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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율법과 예수(4) (출 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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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손상률 목사 (후암교회)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인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면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사람들은 서로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나거나 좁혀질 수 없는 간격이 있을 때 이를 천양지차(天壤之差)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늘과 땅으로 비교되는 표현은 신앙세계에서도 통용됩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 사람을 두 종류로 대별하고 한 종류는 땅의 일만 생각하다가 멸망으로 마쳐지는 사람이고, 다른 한 종류는 하늘의 시민권을 소지한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대망 하는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빌 3:18-20).
이와 같은 현상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과정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강퍅한 바로 왕을 징치하실 때 전무후무한 재앙을 모든 애굽 백성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그중 제일 마지막 재앙은 애굽 전역에 죽음의 호곡소리로 진동하게 만든 것입니다. 바로 왕궁에서부터 모든 백성들의 집집마다 장자가 죽어 나가고 심지어 짐승의 첫 새끼들까지 떼죽음을 당하는 대재앙의 참혹한 밤에 오직 하나님의 가호를 받는 이스라엘 족속들에게는 노예 생활에서 해방되는 환희와 기쁨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유월절의 신기원을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본문 말씀 2절에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이후부터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최대 명절이 되었습니다. 한편 유월절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고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어린양입니다. 3절에 "…이 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할찌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월절과 어린양의 신약적 의미는 두말할 것 없이 인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교훈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모세의 기록인 율법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예수님의 그림자가 되는 것입니다.

Ⅰ. 유월절(逾越節)

출애굽기는 구속(救贖)의 책입니다. 선택받은 민족인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얽매여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풀어 주시고 해방시킨 일이 출애굽 사건입니다. 이 출애굽의 해방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1) 절기의 유래

유월절(passover)이란 히브리말의 뜻은 「건너뛰다」「넘어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애굽 전역을 휩쓸면서 바로 왕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자나 백성들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의 장자들을 죽이고 심지어 짐승의 첫 새끼까지 모조리 다 죽이는 심판의 밤에 오직 문설주와 인방에 붉은 피가 묻어 있는 이스라엘 사람의 집은 건너뛰었기 때문에 쓰여진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선택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지만 그들을 억류하고 박해하는 애굽은 죄악의 도성이며 그 바로 왕은 악마의 화신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때 이미 아홉 번이나 재앙을 내리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끝내 거부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자초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도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든 세력들은 심판을 받아 멸망에 이르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구원의 기쁨과 환희에 가득 찰 것입니다(계 18:1-2).

(2) 절기의 의식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유월절을 최대의 명절로 하고 그때를 기점으로 해의 첫 달로 삼아 새 기원을 세우게 하였습니다. 유월절의 의식은 어린양을 준비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3절에 "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할찌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라고 하였습니다. 유월절의 양은 집집마다 가족 수에 맞도록 준비하되 식구가 너무 적은 가족은 이웃과 어울려서 준비하게 하였습니다. 준비된 양은 4일 동안 간직했다가 해질 무렵 양을 잡아서 피는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고기는 불에 구워 식구들이 나누어 먹습니다(6-8절). 고기를 먹을 때는 누룩 없이 만든 떡 무교병(無酵 )과 쓴 나물을 함께 먹어야 됩니다. 고기를 날로 먹거나 물에 삶아 먹으면 안됩니다.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도 불에 구워먹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아야 됩니다(9-10절).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어야 됩니다(11절). 이것은 출애굽 당시의 상황이 급박했던 것을 연상하는 것으로서 대대로 지킬 규례가 되게 하였습니다(신 16:1-3).

(3) 절기의 의미

유월절은 선민의 역사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원대한 구속사(救贖史)적 경륜을 나타내는 절기입니다. 구약의 모든 사건이나 교훈은 신약적으로 볼 때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430년 동안 애굽에 억류되어 있다가 그들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한 탈출의 시작이라고 볼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사역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죽음에서의 구원, 얽매인데서 자유, 그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회복의 의미를 가집니다. 출애굽기 12:29-36에 보면 밤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바로 왕의 장자로 시작하여 애굽 모든 백성의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까지 모조리 죽이고 다녔으나 이스라엘 집에는 조금도 상함이 없이 생명을 보존하였습니다. 또 그 날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산을 챙겨 가지고 애굽을 탈출하였습니다. 지긋지긋한 노예 생활에서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자유를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유월절은 희년(禧年)의 제도와 함께 회복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눅 4:18-19).


Ⅱ. 어린 양

유월절의 상징적 계시는 이스라엘 집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뿌리고 죽어간 어린 양입니다. 이는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살 찢고 피흘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1) 흠이 없는 양입니다.

본문 말씀 5절에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17:1에는 "무릇 흠이나 악질이 있는 우양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지 말찌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이 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의식에 있어서 그 쓰이는 동물은 흠이 없고 정결한 것이어야 됩니다. 유월절의 양은 훗날 이스라엘 백성이 회막에서나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할 때 드리는 제물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레위기 22:18-19에는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 중에 우거하는 자가 서원제나 낙헌제로 번제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 열납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찌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결국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제물이 되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고 하였습니다(요 1:29).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흠이 없는 어린 양이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전서 1:18-19에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2) 희생되는 양입니다.

유월절의 어린양이나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 행위에 쓰여진 양들은 순전히 남의 죄와 죽음을 대신 지고 죽어 주는 양입니다. 곧 희생의 제물이 되는 양인 것입니다. 레위기 16:21-22에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찌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찌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아사셀을 위한 양이라고 합니다(레 16:26).

여기서 말하는 양이나 염소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고린도전서 5:7에는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53:7에"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고 하였습니다. 앞서 53:5에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고 하였습니다.

(3) 피흘림의 의식

유월절의 어린 양은 고기를 구워서 이스라엘 집 사람들의 먹이가 되지만 그것보다 피를 흘려서 죽음으로부터 구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 7절에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라고 하였습니다. 13절에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집 문설주와 인방에다 양의 피를 바르는 방법도 일러주었습니다. 12:22에 "너희는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시어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23절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러 두루 다니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설주의 피를 보시면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로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근거로 하여 속죄 제사의 제도가 만들어 졌습니다(레 3:2). 히브리서 기자는 피흘림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히 9:22). 히브리서 9:12에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Ⅲ. 유월절의 현대적 의미

사도행전 7:38에 보면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설교하던 스데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와 40년 간 광야 여행을 하던 그 시기를 이름하여 「광야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모세의 주도로 애굽에서 올라온 출애굽 사건을 신약적으로는 교회 운동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유월절의 현대적 의미를 찾는다면 이는 오늘날 그리스도의 교회 운동에서 그 특징을 말할 수 있습니다.

(1) 예배 운동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온 이후로 언제든지 유월절 절기를 지키되 자손 대대로 격식에 맞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2:24-25에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26-27에는 "이 후에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고 하게 하였습니다.
곧 유월절 의식은 애굽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구원받은 백성이 그 은혜에 대한 감격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하는 일입니다. 모세는 백성들과 함께 고달픈 광야 여행을 하면서도 간데마다 회막을 짓게 하고 거기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며 예배 행위를 계속하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광야에서 행하였던 성막 예배가 훗날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는 예루살렘 성전 예배가 되었고, 그 일이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신약교회의 전신이 된 것입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향한 신령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2) 말씀 운동입니다.

호렙산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고 하였습니다(출 3:6).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24-25에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은 어떤 경우에도 지키시는 분이며 동시에 그 백성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실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7:8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신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8:3에는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3) 성별 운동입니다.

모세는 유월절 행사와 관련하여 백성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2:48에 "너희와 함께 거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하여 지킬찌니 곧 그는 본토인과 같이 될 것이나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의 표시로 시행하게 한 의식입니다. 본래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게만 하게 하였는데(창 17:10), 이후에는 이스라엘 집에 우거하는 이방인이나 종으로 산 자들도 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의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므로써 성별케 되는 표식을 갖게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과 구별된 자요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존재라는 것을 나타내게 하려 하심입니다(레 11:45). 교회는 거룩한 집단입니다.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속화되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밝은 빛을 나타내며 세상을 거룩하게 변화시켜야만 합니다(빌 2:15).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민족으로 구별해 놓은 자기 백성을(신 7:6), 죄악의 도성 애굽에 그대로 방치해 둘 수 없어서 출애굽 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을 불러내어 제사장 나라로 삼고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 놓았습니다(출 19:6).
이것이 오늘날 세상 가운데 구별하여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제사장 나라의 주역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 땅에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는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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