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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전을 지으며 맞는 감사 (학 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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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곽주환 목사 

오늘은 우리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킨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들에게서 시작된다. 청교도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미국에 도착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중 반 이상이 굶어 죽고 병들어 죽었다. 게다가 남아 있는 사람들마저 해마다 겹치는 흉년으로 고통을 당했다. 도무지 밝은 전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금식 기도를 선포하고 경건한 이 신앙인들이 하나님께 매달렸다.

"하나님, 이 상황을 돌보아 주십시오.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이렇게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를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땐가 또 한번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놓이게 되자 그들은 다시 금식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금식 기도를 놓고 의논하는 자리에서 어떤 농부 한 사람이 이렇게 제의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금식하면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달리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비록 종사가 흉년이 들고 형제자매들이 병으로 쓰러지는 어려움을 겪지만 이 가운데서도 우리가 감사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량이 풍족치 않고 여건이 유럽보다 편안하지는 않지만 신앙의 자유가 있고 정치적인 자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는 광대한 대지가 열려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금식 대신에 감사 기간을 정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농부의 그 말은 참석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화를 주었다. 그래서 금식 기도 주간을 선포하는 대신 감사 주간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한 것이 감사주일의 기본 동기인 것이다.

추수감사절의 시작은 풍년이 들어서 감사절이 시작되었다기 보다는 흉년의 위기 속에서 감사했다. 가족들이 건강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기 보다는 형제 자매들이 병으로 쓰러지는 고통 중에 감사절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고통 중에 드리는 감사를 더욱 귀하게 여기신다.

이같이 감사하면 감사는 우리의 삶에 기적을 가져다 준다. 예수님께서 열명의 문둥병 환자를 고쳐주었다. 아홉명은 너무 기쁜 나머지 얼른 가족들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한 사람은 예수님께 찾아와서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예수님께서 감사하는 그 사람을 향하여 너는 구원이 이르리라고 축복하셨다. 아홉명의 환자는 자기의 몸이 회복되는 것에 그쳤지만, 감사한 한 사람은 육신도 건강해 졌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문제까지 해결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감사하는 것도 자꾸 연습해야 한다. 감사하는 것도 훈련이다. 감사하는 것도 습관이다. 감사하는 것도 우리의 인격이다. 감사하는 것도 우리의 신앙자세이다.

특별히 우리는 성전을 한참 지으며 추수감사주일을 맞고 있다. 우리는 무엇으로 인하여 감사해야 할까?
나의 손으로 성전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감사하자. 하나님께서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보고서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이러한 성전을 내 손으로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천국에 가서 우리는 주님에게 보고할 내용이 있어야 한다. 너는 무엇을 하다가 왔느냐 주님이 물으시면 저는 이곳 저곳에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실컷 먹고 왔습니다. 저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예쁜 옷을 골라 입다가 왔습니다. 저는 게임을 실컷하다 왔습니다. 저는 멋진 남자 뒤를 졸졸 따라 다니다 왔습니다. 저는 예쁜 여자하고 데이트하다가 왔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렀을 때에 그래도 일한 보고거리가 있어야 하지 않는다. 저는 주님의 성전을 짓고 왔습니다. 성전을 짓기 위해서 기도도하고, 절약해서 물질도 바쳐서 성전을 짓고 왔습니다. 얼마나 멋있는가? 우리의 손으로 성전을 짓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몇 달 전에 김상영권사가 나를 찾아왔다. 두 아이가 있는데 제발 두 아이들의 이름으로 강대상을 바치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2천만원 정도 들텐데... 그래도 두 아이들의 이름으로 강대상을 바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다. 내 마음이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아이들은 그 강대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세월이 흘러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내 손으로 거룩한 강단의 강대상을 바치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의 손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 많다. 의자도 마련해야 하고, 오르간, 피아노 등 많은 비품들이 필요한데 여러분의 마음이 감동되어 이 거룩한 일을 내 손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이같이 내 손으로 주의 성전을 짓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가장 큰 일을 감당했던 사람이다. 이스라엘의 국기에 있는 별을 그들은 다윗의 별이라고 부를 정도로 다윗을 이스라엘 역사의 가장 큰 거목으로 생각한다. 다윗은 자기의 손으로 성전 짓기를 그렇게 소원하였다. 그래서 석공들을 불러 모아서 기초가 되는 돌을 다듬게 하였다. 못이 많이 필요한데 못을 만들 수 있는 철도 준비했다. 백향목을 무수히 준비하여 성전 건축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였다. 이렇게 다윗은 자기의 손으로 성전을 짓기 원했다. 아들 솔로몬을 불러서 이렇게 고백한다.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지어다.” 그리고 다윗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명령하기를 “솔로몬의 성전 건축하는 일을 잘 도우라”고 전한다.

성전을 짓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의 성전 짓기 원하오니 충만한능력으로 채우소서.”
성전을 지으며 감사하는 내용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내일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축복을 생각하며 감사하자. 성전을 짓기 이전에는 이십 고르의 곡식 더미를 얻기 원했는데 반 밖에 수확을 하지 못했다. 포도즙 틀에 50 고르를 얻기 원했지만 이십 고르 밖에 얻지 못했다.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곡식을 마르게 하고, 재앙과 깜부기 재앙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다. 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그런데 여기에 나타난 날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구월 이십사일. 이날은 성전건축을 위해서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본격적인 성전건축이 시작되던 날이다. 하나님은 이 날부터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전건축이 시작되던 날부터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시고, 앞으로 내려주실 축복으로 인하여 감사하자.
여기에 눈여겨볼 내용이 있다.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모든 것이 좋은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흉년의 고통이 있었고, 배고픔과 추위의 아픔이 있었다. 가족들이 병들어 죽는 괴로움이 있었다. 이러한 고통 중에 감사했더니 하나님께서 그들의 후손에게 복을 주셨다.

지금 상황이 IMF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불황이라고 말을 한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을 짓게 하심도 감사한다. 왜냐면 분명한 하나님의 도움을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에 마리아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처녀가 임신한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약혼할 남자하고 동침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를 가졌으니 이것은 더욱 이상한 일이다. 완전히 조롱거리이었다.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아이를 낳게 된 것도 아니다. 베들레헴으로 올라갔다가 그곳에서 마굿간에서 아이를 낳는다. 아이를 낳았는데 갓 태어난 아이들은 죽인다고 헤롯 왕이 선포하였다. 애굽으로 다시 피난을 가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상황은 정말로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방박사를 보내셔서 그들로 하여금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하게 하셨다. 그것으로 애굽으로 내려가는 여비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에 얼마나 고통 스러운 일이 있었는가? 얼마나 악순환이 계속되었는가? 이러한 고통 중에 하나님의 도우심은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성전을 지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실 축복으로 인하여 감사하자. 미국의 강변교회는 매일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이 교회에는 종이 68개나 달린 종각이 있다. 교회에서 한번 종을 치면 멋진 음악에 취해 모두 발길을 멈춘다. 이 교회는 120년 전에 세워졌다. 9세 때부터 남의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해야 했던 가난한 소년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지어졌다. 그 소년은 ‘정직’과 ‘절제’를 최고의 자산으로 삼고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 재산을 모았다. 교회를 건축할 때 그는 선뜻 4억 달러를 헌금했다. 그는 평생을 감사와 은혜에 젖어 살다가 눈을 감았다. 그런데 그의 자손들은 더 큰 복을 받았다. 손자는 세계적인 부호가 됐다. 그의 이름은 록펠러. 록펠러는 사업 성공의 비결을 이렇게 밝혔다. “교회를 건축한 분은 할아버지였다. 그리고 그 복을 받은 사람은 자손들이었다.”

몇 년 전에 경북 영덕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국판 베드로의 기적이 일어났다. 구계 교회의 김상태 집사님은 어부로 엄청난 방어 고기를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았는데 다른 어부들의 그물에는 잡히지 않고 자신의 그물에만 10kg 짜리 방어가 2370마리나 잡았다. 방어는 한 마리당 16만 9천원을 받았는데 약 4억7천만원 액수의 금액이다. 그 동안 김상태 집사님은 고기가 잡히지 않을 때 주위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처럼 돼지머리 놓고 제사를 드리기를 권유받았지만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거부를 했다. 구계 교회는 20년 동안 한번도 성전 수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김상태 집사님은 목사님에게 "이번에 고기가 좀 많이 잡혀야 성전을 수리할 수 있을턴데요"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의 그에게 축복하여 주셨다.

사랑하는 성도여! 우리는 지금 성전을 짓고 있다. 성전을 지으며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였다. 나의 손으로 성전을 짓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자. 성전을 지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실 축복으로 인하여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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