회 밖, 울타리 밖에 방치되고 있는 많은 불신 영혼들을 보십시오. 저들 속에도 예수 복음이 들어가면 새 술로 변할 수 있습니다. 고로 그냥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정녕 사람 구실 할 수 있도록 우리 새 예배당, 새 가죽 부대로 담아 들입시다.

3. 그러므로 오늘의 본문(설교, 메시지)에서 결론적으로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새 부대입니다.

새 술, 새 포도주는 발효력(힘, 알코올성분, 운동성, 팽창력)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탄력(힘, 받아 들이는 힘)이 약한 낡은 부대는 새 술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새 술이 낡은 부대를 터 뜨려 버립니다. 터져 버립니다.
생명력이 넘쳐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방금 터지고, 찢어질 형편에 처해 있는 낡은 가죽 부대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얼른 새 가죽 부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2004년 7월 우리 사직동 교회가 갖추어야 할 새 가죽(새 포도주)부대는 무엇일까요?
세 가지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바다같이 ‘넓은 마음’입니다.

바다를 보세요. 우리는 부산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바다를 잘 압니다. 조금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세요. 하늘이 청명한 날이면 저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일 만큼 넓은 바닷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지역 사람보다도 더 크고 넓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부산은 6. 25 전쟁 기간인 3년 동안,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 동포들을 받아들이고 돌보아 주었던 넓은 마음을 가진 도시였습니다.
우리 사직동 교회 성도들께서는 저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감싸주고, 치유해 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정말 넓은 마음가져야 새 예배당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2) 먼저 다가가서 섬기십시오.

모태 신자와 오래 믿으신 분들이 새로 믿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다가가서 섬기십시오. 목회자, 교역자, 장로님들이 평신도를 향하여 다가가서 섬기십시오. 권사님들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큰 누님과 언니의 심정으로 모든 성도를 섬기십시오. 이것이 새 부대입니다. 1500년 동안 율법을 붙들고 살다보니 이스라엘의 사회적 통념은 획일화, 고착화, 서열화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발상의 전환, 파격적인 행동과 처신‘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먼저 다가가서 섬깁니다. 어린아이를 품에 안으십니다. 죄 많은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함께 식사하십니다. 버림받은 여인에게 말을 걸고 인격적인 대우를 해 주십니다. 서슴치 않고 일어서서 더럽고 냄새 나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고 닦아주십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여 밤새 그물 던지느라 허기져 있는 제자들을 먹여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새 부대입니다. 새 가족들을 각별히 섬겨야 하겠습니다. 우선권을 드리세요.(식당에서, 주차시에, 예배실 좌석에서) 최대의 환대와 서비스를 합시다. 새 가족, 장애인, 환자 교우를 감안하여 승용차를 집에 두는 것이 새 부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3) 새 부대를 가득 채우려는 책임감입니다.

진돗개 전도왕 박 병선 집사의 그 마음(책임감)입니다. 이 김목사를 깜짝 놀라게 하고 울게 만든 3억원의 건축 헌금을 드린 참으로 평범한 어느 성도의 그 책임감입니다. 내가 앞장서서 내 모든 것을 바치지 않으면 교회가 얼마나 힘들어하겠느냐 이런 거룩한 염려가 바로 새 가죽 부대입니다. 오래 기다릴 것 없이 저 아름답고 넓은 새 예배실을(아버지의 집이니) 내가 책임지고 전도하여 채워 버려야지! 이 결심이 새 가죽 부대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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