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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청지기의 삶 (엡 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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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이익로 목사

지난주 이 시간에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청지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청지기란“집안에서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하인”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모든 만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으며,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기에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죄악으로 타락한 우리들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므로 값 주고 다시 사셨기에 우리 몸은 주님의 것, 곧 청지기입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린도전서 6:19-20) 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하셨습니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아무렇게나 사용하면 되지 않습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한 청지기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무엇에 대하여 청지기일까요?

1. 사람은 시간에 있어서 청지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신 자산이 있는데, 그것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행복과 불행이 결정됩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말씀하시기를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하셨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이 부르시면 모든 것을 두고 하나님 곁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의 범위 내에서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은 많은 것 같으나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빠르게 지나갑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분량에 대하여 시편 39:5의 말씀에는“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 뿐이니이다.(셀라)”라고 하셨습니다.
시간의 빠름에 대하여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역대상 29:15)라고 하셨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야고보서 4:14)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말씀하시기를 “세월을 아끼라”하셨습니다.“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기회를 사라”는 뜻입니다. 값을 주고 물건을 사면 그 물건은 내 것이 되듯, 쉬 지나가는 기회를 잘 포착하여 보람된 것이 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지극히 짧지만 영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영원한 삶을 위해 준비하는 한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머니의 태중에서 열 달간 살다가 왔습니다. 어머니 태중의 10개월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기 위해 사지백체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의 삶은 영원한 본향 하늘나라의 삶을 위해 준비하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히브리서 9:27의 말씀에“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삶이 이 세상의 것만이 아님을 밝히신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의 핵심은 항상 하늘나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19-20)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루살이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먼 장래를 바라보며 내일을 준비합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를 받은 사람은 더 먼 장래인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그날을 위해 준비하게 됩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 8:17-18)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13세가 되는 성인식 때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잘 쓰라는 뜻으로 손목시계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무엇을 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고 웃으실까 하는 것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세월을 아끼는 지혜가 떠오를 것입니다.

미국“헌팅턴 프레스”라는 신문사 건물 입구에 세 개의 동상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이 지구본을 껴안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고, 다른 하나는 지구본 위에 사람이 거만한 표정으로 서 있고, 나머지 하나는 사람이 지구본 밑에 깔려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문사 측은 이 동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지구본은 흘러가는 시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사람이 지구본을 껴안고 있는 동상은 시간을 아껴 보람되게 살아가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고, 지구본 위에 거만하게 서 있는 모습은 시간의 귀중함을 비웃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 지구본 밑에 깔려 있는 모습은 시간을 무시하다가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져 고통당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우리 신문사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 최고의 신문을 만들고자 이 동상을 세운 것이다.”

세월을 아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내가 하는 일을 보시고 웃으실까요?

첫째는, 온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드리는 예배입니다. 특히 시간의 1/7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10계명 가운데 제 4계명 에 기록하시기를“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 20:8-11)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여 생명의 복음을 전하므로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영광이 예비 되어 있습니다.


2. 사람은 물질에 있어서 청지기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습니다. 빈 몸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하나님의 것을 받아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다면 다 그대로 두고 갑니다. 왜요?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을 잠시 맡은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원한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이 물질은 사람의 마음을 끄는 무서운 힘이 있습니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이 물질로 인해 죄를 범하므로 원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물질의 미혹에 넘어졌고, 지금도 그럴 줄 압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물질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권면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24의 말씀에“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하셨습니다. 이 물질의 미혹으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사랑까지 빼앗길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신 말씀입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은 죄악의 뿌리라고 하셨습니다.“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전서 6:9-10)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교훈하신 말씀 가운데 물질에 대한 교훈이 대단히 많습니다. 마태복음에 119회, 마가복음에 57회, 누가복음에 94회, 요한복음에 88회나 말씀하셨습니다.
물질 자체는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것이 물질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선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물질은 선한 것이 됩니다. 반면 청지기 의식이 아닌 내 것으로 알고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사용한다면 물질은 악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의 7/1이 하나님의 것이듯, 물질의 1/10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모든 물질이 하나님의 것이지만, 물질에 대한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시기 위해 정하신 기준이 십일조입니다. 이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 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 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라기 3:8-12)하셨습니다.

침례교회에서는 세례를 받을 때 강이나 또는 특별히 준비한 침례 탕에 들어가서 온몸이 물에 잠기도록 합니다. 이것을 침례라고 합니다. 어떤 분이 침례를 받으려고 물속에 들어가면서 자기 주머니에 들어있던 지갑을 빼어 밖에 내 놓으려고 했습니다. 이를 본 침례를 집례하던 목사님이 말하기를“성도님, 그 지갑 그냥 주머니에 넣으세요. 돈 지갑도 침례를 받아야 진정한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유명한 시인 타고르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번은 인도의 어느 왕이 지방을 순찰할 때 어떤 거지가 와서 무엇을 좀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때 왕은 그 거지에게 “네가 먼저 무엇을 내게 주면 나도 네게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거지는 왕에게 아무 것도 줄 것이 없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조금 전에 어떤 집에서 구걸한 옥수수가 조금 있었는데 주머니에서 다섯 알을 꺼내 바치면서 “저는 이것 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왕은 그것을 받아 자기 손바닥에 올려놓고 뒤에 있던 재정을 맡은 대신에게 “네가 가진 그 금 자루를 풀어 이 옥수수의 금알 다섯을 내어 이 사람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그 거지는 옥수수 대신 금덩이 다섯을 받았으니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는 돌아가면서 크게 후회를 했습니다.“내가 이 옥수수 주머니 전부를 왕에게 바쳤다면 그 만큼 많은 금덩이를 받았을 터인데 내가 왜 다섯 알만 바쳤던고?”하며한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드리라, 물질에 있어서 선한 청지기가 되라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하심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달아보시기 위한 방법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청지기 입니다. 시간에 있어서 청지기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을 아껴야 하겠습니다. 방법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시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리하면 보람된 생애가 되어 후대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물질에 있어서 청지기입니다. 물질을 모으되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아야 하겠습니다. 물질을 사용하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이 사회에서도 성실한 청지기(직장인)에게 영광된 기회가 주어지듯, 하나님도 동일하십니다. 선한 청지기, 충성된 청지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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