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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로 드리는 제사 (시 5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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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고신일 목사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목회기도>
감사절을 맞게 하신 하나님, 2004년의 삶을 감사 드립니다.
맘으로, 입으로, 물질로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 중에, 힘든 한숨을 참고…, 나오는 눈물을 막고…
기막힌 어려움을 감추고… 살았음과 내일의 희망을 감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여기에 모인 우리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받은 사람임을 고백하며 예배드립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옵소서. 찬양을 받으시옵소서. 예물을 받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변해 가는 세상과 세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믿음으로 든든히 설 힘을 주시옵소서.
세상 유혹과 게으름을 물리칠 용단을 주옵소서.
화평케 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 겸손함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고
우리들 모두는 큰 은혜 받는 기쁨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좋은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날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 위하여 기도합니다.
병상의 환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돈벌이를 하며 애쓰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객지에 나가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군대에 나가 있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상함이 없는 은총으로 돌보아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는데…
눈을 떴으니 감사요, 살았으니 감사요,
내일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니 감사요,
응답하셨으니 감사요, 거절하셨으니 감사합니다.
모두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제가 ⌈꽃꽂이위원⌋들에게 강단을 풍요롭게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외, 배, 감, 사과로 장식하시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참으로, 배나, 감사합니다”하는 뜻에서입니다.
그런데 강단 장식이 끝난 후에 보니까 고구마가 있어서 ‘빼라고 해야 하나…’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생각하다 해결했습니다.
“<참>으로 <배>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따라서 합니다. “<참>으로 <배>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함께 찬양합니다.
♬ 날 구원하신 주 감사
1.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2.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해처럼 높으신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본문(시50:22~23) 말씀은
시편 50편 내용 전체를 요약해 놓은 말씀입니다.
다시 간단히 정리하면
<하나님을 잊은 사람들에겐 심판하시겠다는 경고와
감사로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는 구원을 보장한다>는 말씀입니다.

● 하나님을 잊은 자는
하나님을 알고 믿었으나 ‘하나님을 등진 자’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잊은 자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잊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것,
하나님을 외면한 자들에게는 벌주시는 것을 잊고 사는 자를 말합니다.
당연히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지 않습니다.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성경을 멀리하고, 선포되는 말씀에도 회의적입니다.
믿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듣고 싶은 소리만 듣습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자기 지식, 자기 경험, 자기 판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보다 자기 만족, 자기 기쁨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질서(order)도 조화(harmony)도 관심 없습니다.
평안이 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습니다.

본문 22절의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라는 말씀은
만약 이 충고까지도 거절한다면
이제는 너희를 찢을 수밖에 없다는 하나님의 최종적 경고입니다.
‘찢는다’는 것은 육식동물들이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 진노의 맹렬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가 당하는 고난의 혹독함을
하나님께서 자기를 찢으셨다고 표현했습니다(욥16:9).
그러므로 ‘찢는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벌하신다면
아무도 그 손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23절에
●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구원을, 건져냄을 보여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사를 하라’고 하시고…, ‘예물을 드리라’고 명하시고…
‘짐승을 잡아 드리라’고 하시면서 정해 주신 제사법들을 보면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거래 수단인 돈이 필요하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 짐승이 필요해서 드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떤 귀신들처럼, 조상 귀신들처럼
제사 음식, 제사 밥이나 먹는 초라한 분이 아닙니다.
저는 귀신 믿는 사람들이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귀신이 먹을 데가 없어서 겨우 제사상을 차려줘야 먹습니까!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음식들이 있는데…

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이 살기 위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
사람들이 드리는 물질이나 제물이 필요치 않으십니다.
굳이 사람들의 예배를 받으셔야 하나님이 살아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예배하라고 하고 감사하라고 하고 예물을 드리라 하셨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 예배를 드리되 신령과 진정으로 하라 하셨고(요4:24)
-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 하시고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선언해 주셨습니다.(마6:21)
여러분이 예물을 드리면 그 액수가 하늘에 쌓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하늘에 두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하늘나라를 향해 있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온전한 마음을 원하시며
스스로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출20:5).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오늘 여러분이 드리는 예배가, 드림이, 찬양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것이 될 줄로 믿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임을 하나님께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 감사가 무엇입니까?

<감사>라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사람이 응답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시118:1).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몸소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마11:25, 막8:6, 요6:11)
그뿐 아니라 사도 바울은
감사를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덕행 중의 하나로 꼽았고(골3:15)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불경건하고 불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롬1:18~23).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감사할 줄 모르면 가까이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은혜를 베풀었는데 감사하다는 인사가 없으면
다음에는 그 사람을 상대하기가 싫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 감사의 대상

그렇다면 예수 믿는 우리의 감사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하나님 한 분뿐이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ꋼ 여호와(시 92:1~3, 136:1, 렘33:11)
ꋼ 하나님(고후9:11, 딤후1:3, 단6:10)

● 어떻게 감사해야 합니까?

ꋼ 항상(골4:6, 살후1:3, 몬1:4, 살전 1:2, 5:18)
ꋼ 범사에(엡5:20, 살전5:18)
ꋼ 심지어 핍박을 당할 때(단6:10) 도 하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합니다.

● 감사하는 방법

ꋼ 예배로(시50:14, 욘2:9)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시50:14)
ꋼ 다니엘처럼 기도함으로(빌4:6, 골4:2)
ꋼ 마음으로(골3:16)
ꋼ 전심으로(시9:1)
ꋼ 재능, 악기로(시33:2)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찌어다”(시33:2)
여러분이 재능이 있으면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ꋼ 생활로(롬14:6)
ꋼ 전도로(시26:7)
ꋼ 의를 행함과 긍휼과 겸손함으로(미6:8)
ꋼ 희생의 제물로(레7:12~13,15, 22:29, 대하29:31)
ꋼ 연보로(고후9:11~12) 감사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9장 11~12절에 보면 연보로, 헌금으로 감사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고후9:11~12)
☞ 왜냐하면 헌금 속에 그 사람의 정성과 시간과 노력,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 감사는 어떤 사람이 합니까?

ꋼ 믿음에 굳게 선 사람(골2:7, 4:2, 살전1:2, 골1:3, 빌1:3, 고전1:4)
ꋼ 진실히 믿는 사람(고후9:13)
ꋼ 믿음이 장성하고 사랑이 풍성한 사람(살후1:3)
ꋼ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는 사람(골3:15)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무엇이 주장하고 있습니까?
돈이, 권세가, 욕심이, 마귀가 주장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을 주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마음을 주장하면 범사에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했다고 해서
ꋼ 교만해서는 안됩니다.(눅18:11)
조금 열심히 하면 목이 곧은 분들이 있습니다.
예배 열심히 참석하고 봉사 열심히 하고 헌금 잘하면
목이 곧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감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ꋼ 타인의 감사에 대해서도 함부로 비방하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고전10:30)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그 사람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는가를 보시는 것이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과 정성을 다하여서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을 감사로 표현한다고 해도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골로새서 2장 7절 말씀대로
“감사를 더하고 더해야” 합니다.
여러분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감사는 모든 신앙생활의 기초입니다.

감사에서 출발하고, 감사 위에 굳게 서고,
감사하며 선한 싸움을 싸우고, 감사하며 먹고 마시고,
감사하며 자고 깨며, 감사하며 살고 감사하며 죽어야 합니다.
물 한잔을 마실 때도 ‘감사합니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 아무나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에 가보면 어떤 환자들에게는 물도 마시지 못합니다.
여러분,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숨쉴 때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제가 병원에 심방을 가보면 아무나 숨 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호흡기를 끼고 숨쉬는 환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숨 쉴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큰 숨쉬고 ‘감사합니다’ 하십시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상황은 어렵다는 말을 하는 것조차 지칠 정도로 캄캄합니다.
위기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5:4)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raquo; 감사를 찾아서 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범사'라는 말은 모든 상황과 환경(in all circumstances)을 말합니다.
이 말은 감사하지 못할 환경까지 포함해서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다니엘 6장에 보면 다니엘은 기도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런 다니엘 같은 감사가 진정한 범사의 감사입니다.

&raquo; 살았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생명이 있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직도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비록 장애가 있어도, 비록 몸이 아파도…
살았음은 감사의 조건입니다.

&raquo; 지금 가진 것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지금 가진 것으로 감사하며 더 좋은 것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가진 것에 대해 불만을 내세우면 그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겠습니까!
소유가 많은 것이 곧 행복은 아닙니다.
많이 가졌다고, 큰집에 산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감사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집을 갖기로 작정한 한 마리의 달팽이가
집을 크게 만드는 법을 알아내었습니다.
그 달팽이는 아름답고 큰집을 짓고 알록달록하게 색칠까지 하고 행복해 했지요.
그러나 그 달팽이는 집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집을 지었던 달팽이는 소유로 인해 자유를 잃었습니다.>

많다는 것은 그만큼 무겁다는 뜻입니다.
옛말에 “천석꾼 천가지 걱정, 만석꾼 만가지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은 많이 가진 대로 걱정과 근심이 많은 것입니다.
지금 가진 것으로 감사하며 더 노력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raquo; 부모, 형제자매, 자녀, 친구가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 믿음으로 만난 믿음의 식구들이 있으니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때론 짐이 되기도 하지만 그들을 곁에 두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 있고,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있고
오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찬양잔치를 하기 위해서 연락을 하면 “연락하지 마세요.”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돌아가시면 연락하지 않을 테니 염려 마세요.
여러분, 연락을 받았으니 감사해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사정이 있어서 찬양잔치 연습은 못 한다해도
전화를 받으면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전화해 주시니” 해야지
“전화하지 말아요”하면 안됩니다.
여러분! 귀히 여기고 연락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용분>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분의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한 분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용분 권사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그 권사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누구냐?’ 묻기에 별다른 생각 없이 ‘야, 인사해. 엄마야’ 했습니다.
그분은 시집와서 자식 없이 초년에 홀로 되셔서 늙어 가시던 권사님이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그때 ‘엄마’라고 한 말이 그분에게는 처음으로 들어본 ‘엄마’라는 소리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분은 제게 아들 이상으로 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권사님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욕도 잘하셨고, 아무데서나 저를 만나면 만날 때마다
치마를 들추시고는 속주머니에서 천원짜리든, 만원짜리든 돈을 꺼내어 제게 주셨습니다.
감사하긴 했으나 그때마다 얼마나 당황스러운지요!
그 할머니가 살아 계셨을 때는 그분 앞에서 제 흉보았다가는 얼굴 쥐어 뜯겼습니다.
그렇게 저를 귀히 여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박용분 권사님이십니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시는 분이십니다.
여름엔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셨습니다.
오래 전에 심방을 갔더니 대접해야 한다면서 라면을 끓여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어느 날에는 금 십자가 배지를 선물 해 주시고는
볼 때마다 달지 않느냐고 물으시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팬티를 사 주셨는데 그 후부터 저를 볼 때마다 ‘그거 입었냐’고 물으셨습니다.
지금은 원주에서 사시는데 지난 수요일에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어떻게 오셨냐고 하니까 <탁정열장로>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돌아가시기 전에 뵙기 원한다고 하셔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를 보자마자 “그 팬티를 입느냐고…” 또 물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언제 적인데… 그 팬티가 가죽입니까, 아직도 있게….

저는 그분들의 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사랑에 늘 감사 드립니다.
어떤 때는 지나친 관심이 부담이 되기까지 했지만 그러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을 귀찮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만큼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주변에 이렇게 저렇게 얽히고 설켜서
만나고 사는 사람이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관심 가져 주시는 분, 아껴주시는 분이 계심에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raquo; 믿음 주시고, 영원히 사는 복을 주셨으니 감사하고
&raquo; 기도할 사람이 있고,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감사하고
&raquo; 갈등이 있으나 평안의 귀중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raquo; 해결할 문제 있으나 해결할 지혜와 능력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raquo; 예물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거지에게 준 돈을 예물 드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친구끼리, 회사에서, 동료들이 주고받는 것은 선물입니다.
선물은 미운 사람에게도 줄 수 있습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물은 선물과 다릅니다.
예물은 받을 대상에게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받기에 합당한 분에게만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물 드리는 것은 선물이 아닙니다.
거지에게 주는 동냥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드릴 수 있으니 많든지 적든지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찾아보세요. 감사의 조건은 무궁무진합니다.
왜 감사하지 못합니까?
왜 감사할 수 없습니까?
문제는 마음입니다.

감사해야 하나님의 구원을 봅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평강이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평강이 주장하기 때문에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하지만
감사하는 삶을 살므로 그리스도의 평강이 주장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을 주장하므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훗날 하나님 앞에 갔을 때
‘감사 생활 잘했다’ 고 칭찬 받는 자리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좋은 날 복된 자리에 감사의 주인공으로 있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이런 저런 얽히고 설킨 사람들과 일을 통해서도 감사합니다.
힘이 들고 어렵지만 잘 극복할 믿음주시고 요기 주시고 지혜를 주시옵소서.
이 시간 정성으로 드리는 예물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줄 믿고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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