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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의 영 (삿 14: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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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유관지 목사

이 예배실에는 귀빈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이 예배를 드리는 모든 분들이 귀빈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예배에는 그 가운데에서도 특별한 분들이 계십니다.
이웃 초청 큰 잔치의 초청에 응해서 이 자리에 오신 분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오래간 만에 오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오늘은 그 분들을 위해서 쉽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400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라는 인물을 보내어서 그들을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생활을 거쳐 고향인 가나안 땅, 오늘날의 팔레스타인에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부터 나라를 건설하고 왕을 세우고 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사라는 지도자들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사사는 평소에는 재판관의 일, 다스리는 일을 하고 적이 쳐들어오면 그들을 쫓아내는, 장군의 일을 했습니다.
사사는 일종의 영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이 들어있는 「사사기」라는 성경은 이 사사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사사는 한자로 선비 사(士), 스승 사(師)인데 고대 중국에도 사사라는 이름이 벼슬이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읽은 성경 말씀은 사사 가운데 한 사람인 삼손의 이야기입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삼손이라는 이름은 대개 알고 있습니다.
삼손은 힘이 센 것으로 아주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힘이 센 사람을 보고 항우(項羽) 같다고도 하고 삼손 같다고도 말합니다.

오늘 읽은 이야기의 앞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삼손이 살고 있을 때 블레셋이라는 이방 부족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삼손은 때때로 블레셋 사람들을 골탕 먹였습니다.
한 번은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꼬리와 꼬리 사이에 횃불을 붙여서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에 몰아넣었습니다.
곡식을 베어 쌓아놓은 단, 아직 베지 않은 곡식, 포도원, 감람나무들이 불탔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몰려와서 진을 치고 삼손을 묶어 넘기라고 이스라엘 백성을 협박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는 수 없이 삼손을 새 밧줄로 단단히 결박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끌고 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오늘 읽은 성경 말씀이 시작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에게 마주 나가며 소리를 질렀다고 했습니다.
‘이 원수야, 너는 이제 죽었다. 우리가 너를 찢어 죽이겠다.’ 이런 소리를 질렀겠지요.
삼손은 이제 큰 위기를 만났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동족을 위해서 블레셋 사람들을 골탕 먹인 것인데 그 동족이 자기들만 살겠다고 삼손을 묶어서 끌고 왔습니다.
너무 억울하게 되었습니다.

그 위기의 순간에 삼손은 새 힘, 큰 힘을 얻어서 결박한 밧줄을 끊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을 무찌릅니다.

삼손은 어떻게 해서 새 힘을 얻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그 답이 14절에 중간에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이것이 답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삼손과 같이 억울한 일을 만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만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그와 같은 분들에게도 임해서 그 억울함,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 「사시기」를 잘 읽어 보세요.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매” 이 말이 자주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삼손의 경우를 볼까요?
삼손이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사사기 13장 24절과 25절,

그 여인이(삼손의 어머니입니다)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더라

삼손이 그렇게 힘이 셌던 것도 여호와의 영이 삼손을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삼손이 큰 힘을 쓸 때마다 오늘 본문과 같이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했다‘는 말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습니다.(삿14: 6, 15: 9)

삼손만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사들도 여호와의 영이 임했기 때문에 큰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사기」에 제일 먼저 나오는 사사는 옷니엘이라는 사람입니다.
「사사기」3장 10절을 보면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리사다임을 이기니라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을지문덕 장군을 본받자, 이순신 장군을 본받자고 합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군대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 있습니다.
기드온이라는 사사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군대는 항상 적은 숫자로 주변의 많은 아랍 군대와 상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삼백 명의 적은 군대를 가지고 메뚜기와 같이 많은 적군을 무찔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은 ‘우리도 기드온을 본받아야 한다.’ 강조한다고 합니다.
기드온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여호와의 영이 임했기 때문이라고 「사사기」6장 3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드온은 원래 매우 소심한 사람이었고 우유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비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영이 임해서 그를 이렇게 용감한 사람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런 일들을 살펴볼 때 「사사기」는 겉으로는 사사들이 활동한 이야기이지만 속으로는 여호와의 영이 활동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까 사사들은 영웅이라고 했는데 여호와의 영이 함께 했기 때문에 그들은 영웅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영은 구약 시대, 사사시대,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에 사사들에게만 임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신약에 「사도행전」이라는 성경이 있습니다. 사도들이 행한 일을 기록한 성경입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널리 전했고, 성경을 기록했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었고, 죽은 사람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은 사실은 성령이 행한 일이기 때문에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나 성령은 같은 말입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영, 성령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에만 활동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성경은 옛날에 있었던 일을 적은 기록이면서 동시에 오늘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적은, 살아있는 기록입니다.
과거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기록입니다.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적은 기록입니다.
성령은 바로 오늘 여러분과 저에게도 임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 신약시대보다 오히려 지금 더 광범위하게, 보편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요아킴이라는 신학자는 ‘지금은 성령시대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교회에 오시면서 이 건물 오른쪽에 큰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지나가면서 그 건물을 보는 사람들 가운데는 목양교회 옆에 또 하나의 교회가 세워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제 방에서 이 설교원고를 쓰고 있는데 밖에서 택배회사 직원이 큰 소리로 저희 교회 직원에게 묻는 말이 들렸습니다.
‘여기 교회가 둘이예요?’ 
그런 분들 가운데는 ‘목양교회 옆에 큰 교회가 생기니 목양교회는 이제 큰 일 났다!’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그것이 저희 교회 본당입니다. 대 예배실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예배드리고 있는 이 건물은 그 건물의 부속건물로서 교육관이라고 합니다.
저희 교회의 교회당은 규모가 좀 큰 편입니다.
이제 거의 다 지어졌습니다. 저희 힘으로는 벅찬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성전을 짓기 시작할 때 IMF가 터져서 더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을 어떻게 하겠다고 해?’ 하면서 교회를 멀리했다가 오늘 오래간만에 나온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성전 건축을 책임진 분들, 앞장 선 분들의 마음 속에도 그런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임하시고, 힘과 용기를 주시고, 성령께서 도와주셔서 지금 어려분이 보시는 대로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공사를 거의 끝내고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당을 다 짓게 하신 성령님은 앞으로도 이 교회에 강하게 임하시고 도우시며 함께 일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성령은 어떤 때에 우리에게 임합니까?
우리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힘이 다 빠졌을 때, 위기를 만났을 때  우리에게 임합니다.

지금 심한 어려움을 만났습니까?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에게 임하는 것을 느끼셔야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지금 매우 어렵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경기 침체, 국제원유가 폭등, 이런 것만 해도 견디기 어려운데 지금은 달러 약세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갈수록 태산입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전반이 모두 어렵습니다.
이번에 수능고사에서 일부 수험생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부정행위를 한 일이 발각되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그렇게 된 것, 위기 가운데 위기입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성령께서 임하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성령은 어떤 때에 우리에게 임합니까?
우리가 ‘성령님 오시옵소서’ 구할 때 임합니다.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하소서
성령이여 강림하사 크신 권능 줍소서 원하옵고 원하오니 충만하게 합소서
힘이 없고 연약하나 엎드려서 비오니 성령강림 하옵소서. 충만하게 합소서
(찬송가 177장)

할 때 임합니다.

이렇게 구하면 떠났던 성령이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삼손은 나중에 들릴라라는 여자에게 빠져서 털어놓아서는 안 될 비밀을 털어놓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몰려 왔을 때 삼손은 꼼짝 못하고 잡힙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떠났기 때문이라고 「사사기」16장 2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손은 아주 비참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두 눈이 빠졌고 맷돌을 돌리는 중노동을 했고 원수들을 위해 재주를 부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때 삼손이 다시 한 번 강한 힘을 구할 때 하나님이 힘을 주셔서 삼손은 그 원수를 갚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여호와의 거룩한 영을 담는 향로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향로의 뚜껑을 열어야 성령이 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의 뚜껑을 열고 성령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아까 인용한 것은 찬송가 177장의 가사인데 성령충만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성령충만은 마음에 성령을  완전히 모신 것, 성령으로 사로잡힌 상태를  가리킵니다.
성령충만은 성령을 한 번 가득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을 계속해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님, 나에게 오시옵소서. 나를 도와주옵소서!’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며 큰 일, 작은 일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령은 필요한 때는 갑자기 강하게 임하기도 합니다.
성령은 신비스러운 체험으로 임하기도 합니다.
성령은 평소에는 잔잔하게, 조용하게 임해서 계시는 듯, 계시지 않는 듯 하면서 많은 일을 합니다.

최근에 한 중년부부가 합동으로 「아내의 기도는 하나님의 눈물이다」라는 책을 펴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편은 방송작가로서 장로님이고, 부인은 화가인데, 남편이 글을 쓰고 부인이 글을 그린 아름다운 책입니다.
그 부부는 분당 이매동에 살고 있습니다.
그 책에  ‘안녕하세요 성령님’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침 태양이 떠오를 때
성령님은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성령님.”

성령은 하나님을 초청하는 자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언제든지 우리가 ‘도와주세요’ 하면,
그 분은 ‘그럼, 하고 말고’ 하고 대답하십니다.
우리가 ‘가르쳐 주세요’ 하면
‘다 준비되어 있어’ 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도록 도와주세요’ 하면
‘시작하지’ 하십니다.

여러분, 이런 성령님을 체험하기 바랍니다.

그 책에서는 마음 속에 어떤 영상이나 그림이 떠오르는 것,  생각하지 않았던 단어가 계속 떠오르는 것, 평소에는 상식으로 여겨지던 것이 갑자기 강하게 부각되는 것, 통증과 같이 몸에 느껴지는 감각, 성경 말씀이 강하게 기억되는 것, 모두 성령 체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면 우리는 찬송가 427장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이 찬송은 계속해서 성령이 함께 하면 참된 평화를 얻을 수 있고, 숲의 새와 같이 기쁠 수
있고, 무거운 짐을 벗을 수 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찬송은 허버트 벗훔(Herbert Buffum)이라는 목사님이 지었는데 이 목사님은 그렇게 화려한 생애를 보낸 분이 아니었습니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전도를 하는 순회전도자였습니다.
이 찬송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매일 순례의 길 행한다는 말은 그 분의 생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그 분은 기쁘게 순례의 길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보 7면을 보면 한 교수님의 기도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을 주시고, 산소를 주시고, 알맞은 기온을 주시고, 우리가 바로 서고 걷고 누울 수 있도록 지구의 인력과 대기의 압력을 주신 것을 감사한다는 내용입니다.
성령이 함께 하시면 하찮아 보이는, 당연한 것으로 보이는 이런 것들에도 감사하며 설 수 있게 됩니다.

아까 「사사기」는 여호와의 영이 일한 기록이고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령과 함께 하면 우리들이 날마다 쓰는 일기가 ‘성령일기’가 됩니다.

반대로 성령이 함께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마음이 교만해집니다.
마음이 교만해지면 우리는 바다를 먹물로 삼아도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사랑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교만하면 우리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잠언 16장 18절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때때로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여러 가지 일을 하셨다’ 하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그 때마다 그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은 자주 주변 여러 부족의 지배를  받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사기」를 보면 그 일에 대한 기록들 앞에,
‘그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서 하신 일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말들이 거의 빠짐없이 붙어 있습니다.

성령이 함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제멋대로 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회가 어지럽게 됩니다.
삼손은「사사기」에 등장하는 마지막 사사입니다.
그 다음부터,  그러니까「사사기」의 끝부분에는 좋지 않은 일들만 계속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이라는 지파가 제 마음대로 행동하는 이야기, 집단 성폭행, 이스라엘이 동족끼리 심하게 싸워 베냐민이라는 지파 하나가 거의 대가 끊어질 뻔 했던 일, 이런 일들입니다.
그럴 때마다  「사사기」는 ‘왕이 없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제일 끝 장 끝 절인 21장 25절에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사기」 다음 성경인 「사무엘상」에는 왕을 세우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일과 연결하기 위해서 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왕이 없어도 이 모양인데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 살면, 더욱 어지러워집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꼭 모시고 살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읽은 성경의 뒷부분을 봅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한 삼손이 힘을 얻어 블레셋 사람 천 명을 무찔렀습니다.
그렇게 하느라고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목이 마르면 꼼짝을 하지 못합니다.
삼손은 이제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몰려오면  싸울 힘도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위기를 만난 것입니다. 위기는 한 번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IMF라는 위기를 극복했더니 이번에는 심한 불경기라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려 물이 솟아나오게 했습니다.
그 물이 나온 곳을 엔학고레라고 불렀습니다. ‘부르짖은 자의 샘’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도 부르짖어야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도 엔학고레, 도움의 샘, 평안의 샘, 기쁨의 샘이 터질 것으로 믿습니다.
1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삼손이 부르짖은 내용입니다.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겠나이다 하니

삼손은 간절하게 부르짖었습니다.
‘물 좀 주실래요? 안 주실래요?’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물을 주시지 않으면 나는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는 간절하게 부르짖어야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엔학고레, 부르짖은 자의 샘을 허락하십니다.

18절에 중요한 말이 하나 있습니다.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라는 말입니다.
‘내가 이 손을 가지고 이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내가 힘이 세어서 우리 민족을 구원했습니다!’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나는 다만 종으로서 주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하는 뜻입니다.

우리는 ‘내가 주님을 통하여 여기까지 왔으나 지금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이렇게 말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지 않았으면 우리는 세상에 올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지 않았으면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라를 위하여 이렇게 부르짖어야합니다.

주님께서 과거 저희 나라의 지도자들을 통해서  경제성장도 이루고 민주화도 이뤘으나 이제 이런 어려움을 만나서 나라가 흔들리고 있나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엔학고레, 부르짖은 자의 샘이 터지게 할 것으로 믿습니다.
경제회복의 샘, 국가안전의 샘, 국민화합의 샘, 윤리도덕 회복의 샘이 터지게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교회에 오신 분들, 오래간만에 오신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어떻게 해서 오늘 교회에 오셨습니까?
‘나는 아내가 간절하게 권하니까 마지못해 왔습니다!’
‘나는 친구가 부탁하는 바람에 그냥 한 번 왔습니다. 왜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한 번 오고 싶었는데 마침 초대장이 와서 왔습니다.’
‘성전이 거의 준공되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여러 가지로 대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성령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여러분에게 임한 그 성령이 여러분에게서 떠나게 하지 마시고 계속해서 여러분과 같이 있으면서 여러분에게 힘을 주고 여러분을 도와주시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첫걸음은 교회에 계속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때때로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넣어야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을 여러분에게 넣어주는 주유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름은 기름인데 성령의 기름을 영을 공급하니까 주유소 대신에 ‘주령소’(注靈所)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 주령소인 교회에 자주 들려 여호와의 영을 공급 받으시기 바랍니다.
요즘 국제원유가가 계속 상승해서 주유소 가기가 겁난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주령소에는 그런 걱정 없습니다.
주유소에 따라서 기름의 질이 차이가 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목양교회는 불순물이 들어있지 않는 좋은 기름을 부족함 없이 공급해 드리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이 자리에게 계신 모든 성도 여러분, 삼손에게 임해서 큰 일을 하게 한 성령이 여러분에게도 임하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도 임하기를 바랍니다.
강하게 임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늘 함께 하시므로 어려운 일도 극복할 수 있고, 늘 기쁜 생활을 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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