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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할 때 (마 9: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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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박흥석 목사

추석이 다가 왔습니다.  내일 모레가 되면 추석이고, 사람들은 고향에 가느라고 분주합니다.  예년과 같이 민족의 대 이동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추석이 오면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 선물을 잔뜩 사들고 고향에 돌아가서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둥근달이 떠 오르면, 새로 찧은 쌀로 떡을 해 먹고, 고생한 일들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며칠을 푹 쉬고 돌아온다는 시나리오 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나리오를 제대로 이행하고 오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나머지는 힘든 여행을 하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이렇게 경제가 좋지 않은 마당에 고향에 가는 일이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추석이 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가을이 왔다는 의미입니다.  여름의 그 뜨거운 날들이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이 왔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어찌 그리 뜨거웠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냥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뜨거운 날도 변화의 수레바퀴는 막지 못하고 뒤로 물러 섰습니다. 

가을은 어떤 계절입니까?  시원한 계절입니다.  결실의 계절입니다.  또한 풍요의 계절입니다.  여름의 그 뜨거운 햇살이 곡식을 익게하여 가을을 풍요롭게 합니다. 

이것을 꺼꾸로 말하자면, 이 가을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이번 여름이 그렇게 더웠는가 봅니다.  이런 모습을 시인 서정주씨는 말하기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라고 했습니다. 

이 가을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봄과 여름이 그렇게 혹독하였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제 그 혹독했던 계절이 다 지나고, 기대하던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이 계절에 우리가 생각할 일은 계절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절을 따라 살자?  계절을 따라 산다는 말은 철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철따라 옷을 입고, 철따라 음식을 먹으라는 뜻입니다.  그래야 철이 드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철이 없습니다.  이 가을에 여름 옷을 입고 다니고, 겨울에 가을 옷을 입고 다니고 있으니, 철이 없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우리 과일들도 철이 없습니다.  과일들이 계절에 상관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사람들도 철이 없습니다.  30대이면 30대로 살고, 40대면 40대로 살고, 50대이면 50대로 살아야 하는데, 50대가 20대로 착각하고 사는 것은 철이 들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만, 그것도 도를 넘으면 정신병이 됩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 우리 세대는 조금씩 착각하면서  살아야 정상인가 봅니다.  조금씩 미쳐야 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가 봅니다.  이 세대가 사람을 약간씩 비정상적으로 만드는가 봅니다.  그래도 우리는 제 정신 차리고, 철을 들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철 좀 듭시다!!

추석이 왔습니다.  가을이 왔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이 추석을 추석답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추석을 추석답게 만들 수 있습니까?


[1] 추수에 동참해 봅시다.

추석은 추수 감사절입니다.  추수를 시작하기 시작하여 새 곡식을 가지고 떡을 만들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제 영적 추수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여러 동네로 다니시면 생명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고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복음을 모르고 고생하며 살아갑니다. 그 모습이 목자 없는 양과 같아서 너무 불쌍합니다.  이들을 구원해야 하는데, 구원할 사람이 부족합니다.  예수님이 이들을 구원하러 왔지만,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에 한계를 극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보면서 민망히 여기고 제자들을 향해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왜 우리를 구원하시고 아직도 이 땅에서 살아가게 하십니까? 추수에 동참하라는 의미입니다.  추수에 동참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영혼 구원입니다. 

또 한가지 생각할 것은 자기 자신이 앞으로 남은 시간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습니까? 10년? 20년입니까?  그런데 그 세월이 결코 길지 않습니다. 인생의 가을이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알곡과 같은데 속이 비어 있는 쭉정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쭉정이를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 쭉정이를 구별하시고, 그런 쭉정이는 모아서 불에 태워 버린다고 합니다. 

그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가을이 오면 겨울을 준비합니다.  우리도 가을이 왔으면 겨울을 준비해야 합니다.  인생의 겨울이 있습니다.  인생의 추수가 옵니다. 인생의 심판이 옵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에 추수를 합니다.  이 추수 기간에 영적으로 추수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도 추수를 준비하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알곡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준비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2] 풍성함을 누려 봅시다.
가을은 풍성한 계절입니다.  일단 먹을 것이 있으니, 그렇게 괴롭혔던 배고픔을 면하게 합니다.  여름동안 고생하며 키웠던 과일들과 곡식들이 이제 익어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런 가을의 풍성함은 하늘의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풍성함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 주신 축복입니다.  이 풍성함을 축복으로 생각하고 받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함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 풍성함을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 풍성함을 마음껏 누리면서 하나님께 감사해 봅시다.  그런데, 이 풍성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누리지 못합니까? 앞으로 다가올 고통과 고난을 생각하면서, 그것이 걱정이 되어 지금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어리석은 자”라고 말합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마 6:34)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고 했습니다.  내일에 당할 괴로움을 생각하느라 하나님이 주신 지금 이 순간의 축복과 풍요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나님이 가을을 주시고, 추수의 계절을 주신 것은 여름 동안의 고통과 괴로움을 보시고, 이제 이 계절에 풍요함을 즐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하나님이 주신 이 축복의 계절을 즐겨야 합니다.  풍성함을 누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계절에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내일의 근심과 걱정으로 너무 큰 짐을 진 사람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철이 덜 들은 사람”이든지 “철이 너무 들은 사람”입니다. 

철이 덜 든 사람도 안되고, 철이 너무 든 사람도 좋지 않습니다.  철이 덜 든 사람은 나이 50에 20대로 착각하며 사는 사람이지만, 철이 너무 든 사람은 나이 30에 나이 50대 모습과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내일을 위해 근심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데, 철이 너무 든 사람은 그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가 그냥 사람이 쉬어 버린 과일과 같다고 생각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가을과 명절을 주셨으니, 제대로 쉬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풍요를 마음껏 누리면서 내일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풍성함을 누리는 자에게 큰 복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이 큰 복을 우리가 받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는 이 큰 복에 대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누구에게 드립니까?  하나님에게!  누구에게 드립니까?  둥근 달에게? 아닙니다. 둥근 달은 하나의 자연입니다.  오직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 추석이 되고 나서 이 가을이 변질됩니다.  추석의 선물을 하나님께 드리기 보다는 직장 상관에게 드리는 뇌물 성격의 선물이 되었고, 이권을 따기 위한 또 하나의 미끼일 정도입니다.  이렇게 풍요의 계절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하지 말고, 하나님에게 감사 드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 풍성함을 나누어 봅시다.

이 가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함을 주셨습니다.  이 풍성함을 받은 우리는 여러 성도와 함께 하나님의 그 풍성함을 누리면서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제 이 풍성함을 나누어 봅시다.  우리 성도들에게 풍성함을 나누고, 우리의 불신 이웃에게도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우리의 풍성함을 나눠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누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추수하게 된 것이 하나님 은혜로 된 것임을 알게 될 때에, 우리는 자만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이 은혜 받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나누어야 합니다. 풍성함을 받은 사람들은 그 풍성함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욱 풍성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을이 오고, 팔월 한가위가 다가 왔습니다.  이때일수록 더욱 우리는 몸가짐과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이 추수의 계절답게 우리의 삶이 변해져야 할 것입니다. 
1] 추수에 동참해 봅시다
2] 풍성함을 누리며 감사합시다
3] 풍성함을 나누어 봅시다.
이런 가을이 될 때에 이 가을은 더욱 풍성한 가을, 기억에 남는 가을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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