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원수들의 간계(奸計) (스 4:1-6)

  • 잡초 잡초
  • 483
  • 0

첨부 1


- 설교 : 이종영 목사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격 속에 성전 지대를 놓는 기공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공식은 젊은이들은 감격 속에서 찬송했지만, 첫 성전을 목격했던 노인들은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이는 영광스럽던 성전이 훼파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 성전 지대를 놓게 되며,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사탄의 역사를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저들이 염려했던 대로 원수들이 일어나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원수들의 간계는 무엇입니까?

1. 부드러운 미소작전입니다.

  1)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한다는 소식은 이스라엘 대적들의 귀에 제일 먼저 들어갔습니다(4:1). 여기 “대적”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차르(an oppressor)”로서 그 뜻은 “압제하는 자”란 뜻입니다. 사마리아에 이주해온 이방인들도 후에는 여호와를 섬겼지만 문제는 여호와만 섬긴 것이 아니라, 저들의 조상이 섬겼던 우상도 겸하여 섬겼던 것입니다(왕하 17:29-33). 그러므로 여호와를 알지만, 바로 알지 못하는 자들이요, 영적 정통성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 이들이 미소를 지으며 바벨론에서부터 온갖 수난을 다 겪으며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온 남은 자들에게 다가와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요청한 것입니다.

  2) 이들은 어떤 면에서 사마리아의 본토박이들이 되었고, 실질적인 지도 계급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만약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동참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은 단호히 거절했습니다(4:3).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첫째, 원수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원수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너희와 함께 전을 건축하게 하라” 이 얼마나 좋은 소식입니까? 그리고 셋째, 원수의 제안은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흔들리지 말고 바로 분별하여 단칼에 끊어 버려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자와 손잡는 일은 위험한 일입니다. 겉으로는 미소를 짓지만, 속으로는 비수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신앙, 순수한 신앙을 갖지 못한 사람과 함께 멍에를 메서는 안 됩니다. 사도바울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 6:14-16)”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부드러운 미소작전에 속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 뜻을 성취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힘 빼기 작전입니다.

  1) 대적은 바로 사마리아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유다백성의 손을 약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약하게 한다(4:4)”는 말은 히브리어 “멜라핌 예데이(weakened the hands or discouraging the hands)”로 “약화시키다, 겁을 주다, 기를 꺾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손을 약하게 한다는 것은 과감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거나, 압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전쟁 때에 두려움으로 용기를 잃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삿 20:41, 삼하 4:1, 대하 32:18), 때로는 낙심, 좌절케 하여 무능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힘 빼기 작전이 원수, 대적들의 두 번째 작전이었습니다.

  2) 원수들은 백성의 손을 약화시키기 위해 정면 대결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슬금슬금 김 빼기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정면에서는 절대로 강한 반대를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속삭입니다. 그러나 뒤에서 의혹을 제기하거나 수군수군 합니다. 사탄의 전술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 간교한 말로 속입니다. 둘째, 천사로 나타나 찬란한 모습으로 현혹하며, 셋째, 우는 사자와 같이 부르짖으며 공갈 협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 우리를 돕는 척하면서 힘을 빼려는 자들을 바로 분별해야 합니다.

  3) 사탄은 지금도 우리에게 의심을 심고 있습니다. 손, 발에 힘이 빠져 일어날 수 없도록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탄의 도전을 믿음으로 극복하는 강하고 담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말틴 루터는 “희망은 굳센 용기요, 새로운 의지이다”라 했습니다. 비록 병이 들었다 할지라도, “나는 하나님의 능력과 치료의 손길로 소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때, 치료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대적과 함께 하는 자보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더 위대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약속 붙들고 믿음으로 일어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공권력을 통한 조직적인 방해 공작입니다.

  1) 본문 5절에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의사(議士)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경영을 저희(沮戱) 하였으며” 라 했습니다. 대적들은 의사들에게 뇌물을 주어 조직적으로 방해공작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의사(議士)”란 히브리어 “요에침”입니다. 이는 왕의 모사들, 명령을 집행하는 권세를 가진 비서관들을 의미합니다. 원수들은 최고의 권력을 가진 왕의 비서들에게 뇌물을 주어 공권력과 결탁하여 조직적으로 성전 건축을 방해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고레스 왕 시대부터 다리오 왕 즉위 때 까지(B.C.536년-B.C.522년) 무려 14년 동안이나 성전 건축은 중단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2) 그러나 대적의 승리는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의 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게 했습니다(5:1). 저들이 담대히 일어나 순종하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 형통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다리오왕은 진정한 내용대로 고레스 왕의 명령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음을 확인한 후 고레스 왕의 명령대로 속히 성전을 완공하도록 조서를 내리고(6:7-11), 그 조서 끝에 단서를 붙였습니다. “이 조서를 변개하고 성전을 헐찐데 하나님께서 저희를 멸하시기를 원하노라(12).

  3) 이 얼마나 준엄하고 놀라운 왕명입니까? 이로서 잠시 중단 되었던 하나님의 전 공사는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지금도 사탄은 주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은 미소작전과, 힘 빼기 작전, 그리고 공권력을 동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사탄도 하나님의 일을 잠시 방해할 수는 있지만 결단코 끝까지 방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주의 일을 할 때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염려나 낙심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의 손을 의지하면서 참고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