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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시 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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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광일 목사 (벧엘감리교회)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프랑스는 독일의 국경을 따라 철저한 방어진지를 구축했습니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마지노에 의해 구축되었다고 해서 이 방어선을 마지노선이라고 불렀습니다. 프랑스는 이 요새를 6년 이상 걸쳐 세웠습니다. 전차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철골 벽을 이중으로 세웠고, 보병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 지대를 설치했으며, 그리고 다시 직경 6m의 콘크리트 벽을 세웠습니다. 이런 요새의 폭이 장소에 따라 수km에 달했습니다. 발전실과 탄약고 그리고 작전실은 전부 70m 지하에 설치했고 통신선도 전부 지하에 묻었습니다. 거기에다 모든 화력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2차 대전이 터졌을 때 마지노선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독일이 벨기에지역의 삼림지방인 아르덴으로 침공을 함으로 마지노선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사람이 구축한 요새 중 무너지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옛날 트로이성 에서부터 중국의 만리장성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곳은 그 어디도 없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없었습니다.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순례자의 신앙 고백입니다. 순례자들은 광야의 험하고 거친 길을 지나야만 했습니다. 밤이 되면 약탈을 일삼는 강도들 때문에 불침번을 세웠습니다. 그들 중 어떤 순례자가 장막에 들기 전에 눈을 들어 멀리 시온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거기에서 자기들이 세운 파수꾼 외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보호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고백하기를,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하며 하나님만이 나를 도우시고 나를 지켜주시리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의 시는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생생한 체험의 소산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를 맺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시온 산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로 도움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는 자임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다같이 복음성가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를 찬양합시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의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난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은,

첫째로 우리를 실족치 않도록 지켜주십니다
새클턴은 남극 탐험가입니다. 한 번은 탐험 중 탐험선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는 얼음 위에 부하대원들을 남겨두고 두 명만 데리고 작은 보트를 타고 구조를 요청하러 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얼음으로 덮인 산을 방황하다가 겨우 마을에 도착하여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리하여 얼음 위에 남아있던 대원들도 모두 구출되었습니다. 새클턴은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당시 일을 생각하면 오직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구조를 요청하러 간 사람은 3명이었는데 자꾸 4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하 중 위슬리가 '대장님, 구조를 요청하러 가는 도중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것은 우리 안에 또 한 분이 확실히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위슬리의 고백을 통해 나의 느낌이 명백한 사실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확실히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가 친히 우리를 안내하시고 우리를 실족치 아니하도록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오늘도 헛 딛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은 우리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십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순례자의 길은 사실 험하였습니다. 한 벗 헛디디면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고, 벼랑이나 빈 우물을 헛디디면 생명도 위험하였습니다. 이런 실족 사고가 많기에 예수님도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다가 둘 다 헛디뎌 구덩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입니다. 사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 우리는 가끔 인생을 살아가면서 헛 딛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이 세상에는 발 디딜 장소가 없을 만큼 함정이 많습니다. 산을 향하던 발길이 헛디딜 가능성은 24시간 계속됩니다. 이런 가운데서 실족치 아니하도록 우리를 건져주실 능력은 나의 수양이나 교양이 아니라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교회 역사에 보면 수많은 순교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극한적인 상황에서도 실족치 아니하고 자신들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신앙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신앙을 지키게 하였습니까? 그 이면에는 실족치 않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부디 의심치 말고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주야에 도우시고 우리들이 실족치 않도록 세상 끝 날까지 지켜주심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를 모든 환난으로부터 지켜주십니다
우주 비행사중에 어윈대령이 있습니다. 그는 30년 전에 달나라 비행을 하였는데, 그 당시는 달에 가는 것도 어려웠지만 돌아오는 것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어윈 대령일행이 우주선에서 이탈한 캡슐을 타고 지구로 귀환할 때였습니다. 낙하도중에 캡슐에 있는 낙하산 두 개가 펴져야 하는데 한 개가 펴지지 않는 것입니다. 휴스턴 본부에서는 몹시 당황했습니다. 캡슐 안에서도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었을 때 어윈 대령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습니다. "우리 기도하자!". 그리고 모든 기계를 다 스톱시키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휴스턴 본부에서도 그 말을 듣고, "우리도 기도하자!" 하며 그 짧은 시간에 다같이 무릎을 꿇고 "하나님! 지켜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회오리바람이 갑자기 불어 캡슐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그 캡슐을 덮쳤습니다. 그 바람의 세기는 나머지 하나의 낙하산이 펴질 만큼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누구도 상하지 않고 캡슐은 땅에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그 날 그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 하나님의 기적이다! 하나님의 능력이다!" 라고 외쳤습니다. 그 날 이후 어윈은 우주선 조종을 포기하고 세계를 다니며 이 일을 간증하고 다녔습니다.

6절에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하며 하나님의 지키심이우리의 모든 환경에 적용되고 있음을 말씀합니다. 옛 사람들은 뜨거운 더위의 일사병뿐만 아니라 간질이나 열병을 가져온다고 생각한 월사병도 함께 두려워했습니다. 어쨌든지 인생은 안과 밖의 도전으로 쓰러지고 넘어집니다. 낮의 위험이 공개적인 위험이라면 밤의 위험은 은밀한 위험입니다. 밤에 달빛의 냉기가 스며들듯이 소리 없이 교활하게 스며드는 보이지 않는 공격들이 있습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며,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간사한 마귀의 궤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무리 은밀한 위험도 간파하시며, 극히 교묘한 간계도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모든 은밀한 환난과 위험에서 우리를 보호하시며 지켜 주십니다. 그래서 7절에는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신다"고 하셨고, 시편 46:1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하였습니다. 해와 달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이 인생의 보호자 되심을 믿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의 출입을 영원까지 지켜주십니다
미국의 남북전쟁 때에 링컨이 중상을 입고 죽어 가는 어느 병사를 찾았습니다. 링컨은 그에게 자기가 도와줄 것이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병사는 링컨이 누군 지도 알지 못한 채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으니 편지를 대필해 달라고 했습니다. 링컨은 그의 말을 받아 적었습니다. 그 병사는, "제 편지를 대서해 주신 분이 누군지 모르지만 우리 어머니가 보시고 기뻐하실 테니 이름을 쓰시고 사인을 해주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링컨이 편지에 사인을 하자 병사는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잠시 후 링컨이 그에게 자기가 더 도울 일이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병사는 링컨에게 아버지처럼 자기 옆에 있다가 죽은 후에 눈을 감겨 달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그 병사의 숨소리가 잦아들더니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링컨은 그의 옆에서 끝까지 지켜보다가 숨진 병사의 눈을 감기고 그의 몸을 가지런히 해준 후 경례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여러분은 죽고 사는 것을 누가 지켜 주리라고 생각합니까? 우리의 출입을 지켜 주시고 우리의 사는 길을 인도하시고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도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 한 분밖에 안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8절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출입이라는 말은 시작과 완성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삶의 전체 과정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안전한 보호의 그늘이 되시어 환난을 면케 하시고 영혼을 지켜 주십니다. 올무에 걸리지 않고 덫에 치이지 않게 그 출입을 지켜주십니다. 신 28:6의 말씀처럼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게" 하여 주십니다.
꼭대기에 오르는 산의 등반자는 내려 갈 길을 미리 염려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심치 않는 성도들은 인생의 앞날을 근심하지 않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부터 영원까지 자기 백성들을 놓지 않고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사회는 위기의 사회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다 졸며 잡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을 깨어 지키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때 참된 안전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 하나님이 도우실 때 어떤 상해도 받지 않고 환난을 이기며 영혼이 건짐을 받게 됩니다.

위험한 세상을 어찌 혼자 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눈동자같이 지켜주시는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위험한 사지에 갈 때도, 사고의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도움을 구하며 바라보는 자들을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믿는 자들을 아무렇게나 살다가 죽게 하시지 않습니다. 아주 소중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십니다. 어서 속히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실족치 않게 하시며, 환난을 면케 하시는 하나님의 지키심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들고나는 출입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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