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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걸작품은 같이 만든다 (롬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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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문호 목사 (갈보리선교교회)
2004.8.22 주일낮 설교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이 프랑스에 있습니다.
판데욘(Pantheon)이라는 그림입니다. 제1차 세계 대잔에 참석하였던 전쟁의 영웅 6,000명 얼굴을 일일이 다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 참전하였던 나라 대통령 초상화 16명도 그려 넣은 대작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그림은 혼자 그린 그림이 아닙니다. 103명 화가가 동원되었습니다. 4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릴레이로 그렸습니다. 대단한 작품입니다.
걸작품은 같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위대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만들어진 걸작품 인생입니다. 바울은 아론과 함께 만들어진 하나님의 위인입니다. 요한 웨슬레는 챨스 웨슬레와 함께 만들어진 감리교 거인입니다. 루터는 멜란크톤과 함께 만들어진 종교개혁자입니다.
걸작품은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이야기로 들어 갑니다.
바울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혼자 만들어진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6장은 바울이 로마에서 사형당하기 전이 기록한 책입니다. 로마서 중에 마지막 장에서 바울은 평생 자기와 함께 일하였던 동역자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모두 34명 이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들추어 기억하면서 <문안하라>는 말을 21번 하고 있습니다.
바울이라는 기독교 위인 걸작품은 이들 34명이 같이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들은 동역자들이었습니다.

1. 기도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이들은 바울과 같이 선교를 위하여 일하였던 평생 기도동지들이었습니다. 한 목적을 놓고 여러 동역자가 같이 기도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베드로는 늘 요한과 같이 기도하면서 성전 미문 앞에서 앉은 뱅이를 일으켰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 시대 기독교는 겨우 이스라엘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손으로 복음이 온 유럽에 퍼져 나간 것입니다. 그렇기에 토인비는 요약하여 한 마디로 말했습니다.
<바울을 실은 배는 유럽을 실은 배다>
이들 동역자들이 바울과 같이 기도하였기에 온 세계로 복음이 퍼져 나가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마더 테레사가 캘커터에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사랑하며 일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문둥병자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나병 환자들을 위하여 병동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건물을 지으려는 데 돈이 없었습니다. 동역자들은 간절히 나병 환자를 위한 병동을 짓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교황이 캘커타를 방문하였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일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자기가 타고 왔던 자동차를 테레사에게 주고 갔습니다. 그러나 테레사는 너무나 좋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사이를 세계 최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허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가 녹슬고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고 있던 동역자들이 아무래도 케레사는 그 자동차를 안 탈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팔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팔기로 하였습니다. 모두는 새로운 기도제목으로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병 환자들을 위하여 병동이 지어질 수 있는 물질이 이 자동차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엄청난 사람들이 그 자동차를 사겠다고 몰려 들었습니다. 교황이 타던 자동차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상품 가치가 대단하였습니다. 나중에 박물관 용 자동차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경매에 붙여야만 하였습니다. 경매장에서 경매일에 한 사람이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자동차는 지금까지 교황이 타고 다녔습니다. 얼마나 귀중한 자동차입니까? 그 후 마더 테레사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동차를 판 돈은 나병 환자를 위한 병동을 지을 것입니다. 얼마나 값지게 사용될 것입니까? 예수님이 너무나 기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이기에 예수님이 늘 이 자동차 안에 계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다니는 이 자동차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귀한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이 말 한 마디에 이 자동차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렸습니다. 나병 환자를 위한 병동을 지을 수 있는 돈이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이 테레사 수녀와 같이 만든 걸작품이었습니다.
한 목적을 놓고 기도의 동역자들이 같이 기도하면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 옆에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많았습니다.

2. 헌금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바울이라는 역사적 걸작품 위인이 탄생되기까지에는 뒤에서 헌금으로 동역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일일이 열거한 이들은 기도로 물질로 헌신한 이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선교비는 자기가 마련하였습니다. 텐트를 수선하면서 그 때 그 때 선교비를 마련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건축한다든지 흉년을 만난 곳에 선교비를 보내는 물질은 뒤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물질의 동역자들 덕분에 바울이라는 걸작품이 이루어졌습니다.

모세가 성막을 만들 때 일어난 일입니다.
성막중에 널판이 있습니다. 모두 48개입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둘러 싸고 있는 울타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널판 밑에는 각각 두 개씩 밑받침이 있습니다.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모두 96개 은 밑받침이 있습니다. 그 것은 20세 이상된 남자들이 모두 2분의 1 세겔 은을 바쳐서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부자라고 더 내도 안 됩니다. 가난하다고 안 내도 안 됩니다. 이스라엘 20세 이상된 남자이면 무조건 바쳐야 했습니다.

<너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되 남편을 위하여 널판 스물을 만들고 스무 널판 아래 은받침 마흔을 만들지니 이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고 저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지며>(출 26;18-19)

물질의 동역자 60만명이 하나가 되어 성막 널판을 완성하는 이야기가 성막 이야기입니다. 이 은은 5톤 정도였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개미역사입니다. 우리나라 1월짜리 동전만한 것이 2분의 1 세겔 은입니다. 물질의 동역자가 하나가 되어 걸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마르틴 루터에게 생겼던 이야기입니다.
그가 목회하던 비텐베르그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예배시간이 끝나가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광고 시간이었습니다. 그 예배에 참석하였던 전도사 한 명이 광고 시간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이런 광고를 하였습니다. 그는 빈민촌에서 고아들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사역자였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 오고 고아들은 많은 고아들을 이대로 두면 얼어 죽을 지도 모르니 고아원을 작게라도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대상 의자에 앉아 있던 마르틴 루터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정신없이 뛰어 나갔습니다. 아직 축도도 마치지 않았습니다. 예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 데 목사가 나가니 이상하게 여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루터는 자기 사무실로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설합을 열었습니다. 금메달이 보였습니다. 독일 최고인에게 정부가 주는 요아킴 메달이 있었습니다.
<요아킴아! 네가 여기서 잠자고 있을 때가 아니다>
루터는 그 금메달을 손에 쥐고 본당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루터는 외쳤습니다. 루터는 그 금메달을 그 전도사님에게 쥐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고아원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되십시요>
이런 모습을 본 교인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로 다투어 건축헌금을 약속하였습니다. 드디어 고아원에 고아원 건물이 건축되었습니다. 물질로 동역하는 이들이 있기에 걸작품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콜럼비아 보고타에 성전을 크게 지었습니다. 해발 10,000 피트위에 세워진 웅장한 성전입니다. 벽돌로 잘 지었는 데 이 교회를 지은 이야기는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지어져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신문광고를 냈습니다. 광고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산 꼭대기에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 누구든지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벽돌 두 장씩을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벽돌로 교회를 지을 것입니다>
벽돌이 물밀 듯이 밀려 들어 왔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죄가 생각날 때마다 두 장씩을 보내 왔습니다. 그래서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나서 성전 이름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회개의 산성>
회개로 쌓아 올린 성전이었습니다. 이렇게 물질적인 동역자들이 하나가 되어 걸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걸작품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걸작품은 같이 이루는 것입니다.
바울에게도 물질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걸작품 인생이 되었습니다.

3. 수고의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바울이 그렇게 큰 걸작품 거성이 된 뒤에는 수고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평생 혼자 다니며 일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바나바가 동행하였습니다. 누가가 같이 간 적도 있었습니다. 마가가 동행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문안을 받고 있는 34명은 모두 수고의 동역자들입니다.
3절과 4절은 놀라운 이야기를 하여 주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3-4)

목숨을 걸고 같이 수고하는 동역자들이 바울 뒤에 있었기에 걸작품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걸고 같이 일하고 수고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걸작품이 나오게 됩니다.

두 동역자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원주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어느 날 이유없이 목회가 힘들어졌습니다. 의욕이 사라지고 짜증이 났습니다. 기도의 영이 사라지고 설교가 힘들어졌습니다. 왜 그런지 자신도 몰랐습니다. 탈진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때 인천에서 노인 여자 권사님 댁이 이사와서 등록을 하였습니다. 71세였습니다. 새벽기도에 한번도 결석하지 않으시는 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노권사님은 100일 작정 철야기도를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권사님은 영하 15도가 내려가는 추운 날씨속에서도 100일 철야 기도를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에 임하셨습니다. 목사님은 권사님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마조마 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드디어 100일이 끝났습니다. 목사님이 권사님에게 물었습니다.
<권사님! 100일 철야기도 제목이 무엇이었습니까?>
권사님이 대답하셨습니다.
<목사님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목사님이 좌절되어 있기에 목사님의 영적 건강 회복이 100일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목사님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독수리같은 충만함이 임함을 느꼈습니다. 다시 열심을 낸 목사님은 온 성도들과 함께 교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렇게 같이 수고하는 동역자들 덕분에 걸작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걸작품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1941년 7월 나치 독일은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하고 있었습니다. 한 유대인 남자가 자기를 죽이려는 독일군에게 하소연하고 있었습니다.
<내게는 처자가 있습니다. 살려 주십시요>
그러나 독일군은 막무가내로 끌고 가려고 하였습니다. 이 때 맥시 밀리언 콜베라 신부가 앞으로 나오더니 말했습니다.
<나를 저 사람 대신에 죽이십시오. 나는 신부이기에 처자가 없으니 죽어도 좋습니다>
신부가 대신 죽었기에 그 유대인이 살아났습니다. 그 유대인 이름은 프란치스첵 가요니체크였습니다. 그는 연합군이 독일을 점령할 때까지 수용소에 살아 남아 있다가 드디어 해방되었습니다. 1972년 콜베라 신부가 성자로 추대되었습니다. 성자 추대예배에 프란치스첵 가요니체크가 초대되어 간증을 하였습니다.
신부가 대신 죽으러 끌려 갈 때 프란치스첵 가요니체크가 소리를 지르며 물었습니다.
<신부님!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요?>
그 때 신부님은 이런 대답을 하면서 끌려 갔습니다.
<예수님은 나와 당신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 말을 남기고 가스실로 끌려가 그 날 죽었습니다. 이런 생명을 건 동역자가 나올 수 있는 힘은 역시 예수님의 십자가가 근원이었습니다.
미국 신문기자로서 40년간 봉사한 필립 얀시(Philip Yancey) 이야기입니다. 그는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기자일을 하면서 8,000명 가량의 인사를 인터뷰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스타형과 종형 두 종류였습니다.
스타형은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입니다. 자기 과시형입니다. 자기를 나타내기를 좋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껍데기뿐이었습니다. 내실이 없었습니다. 겉만 뻔지르하였지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종형 인간은 자기 광고, 자기 과시를 하지 않습니다. 숨어서 일하고 있습니다. 구석 구석에서 숨어서 남에게 봉사하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일하고, 난민 구호에 앞장 섭니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합니다. 심지어는 손바닥이 하는 일을 손가락이 모르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홍수가 난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뚝을 쌓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책을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숨어서 살기를 좋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역사를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스타형 사람들이 아니라 종형 사람들이었습니다. 돈은 적게 벌어도 드리는 액수는 많았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박수는 스타형 사람들이 다 받고 있었습니다. 일을 많이 하고 고생은 많이 하면서도 뒤로 숨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책을 썼습니다.
<낮은 보수, 긴 작업, 그러나 칭찬없이>
(Low pay, Long hours, No applause)
이렇게 같이 수고하는 동역자들 때문에 걸작품은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걸작품은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바울은 같이 이루어낸 걸작품 사도입니다.
1. 기도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2. 헌금의 동역자가 있었기에
3. 수고의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바울같은 걸작품 인간이 나타났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같이 걸작품을 이루어 나가는 동역 자들입니다. 다같이 하나가 되어 전진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아주 먼 옛날 두 눈을 실명하여 앞을 못 보는 소경이 살고 있었습니다. 평생 소원은, 가장 큰 소원은 <눈 한번 떠보았으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문을 들은 부엉이가 이 사람을 찾아 와서 말했습니다.
<아저씨. 나는 아저씨가 눈 한번 떠 보기를 원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왔어요. 나는 밤에만 돌아 다니고 낮에는 가만히 잠만 자기에 낮에는 눈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낮에는 내 눈을 빌려 드릴테니 밤이면 눈을 돌려 주세요. 내 눈을 교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드릴께요>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너무나 고맙다. 밤에는 꼭 돌려 줄 테니 낮에만 빌려 다오. 나도 밤이면 잠만 자면 되니가 필요없지>
부엉이가 말했습니다.
<약속대로 밤에는 꼭 돌려 주셔야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너무나 눈부시게 보였습니다. 딴 세상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눈은 낮이면 이 남자가, 밤이면 부엉이가 교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 남자에게 욕심이 들어 왔습니다.
<교대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밤이 되어도 주지 말고 도망가자>
이 남자는 부엉이 눈을 가지고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밤에도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날이 지날 수록 점점 눈이 흐려지더니 다시 앞을 못 보는 소경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소경이 된 남자는 더듬더듬 부엉이를 찾아 갔습니다. 부엉이가 말했습니다.
<아저씨! 왜 약속을 버리고 도망쳤어요. 난 먹이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아저씨가 내 눈을 가지고 도망갔기 때문이예요. 나는 굶고 있어요. 그러니까 내 눈이 힘을 잃어 버린 것이예요>
부엉이는 이 말을 하고 기운에 지쳐서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소경은 땅을 치며 회개하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엉이는 먹지 못 하여 죽었고, 이제는 소문이 나서 자기에게 눈을 빌려 줄 부엉이도 없었습니다.
좋은 동역자 부엉이를 잃어 버린 아픔에 그도 울다 지쳐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걸작품은 같이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바울의 동역자들 34명은 모두 스타형이 아니라 종형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기독교 역사를 바꾼 이들이었습니다. 모두 초대 교회사를 기록한 이들이었습니다. 이들 때문에 유럽이 복음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걸작품을 같이 이룬 이들에게 면륙관을 준비하고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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