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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공의 길 (잠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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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임대식 목사

오늘 우리 시대의 최대의 종교가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기독교다, 또는 불교다 이슬람교다 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21세기 최대의 종교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고 원하는 “성공”이라는 종교입니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성공을 꿈꿉니다. 성공을 꿈꾸는 일에 있어서 아무도 예외가 없습니다. 심지어 목회자들에게 있어서도 성공한 목회자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성공을 바라는 일에 있어서는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구분도 없고, 배우고 못 배운 사람의 차이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너나없이 성공을 원하지만, 나는 성공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성공이 무엇이냐 묻게 되면 대답을 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누가 성공한 사람입니까? 한 100억 정도 재산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까? 장관 자리 이상에 오른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까? 그 기준이 참 애매합니다.

또 궁궐 같은 큰 집에 살고 있지만, 그 집에 함께 살아야 할 아들이 가출을 해버려 집에 안 들어와 괴로워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높은 지위에 올랐지만, 부정부패의 혐의를 받아 만인의 지탄의 대상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참 성공에 대한 개념이 어렵습니다.

아서 밀러라는 사람이 쓴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은 바로 이 성공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명작입니다. 주인공은 소위 성공한 세일즈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살로 자기 인생을 청산했습니다. 무덤 앞에 침통하게 선 미망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루는 그이가 망치를 들고 현관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손수 고쳤어요. 그이가 세일즈맨으로서 평생 동안 판 많은 물건보다, 계단을 고치던 그 하루가 그이에겐 더 보람 있는 날이었고, 가족들에게도 행복한 날이었어요.” 무슨 말입니까? 세일즈맨으로서 성공하는 것 보다, 행복한 가정생활이 더 소중하고 귀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우리가 신앙적으로 볼 때 이 성공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 두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믿는 사람은 세속적인 성공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찬송을 부르면서 세상에서의 성공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잘 믿으면 세상에서 성공하게 되고 또 그래야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들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찬송을 부르면서 세상에서의 성공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양쪽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 모두 극단으로 치우치면 잘못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적인 균형이 필요합니다.

우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삼아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요셉이나 다니엘이 애굽이나 바벨론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들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최고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언 22:29)

그런데 이렇게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세상에서 성공하려고 애쓰다 보면, 잘못하면 그것이 인생의 목적으로 변질되어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공은 이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신하는 우상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신앙인들도 이렇게 성공에 집착하다보면 처음에는 조금 갈등을 하지만, 결국은 성공이라는 우상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의 성공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전에 세상에서 유익한 것으로 여기던 것을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는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빌 3:7-8) 그런데 이 사도 바울의 고백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생들 가운데서나 직장인들 가운데서, 그들은 그저 매일 교회만 가고 기도만 하면 신앙이 좋은 것처럼 착각을 해서, 성적이 나쁘게 나오거나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사는 것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라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울의 고백을 오해한 것입니다. 공부를 제대로 안하면 이미 성적이 배설물처럼 되어버립니다. 또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자기 처지가 이미 배설물같이 됩니다. 그런데 이미 자신의 자리가 배설물같이 되었는데, 자신은 점수나 자리를 배설물로 여긴다는 것은 넌센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공부를 하든 직장에서 일하든 그 일을 주께 하듯 해서 좋은 성적을 얻고 직장에서 인정을 받은 사람들이, 그리스도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길 때 그리스도에 대한 그 사람의 믿음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직장에서 일할 때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해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맡겨진 일이나 계획한 일에 다른 사람에 도전이 될 수 있는 성공의 열매를 거두어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열매들을 주님을 위해 배설물로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성공관입니다.

어느 의사로 성공한 한 분이 중도에 잘 나가는 병원을 포기하고, 선교사로 나가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생선의 가운데 토막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은, 실패해서 신학공부하고, 다른 길이 막혀서 선교사가 되려는 경우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것이 바른 것 같지 않습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가져야 할 태도를 어느 성공한 기업가는 6가지 말하고 있습니다. 이 6대 신조는 기업의 성공 뿐 아니라, 우리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귀 기울여 들을 가치가 있는 말들입니다.

첫째는 준비가 성공을 가져온다는 신조입니다.
사업가는 그 사업의 내용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소위 성공하는 사람이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남이 아는 것보다 조금 더 아는 사람입니다. 준비를 갖출 노력을 하지 않고 높은데만 바라보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자기 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도록 착실히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살림 잘하는 주부가 살림에 대해 아는 것만큼 안다면 대부분 직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둘째는 열심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신조입니다.
게으르지만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성공이란 지나가다가 얻는 것이 아니라, 열심이라는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딛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는데,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별로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열심이 중요합니다. 열심의 열매가 성공입니다.

성공은 오리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리 없이 유연하게 물 위를 떠가는 듯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물 속에서는 부지런히 발로 물을 젓고 있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겉으로는 미소를 짓지만 속으로는 이를 악물고, 겉은 평범해 보이지만 속에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사람에게는 누구나 하루에 24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은 참 공평합니다. 부자라고 하루 30시간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하다고 하루 20시간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그런데 이 24시간을 30시간이 주어진 것처럼 열심히 보람 있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0시간이 주어진 것처럼 낭비하고 그냥 소모해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시간을 얼마나 보람 있고 가치 있게 사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열쇠가 됩니다.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의 차이입니다. 열심히 사는 것이 성공을 가져옵니다.

셋째는 정직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신조입니다.
속이는 것과 눈가림하는 것은 아주 쉽지만 잠간입니다. 그래서 아침 이슬과 같다고 합니다. 중간까지는 거짓이 이기는 것 같지만, 마지막에서는 결국 정직한 사람이 이깁니다.

예전 서양이야기입니다. 빵집을 경영하는 제과업자가 하루는 매일 재료로 들어오는 버터의 양을 조사해 보았더니, 버터가 주문양보다 훨씬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버터를 공급하는 업자를 고소했습니다. 법정에서의 증언을 듣고 이 제빵업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버터를 만들어 파는 농부는 집이 가난해서 저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공급하는 빵집에서 만든 100그람짜리 빵을 기준으로 버터를 공급했는데, 그 빵이 기준 미달이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버터의 양도 기준 미달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남을 속이면 내가 속게 됩니다. 정직이 길게 보면 성공의 비결입니다.

넷째는 믿음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신조입니다.
특별히 사람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당신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이 느낌을 사람들이 가지게 될 때, 인간관계가 좋아질 뿐 아니라, 일을 능률적으로 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신뢰, 믿음입니다. “이웃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수는 없다”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다섯째는 정신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신조입니다.
고상하고 깨어있는 정신이 성공을 낳습니다. 개척정신이 새 문화를 열고, 탐구정신이 발견과 발명의 모태가 됩니다. 돈과 권력에 흐려진 사람들이 궁극적인 성공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성공 여부는 이미 그 정신으로부터 결정됩니다.

어느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대장은, 승리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긴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네. 적군 사령관은 20명의 요리사와 1명의 스파이를 두고 있지만, 나는 20명의 스파이와 1명의 요리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네.” 사람의 성공 여부는 그 태도, 정신, 생활자세에 이미 담겨있습니다.

여섯째는 황금률을 믿는다는 신조입니다.
황금률이란 예수님의 교훈을 말합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마태복음 7장 12절의 말씀입니다. 사랑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요, 남에게 주는 것, 베푸는 것입니다. 받을 것을 계산에 넣지 않고 내가 먼저 주는 태도가 존경과 신임을 받으며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성공 비결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삶에 적용시키느냐, 그냥 한 귀로 흘려듣고 마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질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도 노력하는 자와 함께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 비결을 실천에 옮기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되기를 원하는 그 인물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요, 전진이요, 그것의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이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는 그 뜻을 우리 생활 속에서 이루어 나가는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의 기준을 세상에 두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믿음에 두고 살아가는 존재들이 늘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반적인 성공과 신앙인의 성공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은 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며,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눈에 보이는 어떤 성취를 이룬 삶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의 성공은 다릅니다. 성공적인 신앙인이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이요, 그래서 내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나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나아가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위해서 살아가 그것을 성취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느덧 벌써 시월의 넷째 주일입니다. 이 가을을 보내면서, 나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얼마나 성공한 사람인가 하는 눈으로 나를 평가하지 말고, 나는 믿음 안에서 얼마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활을 해 왔는가를 되돌아보는 계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을 이루리라.” 이 귀한 말씀과 같이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성공의 탑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9절 말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성공적인 내일을 열어 나가시는 성도님들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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