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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학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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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박상훈 목사

학2:1∼5
칠월 곧 그 달 이십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 곧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 그러나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한창 치열할 때였습니다. 링컨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작전을 짜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링컨 대통령의 생각과 참모총장의 생각이 서로 달랐습니다. 링컨은 이렇게 하자고 하고, 반면에 참모총장은 저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링컨은 자기가 생각했던 대로 결정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링컨은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메모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I am sorry, 미안하오. 에브라임 링컨."
링컨은 비서를 통해서 그 메모지를 참모총장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참모총장은 그 메모지를 받더니 퉁명스럽게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멍청한 녀석."
비서가 그 말을 들었습니다. 되돌아온 비서에게 링컨은 물었습니다.
"참모총장이 그 메모지를 받고서 뭐라고 말하던가?"
비서는 대단히 난감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니 너무 민망스럽고, 그렇다고 대통령에게 거짓말로 보고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비서가 우물쭈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링컨은 빙긋이 웃으면서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서는 그대로 보고를 했습니다.
"예, 참모총장이 그 메모지를 받더니 볼멘소리로 각하를 가리켜서 멍청한 녀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링컨은 한바탕 껄껄 웃었습니다. 그러더니 뜻밖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 제대로 사람을 볼 줄 아는구먼."
링컨은 이처럼 통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배짱이 두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서 노예해방이라는 위대한 일을 이루어낼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일본의 총리를 지냈던 다나까 가꾸에이는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진학을 포기하고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밤에는 책을 펴놓고 열심히 독학을 했습니다.
그 뒤 그는 사업을 해서 큰 성공을 해서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는 비록 초등학교 졸업장밖에 손에 쥐고 있지 않았지만 그의 능력이 인정을 받아 일본의 대장성의 장관으로 임명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대장성은 수재들의 집합처입니다. 동경대학을 비롯해서 명문대학의 출신들이 관료로 자리를 잡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 그 사람들의 자존심이 얼마나 상했겠습니까?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돈 좀 벌었다고 해서 자기들의 수장으로 들어앉았으니 그들의 마음이 편할 리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여론까지 곱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가 얼마가지 않아서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나까는 조금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장성의 관료들을 앞에서 이렇게 취임 연설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이 알아주는 천하의 수재들입니다. 반면에 저는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했을 뿐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대장성의 전문적인 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닌 줄 압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대장성의 모든 일은 여러분이 도맡아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의 뒤에서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모두가 숙연해졌습니다. 그 뒤로는 아무도 다나까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장성 장관의 일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그 뒤 그는 일본 총리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일을 할 때도 이런 용기가 필요합니다. 좀 배짱이 두둑해야 합니다. 하물며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야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악한 마귀가 가만히 내버려두겠습니까? 악한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도록 기를 쓰고서 방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 굳세게 하고 마음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담대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우리가 할 때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방패와 피난처가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가 그 일을 능히 감당하도록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오늘 본문 4절에 있는 말씀을 제목으로 삼고, 잠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세 대지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다가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1∼3절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시는 말씀입니다. 4절입니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5절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다가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1절 말씀입니다.

"칠월 곧 그 달 이십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황무한 채로 내버려두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 한재가 임했습니다. 그들 자신도 황무한 삶, 곤고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선지자 학개가 선포하는 말씀을 듣고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 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1:15에서 기록하고 있는 대로 다리오 왕 이년 유월 이십사일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때로부터 약 4주가 지났을 때입니다. 유대인들의 월력으로 칠월 이십일일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칠월 이십일일은 이른바 초막절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 날은 성회로 모이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입니다. 이러한 때를 이용해서 하나님은 선지자 학개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성회로 모인 곳에는 이스라엘의 두 지도자,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도 있었습니다. 그 외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하나님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절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 곧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

여기에는 세 개의 질문이 등장합니다. 첫째 질문입니다.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 곧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바벨론에 포로로 갔다가 되돌아온 사람들 가운데서 나이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어린 시절에 보았던 솔로몬 성전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둘째 질문입니다.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그들은 자연히 자신들이 어린 시절에 보았던 제1성전, 곧 솔로몬 성전의 모습과 지금 자기들이 짓고 있는 제2성전, 이른바 스룹바벨 성전의 모습을 서로 비교해 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셋째 질문입니다.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 그들에게는 그 옛날의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자기들이 지금 짓고 있는 성전은 너무나도 초라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3:12에는 그 당시 노인들은 자기들이 짓고 있는 성전의 초라한 모습을 탄식하면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져다가 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8의 말씀대로 주변에 있는 산에 올라가서 그곳에 있는 나무를 가져다가 짓고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내소와 외소를 정금으로 입혀 보기에도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여력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에 있었던 하나님의 법궤는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허탈한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좀더 잘 지어드리고 싶었는데 그만한 여력이 되지 못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가지 잊고 있는 사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고, 언제나 마음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컨대 다윗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 짓기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그는 시27:4에서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다윗의 평생의 소원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다윗은 군인으로서 그 손에 너무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성전을 짓고자 했던 다윗의 마음을 아름답고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한없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스라엘의 성군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등불이 영원토록 꺼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결과 다윗의 자손들이 대대로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육신적으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도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그토록 갈망했던 성전 건축을 그의 아들 솔로몬 때에 가서 이루어지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아름답게 보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짓고자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든든하고 평안히 세워주셨던 것입니다.

반면에 솔로몬 성전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겉보기에 얼마나 웅장하고, 화려했습니까? 그러나 그 뒤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했을 때, 그 웅장하고 화려했던 솔로몬 성전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가봇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렸습니다. 그 결과 솔로몬 성전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서 여지없이 파괴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언제나 마음 중심을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때 크게 지을 수도 있고, 작게 지을 수도 있습니다. 또 형편에 따라서 화려하게 지을 수도 있고, 초라하게 지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성전을 향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입니다. 만일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물질 드리는 것이 아까워서 하나님의 성전을 초라하게 지었더라면, 하나님은 그 성전을 기뻐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더 잘 지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눈물과 땀을 바쳤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위해서 헌신을 했습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께서 그들의 헌신을 기쁘게 받지 아니하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했던 심정을 우리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시고 아름답게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시는 말씀입니다.

4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자신들이 짓고 있는 성전이 과거의 솔로몬 성전보다 너무 초라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을 이 정도로 밖에는 지을 수 없단 말인가?'
그들은 낙심한 나머지 일할 의욕조차 상실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보시고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스룹바벨의 이름을 친히 부르셨습니다. 여호수아의 이름을 친히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세 번씩이나 반복하시면서 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4절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은 9절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러한 하나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작년 7월호 "가이드 포스트"지에 "탁구계의 여왕"이요 "집념의 승부사"라고 불리우는 현정화씨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일 학년 때 한국 국가 대표 선수로 선발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그는 승승장구했습니다.

1987년 그는 인도의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으로 출전을 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년 뒤에 독일의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혼합 복식으로 출전을 해서 우승을 했습니다. 그 2년 뒤인 1991년에는 일본의 지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전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그는 여자 복식으로 우승을 했고, 혼합 복식으로 우승을 했고, 단체전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이제 여자 단식에서만 우승을 차지하면 그는 세계 여자 탁구 사상 최초로 이른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공교롭게도 1992년에 허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탁구 선수로서는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은퇴를 결심하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면서 그의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흥분시키신 것입니다.
'좋다. 내가 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뛰어야 되겠다.'
그는 마음 속으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그는 가까스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훈련을 쌓으면서 밤마다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기를 원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이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해 주옵소서."
그는 허리가 아플 때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서 자기를 붙들어 주시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기도하면서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드디어 1993년 스웨덴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을 때 그는 여자 단식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몹시도 힘든 경기였습니다. 특별히 준결승 때에는 그가 밀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이를 악물고 끝까지 뛰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값진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결승전에 올라가서는 3:0으로 완승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단식으로, 또 여자 복식으로, 혼합복식으로, 단체전에서 모두 석권을 했습니다. 세계 여자 탁구 사상 최초로 그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흐느끼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흐느끼면서 기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함께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는 허리를 몹시 다쳤습니다. 탁구선수로서는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굳세게 했습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그리함으로써 그를 통해서 하나님은 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할 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임마누엘로 같이 하십니다. 물론 악한 마귀는 이런 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서 집요하게 우리를 공격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도록 훼방할 것입니다. 밖으로는 우리를 대적할 것입니다. 안으로는 우리의 마음에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하면서 우리를 낙심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만 바라보십시다. 쉽게 낙심하지 말고, 쉽게 포기하지 맙시다.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게 하십시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해나갈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힘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5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하나님은 낙심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두 가지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 언약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화를 내리실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성전 건축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지 아니하시겠습니까?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하신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둘째,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신이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했을 때, 하나님은 앞서 가시면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물론 지금 그들의 눈앞에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신으로 그들과 함께 계심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1:14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누가 그들의 마음을 흥분시키셨습니까? 하나님의 신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려운 처지에서도 한마음이 되어서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역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 1:6에서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십니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역사를 시작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신은 그들로 하여금 그 일을 반드시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와 같은 시대 인물이었던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성전 건축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슥4:6의 말씀입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그렇습니다. 성전 건축은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능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 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이 교회는 본시 이북에서 피난 내려오신 분들이 모여서 세운 교회입니다. 피난시절이라 모두가 어려웠습니다. 궁핍했습니다. 그들은 남산 기슭에 자리를 잡고서 누더기 천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루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천막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버렸습니다. 목사님은 기도하는 가운데 성전 건축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주일 날 그러한 내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교회 건축이 불가능하게 보였습니다. 모두가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종이 선포한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는 현금이 없기 때문에 결혼반지를 하나님께 건축 헌금으로 드린다고 바쳤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이라고는 입은 옷 이외에 덮고 자는 담요 한 장뿐인데, 그것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숟가락 한 개와 밥공기 하나뿐인데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내어놓았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것들은 보잘 것 없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신 분은 하나님의 신인 성령님이셨습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세계 최대 장로교회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영락교회는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전 건축은 물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의 문제도 아닙니다. 여건과 환경의 문제도 아닙니다. 우리 마음의 문제입니다. 우리 신앙의 문제입니다. 우리 힘으로, 우리 능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보시고,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 바로 성전 건축입니다.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핑계를 대지 마십시다. 그러다가는 결국 미련한 다섯 처녀처럼 되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때가 이르렀습니다. 물론 악한 마귀는 우리를 방해할 것입니다. 겁먹지 마십시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힘껏 일하십시다. 그 옛날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한히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그들을 이끌고 가셨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제2성전, 곧 스룹바벨 성전을 완공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었습니다. 똑같은 성전 건축의 은혜와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2004년 11월 7일 주일 낮 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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