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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선지자 안나의 증거 (눅 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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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임정석 목사

사람들이 살아가다가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면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당한 그 어려움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할찌라도
당장은 그것을 수용하기 어려워 내심(內心) 힘들어하면서 대부분은 몇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쿠블러 로스(Elisabeth Kuhbler Ross)라는 학자는
이렇게 사람들이 살아가다가 갑자기 당한 어려움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몇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거부, 분노, 체념, 인정, 절망, 도전, 화해 등 이런 단계들이라 하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갑자기 어려움을 당하면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 일어난 현실을 이성적으로 잘 판단하지도 못한채...
갑자기 당한 그 어려움 그 자체만을 거부하고 분노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몇 안되는 소수의 사람들은 비록 자기 자신이 당한 그 예기치 못한 어려움 앞에서
그것을 냉정히 바라 볼 줄 알고... 문제를 정확히 분석할 줄 알아... 
만일 그것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비록 마음은 원치 않기에... 일단 그 상황을 거부했다가 분노했다가 이내 체념하고는
빨리 전열을 정비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각에서 보면 찬송가 487장을 작시(作詩)한 스크라이븐이란 사람을 보면
그가 바로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결혼을 이틀 앞두고 약혼자(約婚者)와 사별(死別)하게 됩니다.

결혼식도 올려보지 못한 채.. 결혼식 이틀 전에 약혼자가 죽었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것 자체를 그는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거부하고 싶었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었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되는 감정의 변화를 거치면서 그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갔고 신앙의 사람이 되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쓴 시(詩)가 바로 "죄짐맡은 우리구주"라는 것입니다.

  죄짐맡은 우리구주 어찌좋은 친군지 걱정근심 무거운짐 우리주께 맡기세
  주께고함 없는고로 복을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줄을 모를까

그런데!!.. 이처럼 결혼을 이틀 앞두고 약혼자가 죽게되는 그런 어려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죽을만치 어려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면!!..
그 심리적 변화나 삶의 변화는... 조금전의 상황보다는 훨씬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들자면 우리들이 역사를 통해 잘 알고있는 아우슈비츠(Auschwitz) 포로 수용소 사건이
바로 그런 사건입니다.

세계 제2차 대전이 일어났을 때 히틀러는 유태인들을 완전히 말살하려했습니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아우슈비츠 포로 수용소입니다.

유대인들은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모든 것을 빼앗깁니다.
직장도 돈도... 시간도 자유도... 심지어 목숨까지도 빼앗기게 됩니다.

그 극한 어려운 상황을 유대인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수용소에 와야 하나?
  왜 우리가 직장 돈 시간 자유 심지어 목숨까지 다 빼앗겨야 하나?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거부하고 분노했지만 이내 모든 것을 다 체념하고는
남은 세월을 힘들게 살다가 생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몇 안되는 소수의 사람들은 그 어려운 와중(渦中)에서도
현실은 현실로 인정하고 빨리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는 희망을 가지고 꿋꿋하게 견뎌
끝내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인 빅터 프랭클(Victor E. Frankl)이라고 하는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의 말에 의하면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공통된 특징이 무엇인가 하면
비록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상황을 안받아들인다고 상황이 변하게 되는 것도 아니라면
결국 나 자신만 손해나게 되는 것이므로
빨리 현실을 수용하고 그리고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줄 아는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 줄 안 자만이!!.. 살아 남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빅터 프랭클은 이런 위대한 말도 했습니다.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기 자신만 원하면... 얼마든지... 성숙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든지 열려 있었다!!

저는 이 말이 정말 대단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항상 살아가면서 닥치게 되는 삶의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 환경이나 상황을 대처하는 자의 마음 자세..라는 것입니다!!

한 예(例)를 더 들어 보겠습니다.
왜 예(例)를 몇가지 더 들려는 것인가 하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안나 할머니와 그가 처한 어려운 상황... 그리고
그가 그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는가 하는 것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10여년전 시무하던 교회에서 있었던 한 권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그 당시에도 연세가 높으셨는데도 얼마나 성경암송을 잘하시는지
교회에서 성경암송대회를 하면 젊은 사람들과 경쟁해도 결코 뒤지지 않아
상(賞)도 자주 받으셨을 뿐 아니라.. 기도 또한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이 권사님을 따라가기가 그리 쉽지 않았던... 한 권사님이 계셨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권사님이 성경암송이나 기도를 그렇게 잘 하시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그가 처음부터 성경암송이나 기도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열심히 하게 된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 어떤 사건 때문에 그때부터 열심히 하게 된 것이었는데... 그것은!!..
물론 그 자신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이고 쓰라린 과거였지만
남편이... 딴 여자와 바람 피우며 오랜 세월을 방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는.. 그때부터 소망을 이 세상에 두지 않고 저 천국에 두고 살 수 밖에 없었기에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살게되었으며
그러다 보니 성경암송도 잘하게 되었고 기도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도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어느 교우가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목사님, 만일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
  아마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알콜 중독자가 되어 있거나
  아니면.. 정신병자가 되어 있거나.. 아니면.. 아마 감옥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낙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구해 주셔서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게 하시며.. 그리하여
  지금 내가 삐까번쩍하게 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그때 큰 은혜를 받았었는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안나 할머니도 보면... 바로 이와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결혼한지 7년만에 남편과 사별(死別)했습니다. 그래서 과부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리고... 요즘도 그렇겠지만 그 당시 과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을 텐데
그는!!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는 남은 자신의 생(生)을... 바르게 잘 걸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36-37절입니다.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 매우 늙었더라.
  그가 출가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 된 지 팔십 사년이라

성경은 "과부 된 지" 팔십 사년이라고 되어 있어서..
자칫하면 과부가 된 지 84년이 흘렀으니 이 안나 할머니의 연세는 약 105세 정도일 것이다..
이렇게 추측(推測)할 수 있겠지만... 공동번역 성경이나 개역 개정판을 보면

  과부가 되어 여든네 살이 되도록.....(공동번역)
  과부가 되고 팔십사세가 되었더라...(개역개정)

이렇게 되어 있어서...
성경 원문대로 나이를 바르게 이해하자면... 지금 안나 할머니의 연세가 84세라는 것입니다.

물론 안나 할머니의 정확한 나이에 대해서는 105세 정도냐 84세냐 하는 논란이 계속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결혼해서 7년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남편이 먼저 세상 떠나고 과부 되어서
현재 84세가 되신 할머니로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생의 어려운 일을 당하고도 84년이란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은 건강잃고 신앙잃고 직업잃고 신앙잃고 남편잃고 신앙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건강잃고 신앙얻고 직업잃고 신앙얻고 남편잃고 신앙얻는 사람도 있는데...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하여... 이 84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37절입니다.

  과부 된지 팔십 사년이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이 말씀을 보면 비결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성전을 떠나지 아니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는 것입니다.

성전을 떠나지 아니했다는 것은... 그가 남편을 잃은 후 낙망하거나 절망하지 아니하고
오직 성전 중심으로 생활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가 과부 되기 전에도 그렇게 열심히 성전 중심으로 생활했는지 안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상치 못한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그는 담담히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신앙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지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누가 결혼한지 7년만에 남편이 갑자기 세상 떠날 것이라 예상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현실로 자신에게 다가왔을 때
그 앞에 넘어지지 않았고 쓰러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오히려 남은 인생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기 23:10)

그는 비록 남편은 잃었지만 자기 자신은 결코 잃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그 어려움 가운데서 위대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인자하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는 항상 살아가는 삶의 중심이 자기 집이었으나...
이젠 성전이 삶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밤이나 낮이나 성전에서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다시 37절을 봅니다.

  과부 된지 팔십 사년이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는 것입니다.

금식이란 기도에 더욱 힘쓰기 위해서나 영적 훈련을 위해 일정기간 식사를 하지않는 것으로
이것을 보면 이 안나 할머니의 영적 생활이 어떠한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는데
당시는 아직 인쇄술이 발명되지 못한 시절이라 요즘 같은 성경책이 없었으므로
일반 평신도가 영적 생활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금식과 기도라 생각한다면
이 안나 할머니의 신앙적 삶의 자세 즉 금식과 기도는... 보통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신앙생활을 꾸준히 잘 해나가던 중 어느 날
성전에 갔다가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본문 38절입니다.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니라.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리고 그 마음은 뭐라.. 형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과부된 후 지금껏!!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하다가
이제 이런 은혜를 입게 되었으니...
안나 할머니의 마음은 기쁨과 감사함으로 가득찼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참 재미있고 중요한 한 표현을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오늘 본문이 안나 할머니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6절입니다.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 매우 늙었더라.

무슨 말인가 하면 "또"하면서... 이 안나 할머니를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또"라는 말은 앞에 무슨 말을 하고... 그리고 이어서 "또" 무슨 말을 한다는 것으로서
앞에서는 시므온 할아버지를 소개한 다음 이번에는 안나 할머니를 소개한다는 것인데
말하자면 그 시대에 시므온 할아버지와 같이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 있었고 그리고 또!!
한 할머니!! 의롭고 경건한 한 할머니가 있는데 그 할머니가.. 이 안나 할머니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살펴보았던 내용이지만 2장 25-28절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저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시므온 할아버지가 아기 예수님을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 이 안나 할머니가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오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고...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8절입니다.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니라

사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는
시므온 할아버지와 같은 할아버지도 많았을 것이고... 또한 아기들도 많았을 것이기에
이 시므온 할아버지가 한 아기를 안고 찬송하는 것이 어떤 의미의 찬송이었는지..
그 아기가 어떤 아기였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겠지만!!..
이 안나 할머니는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선지자(先知者)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지자(先知者)란 세상 일을 남보다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으로
구약 시대의 "예언자(預言者)"와 같은 사람인데
사실 신약 시대에서 존재했던 몇 안되는 선지자(先知者)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이 안나 할머니였다는 것입니다. 36절입니다.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 매우 늙었더라.

이제 그는 과거의 슬픔을 완전히 딛고 일어선 신앙적 인물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선지자(先知者)란 공적(公的) 인물도 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그동안 눈물도 많이 흘렸을 것입니다.
남모르는 한숨도 많이 쉬었을 것이고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운 날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시므온 할아버지처럼 메시아를 보았으니... 더 이상 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38절입니다.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에 대하여 간절히 기도하다가
막상 그 일이 이루어지고 나면 기쁨 충만한 가운데 먼저 감사를 드리지만
그 다음엔 맥이 탁 풀려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안나 할머니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시 38절입니다.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니라

안나 할머니는 자신이 선지자(先知者)라는 직분과 위치를 잊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역시 선지자(先知者)...다웠다는 것입니다!!
자기 위치, 자기 임무.. 그것을 잊지 않고 해 낼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루살렘의 구속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여기서 그가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는 것은 한번만 말했다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말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누구에게 이것을 계속 반복해서 말했는가 하면... 예루살렘의 구속을 기다리는!!...
말하자면 예루살렘의 구속을 학수고대(鶴首苦待)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반복해서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 아기가 누군지 아십니까?
  이 아이가 예루살렘을 구속할 메시아요, 그리스도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말씀을 마치면서 다시 한번 더 이 안나 할머니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 할머니가 과거엔 어떤 사람이었는데 중간에 그가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리고 그가 최후에 어떤 인물이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아마 그는 처녀 시절엔 평범한 한 아가씨였을 것입니다.
그의 처녀 시절이야기는 성경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7년 동안 같이 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이 안나 할머니에게는 남편의 죽음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우리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질병(疾病)이나 실직(失職)이나 가족의 사별이나
이런 여러 가지가 되겠습니다..마는.. 그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그 갑자기 당한 어려움 앞에 무너지지 아니하고
담담히 잘 받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신앙으로 그 어려움을 승화시킬줄 알았고
전화위복시킬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 비결로서 그는 그 이후 모든 삶의 중심을 성전에 두었습니다.
성전 중심.. 신앙생활 중심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금식과 기도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는 결국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안나 할머니가 누구입니까?
이 안나 할머니가 어디에 계신 분이십니까?

이 안나 할머니는 2천년 전에 계셨던 분이지만...
이 말씀이 지금도 살아 역사하기만 하면... 그 분이 곧 나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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