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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한 싹이 맺을 결실 (사 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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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곽주환 목사 (구로중앙교회)

서울대학교 수의학 교수인 황우석 박사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분은 귀하신 몸이기 때문에 경호원이 따라다닐 정도라고 한다. 국가에서도 256억의 예산을 세워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도대체 황박사님이 무슨 연구 실적이 있기에 이렇게 유명하고 온통 돕게다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는가?

황우석 박사하면 줄기세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줄기세포는 아직 성숙하거나 발달하지 않은 세포이다. 일종의 초기 세포이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어 발달하기 시작하게 되는 초기 세포가 줄기세포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줄기세포는 어떤 세포가 될지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줄기세포가 뇌에서 자라게 되면 뇌세포가 되고 간에서 자라면 간세포가 되고, 눈에서 자라면 눈세포가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뇌졸중으로 인해서 뇌의 세포가 많이 손상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줄기세포를 뇌에서 자라게 하면 뇌세포가 생겨서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지 않는가? 간 질병으로 인하여 간세포가 죽어간다. 이렇게 죽어가는 사람의 간에 줄기세포를 자라게 하면 그곳에서 새롭게 간세포가 생기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간단한 것은 아니고, 여기에는 많은 윤리적인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어쩧든 줄기세포의 연구에 대해서 온 세계가 왜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 완전히 끝난 것 같지만 그곳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불치병으로 완전히 인생을 끝난 것 같이 생각하지만 줄기세포의 연구로 인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 줄기세포에 관한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인생도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가?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나라가 쓰러지고 빼앗겼지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본문에 나타난 말씀도 이러한 상황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셨다. 출애굽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셨다. 40년의 과정을 통해서 그들을 훈련시키셨다. 그리고 왕도 세워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성전도 세우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기 시작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폐쇄 명령을 내리는 모습과 같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포도나무로 비유해서 말씀하고 있다. 이사야 5장에 기록된 말씀이다. 포도원 주인이 좋은 포도원을 만들고 싶었다. 기름진 산을 구입했다. 땅을 파서 돌을 치우고 가장 좋은 포도나무를 동산에 심었다. 다른 사람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망대도 세우고 가장 좋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결과는 들포도를 맺고 만다. 주인의 마음에 너무 실망을 안겨다 주었다. 주인은 화가 나서 울타리를 걷어 치운다. 포도나무가 사람들의 발에 짓밟히게 만들었다. 그 땅은 완전히 황폐하게 되고 말았다.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그리고 이사야 10장 마지막 부분에는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꺽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가 찍힐 것이요 그 높은 자가 낮아질 것이며 쇠로 그 빽빽한 숲을 베시리라.” 이스라엘의 역사는 지난 날에 모든 영광을 사라지고 완전히 망한 나라가 되는 위에 처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러한 상황을 경험할 때도 있다. 얼마전에 일어난 일이다. 딸이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너무 잘해서 늘 수석을 차지했다. 아빠는 딸 때문에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았다. 좋은 대학에도 입학을 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 딸은 열심히 공부해서 IT 계통의 회사에 수석으로 취업하게 된다. 열심히 능력을 발휘하였으나 학력 때문에 승진의 길이 막히게 되었다. 이 때부터 딸은 대박이 터질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퇴직금 5천만으로 10억 만들기 계획을 세웠다. 나름 데로는 좋은 머리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주식에 투자하고, 로또를 샀으나 결국에는 얼마가 지나자 5천만원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 결국에는 아버지와 딸이 서로 자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딸은 자살에 성공해서 죽고, 아버지는 자살에 실패해서 살았다. 결국에는 아버지도 자살 방조죄로 1년 형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10억의 꿈을 키워오다가 남은 것이 없다. 다시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모든 것이 끝났다. 더 이상 어디에도 소망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스라엘의 역사도 역시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바로 이런 때에 이사야가 외친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 한 싹이 바로 예수님이다. 그 뿌리에서 나온 자가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끝난 것 같지만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서 새롭게 시작하게 하신다.

그런데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 한 싹은 너무나도 작다. 보잘 것 없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기에는 미약해 보인다. 그러나 작지만 다시 시작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줄기세포를 생각해 보라. 보잘 것 없다. 성숙하지 못했다. 너무나도 미약한 세포이다. 그러나 작은 줄기세포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예수님께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왔다는 말씀은 예수님 때문에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하신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보라. 완전히 끝난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던 수 많은 사람들은 모두 흩어졌다. 예수님을 사랑하던 베드로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떠나고 말았다. 예수님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물과 피를 모두 쏟고 숨을 거두셨다. 모든 것이 끝났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셨다. 이새의 줄기는 너무나도 미약해 보인다. 줄기세포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줄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능력이 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다. 예수님은 다시 사셨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능력이 있다.

죽음은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이 보이다. 죽음은 인생의 마침표와 같다. 그러나 예수를 따르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사랑하는 성도여!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이 괴로워하는 자가 있는가? 예수님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으로 나오셨다. 이새의 줄기는 미약하지만 다시 시작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예수님이 활동하던 시기를 생각해 보라. 누가 예수님을 찾아왔는가?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 치료비로 모든 것을 다 쓰고, 이제는 천덕꾸러기 같이 생각했던 여인이다. 스스로 인생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얼마나 많이 들었겠는가? 그러나 이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와 옷을 만졌을 때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딸을 살려내기 위해서 그의 집으로 가신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다. 예수님은 죽은 딸의 손을 잡고 내가 명하노니 일어나라 달리다굼 하시니 그 소녀가 일어났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에게는 먹을 것이 필요없지만, 산 사람에게는 먹어야 산다. 먹어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은 곧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이 소녀에게 열렸다는 말씀이다.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 한 싹은 너무나도 미약해 보인다. 마치 줄기세포는 너무나도 미약해 보이고, 성숙하지 않은 것 같지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속에 담겨져 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오셨다.

지난 달에 중국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보았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후에 상하이의 허름한 집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다. 그 임시정부 청사에 들어갔더니 당시에 대통령도 뽑아 놓고, 장관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일본 비밀요원들이 임시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죽이려는 시도도 여러차례 있었다. 그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라.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은 다시 시작하는 비전을 가졌다. 다시 나라를 세우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은 이루어져 광복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완전히 빼앗긴 것 같고, 완전히 망한 것 같고, 완전히 없어진 것 같고,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어 보이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이새의 줄기에 나오는 한 싹”이 분명히 있다. 주님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씨앗을 분명히 남겨 두신다. 그 씨앗이 바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이신 줄로 믿는다. 주님과 연결되어 있으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씨앗이 분명히 남겨져 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와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신다.

런던에 있는 어느 왕궁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얼마 전에 2천 송이가 넘는 포도송이를 맺어 장안에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조사를 해보니 그 유가 밝혀졌다. 그 나무에서 백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 템즈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 뿌리가 계속 뻗어나가 그 해에는 탬즈강의 강바닥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뿌리가 강바닥에 있는 좋은 영양분을 싹싹 긁어 모아 포도나무에 공급하자 가지마다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2천 송이가 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포도나무도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공급받으니 이렇게 엄청난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우리의 인생을 예수님에게 두자. 이새의 줄기. 보잘 것 없어 보인다.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새의 줄기에서 난 한 싹이 풍성한 열매를 거두었다. 우리 인생의 뿌리를 예수님에게 내리자. 내가 지금 끝난 것 같은 아픔이 있다고 할지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신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많은 사람은 작은 것을 보고서 실망한다. 없는 것을 보고서 좌절한다. 약한 것을 보고서 절망한다. 이새의 줄기는 작은 것이다. 없는 것 같이 보인다. 약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사야는 우리에게 말씀한다. “작은 자가 천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예수님은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 한 싹이었다. 여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음을 깨닫자. 실망하지 말고,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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