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사람들 (사 56:6˜8, 마 26:39˜43..

  • 잡초 잡초
  • 1258
  • 0

첨부 1


- 설교: 박춘화목사 (창천교회)

  (一) 창천교회 창립98주년           

  1905년 첫주일 1월4일(일)부터 창내 마을에 살던 노경준, 박인래씨등이 정동교회 나가기 시작하고 그 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후 노경준, 박인래, 채규홍, 이정길씨등이 1906년 8월26일 이곳에 창천교회를 세웠습니다. 처음 초가 7칸으로 시작하여 1912년 초가 11평을 매입한 후 제1성전에 이어, 20년 지난 1926년 제5대 담임자인 강태희 목사님께서 63평의 현대식 벽돌의 제2성전을 건축을 했고, 다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2년 7개월동안 30억원의 건축비를 들여서 제3성전을 건축하고 성도들을 주님의 참된 제자로 양육하는 일과 문화쉼터를 통한 차세대선교,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 선교를 위해 스리랑카와 중국을 통한 북방선교의 3대 목회방향에 힘쓰고 있습니다. 제1, 제2, 제3성전시대를 보내면서 하나님의 전에서 기도하고 봉사하며 헌신한 모든 선배와 선진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100주년을 2년 앞둔 오늘, 창립 98주년 기념예배를 준비하며 앞으로 우리가 해나가야 될 첫번째 일은 무엇인가 깊이 헤아리는 가운데에 이사야서 56장의 말씀과 마태복음 26장의 말씀을 본문으로 해서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二)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사람들

  1. 기도하는 교회 (이사야56:6-8, 사도행전1:14)

  주전 959년 솔로몬이 예루살렘 제1성전 봉헌식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역대하 7:12),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역대하 7:15),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역대하 7:16)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위에 세운 최초의 성전을 통해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하며 예배하는 일과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임을 분명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집인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하나님의 집이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집인 것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이사야선지자는 이사야서 56:7에서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예배하며 기도하는 집인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예배를 소홀히 하고 기도를 중단했기 때문에 마침내 베벨론에게 멸망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비록 택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닐지라도 이방인일지라도 누구든지 성전에서 기도할 때 응답하시고 돌보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약에서 주님께서 피값으로 택하여 세우신 교회도 기도로 시작되었고 초대교회가 기도에 전념하였다는 사실을 사도행전을 통해 살펴보게 됩니다. 사도행전 1:14을 보면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후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과 주님을 따른 120명의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기까지 10일 동안 기도에 힘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약속하신 성령이 강림하셨고 초대교회가 탄생한 것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의 시작도 기도하는 중이었으며 사도행전 2:42에서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라고 초대교회의 모습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성령을 받아 교회가 세워졌고, 세워진 이 교회는 다시 모여 열심히 기도하는 하나님의 성전이 된 것입니다.

  특별히 선교 120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개신교 역사가운데 세상 그 어떤 유례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크게 부흥 성장한 한국교회는 처음부터 기도하는 교회로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역사해주셨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하디선교사가 성령 받고 회심한 후 선교사들이 교만했음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고, 당시 회개의 불길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1904년 서울 정동교회에서 하디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많은 사람들이 크게 은혜를 받았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 창천교회와 송도교회, 만리현교회, 아현교회, 서강교회들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 창천교회는 이와 같이 제1차 부흥운동 당시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한국교회가 놀랍게 부흥하는 데에는 처음부터 기도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해 나갔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제1차 부흥운동때부터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수요저녁기도회로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새벽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는 한국교회, 수요일저녁마다 열심히 모여서 기도하는 한국교회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시어 세계 각국에 선교사를 두 번째로 많이 보내는 선교대국으로 역사하셨습니다. 또한 서울 천호동의 명성교회와 인천의 주안장로교회 등은 일천명정도 모이는 새벽기도운동을 전개함으로 지금의 대형교회로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 우리 창천교회도 기도하는 교회의 면모를 갖추고 기도하는 믿음의 식구들이 되어 새벽기도회에 앞으로 100명 200명이 모여 기도하면서 힘을 얻고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주님의 몸된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며 기도하는 집인 것을 잊지 말고 이 성전에서 기도에 더욱 힘써서 우리 교회가 기도하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2. 기도하는 사람들 (마태복음 26:39-43)

  이제 좀더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의 모습을 통해 기도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점검해봅시다.

  첫째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6:38에서 "너희는...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깨어있어야 기도할 수 있습니다. 잠자고 있거나 졸고 있으면 결코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잠자고 있거나 또는 졸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깨어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100주년을 향해 나가는 모든 창천의 교우여러분들, 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두 번째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6:41에"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가 성도들의 영적인 호흡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육신의 호흡이 멈추면 생명을 잃는 것처럼 성도들에게 기도가 끊어지면 영적으로 죽은 것입니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과의 깊은 대화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대화가 끊어지면 믿음의 생활은 중단되고 말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기도는 믿음의 최상의 실천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기도대로 내 생각과 내 의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기도가 진정한 기도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며, 하나님께 올바로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바로잡아 나가야 될줄로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시험에 들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시험에 든다는 것은 헬라오로 "페라이 스무스" 라는 말로 유혹한다 시험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했고(마4:1), 사탄이 믿는 자를 시험한다(계시록 2:10)고 했습니다. 또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라고 기도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우리가 늘 시험에 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깨어 기도하지 못하면 마귀와 사탄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가정과 교회를, 이 시대와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게 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말이 많아질수록 시험에 더욱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까지 98년 동안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고 돌보아 주셨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기도하는 분이 계셨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고 이의순장로님께서 매일 새벽마다 열심히 기도하셨고 그 후 그 자리를 고 김진렬장로님께서 맡으셨고 현재 이학규장로님께서 매일 새벽마다 제일 먼저 나오셔서 열심히 기도하고 계십니다.

  (三) 맺는 말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가는 우리 창천교회가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집, 주님의 몸된 교회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기도하는 집에서 기도가 부족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창천교회 교인들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는 새로운 믿음의 자세를 확립하여 교회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