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모든 열방 가운데 그리스도가 전파될 때까지 (계 5:1-14)

  • 잡초 잡초
  • 283
  • 0

첨부 1


- 설교 : 임정석 목사 (대구평강교회)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사람일 뿐 아니라... 그 정신대로 살고
그를 전파하며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디에 살고 있든지..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그의 형편이 어떻든지 간에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살아야!!... 사실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제5회 해외단기선교를 몽골에서 실시하면서
단기선교팀 뿐 아니라 의료선교팀까지 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공부를 하던 학생이든.. 직장을 다니던 직장인이든..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든..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것입니다.

이번달 가이드 포스트에 보면 크리스챤 PD 이장수 씨의 간증이 실려있습니다.

그는 유명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연출한 사람으로
그는.. 그 『천국의 계단』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마음 속에 품고 살아왔던 천국에 대한 소망이 이뤄지는 순간이라는 것을 나타내보려고
다각도로 애쓰며 기도하는 가운데 그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술회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애초부터 그렇게.. 복음 안에서 살려고 애쓰며 살아온 사람이며!!
모든 작품 속에 그리스도를 나타내 보이려고 애쓰며 살아온 사람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는 현재 드라마 연출생활을 한지 20여년쯤된 고참 PD입니다마는
그가 처음 방송국에 발을 들여놓고 PD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PD 일이 좋아서 열심히 했던 것이지
지금처럼 작품 속에 그리스도를 드러내려고 애쓰면서 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결혼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내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새벽기도도 나가기 시작하더니
점점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자신을 위한 사건으로 다가오고 믿어지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생각들이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는 어느 날 새벽기도회 시간에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면 저도...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전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그는 방송국 일을 그만 두고 신학을 공부해 전적으로 뛰어들어 볼까..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하는 삶을 한번 멋지게 해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이런 결정을 내립니다.

  21세기는 영상시대이므로...
  영상매체가 큰 힘을 발휘하는 이 21세기에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복음을 전한다면
  아마 강력한 영향력... 거룩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일단 마음을 먹으니까.. 그의 연출하는 자세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이 기뻐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성경의 메시지를 그 드라마 속에 담을 수 있을까?

그의 관심은 오직 이렇게!!..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또 주일 성수를 위해서 주일만큼은 절대로 촬영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정합니다.
그리고는 그 원칙을 지켜 나갑니다.

그러면서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영상선교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전 직원을 크리스챤으로 채용하면서
영상 가운데 그리스도를 심으려고 노력하는 기업인... 『로고스 필름』입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우리가 이 시대 속에서 각자가..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운데
그 직업이 어떤 직업이든지 간에..
그 직업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깊이 깨닫기 위해...
말씀드린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드라마 PD 이장수 씨가 연출했던 그 『천국의 계단』이라는 드라마는
일반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기독교적 메시지와 기독교적 혼을 담고 있는 드라마로서
그 메시지나 그 혼의 핵심이 바로 오늘도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삶의 현실에서.. 그리고 직업 한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려고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 개인이 있는가하면
아예 적극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이런 일을 하는 단체가 있는데 그 단체는 교회로서...
그 중 모범적인 한 교회를 예로 들자면..
전주안디옥교회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전주안디옥 교회는.. 그 특징이 오늘 설교 제목처럼
모든 열방 가운데 그리스도가 전파되도록.. 정말 열심히 선교하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이장수 PD가 삶의 현실인 작품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기를 힘썼다면
이 전주안디옥교회는 전 세계에!! 모든 민족 모든 열방에 그리스도를 소개하는데 힘쓰는!!
그런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지향하는 목표도 선교요.. 교회의 모든 구조도 선교로 되어 있습니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그들을 후원하며 또 단기선교 의료선교 등 각종 사역을 통해 선교하는데
시간이나 물질이나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그런 교회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인 줄 알기 때문이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기쁘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예배당도 아직 짓지 못하고 깡통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좁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러나 그들은 그 불편을 즐겁게 감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 전주안디옥교회의 한 어린아이가 쓴 글입니다.

  우리 교회는 깡통을 반쪽으로 잘라서 만들어진 깡통교회이지만
  나는 안디옥교회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전주안디옥교회의 재정 구조를 보면 모든 것이 전도와 선교에 다 맞추어져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기관.. 교회학교 찬양대 등 모든 기관에 재정지원도 하지 않습니다.
또 교역자 외 자기 직업을 가지고 봉사하는 어떤 봉사자들에게도 사례를 하지 않고
오히려 교회학교 어린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선교헌금을 내면서
세계 210개 나라를 위한 선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를 들어 1957년생은 브라질 선교회, 1958년생은 일본 선교회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 저녁마다는 각 선교회들이 4개 혹은 5개 기관이 연합하여 헌신예배를 드리며
각 나라에 대한 선교보고를 진행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전주안디옥교회가 이렇게.. 해외선교에만 열심을 내는가 하면.. 그렇질 않고
국내선교도 열심히 하는데.. 그 선교의 모토가 무엇인가 하면...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그들은 이 말씀을 토대로 하여 선교대상지역을 총 4지역으로 나누었습니다.

맨처음 등장하는 "예루살렘"은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인 전주 혹은 전라북도..
그 다음 "온 유다"는 우리나라 전체인 대한민국으로..
그 다음 "사마리아"는 이방인처럼 천대받았던 것을 생각해서
북한선교사역과 장애우사역, 구제사역 등 특수선교사역 등으로 정하였으며
그리고 마지막 "땅끝"은 해외선교 즉 세계선교로 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주안디옥교회가 국내든 해외든 선교를 위해 "올인"한 것은
다 성경말씀을 따라... 또 성경에 기초해 시작된 것인데..
성경에는 이 전주안디옥교회의 원조인... 원조 안디옥교회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이 원조 안디옥교회는 환란과 핍박 때문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물론 환란이나 핍박이 없었더라도.. 언젠가는 거기에 교회가 세워졌겠지만
그때.. 그 환란 핍박으로 말미암아 믿는 사람들이 흩어지면서 그 멀리 안디옥까지 가서
세워진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것은 그렇게!!.. 그 멀리까지 가서 교회도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지만...  몇 사람이!! 정말 몇 사람이!!...
유대인이 아닌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전도로 인하여 헬라인들이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파격적인 일이었으며.. 가히 혁명적인 일이었는데..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 11:19-21).

제가 생각하기는 아마 본토 유대인들은 멀리까지 가서도 유대인들에게만 전한 것 같고
해외에 나가 살아본 경험이 있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해외 생활 경험도 있고 또 그들도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서인지..
헬라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하튼 이렇게.. 이제 안디옥교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모여 함께 예배 드리는!!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공동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안디옥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점점 부흥하기 시작합니다.
성경 공부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성경을 배웁니다.
모든 면에서 교회는 반듯하게 커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성령님께서는 강하게 역사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그래서 안디옥교회는 성령님의 말씀을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금식하며 기도하고 안수하여 선교사로 파송했는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그동안 복음 전하는 대상에서도 소외되었던 그 헬라인들에게 까지도 복음 전하고...
또 교회 내부 지도자들 가운데 몇 명도 따로 세워 선교사로 파송할 줄 안
이 안디옥교회를 향해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사도행전 11:26).

  저 안디옥교회 교인들이야 말로 그리스도인들이다!!

사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고 따랐으며... 수많이 전도하고 교회도 세웠지만
지금까지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으며. .한 교회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성경에 기록된 것을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저 불려졌던 호칭들은... 이것입니다.

  예수를 따르는 자, 나사렛 당(黨)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호칭인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물론 "예수를 따르는 자, 나사렛 당(黨)"이라는 호칭도 좋은 호칭이지만..
이제야!!.. 분명하고 걸맞는 이름을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궁금한 점을 하나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사람들은.. 그동안 있었던 많은 교인들을 향해는 "그리스도인"이라 불러주지 않다가
이제와서 유독 안디옥교회 교인들에게만!!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답다.
저들이야 말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다.." 하면서...
정말 멋진 칭호, 듣고 싶은 칭호를 붙여 주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생각해 볼 때 그 해답이 오늘의 본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9-10절입니다.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

무슨 말씀인가 하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이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는 일이었는데
그 일은 곧 유대인에게만 복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헬라인에게도 복음 전하는 것이었으며
그리하여 모든 족속.. 모든 방언.. 모든 백성.. 모든 나라 가운데 그리스도가...
살아계시고... 주장하시며...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로서...
바로 이 일을 안디옥교회가 크게 담당하게 되었기에!!...
이 안디옥교회 교인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지 않았나.. 보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만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도 되고.. 이방인 즉 헬라인의 하나님도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유대인들은... 그 귀중한 복음을 자신들만 가지고 있었고
이방인들에게는 잘 전해 주지 않았었는데
이제 선교라는 것을 통해 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게 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그들도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사실 우리 한국도.. 이런 선교라는 것을 통해 복음이 전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 약 120여년 전인 1885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왔던 개신교 선교사 언더우드가
(Horace G. Underwood, 1859-1916) 이 한국 땅에 선교하러 들어올 당시... 이 땅은...
그의 표현대로 말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의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 미국 대학에서 선교열풍이 불어 너도 나도 선교사로 가겠다고.. 할 때
이 한국 땅에 선교하러 가겠다고 지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 미국에 소개된 한국의 선교적 상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지금 조선은, 1,300만 민족이 복음이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는 가운데
  가난과 질병과 학대 속에서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드디어 작년에 문호를 열었습니다.
  주님은 여러분 중에 누군가가 조선 민족을 위해 선교사로 갈 것을 부르고 계십니다.

일반적으로 은혜를 받고 단기선교든 장기선교든... 선교지를 선택하려고 할 때
그 나라가 아주 위험한 상황이거나.. 아니면 너무 가난하고 질병과 학대 속에 찌들려 있으면
인간적인 생각에... 조금은 주춤하게 되는 것인데... 당시 상황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언더우드도.. 해외선교를 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애초부터 한국을 택한 것은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아무도 한국을 택하지 않자
그만 이 언더우드 자신이 가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후 2년 동안은 선교 나갈 준비를 철저히 하고
2년 후인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그는 인천 앞 제물포 항구에 도착합니다.

와 보니 역시...  듣던 대로였습니다.
그가 나중에 쓴 글에 보면 당시 상황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여!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 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朝廷)의 내심(內心)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찌하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된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Emil Brunner라는 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이 탐으로써 존재하는 것처럼, 교회는 선교를 함으로써 존재한다!!
  (A church exists by mission, as fire exists by burning.)

그렇습니다!!
교회가.. 진정한 교회! 교회 다니는 사람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고 칭하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가슴에 품고.. 이방인을 향하여 선교를 하게될 때..부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도.. 여러 선배 교회들의 뒤를 따라.. 저 멀리 몽골을 향해
본격적으로 해외선교를 실시하려 합니다.
그래서 그 1진이 이번 토요일 장도에 오르게 됩니다.
바라기는 우리 단기선교팀과 의료선교팀이 그들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꼭 되기를 바랍니다.

복음 성가 가운데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축복의 통로

  나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를 통하여 모든 민족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신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내 안의 나를 깨뜨리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입게 하셔서
  온 세상을 사랑으로 품게 하시고 나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를 통하여 모든 민족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신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나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나를 통하여 모든 민족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신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13절 말씀처럼 세상 만물에게까지도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가정, 학교, 직장, 사업장..
또 우리의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도 진정!!...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삶의 현실에서... 그리스도를 믿고 살고.. 그리스도 정신으로 살고..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살면서.. 모든 족속.. 모든 방언.. 모든 백성.. 모든 나라 가운데
그리스도가 전파되어...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찬송하고 경배하게만 된다면
우리 주님이 크게 기뻐하시고.. 수고한 모든 성도들에겐 큰 은혜를 베풀어주실 줄 믿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