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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집으로 돌아가라 (막 5: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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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정호 목사

  신혼부부가 어느 날 저녁 식탁에 마주 앉았습니다. 사업을 하는 남편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결혼해서 함께 살게 되었으니, 가정도 회사처럼 조직적으로 분업화하여 꾸려나가야 할 것 같은데 당신 생각은 어때요?"
  "나도, 좋아요."
  "그럼 당신이 사장할까? 아니면 내가 사장할까?"
  "당신이 사장하세요. 나는 경리부장이면 만족해요."
  아내는 경리부장이 되었고, 남편은 속 빈 강정 같은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정은 조직화된 공동체가 아닙니다. 가정은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지고, 함께 봉사하여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행복해하는 공동체입니다. 군대를 가 봐야 가정이 그리워지고 병원에서 퇴원할 때 가정의 귀중성을 깨닫게 됩니다. 가정은 어머니의 품처럼 늘 그립고, 따뜻하고, 모든 것을 다 품어주는 마음의 안식처이며 고향인 것입니다. 세상의 상처를 가정이 치료합니다.

  오늘 말씀은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거처를 합니다. 그는 쇠사슬을 끊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덤 사이에서 늘 소리를 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게 합니다. 귀신 들린 그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 내셨습니다. 이제는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해졌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려 하였으나 그를 향하여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때로는 집에 있는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선택의 결정권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집과 교회, 교회일과 세상일 모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의 시대는 귀신 들린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며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제어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고치시고 온전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치료와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큰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

  본문 19절 "허락지 아니하시고 저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대"

  사람은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가정 안에서 사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귀신 들려 가정을 떠나 무덤 사이에서 살고 밤낮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은 비정상이며 짐승과도 같은 삶입니다. 정말 큰 일입니다. 여러분이나 가족 가운데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큰 아픔과 비극입니다. 이 보다 더 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를 만나서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하시니 귀신이 나오게 되었고 그 사람은 즉시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귀신 들린 사람과 그의 가족들에게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귀신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지옥으로 끌고 가지만 예수님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어느 두 형제는 어머니가 무당이고 아버지는 박수였는데, 어릴 때부터 늘 굿하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형제는 귀신 들리는 일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전쟁을 치르듯이 고통을 당하며 수년을 고생했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이 결혼하게 되었는데, 부인이 먼저 교회에 나가면서 동생도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가던 날, 동생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 그냥 앉아 있기만 했는데, 갑자기 지난날들이 생각나면서 자기도 모르게 기도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기도라기보다는 탄식이었습니다.
  "하나님, 죽겠습니다. 좀 살려 주십시오."
  이렇게 말하고 나자 신기하게도 마음에 평화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마음에 평화를 주신 것입니다. 그 후 가정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의 전도로 가족들이 하나 둘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가정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눈이 멀고 귀가 멀었던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은 뒤로 조금씩 보기 시작했고, 가정에 쌓여 있던 많은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어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다스리시자 가정을 사로잡고 괴롭히던 귀신이 떠나갔고,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형통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임하시기 전에 우리 모두는 귀신에 사로잡혀 종노릇하던 존재들이었습니다. 떠들고 상처를 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은혜로 이제는 믿음의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배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시기를 바랍니다. 귀신이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는 역사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온전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온 가정이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귀신들이 얼씬도 못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큰 일을 행하심으로 귀신이 쫓겨나고 큰 축복이 날마다 임하시기를 여러분에게 축원 드립니다.

2.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

  본문 19절 "허락지 아니하시고 저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대"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귀신들린 사람을 조롱하고, 경멸하고, 우월감을 갖고 두려워서 피하였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그를 인간으로 대하거나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버려진 사람, 저주받은 존재로 취급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이 사람을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귀신 들린 그를 찾아 가셨습니다. 만나셨습니다. 대화를 하셨습니다.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불쌍히 여기시는 큰  사랑이 귀신 들린 그를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지 않으셨다면 그는 무덤 사이에서 소리지르며 몸을 상하게 하다가 죽어 지옥에 던져졌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지옥에서 천국으로, 최악에서 최상으로 그를 올린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인간, 죄인,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사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죄와 구원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은 가장 큰 사랑이며 무조건적이며 완전한 사랑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큰 사랑에 감동되어 오늘도 여기에서 예배와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어느 정신 병동에 한 소녀가 격리 수용돼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정신병이 너무 심해서 사람들이 다가오면 고함을 지르며 사납게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의사들은 소녀의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독방에 수용했습니다. 소녀의 부모도 더 이상 딸의 회복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온종일 독방에서 지냈습니다.
  그때 어느 늙은 간호사가 이 소녀에게 사랑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소녀는 먹을 것을 주면 집어던졌고 말을 건네면 침묵했지만 늙은 간호사는 6개월 동안 끊임없이 사랑과 관심을 보였습니다. 결국 간호사의 지극한 사랑으로 소녀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소녀는 간호사의 사랑을 받아들였습니다. 소녀의 정신병은 완전히 치유되었습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앤 설리번으로, 그녀는 성인이 되어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았습니다. 말도 못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었던 '헬렌 켈러'도 설리번의 교육으로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조건적이고 제한적이기에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받아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임하는 곳에는 놀라운 변화와 치료와 천국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쌍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가장 잘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풍성한 사람과 가정과 교회가 가장 행복한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마음껏 받읍시다. 그리고 그 사랑을 나눕시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깊어지고 풍성해집니다. 어느 누구도 저주하거나 미워하거나 싸우지 말고 불쌍히 여기고 사랑합시다. 사랑하는 사람 백 명은 적어도 미워하는 사람 한 명은 많습니다. 미움의 사람이 아닌 사랑의 사람이 됩시다. 사랑의 성도, 자녀, 부모, 직분자들이 됩시다. 사랑은 귀신, 미움, 불행, 시험을 이깁니다. 주님의 큰 사랑을 받아 여러분의 마음, 가정, 교회 안에 사랑의 은사와 능력과 역사가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 예수님

  본문 19-20절 "허락지 아니하시고 저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대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기이히 여기더라"

  귀신 들렸던 사람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한 것은 한 인간의 인간성이 철저히 파괴되었다가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구원이 한 개인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귀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사람은 귀신 들림으로 인해 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입니다. 기적적인 놀라운 구원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 가야 할 곳은 가정과 삶의 현장입니다. 가족과 가정이 있는 삶의 현장 안에서 구원의 감격을 전하며, 나누며, 봉사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가족과 가정에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구원 받은 사람들은 세속 사회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속 사회 안에서 주님을 전파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가족에게 전도하는 일은 어렵지만 가장 급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미국에 '거지 전도단'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상한 복장을 하고 이마와 가슴에 "나는 예수를 위해 미쳤다"라는 글을 써 붙이고 다닙니다. 사람들은 이들이 지나갈 때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 쳐다보다가 그들의 등에 쓰여 있는 글을 읽게 됩니다. 등에는 "너는?"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등의 이 글까지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충격을 받습니다. "너는?"의 의미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는 "나는 예수님을 위해서 미쳤는데, 너는 무엇에 미쳤냐?"는 것입니다. 그 한 단어는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너는 돈에 미치고, 쾌락에 미치고, 마약에 미치고, 정치에 미치고, 명예에 미치지 않았느냐? 이제 돌이켜서 나랑 같이 예수님에 미치고 복음에 미치자. 죄를 버리고 바른 것에 미쳐서 바르게 살아가자."
  우리는 예수님께 미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것에 미치고 방탕한 것에 미칩니다. 예수님께 미칠 때에만 아름답고 선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미친 사람이야말로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은 최고의 복음입니다. 영원한 복음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어 구원 받은 것은 최고의 행운이며 축복입니다. 이제 무엇과도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방황하거나 흔들려서도 안 됩니다. 이제 여러분의 '친속'에게 전해야 합니다. 가까운 가족에게 전파해야 합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듣고 믿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는 부족하지만 복음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걱정하거나 계산하지 말고 복음을 전합시다. 반드시 구원 받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제 예수 믿는 것에 미치고, 전하는데 미쳐 봅시다. 예수께 미친 우리들과 번동 제단을 통해서 귀신 들린 자들이 예수님의 자녀가 되는 기적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집은 가장 따뜻하고 좋은 곳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가정과 가족들에게 영육간에 크신 복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큰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 예수님을 믿고, 순종하고, 충성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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