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예수님의 휴가

첨부 1


-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

8월의 열대야는 사람들을 지치게 한다. 제10호 태풍 ‘우쿵’이 오면서 잠시 서늘해지더니 8월말까지는 다시 무더위가 계속된다고 한다. 참된 휴식은 어떤 것일까? 로버트 K 존스톤은 ‘휴식의 기술’ 에서 인생에 있어 노동이 전부가 아니라고 전제한 후 노동의 성과물에만 가치의 중점을 두지 않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본질을 찾아가는 방법을 말한다. 일의 관성은 무섭다.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흡인력이 강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쉼이 필요하다.

올 여름에도 사람들은 쇼핑마트로, 심야극장으로, 야외 공원으로 ‘참된 휴식을 찾아 떠도는 보헤미안’처럼 방랑을 해 왔다. 하지만 그 안에 진정한 휴식이 있을까? 오히려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더 깊은 육체적 피로와 영적 침체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예수님과 함께 보내지 않은 휴식은 ‘위장된 유혹’이며,가짜다.가령,휴식을 취한다는 이유로 세상적인 유흥이나,욕망의 탐닉,그리고 소비적인 게으름에 빠지는 것은 체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심령마저 고갈시켜 버린다.

그러면 예수님이 휴가를 떠나신다면 어디로, 어떤 일을 하며 보내실까?성경을 근거로 몇 가지를 추리해 보자. 첫째,예수님은 아무도 없는 한적한 산이나 새벽 바다에서 기도하며 쉬시지 않았을까(막1:35). “아, 아무도 없는 새벽바다…” 갈릴리의 하얀 파도가 발끝을 적시는 새벽, 예수님은 깊은 기도 가운데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참 휴식을 취하셨으리라. 둘째,사람들에게 또 다른 쉼을 제공하면서 휴식을 취하셨을 것이다(막6:41).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양식을 나누어주고, 병자들의 몸을 고쳐주면서 쉬었을지도 모른다. 셋째,참된 쉼이 필요한 자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셨을 것이다(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곁에서,누구에게도 어깨를 기댈 수 없는 쓸쓸하고 외로운 자들과 함께.

성숙한 크리스천이라면 휴식의 모습도 달라야 한다. 참된 쉼은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가까운 자리로 가는 것이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유익을 주는 자리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예수님의 휴식은 영혼의 샘물이다. 마시고 또 마셔도 목마르지 않는다. 태양빛이 작열하는 여름, 우리는 어떤 휴식을 꿈꾸는가. 진정한 쉼을 맛보았는가. 예수님 안에서의 참된 휴식은 영혼의 재충전이며,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 내면을 풍성케 한다.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의 휴가를 배워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참된 휴식의 생수를 맛보자.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