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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랫 동안 정박중인 배 (벧전 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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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송기현 목사

  지금 우리나라 항구마다 오랫 동안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이 점점 많아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항해를 해야 할 배들이 항해를 멈추고 묶여 있는 것입니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도 문제이고, 선박을 운영하기 위한 제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도 문제이고 그리고 고기를 잡아도 경제난으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어서 가격이 바닥세이기 때문에 출어를 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출어를 애시당초 포기하는 배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배를 매매해보려고도 해보지만 사겠다는 사람들은 없고 급매물만 쏟아져 나와서 할 수 없이 많은 손해를 감수하고 배를 항구에 묶어놓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항해하는 배보다 정박해 있는 배가 빨리 녹슬고 망가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우리는 오랫 동안 항구에 묶여 패선이 되어가는 배처럼 되어서는 안됩니다. 묶인 것을 풀고 물살을 힘있게 가르며 항해하는 배처럼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은 한 때 어부였던 베드로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쓴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모든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정박 중인 배와 같이 항구에서 녹슬고 썩어가고 폐선이 되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 선주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선주의 마음은 사도 베드로의 마음이며 우리 주님의 마음이며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1. 정박 중에 있는 배가 빨리 망가집니다.

  집도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집은 쉽게 망가집니다. 들집승과 어린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맙니다. 자동차도 사용하지 않으면 빨리 못쓰게 됩니다. 육신도 힘을 쓰지 않으면 결국 근력을 잃고 맙니다. 머리도 쓰지 않으면 뇌세포가 그냥 죽습니다. 배도 오랫동안 항해를 하지 않고 정박해 두면 폐선이 되고 맙니다.
  요즈음 우리 국내의 항구마다 페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폐차장이 있어서 의무적으로 차주가 폐차처분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선박을 폐선하는 폐선장 제도는 잘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정박해 있다가 고물이 되고 폐선이 되어도 폐선장이 없고 관련 법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항구에 그대로 버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환경의 문제도 있고 안전의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생활도 그렇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봉사하지 않고 전도하지 않고 섬기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그냥 정박 중인 신자들의 심령은 황폐하고 영성이 파괴되고 맙니다. 그래서 배드로 사도는 오늘 본문 말씀 중에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7-10)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선박일수록, 오래된 가옥일수록, 오래된 차일수록 더 많은 관심과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합니다.
  지금 정박중에 있는 성도들은 신앙의 닻을 끌어올리고 항해를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물살을 가르고 힘있게 항해해 가는 배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항구에 꼼짝하지 않고 정박해 있는 안전한 배보다 약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먼 바다를 향해 나가는 배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언제 폭풍이 밀려올지 몰라도 지금은 물결을 헤치면서 만선의 소망을 품고 멀리 떠나가는 배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만선의 문제는 다음의 문제입니다. 빈배로 돌아올지라도 향해를 떠나는 배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신자들이 항해하는 배와 같이 움직일 때 아름답습니다. 성경도 멈추어 있는 발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지 않고 복음을 들고 저 산을 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사52:7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찬송하고 기도하는 입술이 아름답습니다. 결과에 너무 겁을 내지 말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전도의 결과나 성과에 너무 메달리다보면은 전도할 수 없습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항구를 떠나서 출어를 나서는 배처럼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정말 성과가 없어서 빈배로 돌아올지라도 말입니다.
  배를 소유하고 있는 선주가 가장 속이 상할 때는 어장으로 고기잡이를 떠나지 못하고 항구에 닻을 내린채 떠 있는 자기 어선을 바라보는 때라고 합니다. 출어를 하여 고기를 잡고 못잡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도 그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이 분주하게 출어를 나서는 배처럼 주의 일에 힘쓰고 영적인 일에 힘쓰고 있는데 출어를 포기하고 묶여 있는 배처럼 고철덩어리 고물덩어리 환경과 분위기만 망치고 교회의 안전만 위협하는 그런 하나님의 자녀가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3. 받은 은사를 겸손하게 활용합시다.

  우리는 받은 바 은사를 겸손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어선이 먼 바다의 어장을 향하여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듯이 우리의 삶의 깊은 현장으로 날마다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받은 바 은사를 활용해야 합니다. 은사를 잠재우면 안 됩니다. 열심히 일할 때 보다 멈추고 있을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 많이 상합니다. 이런 일 저런 일로 받은 바 은사를 묶어두면 영적 건강에 절대적으로 해롭습니다. 상처를 받을지언정 받은 은사대로 봉사를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자기의 영이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받은 바 은사를 활용할 때 주의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1절 한번 보세요.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바다는 넓습니다. 아무리 배가 크다고 해도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되고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바다는 크고 우리의 배는 정말 작습니다.

  항해하는 배가 지나치게 시끄럽거나 껑충껑충 뛰거나 이상 징후를 보이면 멀리 못갑니다. 고장의 징후가 나타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받은 바 은사를 활용하여 봉사할 때 정말 각별히 겸손하게, 그리고 차분히 티내지 말구, 자신이 한 것처럼 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신 것처럼 해야 합니다.
 
  바다에는 언제나 두가지 종류의 배가 있습니다. 항해중인 배와 정박 중인 배가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어선일지라도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힘있게 나아가는 배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어디 아름답기만 하겠습니까? 오랫동안 튼튼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교회에는 언제나 항해중인 배와 같이 은사대로 일하는 교인과 오랫 동안 정박 중에 있는 배처럼 기도를 멈추고 일을 멈추고 있는 그런 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교인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겠습니까? 어떤 교인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겠습니까? 정박 중에 있는 배와 같은 교인이 아니라 항해를 감행하는 배와 같은 교인인줄로 믿습니다.

  기도
  하나님, 묶인 것을 풀고 항해하는 배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물살을 가르고 힘있게 항해하는 아름다운 배처럼 받은바 은사대로 섬김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의 항해를 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찬송과 말씀의 항해를 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섬김과 돌봄과 봉사의 항해를 하게 해 주시옵소서. 특별히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전도의 항해를 하게 해주시옵소서. 영적 거친 바다를 두려움없이 달려갈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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