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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고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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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임정석 목사 (2004.11.21)

이번 11월달 가이드 포스트지에는 유명한 권투선수 죠지 포먼의 신앙간증이 실렸습니다.
(Back in the ring by George Forman)

죠지 포먼 그는 누구와 싸워도 대부분 3회전을 넘기지 않았던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예를들면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를 이겼던 죠 프레이져를 단 한방에 KO로 이겼던
그래서, 그의 주먹은 이처럼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가진 무쇠주먹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무하마드 알리의 작전에 말려들어
끊임없이 맞아주기만 하는 무하마드 알리를 계속 공격하다가... 결국은 지쳐 마지막엔 KO로 패하게 됩니다.

사실 그의 성장환경을 보면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휴스턴의 슬럼가에서 술과 주먹으로 타락한 생활을 하면서 부랑아로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세계 제일의 복서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헤비급에서 올림픽 세계 챔피언이 되었지만.. 이내 이렇게 패하게 되니
그 허무한 마음은 이루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는 다시 정상을 탈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합니다.
어느 날 알리 보다 형편없이 약하다고 믿었던 지미 영(Jimmy Young)에게
12회 끝까지 가서 어이없게 판정패하고는 너무나 괴로워하게 됩니다.

  이거.. 모든 것은 다 끝난거 아냐?
  나는 이제 권투선수로서 죽은거나 다름없어..

그런데.. 이렇게 실의와 좌절 속에 있던 어느 날.. 난데없이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너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런데 어째서 죽음을 두려워하느냐!!

아주 또렷한 음성이었고 권위가 담겨있는 음성이었습니다.
죠지 포먼은 그때 무의식적으로 이 하나님의 말씀에 이렇게 응답합니다.

  나는 죽는게 두렵지 않습니다!!

그때 다시 음성이 들립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 나는 너, 너 자신을 원한다!!

그때 죠지 포먼은 뭔가의 힘에 못 이겨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때 그 장소는 밝은 곳이 아니라... 캄캄한 실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꼭 누군가가 자기를 자기 몸에서 끄집어내어
저 깊고 깊은 아래 바닥으로 데려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삶도 없었고 희망도..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단지 영원처럼 까마득한 공허감만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마치 '죽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야...' 하고 느끼게 해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그는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눈을 떠 보니 그곳은 깜깜한 곳이 아니라.. 탈의실의 트레이닝 테이블에 위 였습니다.
사람들은 이 죠지 포먼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고 있다가 눈을 뜨게 되니까.. 묻습니다.

  괜챦냐?...

죠지 포먼은 그때 그 일을 회상하면
바로 그때 그 사건을 시점으로해서 자기는 완전히 새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술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교회에 나가길 시작합니다.
그리고 권투는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노방전도를 시작합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그가 유명한 권투선수인 것을 알아차리고는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후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고 계시며 쓰시고자 하심도 여러 가지로 확인하면서
1978년 목사 안수를 받고는 교회를 개척하게 됩니다.

거친 아이들,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이들을 위해서 한때 권투선수로 유명했던 죠지 포먼이 목회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는 이제 과거 링에서 거두었던 승리의 기쁨보다
이들을 위한 목회사역의 기쁨을 경험하면서 목사로서 행복해 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어서 또한 행복해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

죠지 포먼 그는 이 말씀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그 앞절의 말씀도 중요한데 이 말씀도 믿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중요한 말씀입니다.

특히 살아가다가 예기치 못한 어려움,
사업의 실패나 암과 같이 사망에 이르는 큰 질병에 걸리게 될 때 깊이 묵상해야 할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한국 신학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한국 교회와 한국 신학계를 위하여 크게 헌신하셨던
김정준 목사님의 이야기를 잠시 드리려 합니다.

요즘 크게 사역하고 있는 여러 사역자들을 보면 한때 중병을 알았던 사람들이 많은데
이 김정준 목사님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중에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중병을 얻었다고 해서 반드시 죽는 것만은 아니다.
  나는 병을 얻어서 오히려... 절망에서 새로운 힘과 삶을 얻었기 때문에
  삶에 이르는 병이라는 제목으로 책도 내게 되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핵에 걸렸다고 학교를 그만 둘 수 없었고.. 또 그 병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결핵에 걸린채 학교를 계속 다닙니다.

그러면서 그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 도꾜 신학부까지 졸업합니다.
그 후 귀국하여 경동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는 경주에서 김천에서 목회하던 중
앓고 있던 결핵이 이젠 중증이 되어 할 수 없이 마산 결핵요양소에 입소하게 됩니다.

그는 사실 그때까지 자기가 앓고 있는 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그리고 자신의 병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그래서 자신의 남은 세월이 얼마정도나 되는지 잘 모르는 가운데 그저 열심히만 살아왔는데
이제..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병 상태는 살 가망이 전혀 없고 남은 것은 오직 죽음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 간호원들이 자기를 다른 환자들과 구분해서 넣은 병동이 6급 환자 병동이었는데
그 병동은 소위 '공동묘지'라고 부르는 병동이어서
그 병동에 들어가는 사람은 오직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는 환자들만 넣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이제 그런 상태까지 왔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는 폐결핵에다가 장결핵까지 앓고 있었기 때문에
먹는 쪽쪽 다 아래로 배설하고 말아
결핵이란 병은 약도 약이지만 영양을 잘 섭취해야 하는 병임에도 불구하고
장결핵 때문에 영양상태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은 그에게.. 잘해야 앞으로 3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띰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되면 아무리 강심장이라 할찌라도 마음이 약해지게 마련인데
이 김정준 목사님도 마음이 무척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도 유서를 직접 써 놓고는 오직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의사가 3개월이 못돼 죽을 것이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다가 그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주위의 환경이었습니다.
차가운 시선.. 냉냉한 대화와 대우..
이것은 자신의 생명이 3개월 밖에 안 남았다는 괴로움 보다 실로 더 큰 괴로움이었습니다.

이렇게 죽음을 향하여 한발자욱 두발자욱 나아가던 어느 날
김목사님은 이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 생명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요... 가져가실 분도 하나님이니
  의사가 내린 시한인 3개월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는 하나님의 시한으로 살겠다.

정말 죽기 살기로 내린 결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깊이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시한으로 산다는 것이란... 무엇인가?

그는 한동안 깊이 생각하고 나서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그렇다. 이제 나의 남은 생애는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일단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니 속이 편했습니다.

  이왕 죽을 목숨, 남은 생애는 이제 전적으로 하나님을 위해 바치며 예수님처럼 살자!!

그래서 그는 그때부터
그렇다면 이제부터 남을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주위에 죽어 가는 사람들을 위해
변기 통을 집어 준다거나... 음식을 먹여 준다거나...  물수건을 건네 주는 일 등...
이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도 이제 얼마 있지 않아 곧 죽게될 정도로 힘도 없고 몸도 형편없이 되었기에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런 것 뿐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또한 모두 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그 6병동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리 많지 않았기에
결론은 그렇게 내릴 수 밖에 없었는데
일단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서 시작한 것은
다 죽어 가는 17세 소녀에게 변기를 갖다주고 뒤 본 것도 치워주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남을 위해 살기로 작정한 몸
예수님처럼 작정한 몸이었기에 의무적으로라도 그 일을 감당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봉사 외에 한가지 더 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하루에 세 번씩 성경을 읽어주고 해석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의사들은 김정준 목사님에게 하루라도 더 살려면 힘을 아끼라.. 충고했지만...
목사님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20명의 장례식도 집례하게 됩니다.

그 병동이 죽음의 병동이기에 계속 세상 떠나는 사람들의 시신을 치우는 일을 수십 차례...
그는 그 어려운 일.. 그러나 정말 좋은 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형 선고처럼 받은 3개월을 이미 넘기고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이제 인간의 시한은 다 넘기고 하나님의 시한을 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비록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려 죽음의 병동에 입소까지 했지만
그는 그 속에서 하나님을 진실로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사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마치 오늘의 말씀과 꼭 같습니다.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그는 그 이후 그 죽음의 병동이라는 마산 결핵요양소를 나와 건강을 회복하게 되지만
완전히 건강한 사람처럼 살게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폐활량은 3500-4000cc인데 비해서 그는 겨우 1000cc 밖에 안되서
말하자면 헐떡거리며 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보람차게 살았고 값지게 살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그 죽음의 병동에서 나온 이후 활동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그 연약한 몸으로 외국 유학도 하고, 신학교 교수 생활도 하면서
외국 서적 번역도 10권 했으며... 자기가 쓴 책은 12권이나 될 정도로
보람있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모든 병은 다 죽을 병이 아니라... 자신의 생의 전환점을 가져오게 하는 병..
자신에게 축복을 가져다 주는 병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빠인 나사로가 죽었다가 다시 사는 사건이
소개됩니다.

그런데 그 사건에서 나사로는 실제로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아주 이상하게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이 보통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오히려 그 병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게될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이다.

이것을 보면 우리 육체의 질병도... 주님 앞에서는 아무런 병이 아니며
하나님이 원하시면 우리의 모든 약함도.. 질병도 심지어 모든 실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새롭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자 키에르케골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 무엇인가?
  질병인가? 실패인가? 아니면 그 무엇인가?
  한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은 질병도 아니요 실패도 아니요 그것은 절망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인간이 일반적으로 죽음에 이른다는 중병에 걸리는 것은 비참한 일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또 희망찬 일이다!!

역설적인 말이긴 하지만... 매우 뼈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오늘 본문 앞절인 9절이 우리에게 그러한 메시지를 전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하면 우리는...
이탈리아의 마우리치오 폴리니(Maurizio Pollini)
러시아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nton Grigoryevich Rubinstein),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evich Rakhmaninov)
아르헨티나의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 정도로 생각하지만
루마니아의 디누 리파티(Dinu Lipatti)라는 분도 있습니다.

그는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사실 루마니아가 내 놓을만한 훌륭한 피아니스트로서
어려서부터 음악가이신 부모님으로부터 기초를 탄탄하게 배우며 자란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부쿠레슈티 음악원을 거쳐 알프레도 코르토와 작곡가인 뒤카, 나디아 블랑제,
지휘자인 샤를르 뮌슈 등 소위 세계 일류 선생님들에게 음악을 배우게 됩니다.
그후 그는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나날을 보냅니다.

물론 그가 음악계에 등장하기까지 여러 콩쿨도 거치고..
또 콩쿨에서 일어났던 여러 에피소트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그는 자신의 내면을 음악으로 잘 표현할줄 아는 드문 음악가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피아노 연주자들에 대한 명 조련사였던 PD 월터 레그..조차 이렇게 말합니다.

  디누 리파티와 같은 피아니스트가 또 다시 이 땅에 나타날 수 있을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리파티는 어려서부터 허약하게 자라다가 결국은
백혈병에 걸려 33세를 일기로 요절하게 됩니다.

그가 33세때 마지막으로 리사이틀을 가졌던 곳은 프랑스의 브장송(Besanion)이라는 곳으로
이 도시는 인구가 10만 남짓되는 숲과 계속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작은 도시로서
1948년 이후 해마다 국제 음악제가 열리는 음악 도시였는데
바로 이 도시에서 그는 리사이틀을 가진 것입니다.

당시 그의 몸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아서 주변에서는 다 이번의 리사이틀을 말렸지만
그는 웬일인지 강행합니다.

1950년 9월 16일, 리파티의 콘서트는 청중으로 만원을 이룹니다.

청중들은 뭔가 알고 있는 듯.. 이 천재 피아니스트가 최근 백혈병을 앓으면서도 연주하는
그 숭고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든 것 같았습니다.

리파티는 연주하기에 앞서서 먼저 진통제 주사도 맞습니다.
그리고는 연주를 시작합니다.
이날 연주의 하이라이트는 그가 가장 사랑하던 곡이었던 쇼팽의 왈츠 전곡(全曲)이었는데
그는 연주하다가 힘에 부쳐서인지 마지막 1곡을 치지 못하고는 연주를 멈추게 됩니다.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다시 마지막 힘을 내어 연주를 시작하는데
그 마지막 곡은 남은 쇼팽의 왈츠가 아니라
바흐의 칸타타 "주 예수는 나의 기쁨"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청중들은 이 뜻밖의 사태에 놀라면서도 바흐 음악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는데
그가 마지막 바흐의 "주 예수는 나의 기쁨"이라는 곡을 연주할 때는
자기 힘으로 연주한 것이 아니라 초인적인 힘,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받아서 마지막으로 연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는 완전히 힘이 소진되어 피아노 건반 위에 쓰러지게 됩니다.
그후 2개월이 지난 12월 2일, 33세의 짧은 생을 뒤로하고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무엇인가?
죽음을 초월한 삶, 불꽃같이 살다 하나님 품에 안긴 삶, 가장 멋있게 살다가 간 삶이라...
이렇게 믿습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Dinu_Lipatti
http://www.webcom.com/cyteen/links/lipatti.html
http://www.classicalnotes.net/reviews/lipatti.html
http://inkpot.com/classical/lipattilast.html
http://www.gmdoc.net/salon/salon_sub_03.html?sort2_uid=18&sort3_uid=58&publish_year=2004&publish_month=09&uid=624
http://www.musicnote.pe.kr/music/mustory00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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