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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성탄의 이름 임마누엘 (마 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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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황금성 목사

매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이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생업 가운데 가득 비취시기를 빕니다.

오늘 본문은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이 꿈을 꾸었습니다.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탄생을 예고합니다. 이 예고는 “아들을 낳으리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태중의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의사가 그걸 알려주면 법에 어긋납니다. 그러나 궁금해 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서 슬쩍 힌트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걸 그대로 믿을 것은 못됩니다. 예고가 어긋날 확률이 있습니다.

천사는 마리아가 잉태한 아기가 아들인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이름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이건 틀림없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는 두 가지의 이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라는 이름과 임마누엘입니다.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이 두 이름의 뜻은 앞으로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실 지를 정확하게 나타냅니다.

본문 21 절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호수아와 같은 이름입니다. 예수의 히브리식 발음이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했습니다. 예수님도 그와 같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는 실제 사용된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대표적인 이름입니다. 우리는 그 이름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그 이름으로 귀신을 쫓습니다. 그 이름으로 병이 낫습니다. 그 이름으로 응답을 받습니다. 그 이름으로 승리합니다.

임마누엘은 예수님의 별칭입니다. 실제 호칭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임마누엘은 예수님의 특징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임마누엘은 구약 이사야에 예언된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 7:14>

임마누엘이란 이름에는 하나님이 그 백성들과의 중요한 약속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과의 역동적인 관계 회복입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구약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했던 아브라함은 풍부를 누렸습니다. 아브라함은 재물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풍요를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삭도 하나님과 함께 했습니다. 이삭도 하나님의 풍부를 누렸습니다. 야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고, 이삭과 함께 하셨고, 야곱과도 함께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임마누엘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와에게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 1:9>

이스라엘의 구약 역사는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지켜진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곤궁과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언제나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임마누엘로 부른 것은 각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 뿐만 아니라 신약 시대도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현존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은 어떤 복일까요?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하나님께 가는 방법입니다. 세상의 철학과 종교는 다 이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윤리와 도덕으로 신에게 가려고 합니다.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신에게 도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실패입니다. 사람은 신에게 가는 능력이 없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하나님이 친히 우리에게 오시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기 위하여 친히 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임마누엘로 오신 성탄입니다.

어떤 사람이 우물을 들여다보다가 그만 잘못해서 빠지고 말았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니까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를 어찌할꼬? 아무래도 당신은 전생에 죄가 커서 그러니 참회하고 저승이나 잘 가게나.”하고는 돌아섰습니다. 우물에 빠진 사람은 더욱 큰 소리로 살라달라고 외쳤습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람이 내려다보았습니다. “사람이란 아차 하는 순간에 실수하면 그리 되는 법이니, 다음에는 조심하도록 하시오.” 하고는 또 돌아서버리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사람이 우물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즉각 밧줄을 구해서 우물에 내려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첫 번째 사람은 석가모니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공자입니다. 세 번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빗댄 것입니다. 예수님은 왜 잘못되었는지 따지지 않았습니다. 우물에 빠지지 않는 법을 가르치지도 않았습니다. 우선 뛰어들어 생명을 구하는 일을 먼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인간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사람을 구원하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 버리면서까지 세상을 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간되어 오심. 이것이 바로 성탄입니다.

하나님은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직접 손을 뻗어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평생 한센시병 환자를 위해 살았습니다. 한센시 병자들만 모여 사는 몰로카이 섬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다미안 신부가 그곳에 갔을 때는 지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센시 환자들은 다미안 신부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많은 구호물자를 전해 주었지만 그 때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한다면 자기들을 이렇게 썩어 문드러지게 놔뒀겠냐는 겁니다. 그따위 사랑은 당신처럼 건강한 사람이나 하는 잠꼬대라고 빈정댔습니다.

다미안 신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여,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저도 같은 병자이어야만 합니다. 제게도 나병을 주옵소서.” 결국 다미안 신부는 나환자가 되었습니다. 한센시 환자들은 다미안 신부의 희생적인 헌신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음식도 받아먹고, 치료도 받았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구하시려고 육신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하시려고 인간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임마누엘 되심은 하나님의 낮아지심입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희생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것보다 큰 복이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곁에 계심으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요함을 우리도 누리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혼자 있는 사람입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사람, 외로운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이웃이 없이 혼자 지내야 하는 사람입니다.
살다가 보면 그렇게 버림을 받은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때 임마누엘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세상사람 다 날 버려도, 날 몰라줘도, 주님만은 내 편이시다. 주님은 날 버리지 않으신다.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 임마누엘! 믿으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을 의지하는 것은 능력의 하나님을 곁에 두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의 주님은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임마누엘의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 크리스마스. 옆에 분들과 이렇게 성탄 인사를 나누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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