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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삼상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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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 춘 국 목사

오늘은 세계 성서 주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895년에 처음으로 영국 성서 공회 조선지부로 출발하여 지금은 109년째 맞이하는 대한 성서 공회로 자리내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대한 성서 공회는 160만권의 성경을 출판하였고 해외에 보급한 것은 290만권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기독교를 책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소위 고등 종교라고 불리우는 종교는 대개 경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교에는 코란이 있고 불교에는 불경이 있고 유교에는 사서삼경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전과 종교와의 관계가 같은 관계는 아닙니다. 경전이 없어도 그 종교는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와 성경은 그렇지 않습니다. 엄격하게 말해서 기독교가 있어서 성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있어서 기독교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다음 12지파로 나뉘어서 초기 정착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민족이 왕국을 형성하기 까지는 약40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도기를 거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통치하고 지도 할 사사를 뽑아 이들로 하여금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사들은 종교, 생활, 국방, 재판 등 여러 가지 백성들의 사건들을 담당하고 다스렸던 것입니다.

이들 사사들 중에는 군인 출신도 있고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출신의 사사들 중 오늘 본문에“엘리”라는 사사는 제사장이면서 선지자였습니다. “엘리”는 B.C. 1120년경에 사사가 되어 40년 동안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년에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그것을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였다는 증거입니다. 본문에“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보이지 아니하였더라.”(삼상3:1)고 했습니다.


첫째로, 말씀을 무시하면 어떻게 될까?

엘리는 한마디로 무능하였습니다. 지도자로서 자격 미달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지도자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선지자로서 사명감도 책임감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계시도 환상도 보여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는 40년 동안 사사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일보다는 자리와 위치를 즐기고 자랑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나 책임보다는 자기 안위에만 급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가정부터 손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엘리에게는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2장 12절에“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와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없는 집안에서 하나님을 알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깡패도 그런 깡패가 없었습니다. 말씀을 무시한 엘리의 가정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서 제물인 고기를 삶을 때 그 고기를 탈취해서 미리 먹어 치우는 불량자들이요, 심지어는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여 간음죄를 범한 자들이었습니다. 사무엘상 2장 17절에는 “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컷었다.”고 경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무시해 버린 엘리! 말씀을 잃어버린 엘리! 그 가정뿐만 아니라 그가 다스리던 나라 이스라엘까지 그 운명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방 족속 블레셋을 몽둥이로 사용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전쟁 중 엘리의 두 아들은 죽음을 당했고 이 소식을 들은 엘리는 충격으로 의자에 앉아 있다가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며느리는 임신 중 유산이 되어 그 자리에서 죽어 엘리 집안은 풍비박산이 되고 패가망신하고 말았습니다. 그 집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대패하여 결국 블레셋에 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신자들의 생활은 성경에서 출발하여 성경으로 살다가 끝에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만이 신자들의 표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루터와 칼빈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면서 종교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존중히 여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말씀이 어떤 사람에게 임하시는가?

40년간이나 성전을 섬기고 사사로 성직을 수행해온 엘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이 들려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바쳐진 어린 사무엘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이 세 번이나 들려왔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순수하고 세속적인 때가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배드릴 때 마음이 복잡하고 따지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린 아이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향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빈 그릇이 될 때 하나님은 그의 마음 그릇에 말씀으로 채워 주십니다. 빈 그릇이 순수한 마음입니다. 순수하다는 것은 다른 것이 섞여있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린 사무엘이 바로 그랬습니다. 순수한 것은 값이 나가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섞이면 값이 떨어집니다. 다이아몬드를 비롯하여 모든 보석에 순수한 것만 있으면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있지만 다른 이물질이 섞여 있으면 값은 떨어집니다. 순수한 것은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순수성을 잃어버릴 때 추해지는 것입니다. 신앙도 순수해야 합니다. 비 진리로 섞여 있거나 다른 영으로 섞여 있으면 그 사람은 어디를 가도 문제의 인물이 됩니다. 이기심이나 교만 때문에 순수성이 망가지지 않는 옥토와 같은 마음밭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① 믿음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도 믿음이 저절로 생겨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생긴다는 뜻입니다.

② 인생길의 안내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로 모든 인생길의 길잡이가 되시고 안내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③ 구원과 영생이 말씀 속에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④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3절에“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한 사람들은 모두가 복을 받았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60명중 47명이 성경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산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받는 신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말씀위에 바로 서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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